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난해 크래프톤의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메타킹스튜디오가 웹3 게임 블록로드(BLOCKLORDS)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메타킹스튜디오는 10일(현지시간) 블록로드의 커뮤니티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메타킹스튜디오는 "이번 출시가 중요한 이정표라며 커뮤니티와 함께 구축하고 있는 게임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록로즈는 MMO(다중접속) 전략 게임이다. 중세 시대를 배경으로 유저는 농사부터 전투, 통치 등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자신의 왕국을 성장시킬 수 있다. 메타킹스튜디오는 블록로즈 베타 버전 출시를 통해 커뮤니와의 파트너십이 가장 중요한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메타킹스튜디오는 블록로즈 개발 과정에 커뮤니티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 게이머들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블록로즈는 커뮤니티 베타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피드백을 받아, 정식 출시를 가속한다는 계획이다. 메타킹스튜디오 관계자는 "팀, 파트너, 커뮤니티와 협력해 지금까지의 한계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었다"며 "블록로즈의 성공은 플레이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몰입감 있고 매력적이며 혁신적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커뮤니티의 가치를 입증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메타킹스튜디오는 지난해 5월 25일(현지시간)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15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펀딩에는 크래프톤을 비롯해 후오비 벤처스, 메이커스 펀드, 비트크래프트 벤처스, 델파이 디지털, 애니모카브랜즈, 시마 캐피탈, WW벤처스, 스파르탄 그룹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의 반도체 부활을 이끄는 라피더스가 2027년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반도체 양산에 이어 1.4나노 개발에 자신감을 보였다. 글로벌 연구 협력과 일본 정부의 지원을 토대로 삼성전자와 TSMC를 넘어선다는 포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히가시 데쓰로 라피더스 회장은 "1나노는 큰 도전이 될 것이나 2나노와 1.4나노는 자신 있다"고 전했다. 라피더스는 2027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내세웠다. 삼성전자와 TSMC가 2나노 칩 양산과 관련 제시한 목표 시점(2025년)보다 2년 늦다. 라피더스는 2나노에 이어 1.4나노 개발을 신속히 추진해 삼성과 TSMC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히가시 회장은 라피더스가 업계 강자로 부상하는 데 모든 요소를 갖췄다고 봤다. 그는 "시장에서 1위가 되고 인공지능(AI)과 같은 특정 분야의 칩 제조에 집중한다면 엄청난 기회가 우리 앞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라피더스의 자신감은 글로벌 파트너십에서 비롯된다. 라피더스는 벨기에 소재 연구기관 IMEC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에 관한 협력각서를 체결했다. 미국 IBM과도 2나노 반도체 공동 개발 파트너십을 맺었다. IBM의 반도체 연구소 알바니 나노테크 콤플렉스에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기술 연구를 추진한다. GAA는 반도체에 흐르는 전류 흐름을 세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다. 기존 공정 대비 면적은 45% 작고, 소비전력은 50% 적게 드는 칩을 제조할 수 있다. 히가시 회장은 "TSMC를 비롯해 시장 선두 업체들과 최첨단 기술 연구를 하는 소재·장비 회사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들은 우리에게 기술과 교육 제공에 있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일본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시장의 강자다. 인텔과 AMD, 엔비디아 등에 'ABF(Ajinomoto Build-up Film·아지노모토 빌드 업 필름)'를 공급하는 아지노모토와 반도체 테스트 장비사인 아드반테스트 모두 일본 업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해 세계 반도체 제조 장치 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율을 올려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히가시 회장은 일본의 탄탄한 반도체 공급망을 활용해 미세 공정을 개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일본에는 주요 재료와 부품, 장비 공급사가 있다"며 "그들 중 상당수가 기밀 유출을 우려해 해외보다 일본 반도체 제조사들과 협력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자금 조달 계획도 언급했다. 히가시 회장은 "2027년 반도체 양산을 시작하기 전까지 정부와 파트너사에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궁극적인 목표는 재정 독립과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생산"이라고 말했다. 라피더스는 작년 8월 일본 토요타와 키옥시오, NTT, 소프트뱅크, NEC, 덴쏘, 미쓰비시UFJ 등 주요 기업 여덟 곳이 총 73억엔(약 718억원)을 출자해 설립됐다. 일본 정부로부터 설립 당시 700억엔(약 6890억원)에 이어 지난달 2600억엔(약 2조5610억원)의 지원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전 개발자인 안톤 카츠와 에단 펠드먼이 설립한 디지털 자산 거래 기술 기업 '탈로스(Talos)'가 'D3X 시스템즈(D3X Systems)'를 인수했다. 탈로스는 기관 투자자들의 디지털 자산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 탈로스는 9일(현지시간) 기관 투자자 대상 기술 개발업체 'D3X 시스템즈'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D3X 시스템즈 팀은 탈로스에 합류,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기술 등을 개발한다. D3X 시스템즈의 서비스를 이용하던 투자자들은 탈로스 자산 거래 플랫폼과 화이트 글러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탈로스는 2018년 설립됐으며 금융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거래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탈로스 플랫폼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직접거래는 물론 파생상품 거래도 가능하다. 또한 대출, 커스터디(수탁)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탈로스는 D3X 시스템즈 인수를 통해 기존 자본 시장에서 검증된 고급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기법을 디지털 자산 거래에 적용한다. 포트폴리오 엔지니어링 SaaS 플랫폼은 백테스팅, 팩터 모델링, 최적화, 리밸런싱, 리스크·수익률 보고 등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설계, 구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전통금융에서 개척한 기법을 기반으로 맞춤형 투자 전략을 설계, 관리할 수 있다. 탈로스 관계자는 "D3X 시스템즈가 탈로스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임무는 기관이 투자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자산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캐나다 식용 곤충 제조기업 아스파이어 푸드그룹(Aspire food Group·이하 아스파이어)이 식용곤충 관련 생산시설 확장에 나선다. 연내에는 캐나다 공장에서 생산된 냉동 귀뚜라미 판매를 시작하며 식용곤충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스파이어는 롯데웰푸드와 대체 단백질 산업의 전략적 파트너십로 국내에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파이어는 추가 생산시설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투자자, 고객들과 신규 공장 부지 선정에 관한 논의에 착수했다. 반려동물 사료용 식용곤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아시아 또는 유럽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아시아와 유럽 식용곤충 사료 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으며 북미 이외의 지역에 자리한 기업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아스파이어 측은 설명했다. 북미를 넘어 글로벌 식용곤충 시장 내 영향력 키우겠다는 목표다. 약 1만4000㎡ 규모로 조성된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London) 공장의 제품 생산은 올 하반기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장비를 점검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펼치고 있다. 연간 1만2000메트릭톤(1000kg) 규모의 냉동 귀뚜라미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아스파이어는 런던 공장 생산 능력이 올해 말에는 50%~60% 수준에 도달하고 내년 상반기 완전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하메드 아슈르(Mohammed Ashour) 아스파이어 최고경영자(CEO)는 "귀뚜라미는 밀웜에 비해 지방함량이 적고 24개월 동안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매력적인 곤충"이라면서 "식용곤충 반려동물 사료시장은 고품질, 휴먼그레이드(Human-Grade·사람도 먹을 수 있는 수준) 원료 등의 트렌드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 8월 아스파이어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아스파이어 푸드그룹에서 생산한 제품의 한국 내 독점 판매하게 됐다. 또 양사는 아시아 등 다른 지역 시장으로의 사업 확대, 곤충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공동연구 등의 분야에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Macquarie)가 싱가로프 국부펀드 산하 폐기물 처리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동남아 폐기물 처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KKR과 맥쿼리자산운용은 싱가포르 기업 셈웨이스트(SembWaste)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매각가는 5억 달러(약 66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셈웨이스트는 셈코프(Sembcorp)의 폐기물·재활용 사업 부문이다. 셈코프는 에너지 및 도시 솔루션 제공업체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이 지분 49.3%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셈웨이스트의 순이익은 5000만 싱가포르달러(약 500억원) 수준이다. 최근 동남아 주요 지역의 빠른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폐기물 관리 부문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싱가포르 운용사 케펠(Keppel)은 지난해 환경 서비스 회사 800슈퍼홀딩스(800 Super Holdings) 지분 80%를 3억400만 싱가포르달러(약 3020억원)에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작년 5월 말레이시아 최대 폐기물 처리업체 센바이로(Cenviro) 지분 30%를 약 1000억원에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센바이로는 말레이시아에 본사를 둔 종합환경기업으로 중점 사업 영역은 △지정폐기물 △생활폐기물 △전자폐기물(E-waste) 등으로 분류된다. 말레이시아 최초의 통합 폐기물관리센터를 건설해 운영 중이며 최다 폐기물처리 라이선스도 확보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현재 아세안 지역 폐기물 관리 시장 규모는 180억 달러(약 23조7130억원)로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전망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전고체 배터리 업체 '프롤로지움 테크놀로지(ProLogium Technology Co., 이하 프롤로지움)'가 프랑스를 유럽 기가팩토리 위치로 낙점했다. 7조원 이상을 쏟아 현지 최대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프롤로지움은 52억 유로(약 7조5426억원)를 투자해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항구 인근 부지에 유럽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 오는 2026년 말부터 가동을 시작해 2031년까지 증설을 단행, 연간 약 75만 대의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규모(약 60GWh)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프롤로지움은 지난해 유럽 기가팩토리 설립을 공식화하고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등 12개국 이상에서 90여 곳의 부지 위치를 평가했다. 유럽 외 미국 기가팩토리도 짓는다. <본보 2022년 7월 25일 참고 '포스코 투자' 프롤로지움, 기가팩토리 타당성 조사 착수…10조 이상 투자> 프랑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다임러그룹 등 파트너사와의 접근성 △유럽 완성차 산업 성장성 △정부 보조금 등이 주요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 기가팩토리는 프롤로지움의 첫 해외 생산기지다. 현재 대만에 40MWh 규모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는 자국에 배터리 제조사 중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프롤로지움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덩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투자 발표 현장에 찾아 힘을 보탤 전망이다. 프롤로지움은 2006년 설립된 배터리 회사다. 2012년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스마트워치 등 소형 IT 기기용으로 납품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8000여 개의 샘플 셀을 제공하고 공급 계약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2.5kWh 크기의 전고체 배터리 프로토타입을 개발중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포스코홀딩스와 이브이첨단소재 등 국내 기업과 소프트뱅크, 차이나벤처 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다임러그룹, 고고로, 니오 등과도 협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NFT(대체불가토큰)·메타버스 게임 관련 상표를 출원했다. 언론산업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BBC는 미국특허청(USPTO)에 '닥터후(DOCTOR WHO)' 로고를 기반으로 한 상표를 등록했다. 해당 상표는 글로벌 클래스(IC) 003, 009, 016, 025, 038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 상표 등록 사실을 처음 전한 지식재산권 전문 변호사 마이크 콘도우디스는 트위터를 통해 "해당 상표는 NFT, 의류, 비디오게임, VR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사운드와 비디오 레코딩 등 다양한 부문을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상표와 관련해 상세한 정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상표 등록이 이뤄진 만큼 향후 NFT는 물론 메타버스와 관련된 가상현실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BBC의 NFT 관련 상표 등록과 함께 언론산업에서도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텔레그래프'가 지난해 간행물을 NFT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이 스위스 광산업체 '글렌코어'와의 동맹을 강화한다. 합작 투자를 통해 이탈리아에 유럽 최대 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짓고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라이사이클과 글렌코어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포르토베스메(Portovesme)에 허브를 공동으로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오는 2026년 말께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포르토베스메 허브는 가동시 연간 최대 5만~7만톤(t)의 블랙 매스(Black Mass) 또는 최대 36GWh 규모의 리튬이온배터리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게 된다. 블랙 매스는 검은 분말 가루 형태로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원료가 함유돼 있다. '허브'는 블랙 매스에서 원재료를 추출하는 시설이다. '스포크'라 불리는 시설에서 폐배터리를 해체해 플라스틱과 구리, 알루미늄 등으로 분리하고 남은 물질을 잘게 갈아 블랙 매스를 만든 뒤 허브로 옮겨진다. 라이사이클이 노르웨이, 독일, 프랑스 등에 건설 예정인 유럽 내 스포크 시설과 글렌코어를 통해 블랙 매스를 조달할 예정이다. 양사는 글렌코어의 포르토베스메 제련소가 들어선 토지를 일부 용도 변경해 허브 건설 부지로 사용한다. 부지 매입 등 복잡한 절차를 단축해 건설 일정을 앞당길 수 있는데다 항구, 유틸리티 기존 구축돼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도 빠르게 개선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렌코어는 지난해 라이사이클에 2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10%를 매입했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과 블랙매스도 공급해왔다. 이번 합작 투자를 통해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는 더욱 공고해지게 됐다. <본보 2022년 5월 6일 참고 LG 이어 글렌코어, 美 라이사이클 투자> 쿠날 신하 글렌코어 글로벌 재활용 사업 총괄은 "라이사이클과 함께 허브를 구축하면 유럽 OEM 등 고객에 공급망의 모든 측면을 지원할 수 있다"며 "배송 시간과 화물 경로 거리를 최소화해 탄소배출량을 줄여 순환경제의 글로벌 리더가 되려는 이탈리아와 유럽의 야망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팀 존스턴 라이사이클 회장은 "라이사이클은 성공적인 북미 모델을 복제해 유럽 시설을 확대할 것"이라며 "글렌코어와의 글로벌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리튬이온배터리 생태계의 급속한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금융기업 J트러스트가 인도네시아 자회사에 대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J트러스트 인도네시아 법인 경영진은 10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주당 100루피아의 명목 가치로 최대 100억 주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J트러스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주주들의 허가를 받았으며 모기업인 J트러스트도 선제적 권리 행사에서 주식 예탁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트러스트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금융서비스위원회(OJK)가 정한 최소 핵심 자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OJK는 상업은행에 관한 규정을 통해 은행들에게 단계적으로 최소 핵심 자본 요건을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다. 최소 핵심 자본 요건은 지난 2020년 1조 루피아(약 854억 원)에서 2021년 2조 루피아(약 1708억 원), 2022년 3조 루피아(약 2562억 원)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설립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자체 가상자산 지갑을 출시했다. 연말 출시를 앞둔 월드코인의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고 있다. 월드코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월드앱(World Ap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월드앱은 월드코인은 물론 WETH, WBTC, DAI, USDC 등을 지원한다. 월드코인은 가상자산 스타트업으로 망막 스캔으로 신원 증명을 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월드코인은 망막 스캔을 위한 '오브(Orb)'라는 구형의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월드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은 망막 스캔하는 것으로 월드ID를 발행할 수 있다. 월드ID는 사용자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각 ID는 유저의 개성을 반영한 고유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월드코인은 월드앱이 타 지갑과 다르게 모든 토큰과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월드코인, 이더리움의 주요 기능에 초점에 맞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월드앱을 개설한 유저는 매달 월드코인 보조금을 받을 수 있으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토큰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으며 디지털 화폐를 통한 자유로운 입출금, 송금 등이 가능하다. 월드앱은 전세계 약 80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월드ID를 발급 받아야 사용할 수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 대만 TSMC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비용 상승에 대응하고 수익성 하락을 방어하려는 의도다.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면 비용 부담이 커진 고객사들이 TSMC의 대안으로 삼성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9일(현지시간)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에 특정 프로세서의 가격 인상을 살피고 있다. TSMC는 미국 파운드리 공장에서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되는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 가격도 대만산 대비 20~30%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소니·덴소와의 합작 공장에서 생산될 구형 공정의 칩은 10~15%의 인상이 예상된다. 고객사들은 가격 동결을 요청했다. 하지만 TSMC는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해외 공장이 대만보다 생산 단가가 높다며 인상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업황이 둔화되며 TSMC는 고객사 주문 축소에 직면했다. IT 수요 감소로 애플과 엔비디아, AMD 등은 주문을 줄였다. 작년 11월 3나노 주문량의 40~50%가 취소됐다는 대만 매체들의 보도도 있었다. 업계는 반도체 불황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가격 인상은 자칫 추가 고객사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럼에도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수익성 회복에 있다. TSMC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069억9000만 대만달러(약 8조927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 올랐으나 직전 분기보다 30% 감소하며 4년 만에 최저 분기 이익을 냈다. TSMC가 가격을 올리며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TSMC에서 이탈한 고객사 수요를 삼성이 잡을 수 있어서다. 미국 AMD와 퀄컴, 대만 미디어텍 등은 삼성과 파운드리 협력을 꾀하고 있다. AMD는 4나노 기반 차기 중앙처리장치(CPU) 양산을 TSMC 대신 삼성 파운드리에 맡긴다. <본보 2023년 5월 2일 참고 삼성전자, AMD 4나노 물량 TSMC서 뺐었다> 퀄컴은 3나노 기반의 AP를 삼성과 TSMC 공정 모두 활용해 생산한다. 2025년 출시 예정인 스냅드래곤8 4세대는 갤럭시향 칩은 삼성, 일반용은 TSMC가 만들 전망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8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텐서3'도 삼성이 4나노 3세대 공정에서 생산한다. 삼성전자는 고객사 수요에 맞춰 공정 개발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TSMC보다 먼저 3나노 칩 양산을 시작했다. 내년부터 4나노 공정 대비 성능을 20% 이상 향상시킨 3나노 2세대 공정의 양산 체제로 접어든다. 삼성전자는 최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 파운드리는 3나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며 일부 고객사와 테스트 칩을 제작하고 있다"며 "2025년 양산을 목표로 2나노를 개발하고 기술 리더십을 지키겠다"고 밝혔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을 본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홀텍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미국 뉴멕시코주(州)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건설·운영에 대한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홀텍은 뉴멕시코주 남동부 지역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하이-스토어 CISF(HI-STORE Consolidated Interim Storage Facility)' 건설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총투자액은 30억 달러(약 3조9800억원) 규모다. 이 시설은 최대 8690mt(메트릭톤)의 저장용량을 갖췄고, 약 1만개의 저장 용기를 수용할 수 있다. 지면 아래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저장용기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홀텍은 지난 2015년부터 뉴멕시코 지역에서 중앙집중형 사용후핵연료 중간저장시설 건설을 추진해 왔다. 앞서 작년 7월 환경영향평가서가 채택되면서 최종 승인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은 매년 약 2000t의 사용후 핵연료를 배출한다. 현재 35개 주 70여곳에서 저장 시설을 두고 있으나 향후 원전 확대로 인한 배출량 증가를 고려하면 추가 시설이 필요한 상태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맸었다. 양사는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