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Neo Battery Materials·이하 네오배터리)가 실리콘 음극재 제조 공정 핵심인 코팅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상용화를 위한 실마리를 풀며 내년 상업 생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23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실리콘 음극재 표면을 나노 재료로 균일하게 코팅할 수 있는 조건을 확인했다. 실험 결과 표준 이상의 음극재 용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네오배터리는 실리콘 음극재 ‘NBMSiDE’를 개발중이다. 주재료인 실리콘은 기존 리튬이온배터리의 음극 소재인 흑연보다 에너지를 4배 이상 저장할 수 있어 차세대 음극 재료로 각광받고 있다. 실리콘 부피가 팽창해 배터리를 손상시킨다는 문제가 있지만 네오배터리는 탄소나노튜브(CNT)를 코팅 재료로 채택, 실리콘 단점을 극복하고 제품 성능을 개선했다. 이전에는 코팅이 불규칙해 기계적 고장이 발생하면서 실리콘 음극재의 용량이 표준 이하로 떨어졌었다. 제조 혁신을 통해 실리콘 모양과 구조에 구애받지 않고 중심부터 가장자리까지 모두 일정한 두께로 코팅할 수 있게 됐다. 김성기 네오배터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나노 스케일에서 균일한 코팅층을 형성하는 것은 모든 회사에게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며 "네오배터리는 추가 솔루션 공정을 통해 균일한 코팅층을 달성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허성범 네오배터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기술 이정표는 2024년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네오배터리에게 또 다른 중요한 이점이 될 것"이라며 "네오배터리는 가장 혁신적이고 비용 효율적인 배터리 기술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GSK가 아스트라제네카와 난소암 치료제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 관련 특허 소송에서 패소했다. 향후 제줄라 관련 로열티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정공방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데다 제줄라 자체 매출도 줄고 있어 엎친 데 덮친 격이 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잉글랜드·웨일즈 고등법원은 GSK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법정공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손을 들어줬다. 양사는 특허소송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GSK는 항암제 전문 기업 테사로(Tesaro)를 51억달러(약 6조7500억원)에 인수하면서 제줄라를 품에 안은 것이 시발점이 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GSK가 제줄라 개발에 쓰였던 기술에 대한 로열티를 당사에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을 문제삼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GSK에 로열티를 요구했지만 GSK는 아스트라제네카의 특허가 적용되는 용도의 판매에 대해서만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법정 공방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이번 법정공방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데다 제줄라 자체 매출도 줄고 있다는 점이 GSK의 발목을 잡고 있다. GSK는 법원 결정에 따라 제줄라 판매액 일부분을 아스트라제네카에 로열티로 지급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GSK 대변인은 이에 대해 "다음 단계를 검토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작년 제줄라의 개발 기전인 PARP 억제제가 BRACA 등 특정 암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후기 난소암 환자들에 유용하지 않다며 제줄라를 투여할 경우 특정 그룹의 환자들의 사망률이 더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제줄라는 2021년 약 5억4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나 작년 감소세를 보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국이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 자급자족이 아닌 국가 간 공조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최근 ‘에너지 안보 계획(Powering up Britain: Energy Security Plan)’을 발표했다. 에너지 안보 계획은 영국 정부가 그동안 발표한 탄소 중립 관련 정책들을 총망라한 동시에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 및 에너지 자립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영국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자국 생산가능 전력을 2배 증가시키는 한편,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청정 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광물 확보를 위해 국가간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영국 정부는 지난 2020년 11월 ‘녹색산업혁명을 위한 10대 중점 계획’을 시작으로 2020년 12월 ‘에너지백서 2020(Energy White Paper)’, 2021년 10월 ‘2050 넷제로 전략보고서(Net Zero Strategy)’, 2022년 4월 ‘에너지안보 전략(Energy Security Strategy)’ 등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행하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을 발표해왔다. 에너지백서와 넷제로 전략보고서가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접근 방식을 구체화했다면, 에너지안보 전략은 청정에너지 생산을 위한 주요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한 에너지 안보 계획은 지금까지 발표한 탄소중립 이행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존 제시된 액션 플랜을 구체화했다. 영국 정부는 에너지 안보 계획에서 에너지 자립이 에너지 자급자족을 의미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에너지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같은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영국 정부는 두터운 신뢰 관계가 구축된 국가와의 교역을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 수입을 지속할 예정이다. 그랜트 셉스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은 “영국은 탈탄소 정책에 있어 유럽 내 가장 선두권에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 비해 10년 이상 앞서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이 '대만형 칩스법'을 발표하고 반도체 발전 전략을 세운다. 세금 감면부터 인재 양성까지 포괄적인 지원책으로 반도체 투자를 촉진한다. 23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타이베이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은 지난 1월 1일 대만형 칩스법을 발효했다. 7일 대만 국회 격인 입법원에서 의결하고 19일 총통부가 공포했다. 칩스법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지위에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첨단 공정용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법인세를 감면해 주는 법안이다. 지원 업종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입법 취지가 자국 반도체 산업 보호에 있는 만큼 '대만형 칩스법'이라 불린다. 대만 정부는 '국가 반도체 발전 전략'도 수립한다. 이 전략에는 조세 감면을 비롯해 인재 양성과 공급망 자율성, 에너지 확보 등에 대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인력 고용에 있어 대만 정부는 최소 2년의 경력 조건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공계 학과 정원을 확대하고 여성 인력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장학 기금 마련도 살핀다. 업계는 복수 국적의 재외 동포 인재에 소득세 감면 혜택을 부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급망 자율성 측면에서는 세계 주요 반도체 장비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대만의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또한 반도체 업체들의 전력 확보를 돕고자 태양광·해상풍력 발전소 설치를 늘린다. 대만 정부는 다양한 지원책으로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지킨다. 대만은 반도체 제조부터 후공정까지 약 94개 기업이 분포한 세계 반도체 공급망의 핵심 국가다. 설비 투자는 활발하다. 대만의 대표 파운드리 업체인 TSMC는 코로나19 기간 연간 300억 달러(약 40조원)대의 설비투자를 단행했다. 투자 수요에 맞춰 반도체 장비 수입도 증가 추세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대만은 3대 반도체 장비 소비국이다. 지난해 반도체 장비 수입액은 363억 달러(약 48조원)로 10년 전 대비 약 3배 뛰었다. 생산 규모도 증가했다. 대만의 반도체 산업 생산액은 2021년 4조 대만달러(약 174조원)를 돌파했다. 2022년 5조 대만달러(약 217조원)에 육박했으나 글로벌 IT 시장의 수요 둔화로 올해 4억5000만 대만달러(약 196억원)로 소폭 낮아질 전망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지난해 전년 대비 18.4% 증가하며 1841억 달러(약 244조원)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의 40%를 반도체가 차지했다. 반도체 산업이 커지며 대만과 한국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 가능성이 거론된다. 대만전자설비협회(TEEIA)에 따르면 대만은 반도체 후공정 장비 지급률이 15%에 불과하다. 전공정 장비는 1%에 그쳐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대만 반도체 업체의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 한국의 소·부·장 자립화율은 30%대로 추정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금융 기관 2곳이 폴란드 소형 원전 사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다. 최대 40억 달러(약 5조3040억원)의 대출을 제공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일본 히타치의 합작사 'GE히타치'의 SMR 도입을 지원한다. 22일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ORLEN Synthos Green Energy)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과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폴란드 최초의 SMR 원전 사업에 약 40억 달러의 대출을 지원하는 내용의 의향서(LOI)에 서명했다. US EXIM이 30억 달러(약 3조9780억원), DFC가 10억 달러(약 1조3240억원)를 제공한다. 라파엘 카스프로(Rafał Kasprów) 폴란드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 이사회 의장은 "US EXIM과 DFC는 세계적인 주요 금융 기관"이라며 "유명 기관의 참여는 우리의 SMR 사업이 폴란드뿐만 아니라 미국 정부에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가장 좋은 증거다"라고 밝혔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미국 금융 기관의 지원에 힘입어 재원을 마련하고 SMR 구축에 나선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폴란드 최대 정유사 'PKN 올렌'(PKN ORLEN)과 현지 화학 회사 '신토스 그린 에너지'(Synthos Green Energy)의 합작사다.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GE히타치의 전략적 파트너사로 폴란드에 'BWRX-300' 도입을 검토해왔다. 2020년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2021년 말 PKN 올렌과 합작사를 출범했다. 올렌 신토스 그린 에너지는 최근 SMR 부지 후보도 정했다. 브라츠와베크와 오스트로웽카, 바르샤바 등 10곳을 2년 동안 평가해 최종 부지를 결정한다. 2030년까지 최소 SMR 1기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포함한 신종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앞장선다. 50억 달러(약 6조6350억원) 규모의 지원금도 마련했다. 한국도 신종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행정부와 보건복지부(HHS)는 코로나를 포함한 신종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50억 달러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넥스트젠'(Project NextGen)으로 명칭한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복지부 주도하에 민간 기업과 협력을 통해 진행된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하면 백신·치료제 개발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기초 체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바이든 정부는 민간 기업의 실험실(비임상) 연구부터 임상시험, 유통 등 모든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투자는 코로나 변이에 대응하는 장기 지속형 항체와 백신 등 연구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사 제형이 아닌 코 속 점막을 통해 면역력을 향상하는 백신 등을 연구한다. 병·의원의 과부화를 예방할 수 있는 데다 접종법이 간단해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 정부가 신종 감염병 연구에 재원을 풀면서 국내서도 이 같은 투자가 이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가 차세대 진단키트와 백신,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야 하며, 민간 투자를 유인하기 위한 조치도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오기환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전문가들도 수년 내 넥스트 팬데믹이 올 것이라고 전망하는 만큼 우리도 넥스트 팬데믹이 있다는 가정 하에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배운 경험을 참고해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정부가 2026년까지 4조원 이상 쏟아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나선다. 양자컴퓨터 기술이 발전한 미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유럽에서 3위 지위를 확보한다. 22일 독일 경제 일간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독일 정부는 2026년까지 양자컴퓨터 구축에 30억 유로(약 4조3630억원)를 투입한다. 2026년까지 최소 100큐비트(양자 정보의 기본 단위) 성능의 양자컴퓨터를 보유하고 중기적으로 500큐비트로 확장한다. 최종 사용자도 2026년까지 최소 60명을 확보한다. 독일 내각은 이달 말 세부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자 컴퓨터 기술을 확보해 미국·일본을 바짝 추격한다. 베니타 슈타르카 밧칭어(Bettina Stark-Watzinger) 독일 교육연구부 장관은 "양자 기술이 독일의 기술 주권에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자컴퓨터는 정보를 0과 1로만 나타내는 슈퍼컴퓨터와 달리 0과 1을 중첩해 여러 계산을 동시에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어 '꿈의 컴퓨터'로 불린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금융, 제약, 화학,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 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2050년 2600억 달러(약 30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자컴퓨터 시장이 커지며 미국과 일본은 일찍이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미국 IBM은 2021년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IBM 이글'을 개발했다. 2025년까지 4000큐피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인다는 목표다. 구글은 2019년 양자컴퓨터 '시커모어'를 공개했다. 최근 양자컴퓨터 오류 발생 빈도를 크게 낮출 시스템도 개발했다. 일본은 지난달 자체 제작한 양자컴퓨터 1호기의 가동을 시작했다. 반면 독일에는 양자컴퓨터의 기술 개발을 주도하는 대기업이 없다. 그나마 독일 보쉬가 IBM과 양자컴퓨터 센서 개발에 협력하고 있는 정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튀르키예 게임 시장이 하이퍼 캐주얼 모바일 게임 강세 속에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튀르키예 시장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튀르키예이스탄불무역관은 17일 '꾸준히 성장하는 튀르키예 모바일 게임 시장' 보고서를 통해 튀르키예 게임 시장을 상세히 전했다. 튀르키예 게임시장은 2022년 기준 4200만명까지 늘어났다. 2021년 3600만명 수준이었던것과 비교하면 60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튀르키예 인구 8500만명 중 절반이 게임을 즐기고 있는 상황이다. 2022년 기준 튀르키예 게임시장 규모는 14억5000만 달러로 모바일게임 11억7000만 달러, PC 1억4000만 달러, 콘솔 1억4000만 달러였다.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1년보다 매출액이 58%나 늘어나며 전체적인 게임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튀르키예는 2022년 리라화 가치 폭락으로 엄청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이 여파는 게임산업에도 미쳐 PC, 콘솔 등 대부분의 하드웨어의 가격이 폭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로인해 모바일 게임 시장이 급성장했다.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미드코어 캐주얼, 하이퍼 캐주얼 등의 장르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지하철 등의 인터넷 인프라가 부족해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인터넷 연결이 제한되다보니 튀르키예 게이머들은 이동간 오프라인 게임을 즐겨하게 된 것이다. 게임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튀르키예 게임개발사에 대한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드림게임즈, 스파이크게임즈, 리브라 소프트웍스 등이 다수의 게임사가 수백억원대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튀르키예이스탄불무역관은 현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튀르키예에 진출하고자 한다면 현지 특성을 이해하는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말한다. 유저 다수가 가벼운 캐주얼게임을 즐기고 서비스 언어도 영어가 아닌 현지어를 적용하는것이 중요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안드로이드 OS 사용률이 70%에 육박하는 만큼 안드로이드 OS를 우선하고 오프라인 서비스도 가능하도록 하는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호주 기후 기술 기업 노발리스(Novalith Technologies)가 리튬 추출시 발생하는 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발리스는 친환경 방식의 리튬 추출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TDK 벤처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스티븐 바실루디스 노발리스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탄소 배출 감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바실루디스 최고경영자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관련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려면 생산 과정을 탈탄소화 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탄소 폐기물을 탄소 가치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공정의 일부로 이산화탄소를 사용하고 이를 격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인프라, 화학물질, 독성 부산물, 물 사용량을 줄이면서 전반적인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 산업 발전으로 인해 배터리용 리튬 수요는 오는 2030년까지 9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실행 가능한 배터리 공급망 유지를 위해 리튬 생산 혁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현재 리튬 추출에 주로 활용되는 전통적인 광석 채굴과 염수 추출 방식은 시간과 비용, 환경 측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노발리스의 리튬 추출 기술은 기존 공정에 비해 인프라, 화학 시약, 물, 에너지를 훨씬 적게 사용한다. 또한 리튬 화학 물질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직접 사용하고 격리하기 때문에 기존 공정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한다. 특히 노발리스의 LiCAL 특허 기술은 강산이나 염기 대신 이산화탄소를 사용해 광석을 추출하고 배터리 등급의 리튬으로 직접 변환한다. 이를 통해 노발리스는 리튬 추출 과정에서 상당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바실루디스 최고경영자는 “노발리스의 공정은 모든 리튬 배터리 구동 제품의 경제성 향상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전기화 사회의 응용 분야와 소재 조달 측면 모두에서 환경 친화적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이 인도 최대 전자결제 기업 페이티엠(Paytm) 지분을 확대했다. 페이티엠이 주요 사업 부문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부분에 주목한 것으로 해석된다. 21일 공개된 페이티엠의 지난해 4분기 지분율을 보면 미래에셋의 지분율은 1.8%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1.1%보다 0.7%p 증가한 수준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2021년 11월 페이티엠의 11억4000만 달러(약 1조3450억원) 규모 사전 기업공개(Pre-IPO)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 소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페이티엠 주요 투자사들은 최근 지분 매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11월 페이티엠 주식 2900만 주를 2억1500만 달러(약 2900억원)에 매각했으며, 알리바바의 싱가포르 자회사도 지난 1월 페이티엠 지분 3.1%를 1억2500만 달러(약 1550억원)에 팔아치웠다. 알리바바 그룹도 지난 2월 시간 외 대량매매를 통해 페이티엠 지분 6.26%를 매각했다. 알리바바와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2015년 9억 달러(약 1조16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페이티엠의 지분 40%를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미래에셋이 다른 투자사들과 달리 지분 확대에 나선 데에는 페이티엠의 사업 성장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페이티엠은 결제 서비스와 신용, 커머스 등 주요 핵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206억 루피(약 3333억 원)의 영업 수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페이티엠은 ‘인도판 알리페이’로 불리는 인도 최대 핀테크 기업이자 세계 3대 전자결제기업이다. 월 이용자 수와 가맹점 수는 각각 5700만 명, 2200만 개에 달하며 앤트그룹이 최대 주주로 있다. 페이티엠은 지난 2021년 11월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와 봄베이증권거래소(BSE)에 동시 상장했다. 상장 당시 인도 증시 사상 최대인 24억 달러(약 2조9850억 원)를 조달하며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마초 공룡이 탄생한다. 미국 대마초 업체 틸레이 브랜즈(Tilray Brands·이하 틸레이)가 캐나다 대마초 생산업체 헥소(Hexo)를 인수한다. 틸레이는 이를 통해 북미 대마초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틸레이는 5600만달러(약 742억6720만원)를 투자해 헥소를 인수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틸레이는 헥소 보통주 전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틸레이의 헥소 인수는 주주 승인 및 법원 승인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틸레이는 오는 6월이면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헥소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한 지 반년여만에 인수를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들어간 것이다. <본보 2022년 10월 26일 참고 美 대마초 업체 틸레이, 캐나다 헥소 인수 ‘만지작'> 지난해 상업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한 양사는 하나의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됐다. 틸레이와 헥소는 지난해 7월 △상대방을 위해 제3자 업체로서 생산 및 가공 완료 △헥소는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국제시장에서 틸레이에서 대마초 제품 소싱 △특정 시설 최적화 활동, 조달, 운영 비용 등에서의 절감 비용 상호 공유 등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본보 2022년 7월 14일 참고 캐나다 대마초 '투톱' 틸레이·헥소 뭉쳤다> 틸레이는 헥소를 품에 안으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대마초 시장으로 꼽히는 캐나다에서 지속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시장 내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대마초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틸레이의 경쟁력에 헥소의 고성장 브랜드 파워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운영 비용 절감과 유통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헥소는 사업 모델이 다양하고 대마초 업계를 주름잡고 있는 틸레이에 인수됨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전했다. 고도로 세분화된 캐나다 시장에서는 인수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어윈 D. 사이먼(Irwin D. Simon) 틸레이 CEO는 "헥소와의 비즈니스 통합이 매끄럽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면서 "지속가능한 수익성 개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비용·운영 효율성 제고와 업계 내 입지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CNBC 보도영상 보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포드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시켰던 디어본 센터 화재 영상이 공개됐다. 포드는 화재 이후 한 달여간의 조사를 마치고 생산을 재개했다.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는 20일(현지시간) 미시간 정보자유법을 근거로 디어본 경찰서에서 확보한 포드 F-150 전기 픽업트럭 화재 영상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F-150 전기픽업트럭 3대가 불타는 긴박한 상황이 담겼다. CNBC에 따르면 이번에 확보된 영상은 17개의 경찰 카메라, 차량 대시캠으로 촬영됐으며 총 2시간 분량이다. 해당 화재는 지난 2월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포드 디어본 공장 외부 출고 대기장에서 벌어졌다. 화재가 난 차량은 출고 전 사전 품질 검사를 받던 도중이었으며 한 대에서 시작된 불이 옆으로 번져 총 3대의 F-150 라이트닝이 불탔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배터리 결함이 의심되며 한 달여간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이 중단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내부 합선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NHTSA는 F-150 라이트닝의 배터리를 조사한 결과 고전압 상황에서 충전이 거의 마무리 될 단계에서 내부전선이 서로 붙으며 합선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18대의 F-150 라이트닝이 리콜 조치 됐다. 해당 사고 이후 포드는 5주간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중단했을 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사인 SK온과 관계도 껄끄러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포드가 2세대 전기트럭에도 SK온 배터리 탑재 가능성을 시사하며 우려의 목소리는 줄어들었다. 최근 포드는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공장 증설 계획을 공식화했다. 켈리 펠커 포드 대변인은 최근 "미시간주 루즈 전기차 센터 생산 규모를 최대로 확장함에 따라 추가 인력을 고용할 것"이라며 "공장 증설을 완료하기 위해 오는 6월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6주간 문을 닫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확장 계획에 맞춰 인근 디어본 트럭 공장에서 근무하는 800명의 직원 소속을 루즈 전기차 센터로 옮긴다. 300명을 추가 직원도 고용한다. 약 1800명의 직원이 3교대로 F-150 라이트닝을 생산한다. 증설분이 본격 가동되면 루즈 전기차 센터에서 생산되는 F-150 라이트닝의 연간 생산량은 올 가을부터 15만 대에 이르게 된다. 이에따라 배터리 공급업체인 SK온의 수주 잔고도 대폭 확대될 전망되는 등 사업확장이 기대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