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광산 대부인 '피에르 라송드(Pierre Lassonde)'가 포스코의 광산 파트너사 텍리소스(Teck Resources)의 석탄 사업 인수에 나섰다. 스위스 글렌코어가 인수전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토론토스타 등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셰인 네이글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애널리스트는 최근 메모에서 "라송드가 이끄는 컨소시엄의 텍리소스 인수 노력은 텍리소스의 포트폴리오를 품으려는 글렌코어의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텍리소스는 구리와 비철금속 등을 채굴하는 캐나다 최대 광산회사다. 지난해 구리 27만t, 아연 정광 65만t, 제련아연 24만9000t, 제철용 점결탄 2150만t을 생산했다. 2009년 중국 국부펀드인 중국투자공사(CIC)로부터 지분 투자(17.2%)를 받았고 포스코·일본제철과 제강용 석탄광산 개발 사업에 협력하고 있다. 포스코는 텍리소스가 운영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소재 엘크뷰·그린힐스 광산의 소수 지분을 갖고 있다. 글렌코어는 몸집을 불리고자 텍리소스 인수를 추진해왔다. 225억 달러(약 30조원) 인수를 제안한 후 거부당하자 82억 달러(약 11조원) 상당의 현금과 합병 후 설립되는 회사의 지분 24%를 제공하는 조건을 추가했다. 글렌코어의 끈질긴 구애에도 텍리소스의 반응은 미적지근하다. 캐나다 정부 또한 텍리소스가 해외 회사에 넘어가는 상황을 반가워하지 않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앞서 "글렌코어의 제안은 엄격한 검토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도 지난 4월 "텍리소스가 캐나다에 남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여기에 라송드 주도의 컨소시엄마저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글렌코어의 매입 계획도 불투명해졌다는 게 네이글 애널리스트의 분석이다. 라송드는 캐나다 광산 업체 프랑코-네바다의 명예회장이다. 네이글 애널리스트는 "라송드도 오랫동안 해외 회사의 캐나다 광산 업체 인수를 비판해왔다"고 지적했다. 인수전은 라송드에 유리하게 돌아가는 양상이다. 라송드 컨소시엄은 구리와 석탄 사업 분리 방안을 제안해 텍리소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텍리소스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구리 사업과 제강용 석탄 사업 부문의 물적분할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주주들의 충분한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분리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가 자율주행 기술 기업 모고오토(Mogo Auto)에 투자했다. 중국 자율주행차 투자가 침체된 가운데 이례적인 투자 규모에 모고오토가 관심을 받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모고오토는 시리즈 C2 투자 라운드를 통해 8300만 달러(약 1094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텐센트, 청두 과학기술투자 그룹, 주하이 하이두 과학기술 투자 그룹, 이신그룹이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모고오토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모고오토는 자율주행 서비스 제품 패키지를 출시하고 디지털 교통, 지능형 커넥티드 기술, 차량-도로 연계 기술 등을 앞세워 다양한 기업들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특히 모고오토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중국 정부에 투자를 유치했다. 이에 정책 변화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모고오토는 자사의 솔루션이 10개 이상의 성과 도시에서 채택됐으며 체결규모는 110억 위안(약 2조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국 자율주행차 산업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모고오토가 이례적인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 자율주행차 산업 투자는 2021년 124건, 760억 위안 규모였지만 2022년 비슷한 투자 건수에도 불구하고 투자 규모는 205억 위안으로 3분의 1토막이 난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GSK 자회사 비브헬스케어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피프라비리매트'(Fipravirimat) 임상시험을 중단한다. 임상에서 기대할 만한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비브가 피프라비리매트 임상 2b상을 끝으로 연구개발(R&D)에서 손을 뗀다. 피브라비리매트의 연구명은 'GSK3640254'다. 비브는 지난 2021년 피브라비리매트 임상 2a상에서 항바이러스 효과와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으나 2b상 결과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관련 업계는 피브라비리매트를 식후 바로 복용하면 치료 효과가 현저히 떨어져 차별화에 실패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비브는 다른 신약 후보물질에 연구개발(R&D) 역량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비브는 △VH3739937 △ VH4004280 △VH4011499 △ VH4524184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업계 주목도가 가장 높은 것은 VH381010다. 비브는 작년 10월 VH3810109 임상2a상 개념 증명시험 결과를 발표하며 항바이러스 효과와 양호한 내약성을 입증한 바 있다. 비브 헬스케어는 지난 2009년 11월 GSK와 화이자가 공동 설립한 HIV 전문 기업이다. '카보테그라비르'와 '포스템사비르' 등을 개발·판매하며 HIV 치료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운영하는 세계 최대 비즈니스 전문 소셜미디어서비스 링크드인(Linkedin)의 유저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링크드인은 챗GPT와 결합을 통해 AI기반 기능을 확대하는 등 추가 유저 확보에 속도를 낸다. 13일 링크드인에 따르면 링크드인에 가입한 총 유저수가 9억3000만 명을 돌파했다. 링크드인은 지난 1월 전체 유저가 9억명을 돌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링크드인은 2003년 설립됐으며 2004년 5월 서비스를 시작한 비즈니스 네트워킹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다. MS는 지난 2016년 6월 링크드인은 262억 달러에 인수했다. 링크드인에서는 소셜 네트워킹 기능 외에도 비즈니스 커리어 관리, 업계 관계자와 네트워킹, 구인·구직 등이 가능하다. 링크드인은 현재 200여개국에서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링크드인이 1억명 유저를 확보한 것은 2007년 12월이었으며 2016년 6월 3억명을 돌파했다. 링크드인의 유저 확보는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링크드인은 지난 3개월간 3000만명의 유저를 확보했다. 국가별로는 인도에서 3개월간 400만명이 가입했으며 미국 300만명, 브라질 200만명 순이었다. 링크드인은 총 가입자의 수는 공개하지만 활성화된 유저 수에 대해서는 정보를 공개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MS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참여도는 1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S는 근시일 내 총 가입 유저수가 10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세계 인구가 지난해 말 80억명을 넘어선만큼 단순 비교시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링크드인에 가입한 셈이다. 링크드인은 오픈AI의 챗봇 서비스 챗GPT와 결합한 다양한 AI기반 툴을 추가하고 있다. 링크드인은 AI 관련 기능의 추가로 향후 유저 확보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다이아몬드 유통 시스템을 개발해 관심을 받았던 블록체인 스타트업 '에버렛저(Everledger)'가 자금 조달에 실패하며 회생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렛저가 추가 투자 조달 실패로 자발적 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에 돌입했다. 자발적 관리는 기업 회생 절차 중 하나로 기업이 부채를 갚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파산관리인을 임명해 회생 방안을 강구, 추지하는 제도다. 에버렛저의 영국 자회사는 상황이 더욱 심각해 아예 청산절차에 돌입했으며 영국에 위치한 지주회사는 법정관리 상태까지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렛저가 2015년 브리즈번에 설립된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에버렛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다이아몬드 수명 주기 전체를 추적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다이아몬드 외에도 다양한 귀금속, 명품 의류, 예술품, 와인 등 사치품 시장 전반에 적용될 수 있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2022년에는 포드와 배터리 여권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에버렛저는 지난 8년간 5170만 달러가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2021년에는 호주 정부의 300만 달러 보조금 지원을 받기도 했다. 에버렛저에 투자한 기업에는 중국의 빅테크 기업 텐센트도 있다. 텐센트는 2020년 진행된 에버렛저의 20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었다. 이외에도 GMP증권, 라쿠텐, 펜부시 등도 투자했다. 에버렛저가 자금난에 빠지는 것은 지난해 유치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실패했기 때문이다. 투자자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버렛저는 2022년 11월 570만 파운드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 중 160만 파운드는 조달과 함께 투자됐지만 나머지 410만 파운드는 2023년 1분기 투자 조건에 충족해야 투입되는 형태를 띄었다. 정확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에버렛저는 해당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며 투자금 조달에 실패하게 된 것이다. 에버렛저 관계자는 "투자자에 대한 외부적인 이유와 압력으로 에버렛저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가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니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니켈 공급망을 강화한다. GEM은 12일(현지시간) 5억 달러(약 6655억원)를 공동 투자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광석 제련·생산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연간 2만톤(t) 규모 니켈 중간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GEM을 비롯해 3사가 힘을 모았다. GEM의 100% 출자 기업인 GEM(우시)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체 프로젝트 지분 51%를 보유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카하야자야 인베스트먼트(CAHAYA JAYA INVESTMENT)'와 '웨이밍(홍콩) 인터내셔널 홀딩스(Weiming(Hong Kong) International Holdings)'가 각각 지분 26%와 18%를 가진다. 파트너사의 기술·관리팀이 나머지 5%의 지분을 확보한다. GEM은 니켈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자체적으로 니켈 광산을 채굴하는 QMB 프로젝트는 작년 9월 말 생산을 개시하고 램프업(생산능력 증대) 작업을 진행중이다. SK온, 에코프로와 합작해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생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3분기부터 순수 니켈 연간 3만t에 달하는 MHP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 국가다.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7%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연간 83만3000t을 생산했다. 정부는 자국 니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주요 광물을 원광 형태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니켈·철광석·크롬·석탄은 국내 제련을 의무화해 제품 형태로만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앞다퉈 현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정부도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은 일찌감치 진출,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CATL, 폭스콘 등도 현지에 투자한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제제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프랑스 바이오기업의 필러를 미국에 도입·판매한다. 대웅제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보툴리눔톡신 제제과 필러는 마케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기업 에볼루스가 미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프랑스 바이오기업 시매티즈(Symatese)와 히알루론산 필러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제품명은 '에볼리제'(Evolysse). 2025년 상반기에 에볼리제를 처음 출시할 예정이다. 4년 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모든 적응증(5개)을 확보하겠단 계획이다. 계약 기간은 15년, 계약 규모는 총 1620만유로(약 235억3800만원)다. 순매출액과 제품 이전 가격(transfer price)을 기준으로 한 자릿수 중반 로열티도 제공한다. 이 계약은 특별한 사정이 발생하지 않으면 5년씩 자동 갱신된다. 에볼루스는 보툴리눔톡신 제제에 이어 필러 시장까지 진출한다며 향후 괄목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70%를 공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볼루스에 따르면 미국 보툴리눔톡신 제제·필러 시장 규모는 각각 23억달러로, 16억달러다. 매출 전망치도 공개했다. 에볼루스는 이번 필러 도입으로 기존 매출 5억달러에서 5년 내 7억달러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보타 매출은 그대로 유지하며 필러 매출 예상치를 반영했다. 에볼루스가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대웅제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은 에볼루스에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미국명 주보)를 공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보툴리눔톡신 제제와 필러는 같이 시술 받는 경향이 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관측이 많다. 나보타가 이미 미국 시장에 안착했다며 향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나보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증가한 426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미국 매출이 나보타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토요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 양산형 버전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미래형 디자인과 고성능을 토대로 글로벌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오는 2026년 렉서스를 통해 전기 스포츠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공개한 렉서스 전동화 스포츠카 콘셉트 양산형 버전이다. 전기차 분야에서 스포츠카 쿠페 모델 'LFA'를 대체한다. 당초 2030년 출시를 예고했으나 글로벌 전동화 전환 속도에 맞춰 4년이나 앞당겼다. 앞서 토요타는 오는 2026년까지 새로운 배터리 전기차 10종을 출시하고, 연간 150만 대의 EV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기 스포츠카인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초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692㎞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는 이 같은 성능을 구현하기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현재 다수의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쓰이는 액체 전해질을 고체 전해질로 대체한 차세대 에너지원이다. 사고 등 외부 충격으로 인한 파손 시 화재 위험이 낮고, 부품수가 적어 부피당 에너지 밀도를 높일 수 있는 게 강점이다. 토요타는 전기 스포츠카 등 신규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다. 전기차 지각생 이미지를 털어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펼쳐나가겠다는 것. 현재 토요타가 판매 중인 EV는 렉서스 포함 3종이 전부다. 그동안 하이브리드를 고집하며 EV 개발에 소홀했다. 지난해 글로벌 EV 판매량은 2만5000대를 밑돈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토요타는 오는 10월 일본 모빌리티 쇼(Japan Mobility Show)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에 대한 공식 프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연기했다. 글로벌 투자 시장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버그 통신은 12일 소식통을 인용해 “아람코가 트레이딩 부문 자회사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ATC)의 IPO 계획을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새로운 IPO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투자 시장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24년까지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지난해 5월부터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에 대한 IPO 계획을 추진해왔다. 업계에선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의 기업 가치가 300억 달러(약 40조 원)를 넘을 것으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아람코는 글로벌 투자 시장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아람코 트레이딩 컴퍼니 상장이 계획대로 진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아람코는 골드만삭스, JP모건 체이스, 모건스탠리 등과 IPO 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가운데 추후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희토류 광업기업인 라이너스(Lynas)의 말레이시아 희토류 공장 증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말레이시아 정부가 쿠안탄 공장의 크래킹·침출 기능 운영 허가를 연말까지 연장하면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부는 라이너스 쿠안탄 공장의 크래킹·침출 금지를 6개월 유예했다. 이로써 라이너스는 올해 말까지 쿠안탄 공장을 가동할 수 있게 됐으며 증설 가능성까지 열리게 됐다. 앞서 말레이시아 원자력 인증기관(AELB)은 지난 2020년 라이너스에 조건부 사업면허연장을 인가해준 바 있다. 당시 말레이시아 정부가 제시한 허가 조건은 △연장허가 효력 발생일로부터 1년 이내에 분쇄・침출시설에서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침출수(WLP)의 최종처분시설(PDF) 개발에 착수 △AELB 규정 따라 PDF 건설에 대한 작업 계획의 제출 및 보고 △분쇄・침출시설을 국외에서 2023년 7월까지 가동하고, 이후 말레이시아에 자연적 방사성 물질(NORM)을 포함한 물질의 반입불가 △허가 규정에 따라, 일정한 재원 확보 등 4개 항목이었다. 당초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3월 라이너스 말레이시아의 운영 기간을 연장하되 방사성 폐기물이 발생하는 모든 운영 활동에 대해선 7월까지 중단할 것을 명령했다. 당시 창리강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장관은 “라이너스 말레이시아가 방사성 폐기물 광업 중단과 2020년 3월 합의된 일부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정부에서 운영 기간 연장을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라이너스가 투자한 현지 법인 라이너스 말레이시아는 지난 2012년부터 말레이시아 파항주의 주요 산업 지역인 게벵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지난 11년간 발생한 방사성 폐기물량은 108만t이며 오는 7월에는 120만t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변기에 앉는 것만으로도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미국 헬스케어 스타트업 카사나(Casana)가 건강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스마트 변기 커버를 올해 안에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1일 카사나가 개발한 스마트 변기커버 하트시트(Heart Seat)를 승인했다. 단 22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에 제한을 뒀다. 하트시트에는 심박수(Heart Rate)와 산소포화도(SpO2)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됐다. 하트시트에는 활력 징후(Vital Signs)을 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워치 등의 기기에 적용된 기술이 활용됐다. 일반 변기커버를 대체해서 쓸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인터넷에 연결돼 자동으로 심박수와 산소포화도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로드한다. 하트시트 시 시스템을 활용하면 의료진에게 수치를 전달할 수도 있다. 카사나는 앞으로 하트시트 적응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수축기 혈압(Systolic Blood Pressure)과 확장기 혈압(Diastolic Blood Pressure) 등을 포함한 추가 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르면 연내에 초기 제품을 시장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카사나가 간편한 건강 모니터링 솔루션을 제시하며 가정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057억달러(약 404조13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가정 헬스케어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7.9%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성인 인구의 절반 가량이 고혈압을 갖고 있는 미국 내 수요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스틴 맥코드(Austin McChord) 카사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FDA 승인은 하트시트 상업화를 위한 여정에 있어 중요한 한걸음"이라면서 "미국 전역에 있는 환자와 의료진들이 가정에서도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스웨덴 스톡홀름에 본사를 둔 북유럽의 투자회사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ordea Investment Management AB, 이하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가 SK텔레콤을 추가로 매수했다. 노르디아는 원격 근무, 가상 커뮤니케이션 시장의 확대로 통신사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 지분을 2만8317주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에 따라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는 SK텔레콤 주식 76만2005주 이상을 보유하게 됐다. 보유 지분율은 약 0.17%로 지금까지 투자 금액은 1587만 달러(약 210억원)이다.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가 SK텔레콤 지분을 추가 매입한 배경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 원활한 통신 서비스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는 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SK텔레콤 외에도 최근 기관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성장과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는 통신 회사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가 그중에서도 SK텔레콤을 선택한 것은 무선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 샀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5G와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통신 기술에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재무 상태도 건전하다고 평가했다.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 외에도 캡트러스트 파이낸셜, 글로벌 리타이어먼트 파트너스, 그룹원트레이딩, 윕필 파이낸셜, UBS 그룹 등도 SK텔레콤의 지분을 추가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노르디아 인베스트먼트의 SK텔레콤 지분 추가 매수가 다른 기관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 신호를 보내 SK텔레콤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