[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가 중국형 K5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엔지니어를 중국 옌청에 급파했다. 중국 정부도 195명 기술자를 포함한 202명에 대해 패스트트랙으로 특별 입국을 승인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9일과 10일 양일간 총 202명의 기아차 직원을 둥펑위에다기아 옌청공장에 급파했다. 지난 9일 오후 기아차 직원 83명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옌청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어 10일 오후 119명의 직원이 추가로 입국했다. 이들 엔지니어는 둥펑위에다기아가 중국 출시를 앞둔 전략형 'K5' 생산을 담당하는 현지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생산라인 업그레이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기아차 엔지니어의 대대적인 입국은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합의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패스트 트랙'(입국 간소화 제도)이 토대가 됐다. 패스트 트..
[더구루=길소연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선언한 가운데 투트랙으로 캐나다를 공략한다. 미국 진출 초기처럼 동·서부 거점도시인 토론토와 밴쿠버 지역을 중심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캐나다 서부 거점인 밴쿠버에서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이를 위해 '파리바게뜨 캐나다'는 14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토론토와 벤쿠버에 1·2호점을 나란히 오픈한 뒤 내년 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그레그 코플러 파리바게뜨 프랜차이즈 영업·개발 담당 부사장은 "캐나다 진출은 미국에서 노하우가 토대가 됐다"며 "밴쿠버를 잠재적 가맹점주에게 이상적인 기회로 만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리바게뜨) 컨셉은 소매 공간에 다양한 메뉴를 제공하는 것으로 지역사회 비즈니스와 서비스 열정이 있는 가맹점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파리바게뜨 미국법인은 내년 미국 오리건주 북서부에 있는 포틀랜드에 카페형 베이커리 매장 2곳을 신규 오픈한다고 밝혀, 미국 1호점인 LA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포틀랜드-시애틀-밴쿠버를 잇는 서부벨트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동부 뉴욕-보스톤-토론토를 잇는 서부벨트도 구축한다. 이를 통해 북미지역에서 오는 2030년 20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에 83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다양한 제품라인과 인테리어와 편의성 등을 바탕으로 현지 로컬·글로벌 베이커리 브랜드와 경쟁, 성공적으로 미국시장에 안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캐나다는 미국 문화권 시장의 확장일 뿐 아니라 범(凡)프랑스 문화권으로도 볼 수 있어 파리바게뜨 글로벌 사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미국, 프랑스에서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캐나다 시장에서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프랑스와 미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5개국에 진출해 40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 중국 톈진에 생산 공장을 준공했으며, 오는 9월 캄보디아에 현지 업체와 손잡고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위탁생산(CMO)에 이어 위탁개발(CDO), 위탁연구(CRO)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종합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4공장 증설을 비롯해 시설 투자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김 사장은 15일(현지시간) 영국 경제 매체 테크 불리온(TechBullion)과의 인터뷰에서 "품질 테스트부터 생산까지 전 서비스를 통합해 삼성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주력 사업인 CMO뿐 아니라 CDO, CRO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까지 CMO 35건, CDO 42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에선 CMO 12건과 CDO 18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잇단 계약으로 목표 달성을 현실화하고 있다. 이..
[더구루=길소연 기자]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간 기업결합 심사를 재개했다가 한 달 만에 또다시 중단했다. 심사 결과 발표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관련 심사를 중단했다. 집행위원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심사 관련 자료 수집 등에 애로가 있어 일시 유예한 데 이어 또다시 중단한 것. 앞서 EU 집행위는 지난달 심사를 재개하면서 심사 기한을 오는 9월 3일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에 세번째 중단되면서 심사 일정 자체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U 집행위는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한 심층 심사를 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21%인 회사간 기업결합은 가격 경재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두 조선소의 최대 고객인 유럽 해운사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의 합병 심사는 집행위의 심사도 문제지만 금속노조도 넘어야 할 산이다. 현재 한국 금속노조가 EU의 합병 심사 과정에 개입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양사가 합병되기 위해서는 EU 심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데 금속노조는 이들 합병을 반대해 심사에 영향력을 행사, 양사 합병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금속노조는 EU 집행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3자 지위'를 부여받았다. 이로 인해 EU 심사 관련 각종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고, 양사 합병과 관련해 EU가 주관하는 청문회가 열릴 때에는 이해당사자로 참석해 자신들의 입장을 알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이 합쳐지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첫 승인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으로부터 받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를 완공했다. 원전 2기를 성공적으로 지으며 명실상부한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 건설을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3월 1호기가 완공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UAE 지도부의 비전과 합작 파트너인 한전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보여주는 증표"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보안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깨끗하고 밝은 미래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2호기는 2018년 8월 고온기능시험(HFT)와 이듬해 3월 종합누설률시험(ILRT) 등을 마쳤다. HFT는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고온 상태(291.3도)까지 올..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의 최종 표준안이 공개됐다. DDR4보다 최대 속도는 2배 빠르고 소비 전력은 9% 낮다. 새 규격이 확정되면서 메모리 시장에서 DDR5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4일(현지시간)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는 PC·서버용 DDR5 D램 규격(JESD79-5 DDR5 SDRAM)을 발표했다. JEDEC는 반도체 각 분야의 표준을 정의하는 범세계 기구다. 회장사는 삼성전자로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인텔 등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JEDEC가 이번에 발표한 DDR5는 DDR4를 잇는 차세대 규격이다. 최대 대역폭은 4800Mbps로 3200Mbps인 DDR4의 2배다. 소비 전력은 1.1v로 1.2v인 DDR4보다 9% 적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셀 영역의 단위 관리 구역(bank)을 16개에서 32개로, 한 번에 처리 가능한 데이터 개수(BL)도 8개에서 16개로 늘렸다. 또한 모듈당 2개의 독립된 40비트 채널을 갖춰 효율성을 높였다. 내부에 오류정정 회로(Error Correcting Code)가 내장돼 고용량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JEDEC가 새 규격을 발표하면서 DDR5 시장에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DDR5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인보드 등의 발매가 이어지면서 DDR5 도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당초 JEDEC는 지난 3월 제주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DDR5 규격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회의가 취소되면서 규격 제정이 늦춰졌고 이로 인해 CPU나 메인보드 출시도 지연됐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해부터 DDR5 수요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1년 전체 D램 시장의 25%, 2022년 44%로 지속 확대될 전망이다. DDR5 비중이 커지며 차세대 D램 시장을 두고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8년 개발을 마쳤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올 1월 10나노 초·중반대 공정인 1z 공정으로 만든 DDR5 D램을 공개했다. 황상준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전자는 JEDEC의 DDR5 표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기여해왔다"며 "서버와 PC, 주요 전자 기기의 메모리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욱성 SK하이닉스 GSM 담당은 "DDR5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JEDEC 표준을 따르는 DDR5를 개발해 시장을 선도했고 올해 하반기 양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기아자동차의 인도 전략 소형 SUV '쏘넷'이 다음달 베일을 벗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오는 8월 7일 쏘넷의 월드 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개최하고 3분기 중 판매에 돌입한다. 쏘넷은 지난 2월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오토 엑스포 2020을 통해 콘셉트가 공개된 바 있다. 기아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의 주요 부문으로 떠오른 4미터급 소형 SUV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대차 '베뉴'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쏘넷'을 준비해왔다. 현재 인도 소형 SUV시장은 현대차의 '베뉴'를 비롯해 △타타 '넥슨'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 △마힌드라 'XUV 300' △포드 '에코스포츠' 등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이 부문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은 마루티 스즈키 '브레자'와 현대차 '베뉴'로 6월 한 달동안 브레자는 4542대가 판매됐고 베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시아 2호 기가팩토리'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테슬라가 중국 충칭 지방 정부 관계자와 회동,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타오린 테슬라 부회장과 테슬라 차이나 경영진은 충칭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비즈니스 회의를 진행했다.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됐으나 '충징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지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아시아 2호 기가팩토리'가 상하이에 이어 충칭에 건설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테슬라가 충칭에 신규 생산 시설이 아닌 판매와 차량관리를 위한 고객서비스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회동이라는 관측도 하고 있다. 이처럼 테슬라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아시아 2호 기가팩토리'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때문이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테슬라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 새로운 기가팩토리를 건설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YES)"고 답하면서 비롯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들에서 '아시아 2호 기가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시나리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시아 2호 기가팩토리'에 대한 관심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2호 기가팩토리'는 현재 건설 중인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완공과 '미국 2호 기가팩토리' 선정 작업이 마무리된 이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론 머스크 CEO도 " 아시아 두번째 기가팩토리는 독일 베를린과 미국 2호 기가팩토리의 건설이 완료돼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 2호 기가팩토리' 부지를 놓고 텍사스주 오스틴과 오클라호마주 털사를 최종 후보지로 놓고 막판 고심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가 노동쟁의 발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동 일시 중단으로 생산 재개가 불투명한 가운데 노동쟁의까지 발생해 향후 FLNG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로열더치쉘(이하 쉘)이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근해에서 운영하는 프렐류드 FLNG 설비에서 근무하는 청소부와 조리사 등 근로자 60명이 최근 공정위원회에 장기 분쟁을 위한 파업투표를 실시 허가를 신청했다. 이들은 모두 호주 노동자연합(AWU) 소속 근로자로 허가 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인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동쟁의 발생 배경은 쉘의 월권행사로 풀이된다. 현재 이들 근로자는 파리에 본사를 둔 식품 서비스·시설관리 회사인 '소덱스'에 고용돼있다. 소덱스는 프랑스계 외..
[더구루=길소연 기자] 현대로템의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사업이 순항 중이다. 지난 5월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전동차 256량 중 초도 8량을 출고한 데 이어 지난달 두번째 물량을 선적, 총 16량 납품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삼 왈리 이집트 터널청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현대로템과 계약한 전동차 제조·공급 거래 중 두 번째 물량이 (이집트에) 도달했다"며 "전달된 차량은 3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운행 역수와 열차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보낸 열차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 조치를 완료한 뒤 알렉산드리아 항구 66 정박지에 내려졌다. 도착 과정에서 선박 승무원부터 전동차 모두 살균 작업이 진행됐고, 열차는 항구에 대기 중인 철도 트랙을 이용, 지하철 작업으로 운송됐다. 이번에 출고된 차량은 현지에 도착 후 시운전을 거쳐 카이로 3호선 영업운행에 투입된다. 카이로 3호선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아타바~카이로 국제공항 구간(총연장 45.5km)에서 운행된다. 현대로템이 납품 중인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는 2017년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인 터널청으로부터 수주한 전동차다. 계약 금액 4330억원 규모로 현대로템의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 이래 최대 규모다. 현대로템은 기존에 수행한 카이로 1호선 전동차 사업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카이로 3호선 전동차에 현지 운영과 유지보수 용이성을 극대화한 설계를 도입했다. 특히 여름철 최고 기온이 50도 가까이 상승하는 카이로의 날씨에 대비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도입했다. 또 카이로 3호선 최초로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승객 분산이 용이하다. 열차에는 철도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카메라가 설치됐으며, 차량 내부 승객에게 여행정보 제공 혹은 상업 광고로 쓰일 수 있는 LCD 화면과 LED 노선도, 휠체어 공간 등 승객을 고려한 디테일도 살렸다. 현대로템은 현지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오는 2023년까지 계약된 256량의 모든 차량을 납품할 예정이다. 카이로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며 최대 운행속도 80km로 편성당 약 1740명의 승객을 탑승 시킬 수 있도록 제작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사업 일정 관리는 물론 차량 품질 확보까지 카이로 전동차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고품질의 차량을 적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라리스쉬핑이 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32만5000DW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VLOC) 5척 매각을 추진 중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폴라리스쉬핑은 VLOC 5척을 오는 8월부터 내년 4월까지 인도 조건으로 에이치라인해운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최소2~3개월은 소요된다. 폴라리스쉬핑은 현재 14척의 VLOC를 한국과 중국에서 건조 중이며 오는 2022년까지 인도를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중공업으로부터 32만5000DWT급 5척을 인도받아 매각한다. 이번에 매각하는 현대중공업 건조 선박은 지난 2017년 발주분이다. 당시 폴라리스쉬핑은 현대중공업에 총 10척에 달하는 VLOC를 발주했다. 폴라리스쉬핑은 그동안 자금조달 명목으로 화물 장기운송계약(COA) 및 리세일을 추진해왔다. 이번 5척 매..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은 강원도 영월군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사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개발사업자인 캐나다 광물기업 알몬티가 1단계 자금 조달을 마무리해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알몬티는 전환사채 발행(325만 유로·약 44억원), 담보대출(50만 달러·약 6억원) 등을 통해 총 417만5000달러(약 50억원) 규모 자금을 조달했다. 부채상환적립금계정(DSRA), 하이브리드·매자닌·채권 조달 등을 통해 추가로 2310만 달러(약 280억원)를 확보할 계획이다. 알몬티는 영월 광산에 1억700만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해 개발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7일 강원도, 영월군과 투자협약(MOU)을 맺었다. 앞서 알몬티는 상동 텅스텐 광산 개발을 위해 지난 2016년 대한중석을 인수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담..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