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AE 바라카 원전 2호기 완공…가동 초읽기

HFT·ILRT 등 주요 안전성 테스트 마쳐…운전면허 획득 준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2호기를 완공했다. 원전 2기를 성공적으로 지으며 명실상부한 원전 수출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UAE원자력공사(ENEC)는 "바라카 원전 2호기 건설을 마쳤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 2018년 3월 1호기가 완공된 지 약 2년 6개월 만이다.

 

모하메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청정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UAE 지도부의 비전과 합작 파트너인 한전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보여주는 증표"라고 평가하며 "에너지 보안을 강화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깨끗하고 밝은 미래로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 2호기는 2018년 8월 고온기능시험(HFT)와 이듬해 3월 종합누설률시험(ILRT) 등을 마쳤다. HFT는 원자로 냉각재의 온도를 고온 상태(291.3도)까지 올려 기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ILRT는 강한 압력을 24시간 동안 격납건물 안에 불어넣어 공기가 공기가 외부로 새는지를 살피는 테스트다. 두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게 ENEC의 설명이다.

 

한전은 1호기에 이어 2호기까지 성공적으로 완공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게 됐다. 한전이 수출한 APR1400은 국내 원전 기술을 담은 집약체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 NRC의 설계인증을 최종 통과하며 세계 원전 시장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원전 수출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산한 바라카 원전의 경제적 효과는 30만t급 초대형 유조선(대당 1억1000만 달러) 180척을 수출하는 것과 맞먹는다.

 

한전은 2호기 가동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원전 가동을 위해서는 여러 테스트를 거쳐 UAE 원자력규제청(FANR)으로부터 운전면허를 받아야 한다. 원전 규제 당국은 앞서 운전원들의 미숙 문제를 들어 바라카 1호기의 면허 발급을 연기한 바 있다. 한전은 지난 2월에야 면허를 획득할 수 있었다.

 

남은 2기의 완공에도 속도를 낸다. 3·4호기의 공정률 지난 5월 기준 92%, 84% 이상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0년 5월 20일 참고 '한전 수주' UAE 바라카 4호기 상온수합시험 '합격'…가동 탄력> 4기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 수요의 25%를 충당할 수 있다. UAE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2100만t 감축하는 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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