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넥슨의 지주회사 NXC가 소유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스탬프가 영국의 e스포츠구단 '길드 E스포츠(Guild Esports)'와의 후원계약은 조기에 종료한다. 길드 E스포츠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트스탬프와의 스폰서십 계약을 2024년 1월부로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드 E스포츠는 비트스탬프와의 후원계약이 조기종료가 예상수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길드 E스포츠와 비트스탬프는 2022년 1월 450만 파운드(약 75억원) 규모의 3년 후원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예정보다 1년 앞서 후원계약을 종료하게됐다. 길드 E스포츠는 2024년 1월까지 기존 계약에 따라 선수들의 유니폼과 자체 제작하는 디지털 콘텐츠 등에 비트스탬프의 로고를 노출한다. 길드 E스포츠는 비트스탬프 후원계약 조기종료를 발표하며 유럽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험멜 인터내셔널 스포츠&레저와 3년간의 스폰서십·상품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험멜은 계약에 따라 길드 E스포츠의 공식 테크니컬 키트 파트너로 선정돼 유니폼 전면에 브랜드 이름과 로고를 노출하게 된다. 또한 길드 E스포츠 의류 생산과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가지게되며 해당 의류는 10월 1일부터 온라인과 영국, 아일랜드의 소매점 등에서 판매된다. 길드 E스포츠는 이번 스폰서십 계약으로 3년간 70만 파운드의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총 가치는 100만 파운드를 넘어설 것으로 봤다. 길드 E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더 많은 스폰서십 수익 뿐 아니라 머천다이징 부문의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 최대 규모 e스포츠 토너먼트에서 경쟁하는 선수들의 유니폼에 험멜의 이름을 새기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길드 E스포츠는 영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e스포츠 선수를 육성해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것으로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게임구단이다. 길드 E스포츠는 2020년 6월 설립과 함께 세계적인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블루 스타 캐피탈이 투자, 공동소유자에 이름을 올리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길드 E스포츠는 현재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피파, 포트나이트, 로켓리그, 발로란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제조업체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Vertical Aerospace)가 장기적으로 하이브리드형 에어택시로 전환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2025년 전기 항공기 상용화에 성공하면 개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스테판 피츠패트릭 버티컬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26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레볼루션.에어로(Revolution.Aero)' 컨퍼런스에서 "에어택시 산업에서 전기가 최선의 선택이지만 하이브리드 전환이 장기적인 솔루션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 친환경 환경연료(Sustainable Air Fuel·SAF)와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한 믿음이 크다"면서 "다만 전기 배터리가 에어택시 산업의 첫 단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규제와 대중 수용 관점에서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면서 "에어택시 업계에 가장 큰 리스크는 안전 사고"라고 강조했다. 버티컬은 지난 2016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두고 있다. 버티컬의 VX4는 전기로 구동하는 4인승 수직 이착륙기로 롤스로이스, 허니웰이 함께 개발 중이다. 최대속도는 322㎞/h이며, 완충시 비행가능 범위는 160㎞ 이상이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버티컬은 지난달 영국 민간항공청(FAA)으로부터 설계조직인증(DOA·Design Organisation Approval)을 획득했다. 설계조직인증은 업체가 보유한 설계 조직의 설계 능력 보유 여부를 심사하고 신청 범위에 한해 독자적 인증 권한을 부여하는 제도다. <본보 2023년 4월 3일자 참고 : 한화 UAM 파트너 버티컬, 英 설계승인 획득…日 인증도 추진> 버티컬은 일본에서도 전기 항공기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버티컬은 일본 종합 상사인 마루베니와 함께 일본에서 에어택시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버티컬은 마루베니를 비롯해 일본항공과 에어택시 선주문 계약을 체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손해보험사 피지코(PJICO)가 신임 이사회 의장을 선임하고 보험 상품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피지코는 26일 연례주주총회를 통해 팜 탄 하이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팜 탄 하이 신임 의장은 1975년생으로 피지코에서만 10년 이상을 근무했다. 사업 관리 및 운영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보험 분야에 전문가로 평가 받고 있다. 피지코는 이번 인사에 대해 “팜 탄 하이의 빠르고 강력한 리더십은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피지코는 신임 이사회 의장 선임으로 보험 상품 경쟁력 제고와 고객 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요 고객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중소기업을 위한 보험 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피지코는 “재무 효율성 확보와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지코는 베트남 국영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로 자동차 보험과 해상 보험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17년 피지코 지분 20%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이 인도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반도체 생산거점 설립을 추진한다. 실적 부진에 중국발 제재까지 겹악재를 맞닥뜨린 상황에서 계획대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인도 매체 '비즈니스 스탠다드'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익명의 인도 정부 고위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론이 10억 달러(약 1조3374억원)를 쏟아 반도체 조립·테스트·마킹·패키징(ATMP) 공장을 짓는다고 보도했다. 보조금과 세제 혜택 등 지원안 세부 내용 조율을 위한 협상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전해진다. 신공장은 구자라트주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구자라트주는 안정적인 전력 자원과 편리한 교통을 갖추고 있다. 인도 대기업 베단타그룹과 대만 폭스콘이 협력해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단지를 조성중이다. 마이크론이 인도 투자를 결정한 데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데다 인도는 IT 인력 인프라가 우수해 인재 채용에도 유리하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자국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100억 달러 규모 보조금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장 건설하는 기업에 프로젝트 비용의 최대 50% 지원 △복합반도체·실리콘포토닉스·센서·이산반도체와 ATMP 등 후공정 사업 프로젝트에 자본 지출의 30% 지원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이 외 △생산연계인센티브(PLI) △전자부품·반도체 제조 촉진계획(SPECS) 등 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 2021년 10월 향후 10년에 걸쳐 기존 공장 증설과 신공장 건설에 15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인공지능(AI), 5G, 자율주행차, 서버 등의 시장 확대로 급증한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마이크론 인도 공장 건설 프로젝트의 실제 이행 여부는 미지수다.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과 재고 증가 등 업황이 어려운데다 중국이 마이크론을 상대로 보복성 제재를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과 홍콩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있어 현지 시장이 막힐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마이크론은 올 2분기(12~2월) 23억1000만 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줄어든 36억9000만 달러에 그쳤다. 한편 마이크론은 미국,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싱가포르 등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인도에는 하이데라바드와 벵갈루루에 엔지니어링과 운영 업무 중심의 지사가 있다. 인도 지사는 현지 주요 공과대학들과 협력해 메모리 설계, 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 기술 연구개발을 협업하고 인재를 채용해 관련 생태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의 기후 중심 ETF가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다. 투자자 수가 상장 요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서다. 26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기후 중심 ETF인 ‘골드만삭스 액티브베타 파리 연계 미국 대형주 ETF(GPAL)’는 상장 폐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GPAL은 지난 2021년 12월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를 시작했다. 펀드 규모는 860만 달러(약 115억 원)에 이르며 상위 보유 기업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이 있다. GPAL은 올해 8% 상승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초부터 현재까지 유치한 신규 자금이 150만 달러(약 20억 원)에 그친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자 GPAL 투자자 수도 상장 요건 기준 이하로 떨어졌다. 시카고옵션거래소는 상장 ETF에 대해 거래 첫 해가 지나면 30일 이상 연속 거래일 동안 최소 50명의 수익 보유자가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라 투자자 수를 늘리고 규정을 준수하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시카고옵션거래소에 제출해야 한다. 다만 GPAL이 실제로 상장 폐지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바이란 아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골드만삭스는 더 많은 고객을 찾거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펀드를 폐쇄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거래소가 상장 폐지에 대해 어느 정도 재량권이 있는 만큼 GPAL을 강제로 상장 폐지할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카슈너 팩트셋 ETF 리서치 담당 이사도 “펀드가 상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폐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골드만삭스는 GPAL에 대해 홍보할 가치가 있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ETF닷컴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34개의 ETF를 운용하고 있으며 관리 자산은 274억 달러(약 37조 원)에 이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올해 2분기 유로존 GDP(국내총생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제조업 부진에도 서비스업 상황이 개선됐다는 판단에서다. JP모건은 26일 유로존 서비스업 PMI(구매관리자지수) 개선에 따라 올해 2분기 GDP 전망치를 기존 1.5%에서 2%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S&P 글로벌은 지난 21일 유로존 4월 종합 PMI가 전월 확정치 53.7보다 0.7p 상승한 5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 중 4월 서비스업 PMI는 56.6으로 전월 55.0에서 1.6p 상승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인 54.5보다 2.1p나 웃돌았다. 반면 4월 제조업 PMI는 수요가 더욱 떨어지면서 전월 47.3에서 45.5로 낮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JP모건은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예비 PMI를 보면 광범위한 개선이 이뤄진 가운데 긴축 통화 정책 등이 현재 경제 활동을 크게 둔화시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유로존은 오는 28일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애플의 결제 서비스 '탭투페이(Tap to Pay on iPhone)'가 대만에서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가 없이도 스마트폰끼리 결제가 가능한 '폰투폰' 방식이다. 애플페이 확산의 핵심 열쇠인 NFC 단말기를 대체할 수 있어 주목받는 서비스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대만 타이페이푸본은행, CTBC은행, 탭페이 등과 손잡고 현지에서 탭투페이 서비스를 출시한다. 애플이 작년 2월 공개한 탭투페이는 아이폰 NFC 기능을 이용해 카드 단말기를 대체하는 결제 서비스다. 아이폰이 카드 단말기를 역할을 해 각자 스마트폰으로 결제·수납이 가능하다. 작년 5월 캘리포니아 애플파크에서 시범 도입한 이후 스트라이프·아디엔·스퀘어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은 대만이 처음이다. 이에 국내 진출 기대감도 나온다. 애플페이 도입으로 NFC 단말기 보급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여전히 사용처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현재 국내 120여개 브랜드가 전용 단말기를 도입했고, 10만개 이상의 매장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이 약 300만 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 애플페이 도입 후 국내에서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 결제하는 폰투폰 방식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KT 계열사 스마트로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프리페이 앱'을 출시한 이후 소상공인에게 호응을 얻으며 지난달 말 기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4만건을 기록했다. PG 기반 전자금융업체 유디아이디도 판매자가 휴대전화로 애플페이 결제를 할 수 있는 '페이앱' 서비스를 이달 중순 출시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테슬라의 2023년 1분기 실적이 발표된 가운데 중국 시장 매출 성장율은 글로벌 평균에 한참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6일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실적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시장 매출은 48억9100만 달러(약 6조554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5.18%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이는 테슬라의 1분기 전체 시장 매출 성장률인 24%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총 233억2900만 달러(약 31조2600억원) 매출을 올렸다. 테슬라가 1분기 동안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지역은 미국이다. 전년동기 대비 28.77% 증가한 112억47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71억91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33.86%가 증가했다. 중국에서만 유일하게 전체 성장률을 하회했다. 판매대수로 살펴보면 테슬라가 올 1분기 전세계로 배송한 차량은 총 42만2900대다. 전년동기 36% 늘어난 수치다. 테슬라의 1분기 중국 내 판매대수는 13만7400대 가량이다. 글로벌 판매량의 30% 이상을 점유했다. 테슬라의 중국 판매대수가 전체의 30%를 넘겼음에도 매출 성장율이 저조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되고 있는 공격적인 가격인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가격인하를 통해 중국 로컬 전기차 브랜드에 경쟁력을 확보하려했다. 테슬라 차이나는 지난해 10월 24일(현지시간) 주력모델인 모델3와 모델Y의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3 기본모델이 1만4000위안 인하된 것을 필두로 모델Y 기본모델은 3만 위안이나 인하됐다. 테슬라는 올 1월 초에도 추가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 인하폭은 6~13.5%로 모델3 기본 모델의 경우 22만9900위안(약 4440만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테슬라의 이같은 공격적인 가격인하는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며 차주들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테슬라는 판매대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중국 시장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테슬라는 올해 3분기 착공, 2024년 2분기 완공 후 본격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메가팩 공장 신설을 통해 중국 ESS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이며 업계에서도 메가팩 생산이 테슬라의 중국 매출 성장 포인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어택시 선두주자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미국 공군으로부터 약 740억원 규모의 추가 계약을 따냈다. 이에 그동안 공군과 맺은 계약 규모가 약 1700억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미국 공군과 5500만 달러(약 740억원) 규모로 세 번째 계약 연장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 연장으로 공군과 맺은 계약의 잠재 가치가 최대 1억3100억 달러(약 1760억원) 규모로 늘었다. 조비는 계약의 일환으로 5인승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최대 9대를 공군과 기타 연방 기관에 인도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초 캘리포니아주(州)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 두 대를 제공한다. 이는 공군 기지 내 화물·여객 운송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미군 기지에 에어텍시를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공공·민간 파트너십이 선구적인 기술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성공적인 사례"라며 "이를 통해 미국 정부 전반에 걸쳐 광범위한 잠재적 사용 사례를 탐색할 수 있는 동시에 2025년 상용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바이우비즈 경쟁이 치열해진다. 경쟁사 스웨덴 엑스브레인(Xbrane)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하면서 본격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엑스브레인에 따르면 최근 FDA에 루센티스(성분명 라니비주맙) 바이오시밀러 '심루시'의 BLA를 제출했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에 승인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미국 코히러스 바이오사이언스의 '시멜리'도 미국 허가를 획득하며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다른 경쟁 약물이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루센티스는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자회사 제넨텍이 개발한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 안과질환 치료제다. 로슈와 노바티스가 판매 중이다. 2019년 매출 약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았으나 물질 특허가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2020년 6월과 2022년에 만료됐다. 다만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엑스브레인보다 먼저 시장에 진출하며 리얼월드 데이터를 쌓아온 만큼 경쟁력이 크다는 관측이 많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제넨텍과 협의해 2021년 FDA로부터 바이우비즈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FDA가 2020년 11월 BLA를 사전 검토 완료하고 본격적인 서류 심사에 착수된 지 약 10개월 만에 이뤄졌다. 바이오젠이 미국·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 판매를 맡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기관 신용 인프라 전문 스타트업 크레도라(Credora)에 투자했다. 크레도라는 암호화폐 대출 부문의 불투명성 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다. 크레도라는 25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벤처스와 S&P글로벌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전략적 펀딩 라운드로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스파르탄, 앰버 그룹, CMT 디지털, 해시키, GSR, 쿠코인 벤처스, 패러다임닷코, 피라타 캐피탈, 브리드VC, 와그미 벤처스도 참여했다. 크레도라는 이번 투자로 지금까지 1600만 달러를 조달하게 됐다. 2019년 설립된 크레도라는 개인 신용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대출 인프라와 체계적인 신용 등급을 제공한다. 크레도라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을 활용해 대출 기관이 실시간으로 신용 위험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크레도라의 신용 등급 서비스가 주목받는 것은 대출자가 민감한 정보를 공유하기 꺼려한다는 점때문이다. 이런 점 때문에 대출기관이 신용 거래를 연장할때 대출을 받는 사람의 평판과 관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이런 상황은 암호화폐 업계를 뒤흔든 쓰리애로우즈캐피탈, 알라메다 사태와 같은 것을 일으킨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제네시스, 블록파이, 셀시우스, 보이저 등이 붕괴되는데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크레도라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감한 정보는 노출하지 않으면서도 대출기관이 신용을 적절하게 평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레도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존 신용 등급 서비스를 추가 개발한다. 또한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강화하기 위해 프라이빗 컴퓨팅 기술 강화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크레도라 관계자는 "크레도라는 실시간 데이터에 프라이빗 컴퓨팅 기술을 사용해 정보 비대칭 문제를 해결하고 대출자가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지속적으로 신용도를 검증받을 수 있도록 한다"며 "크레도라의 기술은 더욱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출 시장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전기모터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대체할 원자재를 개발한다.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고 역내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25일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쿼티디아노(Il Fatto Quotidiano)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EU는 희토류를 쓰지 않은 영구자석 개발 프로그램 '패신저(PASSENGER)'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 8개국 20개 연구기관과 13개 기업이 참여한다. 혁신 기술 연구 지원 프로그램인 '호라이즌(Horizon) 2020'의 일환으로 EU 당국으로부터 890만 유로(약 130억원)를 지원받았다. 참여 기업들은 유럽 전역에 파일럿 플랜트 8개를 지을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2021년부터 패신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탈리아 인더스트리 일페아(Industrie Ilpea)는 페라이트 자석 파일럿 공장을 건설한다. 2025년부터 전기차용으로 활용한다. 페라이트 자석은 최대 4~500℃의 고온에서 자력을 잃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다. 차량·가전제품 모터 등에 쓰이며 희토류 자석의 대체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EU는 패신저를 통해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줄인다. 희토류는 네오디뮴과 디스프로슘, 터븀, 세륨, 란탄 등 17종의 금속 원소를 뜻한다. 전기모터의 핵심 부품인 영구자석 제조에 쓰인다. 전기차용 영구자석에는 약 1㎏, 풍력터빈용에는 최대 2t의 희토류가 필요하다.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정책과 함께 희토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희토류 수요가 2030년까지 500% 폭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EU도 예외는 아니다. EU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이 약 110만 대를 넘었다. 2035년부터 내연기관차를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했다. 전기차 비중이 늘며 희토류 시장도 덩달아 커지고 있으나 자체 공급량은 미미하다. EU는 희토류의 98%를 중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EU는 자체 공급망을 구축하고자 지난달 핵심원자재법(CRMA)도 발표했다. CRMA는 주요 원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자 만들어졌다. 전략적 중요도가 높은 원자재는 2030년까지 연간 소비량 대비 채굴의 10%, 정제의 40%를 역내에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