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게임 트렌드를 주도해왔던 일본 게임 산업이 코로나19 시기를 지나며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여기에 블록체인, 메타버스, 인공지능 기술 등의 등장으로 일본 게임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은 17일 '일본 게임 산업은 최신 기술과 결합 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게임 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해서 소개했다. 일본 게임 산업은 코로나19의 덕을 톡톡히 봤다. 이 시기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0년 일본 게임 콘텐츠 시장은 2019년 대비 20% 가까이 성장했다. 2021년에는 0.8% 감소했지만 2조엔 규모를 유지했다. 일본의 게임인구는 2020년 5273만명에서 2021년 5535만명으로 300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콘솔 강국인 일본에서 PC 게임 유저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일본 게임 업계 트렌드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로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의 발전으로 게임 제작 트렌드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게임 제작 비용의 증가로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게임을 출시하기보다는 멀티플랫폼을 지원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있다. 코트라 보고서는 세가의 소닉 프론티어를 예로 들었다. 소닉 프론티어는 닌텐도를 포함한 7종의 기기를 지원했다. 두 번째는 블록체인, 메타버스와의 결합이다. 반다이 남코는 건담 메타버스 개발을 진행 중이며 게임 전문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오아시스도 빠르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세 번째는 미디어 믹스가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특히 게임 IP(지식재산권)을 기반으로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이 제작되거나 반대의 경우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는 e스포츠도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본에서는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취미활동이 관심을 받기 시작하며 e스포츠가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e스포츠의 불모지로 불렸던 일본에서 사이타마 경기장에서 열린 슈팅 게임 결승전에 2일간 2만 6000여명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은 일본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스토리의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은 "일본을 포함한 세계 게임 콘텐츠 시장에 진입할 때에는 탄탄하면서도 참신한 스토리를 갖추고 다양한 매체와 결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볼보자동차와 자회사인 전기차(EV) 제조업체 폴스타(Polestar)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불고 있다. 브랜드 전동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10% 인력 정리해고에 들어갔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폴스타는 비용 절감을 위해 구조조정을 단행한다. 전체 직원의 10%를 정리해고하는 데 이어 올해 생산 규모도 최저 6만대 수준까지 낮추기로 했다. 당초 예고한 생산 규모는 8만대였다. 미국 테슬라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저가 공세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크게 밀린데다 폴스타3 생산 지연까지 더해진 데 따른 대응책이라는 설명이다. 폴스타3의 경우 내년 1분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당초 폴스타3는 올 하반기부터 생산이 예고됐었다. 하지만 볼보가 진행 중인 추가 소프트웨어 개발 및 테스트 수행을 기간을 고려해 연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자금 조달을 위한 옵션이 없는 상황인 만큼 구조조정을 유일한 대응책으로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며 "폴스타는 지난해 11월 PSD 인베스트먼트로부터 16억 달러 투자를 받아 올해까지 자금이 충분하다고 말했지만 현재 상황에서 향후 몇 년 동안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추가 자금이 필요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볼보에도 정리해고 찬바람이 불고 있다. 앞서 볼보 이달 초 비용 절감을 위해 본사 사무직 1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본사 인력 6%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이미 1100여명의 직원에게는 해고를 통보한 상태로 나머지 200명에 대한 해고 수순이 진행 중이다. 다른 EV 스타트업들 사정도 비슷하다. 루시드와 피스커 역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양사 모두 폴스타에 앞서 올해 생산 규모를 낮췄으며 루시드의 경우 전체 인력의 18%를 감축했다. 폴스타와 마찬가지로 점차 초기 시장 가치가 증발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리튬아메리카스가 북미·아르헨티나 사업부의 분할에 속도를 낸다. 탄산리튬 개발 사업인 태커 패스 프로젝트를 북미 자산에 포함시켜 별도 법인으로 분리한다. 이를 통해 중국 간펑리튬과 거리를 두고 미·중 갈등의 영향을 최소화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리튬아메리카스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이사회에서 북미·아르헨티나 사업부를 분할해 독립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오는 7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리튬아메리카스는 리튬 아르헨티나(Lithium Argentina)와 리튬 아메리카스(Lithium Americas(NewCo)를 신설한다. 리튬 아르헨티나는 파스토스 그란데스 프로젝트 지분 44.8%와 살 데 라 푸나 사업 지분 65%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네바다주에서 진행 중인 태커 패스 프로젝트 지분을 100% 소유한다.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엘리먼츠와 호주 리튬 회사 그린테크놀로지메탈스의 지분도 갖는다. 리튬아메리카스가 사업부 분사를 결정한 배경에는 미·중 갈등이 있다. 미국은 중국을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했다. 전기차 인센티브를 받는 조건으로 미국 또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의 생산한 배터리 광물 조달을 달았다. 이 조항은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리튬아메리카스에 악재다. 리튬아메리카스의 최대 주주는 중국 간펑리튬이다. 양사는 북미 최대 리튬 사업으로 꼽히는 태커 패스 프로젝트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연간 최대 8만t을 생산해 1단계 물량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공급할 계획이었으나 IRA에 발목이 잡혔다. GM은 앞서 1단계 생산 물량에 대한 독점 공급권을 갖기로 하고 리튬아메리카스에 6억5000만 달러(약 8620억원)를 투자했었다. 리튬아메리카스와 간펑리튬의 협력은 작년부터 정치권에서 논란이 됐다. 미 공화당 소속 상·하원의원들은 국가 안보를 지키려면 미국 내 주요 광산 개발 사업에서 중국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태커 패스 프로젝트의 차질을 우려해 사업 분할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르헨티나와 북미 자산을 분리해 간펑리튬과도 거리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존 카넬리차스 리튬아메리카스 부사장은 미국 블룸버그통신에서 "테커 패스 광산 사업을 수행하고자 간펑과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전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폴란드 녹틸루카(Noctiluca)가 현지 대학교와 손잡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인 차세대 이미터 상업화에 속도를 낸다. 전문 연구 인력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협력하는 한편 거점을 마련해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녹틸루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토룬시에 위치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 대학교 화학학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학교 내 실험실을 오픈했다. 최신 연구·생산 장비를 갖춰 연구부터 시생산까지 가능한 시설을 구축했다. 이미터는 전기 에너지를 가시광선으로 변환하는 OLED의 핵심 재료다. 적색, 녹색, 청색으로 생성되며 디스플레이의 발광 효율을 높이는 데 필요하다. 발광 효율이 향상될수록 디스플레이의 밝기와 색 표현력, 명암을 개선할 수 있다. 녹틸루카는 작년 LG디스플레이와 물질이전계약(Material Transfer Agreement·MTA)을 체결했다. 12~18개월 동안 녹틸루카가 개발한 OLED 이미터의 테스트를 수행하고 LG 패널에 적용 여부를 살핀다. 녹틸루카는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미터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권장혁 경희대학교 정보디스플레이학과 교수팀과 OLED 재료 연구를 추진하고 국내 디스플레이 회사들과 협업을 모색해왔다. 마리우시 보시악 녹틸루카 사장은 "우리는 이미 세계 유수의 플레이어를 포함하여 화학 화합물의 생산 및 유통 업체에 대한 공식 공급 업체 목록에 포함돼 있다"며 "우리는 소규모와 대규모 주문을 모두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생산)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미국 정부가 의약품 공급 부족 문제를 풀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내 제조업 강화를 위해 의약품 공급망을 확대해야 한단 정책을 강력하게 꺼내 들었다. 문제는 현실화 가능성이다. 관련 업계에서 조차 정책을 선듯 나서지 못하며 저울질 하는 실정이다. 미국 정부는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해결책을 제시하겠단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린다. 미국 의약품 부족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기 의식을 느낀 데 따른 것이다. 전담팀은 국내정책위원회와 국가경제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인도산 제네릭(복제약) 품질이 낮아 안전성 문제가 발생하기 쉽다며 미국 자체 공급망을 확대하겠단 계획을 세웠다. 다만 현지에선 제네릭 생산을 위한 공장을 짓는 데 비용이 많이 드는 반면, 마진율은 매우 적다며 난색을 표했다. 세계 제네릭 의약품 시장 1위 테바(Teva Pharmaceuticals) 근무자는 "미국 정부의 부담스러운 추가 규제는 의약품 부족 현상을 야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미국 정부가 이를 이행하기 위한 자금이나 권한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에 미국 정부는 제약사의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 정책을 수정·보완하겠단 계획이다. 아울러 제약사가 의약품 품질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 등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방안은 수주 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인도산 저품질 제네릭에 의해 안전성 문제가 수십차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작년 5월부터 8개월 간 미국에서 인도계 제약사가 만든 인공눈물을 사용한 55명이 녹농균에 감염돼 이 중 1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실명한 사건도 발생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가 우주 산업에 대한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한다. 20일 코트라 인도 암다바드무역관의 '인도의 업그레이드된 우주 정책'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달 새로운 우주 정책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인도우주기관 ISRO(Indian Space Research Organisation)의 업무 범위를 첨단기술 연구·개발로 한정해 더 이상 제조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특히 민간업체가 우주 물체, 지상 기반 자산, 원격 감지와 같은 관련 서비스 구축·운영 등의 분야에서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인도 정부는 2020년부터 우주산업의 민간 기업 참여에 대한 여론 수렴을 시작했으며, 산업계의 의지는 인도의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주 산업과 관련해 2021년 신규 창업 기업 수는 전년 대비 300%가 넘게 성장했다. 또한 벤처캐피털(VC)의 투자 금액은 196% 성장했다. 2021년 말 기준 총 100개사의 스타트업이 인도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스타트업의 71%는 인공위성·우주선 관련 시스템 개발과 인공위성 애플리케이션 분야로 조사됐다. 코트라는 "이번 정책은 ISRO에 주로 납품하는 4대 기업 외에 다양한 기업이 인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인도는 24년 가간얀 미션(Gaganyaan Mission)의 일환으로 무인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을 비롯해 향후 2024년 금성에 인도 첫 번째 탐사선을 보낼 예정"이라며 "또한 화성에 두 번째 탐사선을 보낼 계획도 하고 있어 우리나라 우주산업 관련 기업들도 인도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희토류 자석 제조 전문 업체 노베온 마그네틱스(Noveon Magnetics)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노베온은 제조 시설 확장을 가속화 해 희토류 자석 제조 분야 내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노베온은 19일 NGP와 어벤추린 파트너스가 주도한 7500만 달러(약 10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노베온은 미국 유일의 희토류 자석 제조 업체다. 특허 기술인 에코플럭스(EcoFluxTM) 자석은 채굴된 희토류 원소 또는 수명이 다한 자성 물질을 재활용해 직접 만들 수 있으며 일반 자석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베온은 버려지는 전기차나 하드 드라이브에서 재료를 얻어 생산에 활용한다. 이로 인해 노베온 공정은 기존 제조 방식보다 에너지 효율이 90% 이상 높으며 더 강력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자석을 생산할 수 있다. 노베온 제품은 전기차나 MRI 기계, 풍력 터빈, 방위 시스템, 로봇 등 산업 주요 응용 분야에서 폭 넓게 쓰이고 있다. 지난 16일엔 호주 광산 기업 ASM(Australian Strategic Materials)과 100톤 규모의 네오디뮴 합금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노베온은 현재 미국 텍사스 샌마코스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중인 가운데 오는 2024년까지 생산량을 2000톤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노베온은 제조 시설 확장을 가속화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자동차 △방산 △에너지 △의료 △소비재 부문 산업에 핵심 희토류 자석을 공급하는 선도적 체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스콧 던 노베온 최고경영자(CEO)는 “국가 안보 우선 순위에 따라 국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저탄소 미래에 필요한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탄탄한 판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급증하는 희토류 자석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토류는 총 17종의 희귀 광물로 열전도 등 화학 성질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기차 부품과 전자제품, 반도체용 연마제, 항공 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쓰여 '산업의 비타민'이라 불리기도 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3년 4월 글로벌 모바일 게임 매출 순위에서는 3월에 이어 2위 자리를 수성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은 구글플레이 매출 톱10 자리를 유지했다. 19일 글로벌 모바일 시장 조사기관 센서타워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4월 한 달동안 1억5400만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전체 매출의 62.2%는 중국 iOS 마켓에서 발생했다. 그 뒤를 미국 9.4%, 사우디아라비아 3.3%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게임 스킨 한정 판매 등으로 4월 21일 하루에만 1000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4월에는 글로벌 최고 매출 모바일 게임은 텐센트의 왕자영요였다. 왕자영요는 2억1300만 달러를 벌어드렸다. 3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미호요의 원신이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7위에 랭크됐다. 한편 2023년 4월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63억 달러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9.3%, 중국 iOS 부문이 19.1%, 일본 16.3%를 점유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파나소닉이 배터리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섰다. 향후 전기차 수요가 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유료기사코드] 쿠스미 유키 파나소닉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19일 공식 성명을 통해 “앞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오는 2031년 3월까지 연간 배터리 생산량을 4배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쿠스미 최고경영자는 원통형 배터리 사업과 미국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미국 시장의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법 시행으로 보조금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사업적 효용이 높다는 판단이다. 앞서 파나소닉은 오는 2025년 3월까지 전략적 투자에 44억 달러(약 5조7800억 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40억 달러는 지난해 11월 착공한 캔자스 공장 설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파나소닉은 사업 초기부터 테슬라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시장 입지를 확대해왔다. 하지만 경쟁사인 LG 에너지 솔루션이나 중국 컨템포러리 암페렉스 테크놀로지(CATL)에 비해 생산량을 늘리는 작업은 더디게 진행돼 왔다. 쿠스미 최고경영자는 “북미 전기차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파나소닉은 빠르게 증가하는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오는 2030년 1940억 달러(약 26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 이하 나노원)'과 세계 최대 니오븀 생산업체 'CBMM' 간 공동 개발 프로젝트가 순항하고 있다. 긍정적인 연구 결과를 확보하며 양극재 성능 강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지난 17일(현지시간) CBMM과 리튬이온배터리 양극재를 코팅하는 기술 개발 프로젝트 2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단계 개발을 완료한지 1년여 만이다. 나노원은 단일 구조의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에 CBMM의 니오븀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니오븀은 고온에 대한 내성이 높아 특수 합금 제조 등에 사용되는 희귀 금속이다. 나노원은 니켈 함량이 90% 이상인 NCM 양극재에 니오븀을 사용해 보호 코팅을 형성, 내구성을 향상시켰다. 나노원의 자체 양극재 제조 공정 '원포트(One-Pot)'와 'M2CAM(Metal Direct to Cathode Active Material)' 기술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개선했다. 원포트는 양극재 제조 단계에서 코팅 절차를 제거하는 공정이다. M2CAM은 금속 황산염이나 기타 염 대신 니켈, 망간, 코발트 등 금속 분말 공급원료를 사용해 금속에서 직접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나노원의 독자 기술이다. 나노원과 CBMM은 이번 실험에서 사용한 배터리의 니켈 함량을 전 단계 대비 10% 올려 하이니켈 배터리의 적용 가능성을 검토했다. 3단계 프로젝트에서는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하기 위한 배터리셀 전기화학적 평가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스티븐 캠벨 나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단계의 초점은 우리가 원포트 프로세스와 M2CAM 기술을 통해 더 높은 니켈 함량의 양극재에서 코팅 기술을 시연하는 것이었다"며 "성공적인 결과를 달성하면서 원포트 프로세스의 유연성과 강점이 강화되고 우리의 양극재 및 자동차 협력업체에 원자재 공급망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나노원은 뛰어난 성능을 갖추면서도 친환경적인 기술로 주목을 받았다. 독일 폭스바겐, 중국 배터리 소재 회사 풀리드 테크놀로지 인더스트리 등을 파트너사로 두며 SK이노베이션, 테슬라와도 협업설이 제기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트위터의 창업자 잭 도시가 비트코인 바우처 스타트업 '아즈테코(Azteco)'에 투자했다. 아즈테코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직면한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든다는 목표다. 아즈테코는 18일(현지시간) 잭 도시가 주도한 시드투자라운드를 통해 600만 달러(약 8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라이트닝 벤처스, 하이브마인드 벤처스, 라이드 웨이브 벤처스, 알레카 캐피탈, 가인젤스 등이 참여했다. 아즈테코는 소량의 비트코인을 바우처 형태로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로 비트코인의 저장, 소비, 송금 등을 지원한다. 아즈테코의 플랫폼은 기존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이 제한되는 사람들이 장기적인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즈테코 바우처는 온라인과 195개국에 있는 수십만 개의 소매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아즈테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제품 개발과 라틴아메리카, 유럽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즈테코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10억명의 사람들에게 금융 자유와 통제권을 제공하겠다는 사명을 달성하는데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시장 활성화와 제품 개선에 박차를 가해 전 세계 개인들이 재정적, 기술적 경험 수준에 상관없이 글로벌 상거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를 구축했다. 미국 주요 에어택시 제조업체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상용화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등 UAM 국가 전략 수립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미국 교통부를 중심으로 항공우주국(NASA)·교통보안국·연방항공청·연방통신위원회 등 많은 유관 기관이 참여했다. 미국 당국은 2025년 이후 UAM이 상업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UAM은 수직이착륙이 가능해 도심에서의 이동 효율성을 극대화한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를 뜻한다. 메가시티로 대변되는 미래 대도시의 극심한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떠오른 미래 모빌리티다. 미국 정부가 UAM 산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조비·아처 등 미국 주요 에어택시 제조업체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국내 통신사 SK텔레콤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상용화 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아처는 최근 첫 양산형 eVTOL '미드나이트(Midnight)' 시제기 생산을 완료했다. 초여름께 무인 비행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미드나이트는 조종사 이외에 4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는 eVTOL다. 32㎞의 짧은 연속 여행에 최적화됐으며, 충전 시간은 약 10분이다. 아처는 2024년 말까지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받은 다음 이를 도시 항공 운송 네트워크의 일부로 사용해 2025년 공식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처는 미국 대표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과 손잡고 2025년 시카고에서 전기구동 항공택시를 운행할 계획이다. 이 항공택시는 시카고 북서쪽 교외의 오헤어국제공항과 도심 서부의 일리노이 의료지구 소재 헬기장 버티포트 시카고를 오가게 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