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 시장 반등하나…ESR켄달스퀘어, 'KT 2대주주' 팀프레시에 이천 물류센터 5년 임대

ESR켄달스퀘어, 지난 4월 이천7물류센터 인수
이천7물류센터, 주요 고속도로 접근성 높아
움츠러들었던 리츠 시장 반등세 이어질지 주목

 

[더구루=정등용 기자] 상장 부동산투자회사(리츠·REITs) ESR켄달스퀘어가 콜드체인 플랫폼 팀프레시와 물류센터 임대 계약을 맺었다. 고금리 영향에 침체기를 보냈던 리츠 시장이 다시 반등세를 보일지 주목된다.

 

22일 부동산 투자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스퀘어는 최근 팀프레시와 이천7물류센터(경기도 이천시 대월면 부필리 310번지)에 대한 5년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ESR켄달스퀘어는 지난 4월 자(子)리츠인 ESR켄달스퀘어에셋2호리츠를 통해 이천7물류센터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 규모는 1271억 원으로 지난해 예정 가격이었던 1301억 원보다 2.3%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이천7물류센터는 지하 2층과 지상 4층 구조로 구성돼 있으며 연면적과 대지면적은 각각 4만6041㎡, 2만9994㎡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20분 내에 접근 가능해 배송에 용이한 편이다.

 

ESR켄달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거래는 경쟁력 있는 가격과 우수한 임차인 덕분에 투자자들의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며 “올해 한국 시장에서 처음 이뤄진 중요한 핵심 물류 자산 거래”라고 평가했다.

 

ESR켄달스퀘어가 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리츠 시장에도 다시 온기가 돌지 주목된다. 리츠 관련 주요 지표에선 일부 반등세도 감지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리츠 TOP10 지수’는 이달 들어 5.20% 상승했다. ‘KRX리츠 인프라 지수’도 4.51% 상승해 테마 지수들 중 수익률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ESR켄달스퀘어는 자리츠 2개와 수익증권 인수 방식으로 물류센터 자산을 편입하는 물류 전문 리츠다. 물류 자산은 수도권 16개, 영남권 2개로 구성돼 있다. 시가총액은 약 8000억 원으로 국내 상장 리츠 중 SK리츠,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에 이어 4번째다. 최대주주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로 지난 2월 말 기준 24.85%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18년 설립된 팀프레시는 새벽 배송과 당일 배송 등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엔 설립 4년 만에 연 매출 2300억 원을 달성하며 콜드 체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4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지난해 6월 팀프레시에 553억 원을 투자하며 지분 약 11.4%를 확보해 2대 주주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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