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가 제품 엔지니어링 서비스(PES) 기업 옵티멀 디자인(Optimal Design)을 인수했다. 딜로이트는 PES 부문 강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딜로이트는 23일 옵티멀 디자인에 대한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옵티멀 디자인은 스마트 커넥티드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산업 디자인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용 전자제품, 의료기기, 내구소비재,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딜로이트는 PES 부문 강화를 위한 글로벌 인수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옵티멀 디자인 인수를 결정했다. 앞서 딜로이트는 지난 2020년과 2022년 해시드인 테크놀로지스와 덱스트라 테크놀로지스를 각각 인수한 바 있다. 딜로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옵티멀 디자인의 풍부한 PES 경험과 숙련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딜로이트의 첨단 기술 역량을 결합해 현재 추진 중인 디지털 전환 작업에도 한층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프렌데빌 딜로이트 제품 엔지니어링 서비스 리더는 “비즈니스 전반에 IoT 장치를 통합하는 등 디지털 역량을 보다 높일 수 있게 됐다”며 “고객사의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 혁신을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사지드 파텔 옵티멀 디자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PES 역량과 딜로이트의 기술력을 결합하면 고객과 직원들에게 더 큰 발전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딜로이트가 민첩한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을 통해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기업 지아(Jia)에 투자했다. 지아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핀테크 기술 생태계를 확장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아는 TCG 크립토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30만 달러(약 57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해시드 이머전트를 비롯해 블록타워, 새슨 캐피탈, 글로벌 코인 리서치 등이 참여했다. 해시드 이머전트는 해시드 산하 신흥시장 전문 투자 펀드다. 지아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신흥시장의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아는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DeFi)를 이용해 대출을 제공하며 차용인은 대출 상환 이후 합의된 비율에 따라 지아의 토큰을 보상으로 받게된다. 이를통해 차용인은 더 낮은 이자율과 유연한 대출조건, 큰 대출 금액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아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서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등의 신흥 시장에서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케냐와 필리핀 사업도 2배로 확장할 계획이다. 지아 관계자는 "우리가 하는 일은 신흥시장에 세계 자본을 개방해 그들이 저렴하게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지아는 단순히 자금 조달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반도체 설계(IP) 기업 ARM이 자체 칩셋 개발에 속도를 내며 삼성전자, 퀄컴 등 ARM 코어 기반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기업들의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ARM이 이들 업체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수도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자체 칩셋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다. 해당 칩셋은 NXP, 퀄컴 등에서 근무했던 케보크 케치찬(Kevork Kechichian)이 이끄는 '솔루션 엔지니어링' 팀에서 주도하고 있으며 모바일 기기,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형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RM의 자체 칩셋 개발은 지난 4월 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로 알려졌다. 전세계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AP중 95%에 ARM의 기술을 적용되는 만큼 해당 보도 이후 반도체 업계에는 큰 파장이 불었다. ARM은 자체 칩셋 개발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알리지는 않고 있지만 IPO(기업공개)를 위한 몸값 올리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자체 칩셋의 시제품을 개발해 개발력을 증명, 상장 단계에서 최대한 높은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ARM은 상장을 위한 수익성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ARM은 주요 고객사들에 로열티 기준을 변경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기존에는 반도체 칩의 가격을 기준으로 로열티를 부과했지만 향후에는 칩이 탑재된 디바이스의 가격을 기준으로 로열티를 받겠다고 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존 ARM 코어 기반 칩셋을 사용하던 기업들의 로열티 부담이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ARM의 정책 변경이 이뤄질 경우, 고객사들 입장에선 그동안 누려왔던 입지를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ARM도 대만의 파운드리업체 TSMC처럼 '고객과 경쟁하지 않는다'는 포지션으로 사업을 영위해왔지만 이번 결정으로 고객사들을 긴장하게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 최대 고객사 중 한 곳인 퀄컴은 탈ARM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퀄컴은 스냅드래곤8 젠4(gen4)부터는 ARM 코어가 아닌 2021년 인수한 누비아의 코어를 기반으로 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RM이 자체 칩셋을 제품화해 고객들과 직접 경쟁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자체 칩샛 개발은 ARM이 자신들의 기술과 설계능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익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 "ARM이 해당 제품을 판매하거나, 라이선스를 부여할 계획이 없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ARM이 수익성 확보에 나선 것이 IPO의 포석도 있겠지만 자체 칩셋 제품화에 투입될 자본을 확보해두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또한 자체 칩셋을 출시할 경우 삼성전자나 TSMC에 생산을 위탁해야하는 만큼 향후 ARM의 움직임에 대해서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상장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ESR켄달스퀘어가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물류센터 임대 계약을 맺었다. 고금리 영향에 침체기를 보냈던 리츠 시장이 다시 반등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22일 부동산 투자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는 최근 팀프레시와 이천7물류센터(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부필리 310번지)에 대한 5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ESR켄달스퀘어는 지난 4월 자(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를 통해 이천7물류센터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 규모는 1271억 원으로 지난해 예정 가격이었던 1301억 원보다 2.3%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이천7물류센터는 지하 2층과 지상 4층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각각 4만6041㎡, 2만9994㎡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20분 내에 접근 가능해 배송에 용이한 편이다. ESR켄달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임차인 덕분에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처음 이뤄진 중요한 핵심 물류 자산 거래”라고 평가했다. ESR켄달스퀘어가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츠 시장에도 다시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리츠 관련 주요 지표에선 일부 반등세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리츠 TOP10 지수’는 이달 들어 5.20% 상승했다. ‘KRX리츠 인프라 지수’도 4.51% 상승해 테마 지수들 중 수익률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ESR켄달스퀘어는 자리츠 2개와 수익증권 인수 방식으로 물류센터 자산을 편입하는 물류 전문 리츠다. 물류 자산은 수도권 16개, 영남권 2개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약 8000억 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중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4번째다. 최대주주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로 지난 2월 말 기준 24.8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팀프레시는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 등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설립 4년 만에 연 매출 2300억 원을 달성하며 콜드 체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6월 팀프레시에 553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약 11.4%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공동으로 설립한 영화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인도 스튜디오와 손잡고 인도 영화의 한국 리메이크를 진행한다. 한국·인도간 영화 공동 제작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 파노라마 스튜디오는 21일(현지시간) 앤솔로지 스튜디오와 '드리쉬얌'의 한국 리메이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 영화의 첫 한국 리메이크가 진행되게 됐다.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최재원 대표와 김지운 감독, 송강호 배우가 2020년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설립 후 첫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한 '거미집'을 제작했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앤솔로지 스튜디오와 손잡은 파노라마 스튜디오는 말라얄람어 영화의 모든 외국어 리메이크 판권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다. 이번에 리메이크하기로 한 드리쉬얌은 지투 조셉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2013년 개봉했다. 당시 150일 이상 상영되며 8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흥행했다. 드리쉬얌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최초의 말라얄람어 영화다. 드리쉬얌은 이후 칸나다어, 텔루구어, 타밀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됐으며 2019년에는 중국에서 리메이크해 2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기도했다. 2021년에는 드리쉬얌2가 개봉했으며 힌디어 버전은 4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 2022년 발리우드 최대 히트작 중 하나에 위치했다. 파노라마 스튜디오는 현재 드리쉬얌의 3번째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도 리메이크판 제작을 진행 중이다. 최재원 앤솔로지 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리메이크는 한국과 인도의 첫 번째 대규모 공동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인도 영화의 장점을 결합해 원작 못지않은 리메이크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회계·컨설팅 그룹 딜로이트가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AI(인공지능) 연구소를 설립한다.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와 중동 지역 시장에 요구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딜로이트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데이터 분석·인공 지능(Data Analysi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포럼을 열고 AI 연구소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사우디와 중동 지역 혁신·응용 분야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사물인터넷(IoT)과 AI, 머신 러닝 등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 받는 기술을 사우디와 중동 지역에 폭 넓게 도입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최첨단 IT 기술을 활용해 사우디와 중동 지역 시장 수요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련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연구자 간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사우디 주요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해 대학생들이 고급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AI 분야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한편 관련 기술과 실무 경험을 습득시킨다는 계획이다. 딜로이트 AI 연구소는 사우디·중동 지역 AI 역량 개발에 초점을 맞춘 첨단 연구 및 과학 연구도 수행할 예정이다. AI 분야의 젊은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 산업 역량을 고도화 하는 것이 목표다. 코스티 페리코스 딜로이트 글로벌 AI·데이터 부문 책임자는 “AI 기술은 국가의 이익에 다방면으로 기여해 생산 능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AI 연구소는 AI 분야에서 전문적인 길을 가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세프 알 바카위 딜로이트 중동 법인 분석 책임자는 “사우디와 중동이 AI 분야 연구·개발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국제 협력을 유치하는 데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컴투스 등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 기업 '레이어제로 랩(LayerZero Labs, 이하 레이어제로)'가 블록체인 산업 최대규모 보상을 내건 버그바운티를 시작했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어제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버그바운티 전문 플랫폼 이뮨파이(Immunefi)와 손잡고 최대 보상금이 1500만 달러(약 200억원)에 달하는 버그바운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버그바운티는 보안취약점 신고제로, 기업이나 조직의 플랫폼 등을 해킹해 보안 취약점을 찾아낸 해커들에게 보상금을 주는 제도다. 레이어제로의 버그바운티 보상은 △로우 △미디움 △하이 △크리티컬 등 4단계로 평가되며 이더리움, BNB체인, 아발란체, 폴리곤, 아비트럼, 옵티미즘, 팬톰 등은 그룹1, 나머지 모든 체인은 그룹2로 구분했다. 로우레벨의 경우 그룹1은 1000~1만달러, 그룹2는 1000~5000달러를 보상받는다. 미디움은 그룹1이 1만~2만5000달러, 그룹2가 5000~1만달러를 보상받고 하이레벨은 그룹1 2만5000~25만달러, 그룹2가 1만~2만5000달러를 보상받게된다. 가장 높은 단계인 크리티컬 레벨은 그룹1 25만~1500만달러, 그룹2가 2만5000~150만 달러이다. 레이어제로는 이번 버그바운티를 통해 웹3 생태계 보안을 강화하고 60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을 보호한다는 목표다. 레이어제로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버그 바운티 출시와 함께 우리는 웹3 보안과 커뮤니티를 더 강하게 만드는 개인에 대한 레이어제로의 약속이 분명해지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많이 사용되는 메시징 프로토콜을 구축하는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어제로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중개자 없이도 여러 블록체인과 연결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과 크로스체인 메시징 인프라를 제공한다. 레이어제로 측은 일종의 암호화폐 브릿지로 보일 수 있지만 인터넷의 TCP/IP 메시싱 프로토콜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TCP/IP 메시싱 프로토콜은 인터넷 상에서 현재도 데이터 전송에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네트워크 프로토콜이다. IP로 데이터 주소 지정, 전달하고 TCP로 전송의 신뢰성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레이어제로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에 데이터 전송 표준을 만들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으로 레이어제로의 기술을 기반으로 그동안 통신 등의 제약으로 개발이 불가능했던 복잡한 형태의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될 수 있다. 레이어제로는 지난 4월 삼성넥스트와 컴투스가 참여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로 1억2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펀딩에는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크리스티, 세쿼이아 캐피탈, 본드, 써클 벤처스 등 33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식당 관리 소프트웨어 레스토랑365(Restaurant365)에 투자했다. 레스토랑365는 매장 운영 등 서비스 품질 제고에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레스토랑365는 22일 KKR과 L 캐터튼이 공동 주도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3500만 달러(약 1800억 원)의 투자 자금을 조달했다고 밝혔다.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3300억 원)를 넘어섰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아이코닉 그로스와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레스토랑365는 레스토랑 사업주에게 매출 증대, 식품 비용 관리, 노동력 최적화를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레스토랑 엔터프라이즈 관리 소프트웨어는 사업주의 일상적인 관리를 간소화해 식품 비용을 관리하고 인력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레스토랑365는 통합 개방형 API를 통해 POS 제공업체와 은행 등 다른 기관과의 시스템 연결을 가능케 한다. 사업주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전반에 대한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레스토랑365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미국 전역 4만개 이상의 레스토랑에서 도입·활용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레스토랑365는 회계와 매장 운영, 인력 관리 부문에서 서비스 품질 제고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레스토랑 업계의 지속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시장 점유율을 점차 높여나간다는 복안이다. 토니 스미스 레스토랑365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속적이고 가속화 된 성장 단계를 밟아왔다”면서 “레스토랑 업계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미 밀리 KKR 기술 성장 담당 이사는 “레스토랑365 소프트웨어는 불확실한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사업주가 문을 계속 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면서 “더 많은 사업주가 최고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와 핵융합 발전 등 핵발전 산업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21일 코트라 미국 뉴욕무역관의 '미국 핵발전 사업, 클린에너지 바람 타고 개발 활발' 보고서에 따르면 웨스팅하우스는 이달 초 소형 모듈러 원자로 AP300을 오는 2027년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AP300은 웨스팅하우스의 플래그십 모델인 AP1000의 소형 버전으로 AP1000에 적용된 모든 기술을 집약해 소형화했다. AP300 출력은 AP1000의 약 3분의 1 수준인 300㎿로 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유닛당 건설 비용은 약 10억 달러로 AP1000(68억 달러) 대비 투자 효율이 높다. 데이비드 더럼 웨스팅하우스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당국 승인 문제와 관련해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이미 우리가 사용할 모든 기술을 승인했기 때문에 사실상 승인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자신했다. 웨스팅하우스 외에도 뉴스케일파워·테라파워 등이 SMR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뉴스케일파워는 2013년 NRC로부터 경수로형 SMR을 승인받았고, 2029년 운전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핵분열 발전에 반대되는 개념인 핵융합 발전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오픈AI의 대표 샘 알트만이 투자해 유명해진 헬리온에너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2028년부터 핵융합 발전 방식으로 50㎿ 에너지 공급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헬리온에너지는 민간업체 최초로 핵융합로 내부의 플라즈마 온도 1억도까지 달성한 기업이다. 미국 핵융합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50억 달러 이상이 민간 자금이 핵융합 분야에 투자됐다. 지난해 12월 미국 에너지부가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의 핵융합 반응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된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성공한 후 업계는 더욱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코트라는 "탄소 감축의 이유로 화력 발전소들의 문을 닫을 경우 그 공백은 원전이 차지하게 될 확률이 높다"면서 "또한 최근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핵융합 기술에 접목돼 몇 년 사이에 급격한 진보를 이뤄 핵융합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용량을 축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거진 에너지 수급 우려가 해소돼서다. 20일 업게에 따르면 독일은 뤼겐섬 무크란항에 건설할 부유식 LNG 터미널 용량을 180억㎥에서 100억㎥로 조정했다. 최종안은 기존 계획 대비 44% 이상 용량이 줄어든 셈이다. 터미널 운영은 도이체리가스(Deutsche Regas)가 맡는다. 독일 정부는 현지 최대 에너지 기업인 RWE와 LNG 터미널 운영을 논의해왔으나 거절당했다. RWE는 당분간 LNG 인프라를 운영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이 터미널 용량을 줄인 이유는 LNG 공급난 완화와 무관하지 않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독일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했다. 러시아는 서방의 제재에 맞서 유럽에 가스 공급을 대폭 줄였다. 독일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가 40%를 웃돌았었다. 독일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고자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1년 만에 부유식 LNG 터미널 3개의 건설을 허가했다. 세 터미널 모두 가동해 겨울철 전력 수요에 대응했다. 대체제 확보에도 힘썼다. 독일은 카타르와 손잡았다. 2026년부터 15년간 카타르에서 연간 200만t의 LNG를 받기로 했다. 공급 문제가 완화된 가운데 소비량은 감소했다. 여름에 진입하며 독일의 난방 수요는 줄었다. 이로 인해 독일이 방대한 터미널을 건설할 필요성도 사라졌다. 일각에서는 과잉 투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는 2030년까지 유럽에서 2000~2500억㎥의 초과 공급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2018년 이후 5년여 만에 해외 게임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이 다시 열리는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현지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17일 '다시 열리는 中 모바일게임 시장,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변화는?'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게임시장 동향과 최근 재개된 판호 발급에 대해서 다뤘다.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게임 총량 통제를 시작해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 관리를 진행해왔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셧다운제를 진행, 미성년자들의 일주일 평균 게임 시간을 3시간 이내로 통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미성년자의 게임중독문제가 해결됐다며 게임 관련 규제 해제에 나섰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명실상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12년부터 10년간 연복합성장률 17.4%를 기록하며 2021년 2965억 위안(약 55조9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용자수도 3억3600만명에서 6억66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 숫자 역시 5000여개에서 39만개사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며 2659억 위안을 기록하고 유저수도 6억6400만명에 그쳤다. 중국 게임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모바일 게임은 중국 게임 시장의 72.6%를 점유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 게임 23.08%, 기타 및 웹게임이 각각 2.32%, 1.9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회사를 설립하거나 중국 대리상을 통해야한다. 관련 조직이 완비됐다면 국가신문출판서에 '게임운영비안'를 제출하고 비준되며 자회사나 대리상을 통해 '컴퓨터소프트웨어저작권등기증', 'ICP 허가증', '게임판호'를 등록해야한다. 이중 국내에서도 소개되는 판호는 중국에서 유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권리와 관련이 있다. 판호가 없어도 게임을 유통할 수는 있으나 온라인 테스트 형태에 그친다. 유통구조는 크게 애플과 안드로이드로 나뉘며 제3자 앱스토어, 슈퍼앱, 광고플랫폼, 소셜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 소비자로 Z세대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게임 내 소셜 기능을 중요시한다고 덧붙였다. 코트라상하이무역관은 "우리 기업들도 5년만에 열린 중국 수입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 현지 업계의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제품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유저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2억7000만명의 잠재 고객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게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들이 자체 게임 개발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해외 게임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국내 기업들의 진출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은 17일 '인도네시아 모바일게임 시장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인도네시아 모바일 게임 현황과 시장 진출을 위해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서 다뤘다.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으로 아세안에서 가장 인구가 많으면서도 인터넷 보급률이 높은 나라다. 실제로 2021년 기준 인도네시아의 인터넷 유저는 2억260만명, 스마트폰 사용자는 1억8360만명에 달했다. 그만큼 인도네시아는 스마트폰 친화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돼 모바일 게임 업계 차기 진출 시장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게임 수용도도 높다.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여가시간에 게임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을 좋아한다. 라임라이트 네트웍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일주일 평균 8.54시간 게임을 즐긴다. 이는 중국, 베트남, 인도 다음으로 높은 게임 이용 시간을 기록한 것이다. 2021년 기준 인구의 79%가 1번 이상 모바일게임을 즐겨봤다고 답했을 정도. 또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게임 관련 소비도 많은 편으로 인도네시아 게임협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게임 유저의 평균 게임 소비액은 27달러였다. 인도네시아는 게임의 인기에 비해 개발 역량은 부족한 편이다. 인도네시아 게임협회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의 게임 시장 점유율은 0.4%에 그쳤다. 그 자리를 해외게임사, 특히 중국 게임사들이 차지해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 구글플레이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 톱10에 포함된 게임 중 7개가 중국 게임이었으며 한국, 미국, 일본이 각각 1개씩이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게임 산업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 정부 차원에서 산업 진흥을 위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은 인도네시아 모바일게임 시장 지출을 위한 고려사항으로 △현지화 △SNS를 통한 마케팅과 소통 △유저 친화적 게임환경과 서비스 제공 등을 꼽았다. 현지화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전반적인 영어 구사 능력이 높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번역이 필수적이며 무슬림이 인구의 87%인만큼 종교적 특성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도네시아는 자국 고유 검색 엔진이 없고 게임 커뮤니티도 발전하지 않았기 때문에 SNS를 통해 정보를 접한다며 SNS를 통한 마케팅도 강조했다. 게임 환경의 경우 인도네시아의 느린 무선인터넷 속도와 낮은 은행 계좌 보유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코트라 수라바야무역관은 "인도네시아의 모바일 게임시장은 많은 인구, 높은 휴대전화 보급률, 코로나19 여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한국 모바일 게임들이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휴대전화에서 실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