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컴퓨터 기업 델이 이스라엘에 광양자 컴퓨터(photonic quantum computers) 기업 퀀텀 소스(Quantum Source)에 베팅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퀀텀 소스는 델 테크놀로지스 캐피탈이 주도한 확장 시드 투자라운드를 통해 1200만 달러(약 1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이클립스 벤처스, 그로브 벤처스, 피탕고 퍼스트 등이 참여했다. 퀀텀 소스는 이번 펀딩을 포함해 시드 투자 단계에서 27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조달하게 됐다. 퀀텀 소스는 2021년 반도체 업계 베테랑과 물리학자들이 모여 설립했다. 퀀텀 소스는 대규모 내결함성 광양자 컴퓨터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퀀텀 소스는 수백만 큐비트까지 확장할 수 있는 내결함성 양자 시스템을 구축해 신약 설계, 재료 개발, 사이버 보안, AI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대규모 데이터 처리 등 다양한 첨단 분야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가속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퀀텀 소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연구 개발팀을 확장한다. 이를 통해 광양자 컴퓨팅 기술 개발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퀀텀 소스 관계자는 "우리는 광양자 기술이 대규모의 내결함성 양자 컴퓨터를 구현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믿음으로 퀀텀 소스를 설립했다"며 "우리의 접근 방식은 양자 컴퓨터의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상업적 성공의 열쇠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에 인수된 미국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가 네이버의 광고 기능을 이용한 새로운 유료 홍보 서비스를 공개했다. 포쉬마크는 새로운 유료 광고 서비스로 수익성 확대에 나선다는 포석이다. 포쉬마크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내 판매자들을 위한 새로운 기능인 '프로모티드 클로젯(Promoted Closet)'을 공개했다. 포쉬마크는 해당 기능의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베타테스트는 포쉬 앰베서더2 내에서 결정되며 참여하는 판매자들은 해당 기능을 무료로 사용하고 피드백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포쉬마크가 이번에 공개한 프로모티드 클로젯 기능은 일종의 유료 홍보 서비스 기능이다. 포쉬마크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자들은 유료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판매자의 상품이 검색 결과와 브랜드 페이지 내에서 눈에 띄는 위치에 노출된다. 이를 통해 도달범위 등을 넓혀 더욱 많은 소비자들과 접촉할 수 있게된다. 포쉬마크는 프로모티드 클로젯 등을 출시, 흑자전환에 속도를 낸다. 포쉬마크는 지난해 연간 300억원 정도의 EBITA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들어 적자폭은 50억원 수준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네이버는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으며 2월에는 전체 직원의 2%를 대상으로 인력감축을 진행하기도 했다. <본보 2023년 2월 27일 참고 '네이버 인수' 美 포쉬마크, 인력 구조 조정…경기 침체 대응 포석> 포쉬마크 측은 "우리의 목표는 프로모티드 클로젯을 가능한 빨리 판매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면서도 "속도를 위해 품질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판매자가 혜택을 볼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말했다. 포쉬마크는 2011년 설립됐으며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등에서 온라인 중고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000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북미 패션 소비자간거래(C2C) 1위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포쉬마크를 16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절차는 올 1월 마무리됐으며 M&A완료에 따라 1월 5일(현지시간) 부로 나스닥 사장도 철회했다. 네이버는 C2C 플랫폼 영역을 북미로 확장하고 자체 검색엔진, 인공지능, 이커머스 툴 등을 포쉬마크 플랫폼과 통합해 사업을 확대한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스타벅스가 올리브오일을 활용한 이색 커피 라인 올리에토(Oleato)를 전 세계에서 세번째이자 아시아 첫번째로 일본에서 출시했다.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스타벅스 명예회장이 일본에 직접 날아가 마케팅에 힘을 실었다. 올리에토 국내 출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일본에서 신규 커피 라인 올리에토를 론칭했다. 올리에토는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이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접한 매일 한숟갈씩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을 즐기는 이탈리아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스타벅스 아라비카 커피와 이탈리아 시칠리아산 고급 올리브 오일로 꼽히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Partanna Extra Virgin Olive Oil)'을 혼합해서 제조한다. 스타벅스가 지난 2월 이탈리아, 3월 미국 시카고·시애틀·뉴욕에서 올리에토를 선보인 데 이어 일본에서 올리에토를 내놓은 것이다.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올리에토 론칭 기념 행사에 참석하며 올리에토 홍보를 위해 적극 움직였다.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도쿄를 비롯해 일본 전역에 자리한 60개 이상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올리에토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는 올리에토가 예상을 벗어나는 부드럽고, 섬세한 단맛을 지닌 커피라고 소개했다. 약간의 달콤함과 버터 캐러맬의 풍미를 지니고 있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스타벅스 커피와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는 설명이다. 일본 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이 들어간 골든 크림을 얹은 스타벅스 리저브 올리에토 골든 크림 아이스드 에스프레소 △파르나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바닐라 시럽이 어우러진 스타벅스 리저브 올리에토 골든 폼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오트밀크가 어우러진 스타벅스 리저브 올리에토 오트밀크 라떼 등을 선보인다. 기타 스타벅스 점포에서는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콜드부르 커피에 접목한 스타벅스 올리에토 골든 폼 콜드 브루 △파르타나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와 오트밀크를 활용한 스타벅스 올리에토 오트밀크 라떼 등을 마련했다. 하워드 슐츠 명예회장은 "스타벅스 아라비카 커피와 파르타나 올리브 오일을 결합한 새로운 혁신적 커피를 선보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리에토는 스타벅스가 새로운 가능성에 눈을 뜨게 해줬다"고 전했다. 올리에토 국내 출시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관계자는 "시장마다 소비자 취향과 특성이 다른 만큼 그에 맞춰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면서 "올리에토를 국내에서 선보일 계획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고려아연의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호주 찰룸빈(Chalumbin) 풍력발전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달 말 당국의 승인을 앞두고 현지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혔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테이블랜즈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는 최근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에 아크에너지의 찰룸빈 풍력발전 사업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발전소 건설을 위한 토지 개간으로 약 1000만㎡에 달하는 식생지를 훼손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도 코알라와 대형 글라이더 등 멸종 위기종의 서식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퀸즐랜드 환경보호단체 '퀸즐랜드 보존위원회(Queensland Conservation Council, 이하 QCC)'에 따르면 퀸즐랜드는 2014~2019년 210억㎡ 상당의 식생지가 사라졌다.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로 인해 파괴된 규모 자체는 작지만 피해는 간과할 수 없다는 게 현지 환경 전문가들의 입장이다. 테이블랜즈에 땅을 보유한 톰 게츠는 영국 일간 더 가디언에서 "풍력발전이 건설될 토지가 환경적 가치가 없는 황무지가 아니다"라고 거듭 밝혔다. 데이브 코프먼 QCC 디렉터는 "우수한 풍력자원과 송전선로 접근성 등 아크에너지가 제시한 부지 선택의 근거를 고려해도 풍력발전에 적합한 지역은 따로 있다"고 강조했다. 반발 여론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지 하원에는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찰룸빈 풍력발전 개발을 중단하자는 청원서가 올라왔다. 아크에너지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절차를 무시하고 환경 보고서 초안에 잘못된 정보를 기재했다는 내용이 청원서의 핵심이다. 환경단체들의 반발은 이달 말 현지 정부의 최종 승인을 앞두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찰룸빈 풍력발전소는 퀸즐랜드주 레이븐슈에 602㎿ 규모로 건설된다. 아크에너지는 최종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제출하고 현지 정부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부지 중 0.3%인 107만2000㎡만 개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풍력 터빈 수도 200개에서 85개로 줄여 영향을 최소화했으며 보조금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궈시안이 미국에서 안보 위협 우려를 잠재우고 보조금 획득에 성공했다. 배터리 소재 생산시설 건설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상원 세출위원회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궈시안의 북미 법인인 '고션'에 1억7500만 달러(약 2330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건을 찬성 10표, 반대 9표로 의결했다. 사라 앤서니 미시간주 상원 세출위원장은 공식 성명을 통해 "우리는 사실과 허구, 정책과 정치를 분리할 책임이 있다"며 "여기에는 메코스타 카운티에 배터리 공장을 신설하려는 궈시안 프로젝트의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미시간경제개발공사(MEDC)와의 협의, 궈시안의 자발적 조치를 통해 우려 사항을 해결하는 장치가 마련됐음을 확인됐다"며 "연평균 임금이 5만2000달러(약 7000만원)인 일자리 약 2350개가 창출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고션에 대한 인센티브는 초기부터 논란이 됐다. 반대론자들은 중국 공산당이 배후에 있는 기업을 지원하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지역주민들은 고션의 공장 건설로 인한 환경 파괴 우려를 표명했다. 고션은 투자액을 상향하며 반대 여론 극복에 나섰다. 공장 건물을 4개에서 6개로 늘리고 부지 규모도 100평방피트나 추가했다. 공산당과의 연결성도 적극 해명했다. 척 텔런 고션 부사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신공장 관련 특별 회의에서 "이 도시를 공산주의 확산의 중심지로 만들려는 음모는 없다"며 "고션은 궈시안이 전액 출자한 자회사"라고 밝혔었다. 인센티브 안건에 대한 투표가 있던 날에도 고션의 투자와 관련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검토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끈질긴 설득 끝에 고션은 인센티브를 취득하며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고션은 미시간주에 23억6000만 달러(약 3조1520억원)를 투입해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음극재 생산시설을 건설한다. 양극재 연간 15만t, 음극재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추정된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삼성SDI가 추진하는 미국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가 공사 초기부터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강성노조가 양사 배터리 합작공장을 스텔란티스 벨비디어 공장 가동 중단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숀 페인(Shawn Fain) 유에이더블유(United Auto Workers, UAW) 위원장은 지난 21일 디트로이트 자동차 언론 협회(Detroit Automotive Press Association)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스텔란티스와 삼성SDI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프로젝트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UAW는 지난 1935년에 설립된 미국 자동차 노동조합이다. 숀 페인 위원장은 지난달 취임했다. 스텔란티스 벨비디어(Belvidere) 공장 가동 중단의 주요 원인이 됐다는 이유에서다. 이곳 공장은 지프 체로키 생산을 담당하던 곳으로 지난 1월 가동을 멈췄다. 당시 스텔란티스는 신차 배정 중단 배경으로 '전동화 관련 비용 상승'을 꼽았다. 현재 멕시코 톨루카 공장으로 생산 물량을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으나 기존 공장 직원 1350여명에 대한 거처는 보장되지 않은 상태이다. 숀 페인 위원장은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이 급하게 추진됨에 따라 UAW 소속 공장 직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합작공장 설립은) 표면상 전동화 전환을 목적으로 추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상 인건비 절감과 노조 영향력 축소를 위한 정리해고 명분 수단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다. 공식 발표 전날까지도 양사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하루빨리 이들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스텔란티스는 지난달 22일부터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공사를 시작했다. 지난해 두 회사가 배터리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스텔란티스가 벨비디어 가동 중단 이유로 내세운 전동화 관련 비용 상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양사 배터리 합작공장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현지 정부의 지원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노동자들이 납부한 세금이 쓰이는 만큼 고용 보장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책정 기준도 높일 것을 요구했다. 그는 "배터리 공장 직원들은 전문 기술과 훈련이 필요한 작업을 요하는 만큼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한다"며 "전통적인 생산 작업에 대한 업계 표준보다 더 높은 임금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아시아 ETF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외부에서 핵심 인재를 잇따라 영입하면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은 24일 ETF 총괄에 빙 지를, 중국 ETF 영업 총괄에 브렌다 빙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빙 지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의 ETF 세일즈와 ETF 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 부문을 총지휘한다. 브렌드 빙은 기관 및 중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ETF 세일즈를 총괄할 예정이다. 빙 지는 펀드 업계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으며 글로벌 1위 자산운용사 블랙록에서 자산관리 부서 구축과 중국 고객 비즈니스 전략을 주도한 바 있다. 브렌드 빙은 블랙록의 아이셰어즈와 CSOP자산운용의 중화권 ETF 상품 유통을 담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은 이번 인사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기관 및 중개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빙 지는 “혁신적인 ETF 솔루션 제공으로 명성이 높은 미래에셋에서 고객의 변화하는 니즈에 부합하는 전략을 개발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미래에셋의 지속적인 성공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 법인 관계자는 “빙 지와 브렌다 빙의 폭넓은 경험과 중국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는 투자자들에게 혁신적인 투자 솔루션과 탁월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들의 리더십이 아태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거두는 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국내 운용사 중 처음으로 홍콩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우크라이나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의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지난 21일 우크라이나 원자력공사(Energoatom·에네르고아톰)와 오는 2029년 3월 SMR 구축을 목표로 파일럿 프로젝트를 구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크라이나에 최대 20기의 소형원전을 신속하게 건설·시운전하기 위한 효율적인 실행 계획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원전 건설에 필요한 부품의 생산을 현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홀텍은 2018년 3월 원자력공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우크라이나 수출에 처음 발동을 걸었다. 게르만 갈루첸코 우크라이나 에너지부 장관은 "소형원전 건설은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러시아 공격으로 파괴된 화력 발전소를 교체하고 탈탄소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도울 것"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첨단 원전 기술 개발을 위한 풍부한 인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파트너와 협력해 세계 시장에서 러시아 원전 산업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싱 홀텔 최고경영자(CEO)는 "최대 20대의 소형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원자력공사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러시아와의 전쟁이 끝나면 국가 에너지 인프라 재건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州)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맸었다. 양사는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 저장 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영국, 체코 등에서 SMR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외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인수한 미국 광고·콘텐츠 데이터 분석 업체 '알폰소' 이사회가 알폰소 전직 주요 경영진들로부터 피소된 사건의 첫 재판이 오는 8월 열린다. 법적 분쟁이 본격화되며 LG전자의 알폰소 지분 전량 매입 계획이 차질없이 수행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4일 미국 델라웨어주 형평법원(Delaware Court of Chancery)에 따르면 나단 쿡 부총장(Vice Chancellor)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로 진행하는 심리 절차 '텔레포닉 히어링'에서 알폰소 사건이 오는 8월 재판에 회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사회 구성을 포함해 회사 경영권 관련 주요 변경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알폰소 공동 창립자들은 지난달 LG전자와 LG전자의 종속회사인 제니스 일렉트로닉스 소속 임원과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 주체는 아샤이시 코르디아 전 최고경영자(CEO), 라구 코디지 전 최고제품책임자(CPO), 람프로스 칼람푸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알폰소 공동 설립자 3명이다. 이들은 현재 모두 퇴사했으나 여전히 지분을 가지고 있다. 원고는 주주로서 피고의 불공정한 이사회 이사 선출 과정으로 인해 회사 경영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LG전자가 소액 주주들로부터 알폰소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과정에서 주식 가치를 과도하게 낮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당초 알폰소와 LG전자 간 체결한 계약 조건이 알폰소에 불리하기 때문인데, 현재 이사회 불공정한 계약을 바로 잡을 의지가 없다는 게 원고 측 입장이다. 순항하는듯 했던 LG전자의 알폰소 인수 작업은 3년차에 거대한 난관을 맞닥뜨리게 됐다. 전직 경영진들이 회사 이사회 운영과 경영 부조리에 대해 고발하며 내부 갈등이 소송전으로 비화하며 기존 목표 일정을 전면 수정해야 할 위기에 놓였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은 경영권을 행사하는 데도 차질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알폰소는 2012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 약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알폰소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세부 적용 차종이 공개되며 미국계 완성차 업체들의 수혜가 증가한 가운데, 이엔플러스가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미국계 글로벌 완성차 기업의 벤더로 등록되는데 성공했다. 이엔플러스는 전기차용 2차전지 전극에 대해 미국 글로벌 완성차 기업 한 곳의 공급기업(벤더)으로 등록됐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이엔플러스는 지난해 12월 국내 완성차 기업의 2차전지 관련 벤더로 등록된 바 있으며, 이번 추가 등록으로 보유 중인 2차전지 기술력을 글로벌 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번에 이엔플러스가 벤더 등록에 성공한 회사는 미국에 기반을 둔 자동차 제조 기업이다. 해당 기업이 판매 중인 전기차 모델은 최근 미국 재무부가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 차량에도 포함됐다. 지난 17일 미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북미에 생산시설을 갖추지 못한 완성차 기업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엔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추가 벤더 등록으로 2차전지 사업과 관련해 IRA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개발 및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엔플러스는 지난 14일 자체 개발한 전극 양산품에 대한 공급을 개시한 바 있다. 당시 이엔플러스의 전극 제품은 약 3개월간의 평가 기간을 거쳐, 타사 제품 대비 뛰어난 성능을 입증하고 양산 초도품 품질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 이엔플러스는 전극 제품에 대해 생산능력(CAPA) 확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를 비롯해 해외 고객사 향 수주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추가증설에 들어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엔플러스는 오는 9월까지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 개발사 곰블(Gomble)이 첫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웹 3.0계 유명 벤처 캐피탈인 바이낸스랩스와 스파르탄, 시마 캐피탈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알토스벤처스, 애니모카 브랜드, 크릿 벤처스, 플라네타리움 등이 참여했다. 투자금액 및 기업 가치는 비공개다. 곰블은 토큰이코노미에 기반한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다. 철저한 사용자 기반, 글로벌 전문성, 빠르고 간결한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게임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럼비스타즈(Rumby Stars)를 필두로, 모든 유저가 동일하게 게임의 본질인 재미에 가치를 두는 게임을 개발에 앞장서고자 한다. 럼비스타즈는 유저들이 팀을 짜서 다양한 종류의 PVP기반 캐주얼 게임들을 함께 즐기고 대결할 수 있는 소셜 캐주얼 게임 플랫폼이다. 참여자들은 모바일 앱뿐만 아니라 디스코드 등 다양한 커뮤니티에서 유저들과 소통하며 이벤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럼비스타즈는 5월 초 모바일 버전의 동남아 소프트 런칭을 시작으로, 미주, 남미, 동아시아, 유럽 등으로 점진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또한 곰블은 23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럼비 월드(Rumby World)에서 GaaS(Game as a Service, 서비스형 게임)를 통해 다양한 NFT 홀더들이 자신의 정체성이 그대로 반영된 캐릭터로 럼비스타즈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곰블은 이번 투자금을 통해 개발 및 디자인 인력 충원과 실시간 서비스 제공 위한 인프라 투자 및 소프트런칭과 시장 확장을 위한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곰블의 변지훈 대표는 “곰블은 코어 게임 위주인 기존 블록체인 게임들과 달리 처음 게임에 접하는 유저들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캐주얼 장르의 블록체인 게임으로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더욱 다채로운 게임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 세계 유저에 지속적이고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피드몬트 리튬이 캐나다 퀘벡 리튬 광산의 잠재력을 확인했다. LG화학과 미국 테슬라가 안정적으로 북미산 리튬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피드몬트 리튬에 따르면 NAL 광산 개발 프로젝트는 최종타당성조사(DFS)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 NAL은 올해 북미에서 상업 생산이 가능한 유일한 리튬 광산이다. 캐나다 퀘벡에 위치하며 피드몬트 리튬이 25%, 호주 사요나마이닝이 7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광산 수명은 약 20년으로 추정된다. 피드몬트 리튬은 스포듀민 농축액 생산량이 연평균 19만t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초기 4년 동안 연간 22만6000t을 생산하고 5년 차부터 18만6000t을 목표로 한다. 피드몬트 리튬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했다. 이어 DFS에서 높은 생산량을 입증하며 NAL 사업의 순현재가치(NPV)는 향상됐다. NPV는 현금 유입의 현재가치에서 현금 유출의 현재가치를 뺀 값으로 투자 결정의 기준으로 쓰인다. 키스 필립스 피드몬트 리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DFS 결과는 IR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할 중요 리튬 생산자로 NAL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며 "NAL에서 생산량이 늘고 있으며 고객사인 LG화학과 테슬라에 제공할 물량을 초기 선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IRA는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사용하고,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 광물의 40% 이상을 쓴 차량에 각각 3750달러(약 50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LG화학은 IRA에 대응하고자 지난 2월 피드몬트 리튬과 20만t 상당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분기부터 연간 5만t씩 4년 동안 공급받고 북미향 양극재 생산에 쓸 예정이다. 테슬라도 올해 초 피드몬트 리튬과 스포듀민 농축액 공급 계약을 갱신했다. 올 하반기부터 2025년 말까지 약 12만5000Mt를 받기로 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