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Bosch)가 유럽 수소 시장 발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글로벌 친환경 시장 정세에 따라 향후 수소가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을 것이라는 예상에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오는 2030년까지 8년간 수소 전기분해 부품 개발에 5억 유로(한화 약 733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슈테판 하트룽(Stefan Hartung) 보쉬 회장이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제44회 비엔나 모터 심포지엄'에서 직접 밝힌 내용이다. 보쉬는 수소가 5~10년 안에 석유와 석탄 등 기존 화석연료를 넘어 전기 등을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에너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가솔린과 가스 등의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소 경제 성장의 가속화 요인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보쉬는 2030년 수소 부품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약 140억 유로의 규모를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럽 수소 부품 시장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유럽연합(EU)의 최근 수소경제 강화 활동은 이 같은 보쉬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앞서 지난달 EU 집행위는 EU 내 수소 시장을 만들고 인프라 수요를 평가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집행위는 EU 27개국이 2030년까지 재생 가능한 수소 1000만 톤을 생산하고 1000만 톤을 더 수입할 것을 제안했다. 슈테판 하트룽 회장은 "유럽 수소 시장 발전을 지원하겠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 진출을 토대로 기존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벤처캐피털 CMCC글로벌이 블록체인 부문에 중점을 둔 새로운 크립토 펀드를 조성했다. CMCC글로벌은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홍콩을 블록체인 허브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CMCC글로벌은 1억달러(약 1340억원) 규모의 블록체인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출시했다. CMCC글로벌의 블록체인 투자 펀드는 인프라, 핀테크, 소비자를 카테고리로 디지털 자산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한다. CMCC글로벌은 해당 펀드를 통해 홍콩은 물론 해외의 스타트업 중 시드, 시리즈A 자금을 유치하는 회사들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CMCC글로벌은 이번 펀드 출시를 통해 홍콩을 블록체인 허브로 성장시켜나가는데 일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홍콩은 정부 차원에서 가상자산 거래 허브로 거듭나기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런 정책적 결정에 따라 지난 2월에는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아시아 본사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여기에 5000만 홍콩달러를 배정해 웹3 생태계 확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도 라이선스 제도를 정비해 가상자산 거래 산업을 육성할 뜻을 내비쳤다. 이런 적극적인 움직임에 최근 암호화폐 산업을 주도해왔던 미국에서 FTX 파산 사태 등이 벌어지며 규제가 강해지면서, 미국 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이어지고 있어 홍콩이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탄소 거래소 중 하나인 엑스팬시브(Xpansiv)가 지난해 막대한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기업 규제 기관에 제출된 조나단 캐롤 회계 자료에 따르면 엑스팬시브는 지난해 2억7000만 달러(약 3600억 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했다. 조나단 캐롤은 엑스팬시브에 대해 “금융기관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 지속적인 운영이 의심스럽다”며 “매출을 늘리거나 추가적인 자본을 확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엑스팬시브는 지난해 매출 5억8610만 달러(약 7812억 원)를 거둬 전년 2억6810만 달러(약 3573억 원)에서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다만 비용 증가로 인한 손실도 전년 1억3040만 달러(약 1738억 원)에서 2억2740만 달러(약 3031억 원)로 급증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엑스팬시브는 블랙스톤과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어웨어 슈퍼 등 글로벌 금융사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1월엔 20억 달러(약 2조666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호주증권거래소(ASX) 상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맥쿼리는 엑스팬시브에 3000만 달러(약 400억 원) 규모의 금융 시설을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엑스팬시브의 현금 보유액은 2억6770만 달러(약 3568억 원)에 이르는 상황이다. 엑시팬시브는 환경 선물 구매자와 판매자들을 위한 마켓 플레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은 자발적인 탄소 저감과 재생 에너지 크레딧 및 저탄소 연료에 대한 시장 데이터·환경 선물 등을 거래할 수 있다. 지난 1월 엑스팬시브는 글로벌 탄소 및 재생 에너지 시장에서 거래·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볼루션 마켓(Evolution Markets)을 인수했다. 엑스팬시브는 에볼루션 마켓 인수를 통해 서비스 제공과 제품 개발 능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텔란티스가 호주 광물회사와 손잡고 소재 공급망을 강화한다.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사와 설립한 합작사에 공급돼 배터리 생산성을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스텔란티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얼라이언스 니켈(Alliance Nickel, 이하 얼라이언스)'에 지분 투자하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초기 5년 동안 황산니켈 17만t과 황산코발트 1만2000t을 납품받기로 했다. 스텔란티스는 1500만 호주 달러를 투자해 얼라이언스 지분 11.5%를 확보했다. 이사회에 이사 한 명을 지명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주요 주주로서 회사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얼라이언스는 호주 최대 니켈·코발트 채굴 사업인 '니웨스트(NiWest)'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서호주 니켈 벨트에 인접해 있으며 항구, 공공 철도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사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첫 15년 동안 황산니켈 19.2kt과 황산코발트 1.4kt 생산이 기대된다. 스텔란티스는 얼라이언스와의 협력으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미국과 호주는 자유무역협정(FTA)을 맺고 있어 호주산 광물을 사용해 만들어진 배터리팩이 탑재된 전기차는 3750달러의 세금이 공제된다. 확보한 니켈과 코발트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에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스텔란티스는 31억 달러를 쏟아 삼성SDI와 미국 인디애나주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고 있다. 초기 연간 생산능력 23GWh로 시작해 33GWh까지 확장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본격 가동 예정이다.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 간 합작 공장은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들어선다. 총 45GWh 규모로 50억 달러를 투자했다. 오는 2024년 1분기부터 배터리 모듈, 2025년 1분기부터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스텔란티스의 탈탄소화 목표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 공급 보장을 기반으로 한다"며 "얼라이언스와의 파트너십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하며 저렴한 이동성을 제공하려는 우리 계획의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와 토요타가 자율주행차 검증 전문 업체 포어텔릭스(Foretellix)에 투자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어텔릭스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어텔릭스는 5일 엔비디아와 토요타 성장 펀드 우븐 캐피털이 참여한 4300만 달러(약 57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83노스가 주도한 가운데 아르토핀 VC도 참여했다. 포어텔릭스는 시나리오 생성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주요 고객 기업으로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인 다임러 트럭과 볼보 그룹 등이 있다. 포어텔릭스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와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AI 도구 모음을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플랫폼 ‘드라이브 SIM’에 추가하기도 했다. 지브 비야미니 포어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완전한 자율 주행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솔루션은 엔비디아를 보완할 것”이라며 “자율성과 상업성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포어텔릭스의 솔루션이 자사 기술을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포어텔릭스는 현재 ADAS와 L4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베티 브라이언트 우븐 캐피털 대표는 “포어텔릭스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강력한 검증 기술을 구축하고 있지만 포어텔릭스 만큼의 깊이 있는 기술력은 없다”고 평가했다. 포어텔릭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심층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영업 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어텔릭스는 현재 △이스라엘 △미국 △독일 △스웨덴 △중국 △일본에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버스 플랫폼 트랜스미라(Transmira)가 웹3 전문 기업 엔체인(nChain)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엔체인은 트랜스미라의 판매, 마케팅 부문에 대한 지원을 통해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엔체인은 트랜스미라에 400만 달러(약 54억원)를 투자, 지분 20%를 확보했다. 엔체인의 투자는 지난 2월 트랜스미라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이은 것이다. 엔체인이 지분 투자를 단행한 트랜스미라는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혼합현실(MR) 개발했다. 특히 트랜스미라의 MR 기술은 상업, 유틸리티 분야에 중점을 뒀으며 가상 상품 수익화 등도 지원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해 브랜드와 소비자가 안전한 방식으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트랜스미라는 도시 규모의 디지털 트윈을 구축할 수 있어 전례없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엔체인은 자체 웹3, 블록체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트랜스미라의 가치를 높여, 향후 투자 라운드를 준비한다. 또한 판매, 마케팅 역량을 지원해 트랜스미라의 시장진출을 돕고 플랫폼 채택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엔체인 관계자는 "트랜스미라는 우리 포트폴리오 다양화할 미래지향적인 회사"라며 "우리는 가까운 장래에 메타버스에서 매우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며 엔체인은 계속해서 산업을 형성하고 솔루션을 혁신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구개발 자원을 할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경매업체 소더비가 2차 판매가 가능한 NFT(대체불가토큰) 예술품 마켓플레이스를 출시했다. 소더비는 NFT 마켓플레이스 출시로 1차 판매를 넘어 2차 판매 시장에도 진출하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소더비는 최근 2차 판매가 가능한 NFT 마켓플레이스를 오픈했다. 해당 NFT 마켓플레이스는 2021년 10월 출시된 소더비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소더비는 2021년 4월 디지털 크리에이터 'Pak'과 협업해 NFT 판매를 시작했다. 해당 NFT는 3일간 1680만 달러를 벌어드렸다. 이후에는 뱅크시의 '러브 이즈 인 더 빈(Love is in the Bin), 지루한 유인원 요트클럽(Bored Ape Yacht Club, BAYC), 크립토펑크(Crypto Punk) 등 NFT 컬렉션 판매를 진행해 2021년 연말에는 총 판매액 1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소더비는 NFT 판매가 예술계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 2021년 10월에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출시했다. 소더비는 메타버스를 통해 예술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결합된 NFT 판매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어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에 소더비가 출시한 NFT 마켓플레이스는 2차 판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으로 컬렉터 간 직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거래는 이더리움 혹은 폴리곤 기반 자체 토큰 '매틱(MATIC)'으로 가능하다. 소더비는 모든 거래를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진행하며 발생하는 로열티를 아티스트에게 지급한다. 소더비는 6월 웹3 아트 갤러리 플랫폼 '온사이버(Oncyber)'를 통해 2차 판매 마켓플레이스에 엄선된 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아트 수집가인 '코조모 데 메디치(Cozomo de' Medici)'와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소더비 관계자는 "소더비는 한정판NFT부터 디지털아트, 아티스트들의 독특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수집품을 발견하고 수집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나이지리아 단고테 그룹이 보유한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지분 인수를 모색한다. 설비 투자를 강화해 2027년 하루 1300만 배럴 생산 목표에 한 걸음 다가선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는 아프리카 최고 갑부 알리코 단고테(Aliko Dangote) 단고테 그룹 회장과 단고테 정유·석유화학 공장 지분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아람코나 사우디국부펀드(SWF)가 인수자로 나선다. 단고테 공장은 나이지리아 라고스 지역에 위치한다. 단고테 그룹은 약 190억 달러(약 25조원)를 투자해 일일 65만 배럴을 처리할 수 있는 정유 공장과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시설, 송유관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왔다. 완공되면 정유 공장은 아프리카 최대 생산 거점이 된다. 해외 석유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 나이지리아는 연간 75억 달러(약 10조원)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고테 그룹은 2020년 완공을 계획했으나 연기됐다. 이달 셋째 주 시운전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연내 원유 생산은 불투명하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플래츠는 오는 4분기 이후에 가동되고 내년 말 이전에 완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업체 라이스태드 에너지도 연말 일일 15만~20만 배럴의 처리용량을 갖춘다고 전망했다. 유력 인수자인 아람코는 2019년 단고테 그룹과 아프리카 투자와 석유 사업 협력을 논의했었다. 단고테 공장을 품어 원유 정제량을 늘리고 석유화학 사업에도 진출할 수 있다. 아람코는 하루 원유 생산량이 1000만 배럴을 넘는다. 원유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하루 1300만 배럴로 늘리고, 가스 생산량을 2030년까지 현재 수준에서 50% 이상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었다. 이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19년 인도 최대 석유·통신사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와 정유·화학 부문 지분 20%를 150억 달러(약 2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라오닝성에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규모의 정유 공장과 석유화학단지도 짓고 있다. 2026년 완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가 에어택시 선두주자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2400억원을 베팅했다.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일리 기포드는 조비에 1억8000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로 지분 투자했다. 베일리 기포드는 주당 4.10달러 가격으로 총 4398만5681주를 매수했다. 베일리 기포드 측은 "불확실한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장기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성장 산업을 구축하려는 혁신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일리 기포드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2230억 파운드(약 370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투자자로 유명하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쿠팡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 조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eVTOL의 초기 생산을 가속화하는 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국내 통신사 SK텔레콤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 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한국기상산업기술원·한국국토정보공사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결성, 국토교통부 UAM 실증사업인 K-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사업에 참여한다. 조비와 협력을 바탕으로 독보적인 실증 데이터를 확보, 글로벌 UAM 상용화를 선도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4세대 초고온 가스로 초소형모듈원전(MMR) 전문기업 USNC(Ultra Safe Nuclear Corporation)가 필리핀 원자력 발전 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는 모습이다. 필리핀 정부가 석탄화력 발전을 대체하기 위해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어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4일 필리핀 대통령실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프란체스코 베네리 USN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베네리 CEO는 이 자리에서 동남아 최초 원전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필리핀에 소형원전 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작년 2월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예비타당성 연구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미국 선도 SMR 기업인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도 지속해서 논의 중이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일 뉴스케일파워 경영진과 회동했다. 뉴스케일파워는 오는 2031년까지 필리핀에서 65억~75억 달러(약 8조7260억~10조690억원)를 투자해 총 430㎿ 규모 소형원전을 구축할 계획이다. USNC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MMR 기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USNC에 30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하며 이 회사가 전 세계에서 추진하는 MMR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독점권을 확보했다. USNC가 개발한 4세대 초고온 가스로 MMR은 현재 개발 중인 SMR 가운데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반도체 불황과 미국 주도의 제재의 여파로 중국 반도체 업체들이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4일 대만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2022년 중국에서 등록 취소 신청을 한 반도체 기업의 수가 5746개에 달했다. 이는 2021년 3420개보다 68%나 증가한 수치로 2년간 1만여곳의 반도체 기업이 사라졌다. 매출에서도 상당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적자로 전환했으며 이익은 평균 80%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세를 보인 기업은 전체의 20%도 되지 않았다. 팹리스, 패키징, 테스트, 제조 등 전반적인 부문에서 기업들의 매출이 감소했으며 일부 반도체 장비 기업만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번 결과로 기존의 '중국 반도체 기업들 중 보조금을 받기위해 기술력을 속인 기업들만 망한다'는 분석을 넘어, 기술력이 있는 기업들도 경기침체와 치열한 경쟁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리고 상황은 한동안 개선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에는 17만개의 반도체 회사들이 존재하며 2023년에는 2022년보다 더 많은 기업들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UDN은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도 악화된 상황에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버티기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2023년 1분기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원인으로 세계 10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 9곳이 실적이 악화됐다. 인텔은 1분기 28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으며 삼성전자도 4조5800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면 SK하이닉스도 3조4000억대 적자를 기록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 TSMC도 3월 월 매출이 약 4년 만에 감소했다. 또한 미국 주도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2023년 중국 반도체 시장의 먹구름이 걷히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철 배터리(Iron Flow Battery·IFB)와 관련해 20개 이상의 특허를 획득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지난해 IFB에 대한 20개 이상의 추가 특허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ESS가 얻은 특허는 전 세계적으로 62개에 달하며, 현재 225개 특허를 출원 중이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줄리아 송 ESS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 세계적인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와 혁신이 필수"라며 "풍력·태양열 발전의 빠른 확장을 가능하게 하고 청정 에너지 미래를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지난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