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세 번째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도전에 나선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최초의 현물 비트코인 ETF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10일 시카코옵션거래소(Cboe)에 따르면 캐시 우드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상품인 '아크 21셰어즈 비트코인 ETF(ARK 21Shares Bitcoin ETF)'의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아크인베스트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ETF업체인 21셰어즈와 함께 비트코인 현물 ETF를 운용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비트코인 지수(S&P Bitcoin Index)를 기초자산으로,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해 지수를 기반으로 매일 주식 가치를 평가하게 된다. 아크인베스트는 앞서 두 차례 현물 비트코인 ETF 상장에 실패한 바 있다 .SEC는 지난 2022년 4월과 올해 1월 아크인베스트의 상장 신청을 거절했다. SEC는 두 번 모두 투자자를 사기 행위에서 보호하기에 거래 규정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하며 승인하지 않았다. SEC는 그동안 아크인베스트뿐만 아니라 그레이스케일·피델리티·반에크 등이 제안한 모든 현물 비트코인 ETF를 같은 이유로 반려했다. 캐시 우드는 대표적인 암호화폐 지지자다. 우드는 올해 초 발간한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2030년 100만 달러(약 13억2650만원)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중앙 집중형 카운터 파티의 연쇄 위기가 오히려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인 분산성, 투명성을 강조하는 기회가 됐다"며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펀더멘털이 더욱 단단해졌고 보유자 기반이 장기적으로 안정화했다"고 평가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머쉬룸 첼리안(Mushroom Chelian)이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머쉬룸 첼리안은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머쉬룸 첼리안은 10일 시리즈C2 펀딩 라운드를 통해 8390만 달러(약 110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에는 중국 국영 투자사인 청두 과학기술혁신투자그룹과 자동차 금융 플랫폼 이신 그룹, 인터넷 대기업 텐센트 등이 참여했다. 머쉬룸 첼리안은 이번 펀딩 라운드에 앞서 지난 2019년 2월에도 시리즈A 펀딩 라운드를 통해 1억2000만 달러(약 1600억 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펀딩 라운드는 텐센트가 주도했으며 중국 이커머스 기업 징동닷컴과 중국 중심 펀드 매니저 BAI 캐피털, 이신 그룹 등이 참여했다. 지난 2017년 설립된 머쉬룸 첼리안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공급업체로 차량사물통신(V2X) 기술을 전문으로 한다. 이 기술은 자율주행 차량이 무선 연결을 통해 위치와 속도, 도로 인프라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머쉬룸 첼리안은 현재 베이징과 쓰촨성, 후난성, 산둥성, 장쑤성 등 주요 도시와 성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머쉬룸 첼리안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관련한 신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지역에 자율주행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머쉬룸 첼리안 관계자는 “이번 투자 유치는 기술적 성장을 도모하는 우리의 목표에 큰 진전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브랜드 이베코와 미국 수소트럭 전문기업 니콜라의 파트너십이 두 번째 단계로 진입했다. 각사 활동 영역을 유럽과 북미로 나눠 집중하기 위해 합작공장과 라이선스 소유권 등을 정리했다. [유료기사코드] 이베코는 9일(현지시간) 니콜라로부터 독일 울름 공장을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에 필요한 자금 중 일부(3500만 달러)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니콜라 주식 2000만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이곳은 이베코와 니콜라의 합작 공장이다. 대지면적 5만㎡,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전기트럭 생산을 위한 전용 설비시설을 갖췄다. 연간 약 1000대의 전기트럭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니콜라 대형 수소연료전지트럭(FCEV) '니콜라 트레' 생산도 맡고 있다. 이번 건은 양사 파트너십의 두 번째 단계의 일환이다. 각사 활동 영역을 유럽과 북미 지역으로 나누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베코는 친환경차 렌탈 모델 '게이트'(GATE) 출시 포함 자체 배터리 전기 트럭과 수소연료전지 트럭 추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유럽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게이트는 사용량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보험부터 유지보수까지 전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베코만의 독특한 렌탈 모델이다. 니콜라는 이동형 수소 충전 장치 브랜드 '하일라'(HYLA)를 통해 북미 지역 수소 인프라 구축에 고삐를 죈다. 하일라는 FCEV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수소를 생산, 분배하기 위한 니콜라의 에너지 제품을 포함한다. 이동식 충전기는 수소를 냉각 및 압축해 700bar FCEV 대형 트럭에 빠르게 충전하며 960kg 용량의 수소튜브트레일러와 결합돼 연속으로 연료를 보급할 수 있도록 한다. 라이선스 소유권도 분할한다. 이베코는 니콜라와 공동 개발한 전기트럭용 차량 제어 소프트웨어에 자유롭게 액세스하고 지속 개발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니콜라는 북미 시장 부품 공급을 위한 이베코 S-웨이 기술 라이센스을 갖는다. 니콜라의 경우 이베코그룹 산하 FPT 인더스트리얼(FPT Industrial)과 공동 개발한 기술 '제너레이션 1 e엑슬'(Generation 1 eAxles) 지적 재산권에 대한 공동 소유권도 포함한다. 이베코 관계자는 "우리는 그동안 북미와 유럽 시장 공급을 위한 대형 전기 트럭 출시를 위해 각각의 전문 지식을 활용하는 모든 이정표를 달성했다"며 "이제는 활동 영역을 좁혀 각사 역량을 키워나갈 단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골드만삭스가 해외 유학생 대출 전문 핀테크 엠파워(MPOWER)에 투자했다. 엠파워는 해외 유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엠파워는 9일 골드만삭스로부터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엠파워는 미국과 캐나다 내 해외 유학생과 DACA(추방유예)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독점 개발한 알고리즘을 통해 해외 및 국내 신용 데이터와 미래 수익 잠재력을 함께 분석한다. 엠파워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있는 400개 이상의 대학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해당 학교를 다니고 있는 200개국 이상의 해외 유학생들이 엠파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앞서 엠파워는 지난 2021년 틸든 파크 캐피털 매니지먼트와 킹 스트리트 캐피털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투자자 컨소시엄으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자기자본을 조달하기도 했다. 엠파워는 북미 지역 해외 유학생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학자금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데 투자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체결한 도이치뱅크 뉴욕 지점과의 파이낸싱 협약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마누 스마자 엠파워 최고경영자(CEO)는 “골드만삭스는 혁신적인 핀테크 기업에 자본을 조달하는 데 있어 확실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유학생들의 고등 교육 접근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더 하락할 경우 관련 기업들이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감산 등 주요 칩 메이커들 간 업황 반등을 위한 공조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메모리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9일 대만 파이슨에 따르면 푸아케인승(潘健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현지시간) 열린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낸드플래시 추가 가격 인하는 더이상 실행 가능하지 않다"며 "시장이 회복되지 않으면 공급업체가 파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낸드 제조사들이 가격을 안정화하거나 인상하기 위해 생산량을 추가로 줄일 가능성도 높다"며 "최근 마이크론의 가격 인하 중단 결정은 공급업체 간 시장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푸아 CEO의 발언은 현재 낸드 가격이 최저점을 찍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가격이 더 떨어지게 되면 기업이 떠안아야할 손해 규모가 불어나 견디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구체적으로 영향을 받는 기업이 낸드 생산업체인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공급업체인지 등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거래되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은 원가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4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19.9% 떨어진 1.45달러였다. 낸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고정거래가격도 전월 보다 2.9% 하락한 3.82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 웨스턴 디지털 등 글로벌 '톱5' 기업들도 낸드 가격 하락에 따른 업황 부진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수요가 줄어 재고가 쌓이면서 손해를 감수하고 인하된 가격에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손실은 100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낸드 제조사들은 공급량을 조정하며 시장 회복에 힘을 모으고 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D램과 낸드 시세보다 가격을 낮춰달라는 요청은 앞으로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통보하기도 했다. 푸아 CEO는 올해 말을 반등 시점으로 보고 있다. 그는 "낸드 시장은 2분기도 손실이 계속되겠지만 이는 단기적인 도전으로, 올해 말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파이슨은 계속해서 낸드 컨트롤러를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이슨은 SSD에 탑재되는 낸드를 제어하는 컨트롤러 칩을 개발하는 회사다. 씨게이트나 PNY 등의 SSD에 파이슨이 개발한 컨트롤러 칩이 탑재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BOE가 중국에서 삼성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대거 제기했다. 디스플레이 주도권 쟁탈전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까지 확전되고 있다. 한중 디스플레이 업계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9일 충칭 제1중급인민법원에 따르면 BOE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중국법인, 현지 주요 파트너사들을 특허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총 9건의 소송이 계류중이며 오는 18일부터 재판이 시작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중국법인 △삼성디스플레이 동관법인 △삼성디스플레이 천진법인 △삼성반도체 시안법인 △삼성벤처투자 중국법인 △경동지아핀트레이딩 등이 피고로 지목됐다. 경동지아핀트레이딩은 삼성전자의 현지 무역 협력사다. BOE는 이들이 자사가 개발한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체적인 소송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OLED 패널 특허 관련 조사에 대한 보복성 조치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건은 ITC가 조사 개시를 의결하고 절차가 진행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C에 모바일센트릭스, 인저드가젯, DFW셀폰&파츠, 가젯픽스 등 미국 부품 판매 업체 17곳을 제소했다. OLED 패널에 적용된 다이아몬드 픽셀 구조 특허를 침해했다고 보고 이들이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수입·판매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ITC 소송 피고에 BOE가 포함되진 않았지만 BOE를 비롯한 중국 패널 업체를 타깃으로 한 조치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BOE가 지난달 ITC에 해당 사건과 관련해 자진 조사를 받겠다고 나서면서 관련 설(說)에 힘을 보탰다. 실질적인 피고가 중국 패널 제조사임이 확인된 셈이다. 최권영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도 올 1월 열린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중에 팔리는 일부 제품이 삼성디스플레이 '다이아몬드 픽셀' 특허를 침해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어느 업체가 만들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출처 불명의 패널이라 미국 부품 도매 업체 17곳을 미국 ITC에 제소했다"고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양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OLED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주도권을 넘겨준 LCD 패널 잔혹사를 OLED에서 재현하지 않으려는 한국 기업와 OLED 등 차세대 패널까지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중국 업체가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패널 업체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품질까지 갖추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BOE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하다시피 했던 애플 아이폰 시리즈 패널 공급망에도 진입했다. 다만 올 하반기 공개될 신제품 아이폰15 시리즈 패널 기준은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자체 폴더블폰 출시, 검색엔진 변경설 등으로 흔들리는 것으로 보였던 삼성전자와 구글가 백그라운드 앱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구글은 삼성전자와 손잡고 균일한 백그라운드 앱 경험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백그라운드 앱 프로세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파트너십 삼성전자와 체결했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전자는 연말 출시될 예정인 원UI 6.0에 안드로이드14의 백그라운드 API 시스템을 도입, 균일한 백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구글은 지난 2월 안드로이드 14를 공개했으며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정식 출시 등의 상세 정보는 내달 열릴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된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14에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와 관련해 포그라운드 서비스의 기준을 명확히하고 유저의 업로드, 다운로드 관리 환경도 원활하게 한다. 또한 변경사항에 대한 새로운 API 정책도 적용한다. 포그라운드와 백그라운드 앱은 스마트폰 유저가 다른 앱을 실행하더라도 종료되지 않고 계속 실행된다는 특징이 있다. 두 서비스의 차이는 눈에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의 차이로 나눌 수 있다. 포그라운드 서비스는 음원 스트리밍 앱과 같이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지만 백그라운드의 경우 작동은 하고 있지만 화면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백그라운드 앱 처리방식 문제는 구글의 최대 골칫거리 중 하나였다. 구글은 백그라운드 프로세스에 대한 자체 기준을 세우고 있지만 제조업체 별로 장치의 배터리 효율성을 고려, 이를 조정해왔다. 그러다보니 백그라운드 앱 등의 일관성이 결여되고 강제로 종료되는 등 사용자 경험을 해친다는 문제가 있어왔다. 구글은 지난해 5월 개최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Google I/O 2022'를 통해서도 이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했다. 구글 측은 "제조업체와의 직접 협력을 강화해 백그라운드 앱 관리에 대한 일관성을 강화하고 표준화된 배터리 관리 기능을 구축해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최적화 할 필요가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최근 불거진 삼성전자와 구글의 불화설은 사그라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업계에서는 구글이 자체 폴더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 출시하고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기본 검색엔진을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두 회사의 동맹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었다. 삼성전자 측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강화하기 위해 구글과 통합정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 유저에게 더욱 일관되고 안정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원 UI 6.0 이후 포그라운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의 새로운 포그라운드 서비스 API 정책에 따라 개발되는 한 개발의도에 따라 작동하도록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과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기업 보쉬가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기업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폭스바겐은 새로운 파트너사를 찾아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보쉬는 역할을 바꿔 협력에 나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보쉬는 최근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공급하는 합작기업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스테판 하퉁 보쉬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밝힌 내용이다.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투자 비용 관련 부담을 느낀 보쉬가 중도 포기선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합작기업 설립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된 것은 아니다. 이미 폭스바겐은 자회사 파워코와 함께 보쉬를 대체할 잠재적 파트너사와 해당 프로젝트 참여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파트너사 등 구체적인 정보는 논의 결과에 따라 이르면 상반기 내 공개될 예정이다. 보쉬는 폭스바겐과 협력은 이어가기로 했다. 기존 역할에 대한 부담은 내려놓고 폭스바겐 배터리 셀 공장 디지털화를 지원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책임지기로 했다. 앞서 폭스바겐과 보쉬는 지난해 1월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양사는 유럽 내 배터리 업체에 배터리 생산 시스템을 공급하고 기존 배터리 공장의 생산용량 확대와 유지보수 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었다. 당시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 배터리 담당 이사는 "향후 수년 동안 유럽이 세계적인 배터리 생산기지가 될 수 있는 한 번뿐인 기회를 맞았다"며 "메이드 인 유럽’(made in Europe) 전기차를 위해 온전하고 현지화된 유럽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파워코는 최근 배터리 공장 자체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착공해 오는 2027년 캐나다 세인트토머스에 연간 최대 90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암젠과 산도즈의 글로벌 매출 7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약물 데노수맙(제품명 프롤리아·엑스지바)울 둘러싼 법적 공방이 뜨겁다. 데노수맙은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이 개발 중으로, 이번 법적 공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암젠이 산도즈가 데노수맙 특허를 위반했다며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산도즈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서(BLA)를 신청한 것이 발단이 됐다. 암젠은 산도즈가 데노수맙의 특허 기간이 만료되기 전에 FDA로부터 승인받을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어 산도즈가 바이오시밀러 제조 공정 정보를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 및 혁신법 기준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산도즈는 이와 관련 대답을 피했다. 이를 두고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관망하는 모습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SB16)와 셀트리온(CT-P41) 역시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어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작년 SB16 임상 3상을 완료했으며 현재 허가 신청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법원이 산도즈의 손을 들어주면 국내 기업들이 제품을 출시하는 데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데노수맙은 암젠이 2010년 최초로 개발한 약품으로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생존과 기능에 핵심적인 RANKL 단백질에 결합해 파골세포의 형성과 기능 및 생존을 억제해 골 파괴를 방지한다. 용량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60㎎)와 골격계 합병증 예방 치료제인 '엑스지바'(120㎎)로 나뉜다. 프롤리아의 특허 만료 시기는 유럽 기준 2025년 11월·미국 기준 2025년 2월이다. 한편 암젠과 산도즈의 법적 공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암젠은 지난달 건선치료제 오테즐라(Otezla) 관련 산도즈와의 법적 공방에서 승소하며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지연시켰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이스라엘의 비즈니스 모니터링 플랫폼 개발업체 어노닷(Anodot)이 추가 해고를 단행한다. 어노닷은 수익성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9일 업계에 따르면 어노닷은 전체 직원 80명 중 약 20%에 달하는 15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다. 어노닷은 지난해 7월 전체 직원 129명 중 27%가량인 35명을 해고한 바 있다. 어노닷이 추가 해고에 나선 것은 수익성 확보를 통한 재정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어노닷 관계자 "우리는 재정적 독립을 달성하고 싶다. 우리는 즉시 인력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여 글로벌 시장 상황에 책임감 있게 대응해야한다"고 밝혔다. 어노닷은 당시 추가 구조조정을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속 추가 인력 감축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어노닷은 이번에 해고된 직원들의 재취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데이비드 드레이 어노닷 CEO는 "지난해 어노닷은 재정 독립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변화를 결정했다"며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은 한순간도 타협하지 않고 혁신과 영업 간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면서 이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어노닷은 머신 러닝 기술을 이용한 비즈니스 모니터링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어노닷의 플랫폼은 비즈니스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80%까지 단축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어노닷은 지난 2020년부터 현재까지 △삼성넥스트와 △인텔 캐피탈(Intel Capital)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SoftBank Ventures Asia) △레드라인 캐피탈 매니지먼트(Redline Capital Management) 등으로부터 총 625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크로아티아 하이퍼 전기차 브랜드 '리막 오토모빌리'(이하 리막)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브랜드를 론칭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리막테크놀로지는 지난 4일 새로운 에너지 브랜드 '리막에너지'를 론칭했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을 활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과 메가와트 충전기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다. 이미 선별된 고객사 일부와 여러 프로젝트를 논의 중이며 내년 시범 운영을 목표로 파일럿 시스템을 먼저 생산하고 2025년부터 대량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리막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전기차 위탁생산을 위해 지난해 1월 출범한 업체이다. 타사 전기차 모델에 필요한 동력 시스템과 배터리 개발 등의 프로젝트를 맡아 수행하고 있다. 리막테크놀로지는 리막에너지 론칭을 위해 지난 18개월 동안 내부 직원 60명을 선발하는 등 기반 작업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직원은 모두 1세대 고정식 ESS 개발에 기여한 인물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와심 사르와르 딜로브(Wasim Sarwar Dilov) 리막 리서치·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총괄은 리막에너지 이사로 선임됐다. 딜로브 이사는 "리막은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을 위한 고정식 스토리지 솔루션의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 실적을 토대로 유럽의 미래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하는 데 리막에너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막에너지는 크로아티아 리막캠퍼스를 주무대로 활동한다. 이곳은 부가티-리막이 총 2억 유로를 투자해 약 20만㎡(6만5000평)에 달하는 부지에 건설 중인 시설로 합작 연구개발(R&D) 시설도 마련되고 있다. 부가티-리막은 포르쉐와 함께 합작해 만든 회사로 현재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 독일 베를린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편 리막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투자한 브랜드로 국내에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9년 고성능 전기차 분야 역량 강화와 하이퍼카 개발의 디딤돌 확보 차원에서 리막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었다. 당시 현대차 6400만 유로와 기아 1600만유로 총 8000만 유로를 투자, 각각 리막 지분 11%와 2%씩 확보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씨소프트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미국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미스틴랩(Mysten Labs)이 메인넷 출시와 함께 게임 생태계 확장에도 나선다. 에반 쳉 미스틴랩 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의 게임전문매체 게임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11개 게임파트너와 함께 이르면 5월 15일부터 수이 네트워크 기반 게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미스틴랩은 2022년 내내 게임 개발자, 퍼블리셔, 생태계와 긴밀히 협력해 수이의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을 구축해왔다. 에반 쳉 CEO는 "우리 팀은 세계에서 유명한 혁신적인 게임 브랜드, 크리에이터와 함께 유저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게임을 개발하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우리와 파트너들은 수이의 안전하고 확장 가능하며 사용하기 쉬운 인프라에서 게임을 구축하는 것을 즐겼다"고 덧붙였다. 게임비트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매주 다양한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다. 15일부터 21일까지는 △오랜지 코맷:파이널 스타더스트 △얼라이번트:프로젝트 엘루운, 타로파:런 레전드 등이 공개된다. 22일부터 28일까지는 △월즈 비욘즈 △럭키 캣:코스모카디아 등이 출시되며 11일까지 매주 최대 4개의 게임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수이는 현재까지 30개 이상의 게임사와 개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스틴랩은 메타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개발하던 개발자들이 중심이 된 블록체인 기술 개발사로 지난 3일 레이어1 블록체인 수이의 메인넷을 출시했다. 수이 블록체인은 초당 트랜잭션 처리수가 최대 29만7000개, 완결되기까지는 최대 480밀리초가 소요된다. 수이 코인의 총 공급량은 100억개이며 초기 물량으로는 5억2800만개가 발행됐다. 수이 코인은 국내 5대 거래소에도 상장됐으며 폭발적인 거래량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