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개발한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가 시속 250㎞로 하늘을 날았다. 이는 릴리움 에어택시의 최고 속도로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릴리움 eVTOL 시제품은 지난달 스페인에서 진행한 무인 시험 비행에서 최고 속도 136노트(250㎞/h)를 기록했다. 릴리움의 eVTOL이 최고 속도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릴리움 측은 내년 첫 승무원 탑승 비행을 앞두고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릴리움 eVTOL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프트뱅크가 오는 27일까지 2200억 엔(약 2조1600억 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에 대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채권은 일반 채권처럼 매년 확정 이자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식처럼 만기가 없으면서도 매매가 가능한 신종자본증권이다.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 성격을 띤다. 이번 하이브리드 채권은 오는 28일 발행되며 만기는 35년이다. 첫 5년간 4.75%의 고정 이자율이 적용되며 이후 변동 이자율이 적용된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2021년 1월에도 1000억 엔(약 9800억 원) 규모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GS건설의 계열사이자 글로벌 수처리 기업인 GS이니마가 브라질에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본격화한다. 기존 수처리 사업과 시너지를 강화해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GS이니마 브라질 계열사 GS이니마 사마르는 상파울루주(州) 아라사투바에 연간 생산량 852㎿(메가와트) 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태양광 시설은 8500㎡ 부지에 총 922개 태양광 패널이 설치됐다. 매월 7만1000㎾h(킬로와트시) 규모의 재생 에너지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력은 아라사투바 지역 내 6개 사업장에 공급된다. GS이니마 사마르 관계자는 "아라사투바를 시작으로 브라질 전역에서 태양광 발전시설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말까지 전체 영업장에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GS이니마는 글로벌 수처리 기업으로 해수담수화 기술, 하·폐수 정화시설 등을 갖췄다. GS건설은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지난 2011년 이 회사를 인수했고, 지난 2019년 잔여 지분은 모두 매입하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GS이니마는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 가운데 하나인 수처리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구축한 업체로 20년 이상 장기간에 민간·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는 컨세션 중심의 안정적 사업 구조를 가지고 있어 GS건설의 대표적인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GS이니마는 태양광 시장 진출도 모색 중이다. 지난해 태양광 사업을 위한 사내 조직을 구성했다. 물과 에너지의 시너지를 통해 얻은 지식·경험과 모기업인 GS건설의 지원을 바탕으로 스페인 태양광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본보 2023년 4월 13일자 참고 : GS이니마 "올해 태양광 에너지 사업 원년될 것">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일본에서 트랜잭션 뱅킹(Transaction Banking) 서비스를 시작한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투자은행 사업이 부진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골드만삭스는 17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일본에서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골드만삭스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미 인수·합병 자문을 통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수주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산업 부문은 제조와 에너지 분야가 될 전망이다. 트랜잭션 뱅킹은 은행이 기업의 각종 자금 거래를 대행해 주거나 자금관리시스템 등을 제공해 기업의 자금 관리 및 금융 관련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뱅킹 서비스다. 현재 일본의 기업 재무 관리 및 해외 기업 송금 시장의 경우 일본 대형 은행 외에 씨티그룹과 JP모건 체이스 등 외국계 금융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적극적인 서비스 홍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주요 증권사와 해외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 기업들로부터 트랜잭션 뱅킹 도입에 대한 문의를 받기 시작했다. 골드만삭스가 트랜잭션 뱅킹 서비스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투자은행 부문의 부진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골드만삭스의 투자은행 수익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반면, 지난 2022년에는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트랜잭션 뱅킹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크다. 리서치 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트랜잭션 뱅킹 시장 가치는 지난 2020년 1조9100억 달러(약 2506조 원)에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5.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영국, 유럽에서 400개의 트랜잭션 뱅킹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650억 달러(약 85조 원) 이상의 자금을 관리하고 있다. 모치다 마사노리 골드만삭스 재팬 사장은 “향후 수년 안에 100개의 일본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네덜란드 주류업체 하이네켄이 싱가포르에서 한국식 '소맥(소주+맥주)' 주류 제품을 론칭했다.영화 '기생충',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 주류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싱가포르 소비자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타이거 크리스탈 맥주와 소주로 구성한 세트 상품을 출시 이후 1년만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지난 1932년 싱가포르에서 출시된 타이거 맥주와 소주를 혼합한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Tiger Soju Infused Lager)'를 출시했다. 포도맛을 강조한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 거스티 그레이프와 자두맛을 내세운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 치키 플럼 등 2종을 선보였다. 라거 맥주와 소주가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과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이색 주류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의 알코올 도수는 5.5%로 다른 맥주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하이네켄은 △320ml캔 △240ml캔 등의 타이거 소주 인퓨즈드 라거 제품군을 구축했다. 여러 캔을 하나로 묶은 세트 상품도 준비했다. 라자다 싱가포르, 쇼피 싱가포르 등 온라인 쇼핑몰과 딜리버리히어로의 아시아 자회사 푸드판다 싱가포르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소맥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인스타그램에 소맥을 제조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물을 게시하며 홍보에도 열을 올렸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과일맛 소주를 중심으로 확산되던 한국 주류 소비 트렌드가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으로 이동하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 마시기에 적합한 데다 주머니가 가벼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빨리 취할 수 있는 소맥을 선호하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2위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이 미국·일본 등의 대(對)중국 반도체 제재 영향으로 올해 실적에 경고등이 켜졌다. [유료기사코드] 중국 IT전문매체 지웨이왕(集微网)은 중국 반도체 제재 영향으로 ASML 주문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17일 보도했다. 지웨이왕은 "최근 중국 본토에서 스토리지, 웨이퍼 파운드리 고객에 대한 판매 제한으로 자본 지출을 줄이고 있다"면서 "특히 파운드리 세계 1위인 대만 TSMC도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주문을 40% 이상 줄이고 공급기일도 연기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ASML 전체 매출 가운데 대중국 수출은 14∼15%를 한다. ASML의 400억 유로(약 58조원) 규모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15%가 중국 기업의 주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피터 베닝크 ASML 회장은 앞서 올해 1월 실적발표에서 "대중국 수출은 2021년 21억7000만 유로(약 3조1330억원), 2022년 21억6000만 유로(약 3조118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거의 같을 것"이라고 밝혔다. ASML은 2019년부터 네덜란드 정부의 불허로 전 세계에서 독점 생산하는 최첨단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고 있으나, DUV 노광장비는 계속 공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웹3 게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법적 규제 등으로 국내 웹3 게임 시장 활성화는 더뎌지고 있는 모양새다. 넷마블은 오는 19일 메타버스 기반 부동산/보드 게임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를 글로벌 출시한다.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은 모두의마블의 후속작으로 실제 지적도 기반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월드'를 게임 내 구현했고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인 마브렉스가 운영하는 MBX 생태계에 온보딩 된다. 국내 대표 게임사 중 한 곳인 넷마블이 본격적으로 웹3 게임을 출시하는 가운데 게임 업계에서는 위메이드를 필두로 해 블록체인 도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인 위믹스 조성은 물론 미르4의 글로벌서비스에 P2E(Play To Earn) 시스템을 도입해 엄청난 흥행성적을 이뤄내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의 원화마켓 상장폐지라는 악재에도 불구, 여전히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메이드, 넷마블 외에도 넥슨도 지난달 22일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 폴리곤과 손잡고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구축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넥슨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웹3 생태계에 진입한다. 컴투스도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인 엑스플라를 통해 낚신의 신 등 다양한 P2E 게임을 선보이며 네오위즈도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인텔라X를 구축하고 해외계열사인 매시브 게이밍 등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소셜 카지노 게임 등을 서비스한다. 네시삼십삼분도 블록체인 자회사 디랩스를 설립해 3종의 웹3 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도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웹3 게임으로 전환은 '필연적' 게임사들이 웹3 게임 산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코인, NFT(대체불가토큰) 등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되면서 게임을 통해 유저들이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기존의 게임을 단순히 즐기는데 목적이 있었다면 앞으로는 놀면서 돈을 버는 시대가 올 것이고 유저들도 게임성만 확보된다면 P2E 시장으로 몰릴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즉 가야할 길로 보고 있는 것이다. 베트남의 스카이마비스가 개발한 엑시인피니티는 P2E라는 이유로 단순한 구조의 게임이 글로벌 히트를 하는 상황도 만들어졌다. 위메이드의 미르4도 140만명의 유저를 불러모으는 등 히트를 쳤다. 이런 가능성을 보고 다수의 게임사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또한 NFT 등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서는 여전히 웹3 게임이 이용이 힘든 상황이다. 웹3 게임의 특징인 NFT를 통해 캐릭터와 아이템의 유저 소유권 인정이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2006년 바다이야기 사태를 계기로 게임에 대한 강력한 사행성 규제(게임법)를 만들었으며 이로인해 현재 게임 내 캐릭터와 아이템은 게임사가 소유권을 가지고 유저가 사용권을 가지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즉 유저가 게임 아이템을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이 출시될 수 없는 상황이다. 넷마블의 모두의마블2: 메타월드 출시국에서 한국은 제외됐다. 한국 게임사의 게임이 한국에서 출시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된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 게임 자체에 대한 비판도 있다. P2E 부분에만 매몰되다보니 게임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온 것이다. 이런 지적에 대해서는 국내는 물론 해외 게임업계 내에서도 문제로 받아드리고 AAA급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는 업체들이 다수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당장 국내에서는 금지돼 있지만 가야만 하는 길이 되고 있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 게임 전문 벤처캐피탈 비트 크래프트 벤처스는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시장이 2025년에는 500억 달러(약 6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도 블록체인 게임 시장규모가 2027년에는 657억 달러(약 86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시장이 성장하면서 이에 대한 법적 규제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여 국내 상황 변화에도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카스카라로보틱스’와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영업 및 공급을 위한 대리점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계장치 분야의 글로벌 유수 기업들이 모인 미국 내 대표적인 산업 클러스터인 ‘숌버그’에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대리점 선정에 나선 바 있다. 또한, 레인보우로보틱스 미국 법인 내 협동로봇 판매 및 고객 관리 전담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협동로봇을 처음으로 선보인지 2년만에 업계 상위 협동로봇 제조 기업으로 올라선 탄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활용해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에 본사를 둔 카스카라로보틱스 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거점별 대리점을 추가 확보, 협동로봇 및 산업용 로봇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안전 펜스를 설치해 작업자와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 작업해야 한다. 하지만 펜스 없이 작업자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은 작업자와 업무를 분담해 생산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은 노동력이 줄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추세에 맞춰 연평균 33% 성장하고 있다. 카스카라로보틱스와 함께 선보이는 레인보우로보틱스 협동로봇 ‘RB 시리즈’는 자체개발한 구동기, 엔코더, 브레이크,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적용해 약 50% 원가율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가 새로운 기술을 특별히 배우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로봇을 제공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도 자체 개발해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제품 제조 원가율을 보다 낮출 수 있어, 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관계자는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협동로봇의 전세계 판매량은 2018년 1만9000대에서 2020년 2만 2000대로 증가 추세에 있는데, 이는 전체 산업용 로봇의 판매량이 경기 부진 등을 이유로 동기간 40만 대에서 36만 대로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노동력이 줄고 인건비가 상승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6200억원에서 2030년 1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올해 로봇 제조원가를 혁신적으로 낮춘 협동로봇을 앞세워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의 리더로 도약하는 원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우리 일상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협동로봇을 비롯해 서빙로봇, 모바일 매니퓰레이터(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의료용 로봇, 2족·4족 보행로봇 등 다양한 로봇 플랫폼을 자체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 이하 SVOLT)가 유럽에 최대 5개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올해 배터리 공급 계약 세 건을 달성하며 고객사도 확대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미국 진출길이 사실상 막히며 유럽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가 몰리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카이우에 볼렌하웁트(Kai-Uwe Wollenhaupt) SVOLT 유럽 총괄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 최대 5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럽의 배터리 산업은 성장하고 있다"며 "부지와 숙련된 인력 등 많은 자원이 있다면 빨리 개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VOLT는 작년 9월 독일 브란덴부르크주에 위치한 덴마크 베스타스의 풍력터빈 공장을 인수했다. 12GW 규모의 배터리셀 생산시설로 탈바꿈하고 2025년부터 양산에 돌입한다. 독일 자를란트주에도 20억 유로(약 2조8740억원)를 쏟아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현지 주민들의 반발로 착공은 2027년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SVOLT는 약 20GW 규모 공장을 건설하고자 북·동·서 유럽을 중심으로 부지를 탐색하고 있다. 공격적인 증설로 2020년대 말까지 연간 최소 50GWh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이는 전기차 약 100만 대에 탑재할 수 있는 배터리 양이다. 유럽에서 배터리셀 생산량이 늘며 배터리 모듈·팩 조립 시설 구축에도 나섰다. SVOLT는 작년 12월 독일 잘란트주 위베르헤른에서 건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SVOLT가 유럽에서 투자를 확대하는 배경은 잠재 고객사 수요를 잡고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려는 데 있다. SVOLT는 2021년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올해 중반까지 추가로 세 건의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중국을 넘어 해외로 보폭을 넓히며 유럽은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IRA를 통해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을 노골적으로 배제시키고 있다. 중국산 광물을 쓴 전기차는 2025년부터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중국 배터리 회사가 미국 완성차 업체와 미국에 합작공장을 지을 시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안도 현지 의회에 발의됐다. 유럽은 미국과 달리 열려있다. 이미 CATL이 독일에 첫 번째 유럽 공장을 세우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헝가리에 추가 생산시설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EVE에너지는 헝가리에 부지를 매입했고, 엔비전 AESC는 스페인과 프랑스에 공장 건설을 살피는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특수 화학물질 제조사 '도요잉크'가 스미토모화학의 자회사 '이나바타'(Inabata)와 미국 켄터키에 탄소나노튜브(CNT) 도전재 합작공장을 짓는다. 북미 생산량을 늘리며 SK온은 안정적으로 소재를 공급받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잉크는 이나바타와 지난 1월 6일 합작사 '라이오켐 이머티리얼스'(LioChem e-Materials LLC)를 출범하고 CNT 분산재 합작공장을 짓고 있다. 신공장은 켄터키주 심슨 카운티에 위치하며 1억440만 달러(약 1360억원)가 투입된다. 2025년 양산이 시작되면 도요잉크의 CNT 도전재 생산능력은 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켄터키 주정부는 이번 투자로 양질의 일자리 141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도요잉크는 작년 10월 헝가리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이듬해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6배 확장하겠다고 밝혔었다. 미국 조지아주에 2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도요잉크는 지난 2월 2026년까지 설비투자에 200억엔(약 1930억원) 이상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었다. 도요잉크는 생산량을 늘려 고객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미국은 자국 중심의 전기차 배터리 생태계 구축을 목적으로 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발효로 배터리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업계는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2030년 2022년 대비 8배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도요잉크의 핵심 고객인 SK온은 미국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 단독 배터리 1·2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포드와 켄터키·테네시주에 합작공장 3곳을 구축 중이다. 2025년까지 북미에서 약 180GWh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도요잉크는 2021년부터 SK온에 CNT 도전재를 공급했다. 미국 조지아 공장에 이어 헝가리 생산시설에도 납품하며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도전재는 양극 활물질과 음극 활물질 사이에서 전자의 이동을 촉진하는 물질이다. 전도성이 높은 CNT를 활용하면 카본블랙을 쓸 때보다 투입량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도전재 사용량을 줄이고 양극재를 더 넣어 배터리 용량과 에너지밀도를 개선할 수 있다. 글로벌 CNT 도전재 수요는 2021년 5000t에서 2030년 7만t 규모로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국제무역위원회(USITC) 관세법 337조에 따른 기업 간 분쟁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16일 코트라 미국 워싱턴무역관의 '미국 국제무역위(USITC), 피부 치료 장치와 부품 관련 337조 조사 착수' 보고서에 따르면 USITC는 지난달 말 피부 치료 장치·부품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피부관리기 업체 세렌디아는 현지 15개 법인이 일부 피부 치료 장치와 부품을 수입·판매하는 과정에서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USITC에 제소했다. 세렌디아 측은 이들 수입업체가 미국 내 특허를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제품에 대한 배제·중지 명령을 요청했다. 배제 명령은 모든 관련 물품의 미국 내 반입을 금지하며, 중지 명령은 불공정한 방법이나 행위에 대해 중지 명령이다. 관세법 337조는 USITC에서 실시하는 불공정 수입 조사로 주로 수입 상품의 특허·상표권 침해 등 지적 재산권과 관련된 내용을 다룬다. 조사 결과에 따라 수입품의 미국 반입을 중지하도록 세관에 지시할 수 있다. 미국에서 337조 신규 제소는 코로나19 기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2년 동안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특허 침해 관련 337조 조사는 요건이 까다롭지 않아 조사 착수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 제소·조사 진행 건수는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337조 조사 범위 내에는 수입· 판매 행위가 모두 포함돼 구제 방안에는 해당 제품의 수입 금지·압류·몰수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로 인해 337조는 조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면서도 조사 범위와 규제 내용이 반덤핑, 상계관세 조사보다 광범위하고 강력해 미국 특허 및 지재권 침해 여부와 관련해 우리 기업의 주의에 환기가 필요하다. 현지에서는 337조를 일부 개혁해 외국과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대한 대응 도구로 활용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보기술혁신재단(ITIF)는 'USITC 권한 부여를 통해 중국의 불공정 무역관행 피해를 완화하는 방안' 보고서에서 337조가 불공정한 대외무역 관행을 해결하기보다 특허 소송을 전담하는 2차 특허법원으로 변질된 점을 지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자동차 배터리 시장이 글로벌 전기차 전환 흐름을 타고 변화하고 있다. 우리 기업이 현지 내연기관차용 배터리 1위 입지를 바탕으로 리튬이온전지 교체 수요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호주 자동차용 배터리 수입 규모전체의 53.4%(1억5032만 달러)를 차지해 수입국 중 1위를 기록했다. 수입량이 전년 대비 15% 상승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입하는 차량용 배터리의 대부분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사용되는 납 축전지다. 호주에서도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구매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체 판매량의 86%는 휘발유와 디젤차가 꿰차고 있다. 다만 오는 2030년을 기점으로 납 축전지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할 것이라는 게 호주배터리관리위원회의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들이 축 납전지 시장경쟁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산업 변화 흐름을 잘 읽고 적기에 뛰어난 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 초기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는 것. 브랜드 이미지가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한국과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관세 부담을 덜어 비용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강지선 코트라(KOTRA) 멜버른무역관은 "현지에서 내연기관 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으로 납 축전지의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동시에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호주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납 축전지는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기차에 사용되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대부분 리튬이온으로 교체되고 있다"며 "관련 국내기업에서는 전 세계적 탈탄소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이고 대체 배터리 개발 및 판매 확대를 위해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