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의 요소회로 이상증 치료제 '올프루바'(Olpruva)가 다음달 미국에 출시된다. 에이서는 국내 제약사 부광약품이 4.12%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으로 국내에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서는 미국에 요소회로 이상증 치료제 올프루바를 출시한다. 작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올프루바 판매 승인을 받은지 5개월 만이다. 에이서는 파트너사 릴리프 테라퓨틱스와의 협력으로 발매 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프루바 약가는 이달 마지막 주에 발표된다. 에이서는 올프루바 처방 절반 이상이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공적 의료보장제도)에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 3분기부터 올프루바의 메디케이드 보험 적용을 받기 위해 협상에 돌입했다. 이어 약국 혜택 관리자(PBM)와 그룹 구매 조직(GPO)과도 논의 중이다. 올프루파 미국 출시가 목전에 있는 만큼 부광약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이 에이서 지분 4.12%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서다. 지난달 안면홍조 치료제 ACER-801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따른 부정적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2015년 7월 23억원을 출자해 에이서 주식 30만6477주를 취득했다. 2016년 4월에도 23억을 투자해 23만8095주를 확보하면서 당시 지분율 12.89%로 에이서의 대주주로 올랐다. 에이서는 2017년 9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펙사 테라퓨틱스와 합병하며 우회상장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진행하면서 부광약품의 지분율이 줄어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분 4.12%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중국을 찾는다. 영국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다이먼 회장이 이달 말 중국 본토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이먼 회장은 이달 말 상하이에서 열리는 모건테크익스체인지컨퍼런스 등 세 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이먼 회장이 중국을 찾는 것은 4년 만이다. 소식통은 다이먼 회장이 오는 6월 초 홍콩에 방문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다이먼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홍콩을 찾은 바 있다. 다만 JP모건 측이 이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1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격적인 영업으로 이자 수익이 급증한 영향이다. 부코핀은행은 1분기 순손실이 전년 대비 80% 이상 줄어든 2130억 루피아(약 190억원)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자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조1000억 루피아(약 99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5% 증가했다. 부코핀은행은 1분기에만 약 2조 루피아(약 1800억원)의 신규 대출을 실행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0.8%로 지난해 같은 때 1.7%보다 낮아졌다. 부실채권(NPL) 정리도 지속했다. 1분기 말 기준 부실채권 규모는 3조2000억 루피아(약 2890억원)로 전년 같은 때 6조1000억 루피아(약 5500억원) 대비 절반으로 줄였다. 이에 NPL 비율은 1년 전 11.8%에서 7.0%로 개선했다. 대출잔액은 45조8000억 루피아(약 4조1360억원)로 전년 대비 13.2% 줄었다. 이에 대해 부코핀은행 측은 "부실자산을 정리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금잔액은 46조5000억 루피아(약 4조1990억원)로 전년보다 5.4% 감소했다. 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 115개 상업은행 중 자산 규모 순위 19위로, 인도네시아 전국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018년 7월 부코핀은행의 지분 22%를 취득해 2대 주주가 됐고, 2020년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율을 67%까지 확대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네 번째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KB부코핀은행은 현지 금융당국 OJK가 부여하는 은행종합건전성등급(RBBR)에서 2등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디지털 뱅킹 서비스와 상품 출시가 가능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독일 라인메탈이 호주 보병전투장갑차(IFV) 입찰가를 수정해 내달 현지 정부에 전달한다. 호주 정부가 IFV 도입 규모를 대폭 축소한 여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라인메탈은 내달 30일까지 '랜드(LAND) 400 3단계 사업'의 입찰가를 다시 책정해 호주 정부에 알려야 한다. 이는 호주 정부의 국방 개혁에 따른 것이다. 호주는 지난달 말 110쪽 분량의 새 국방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랜드 400 3단계 사업의 일환인 IFV 도입 규모를 축소하는 방안이 담겼다. 호주 정부는 신형 탱크나 장갑차 사업을 축소·철회하는 대신 전투항공기와 같이 장거리에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로 인해 IFV 구매 대수도 450대에서 129대로 감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규모는 당초 약 270억 호주달러(약 24조원)에서 90억 호주달러(약 8조원)로 줄 전망이다. 호주가 사업 계획을 수정하면서 입찰에 참여한 한화와 라인메탈은 가격을 다시 써내게 됐다. 일각에서는 사업 규모가 쪼그라들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입찰을 재고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레드백을 앞세워 랜드 400 3단계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9년 9월 라인메탈의 링스와 최종 후보사로 선정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수주를 위해 현지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호주와 최대 1조9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경험을 강조했다. 작년 4월 빅토리아주 질롱시에 한국 방산 기업 최초로 공장도 착공했다. 아발론 공항 내 15만m² 부지에 장갑차 생산시설과 1.5km 길이의 주행트랙, 시험장, 도하 성능시험장, 사격장, R&D센터 등을 짓는다. 2024년 완공해 호주형 모델인 AS9 '헌츠맨' 30문과 AS10 방호탄약운반장갑차 15대를 양산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인공지능 테스트 플랫폼 오픈레이어(Openlayer)가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오픈레이어는 그동안 안정적인 테스트가 힘들었던 머신러닝 테스트 부문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레이어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80만 달러(약 63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은 콰이어트 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와이콤비네이터, 피커스 캐피탈, 핵 VC, 리퀴드2 벤처스, 맨티스VC 외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픈레이어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신규 인력을 확충해 플랫폼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오픈레이어는 애플 머신러닝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아마존 출신 엔지니어, 하버드 디자인 엔지니어링 스쿨 졸업생 등이 활동하고 있다. 오픈레이어는 머신러닝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테스트가 필수가 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플랫폼은 주어진 입력에 예상되는 출력을 생성하는 결정론적 시스템용으로 설계된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플랫폼은 반복적인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 오류를 미리 발견, 정교한 모델 개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오픈레이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하는 많은 프로세스를 오픈레이어로 자동화하길 바란다"며 "우리의 비전은 모든 머신러닝팀이 모델을 출시할 때 가장 먼전 찾는 허브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일본 금융그룹 SBI가 암호화폐 관련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탄젬은 7일 시마 캐피털이 주도한 펀딩 라운드를 통해 800만 달러(약 106억 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SBI의 자회사인 SBI 디지털 에셋 홀딩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참여했다. SBI 디지털 에셋 홀딩스는 이전 펀딩 라운드에서도 1500만 달러(약 200억 원)의 투자를 주도한 바 있다. SBI는 탄젬이 향후 암호화폐용 하드웨어 지갑 분야의 선두 주자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암호화폐용 하드웨어 지갑은 자체 수탁형 지갑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고 수준의 보안도 제공한다. 페르난도 바스케즈 SBI 디지털 에셋 홀딩스 최고경영자(CEO)는 “탄젬의 최첨단 기술과 결제 네트워크는 매우 유망한 기술로 미래 암호화폐용 하드웨어 지갑 분야의 혁신 기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탄젬은 암호화폐용 하드웨어 지갑을 제조하는 업체로 전 UBS 모스크바 지점장인 안셀름 슈무키가 설립했다. 탄젬의 암호화폐용 하드웨어 지갑은 고정된 양의 암호화폐를 미리 보관할 수 있는 물리적인 스마트 카드로 지폐처럼 기능한다. 탄젬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암호화폐용 하드웨어 지갑 분야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제품 공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안드레이 쿠렌니크 탕젬 최고경영자(CEO)는 “자기 수탁형 스토리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술의 발전 잠재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SBI의 지원으로 디지털 자산 관리를 위한 향상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BI는 이달 초 암호화폐 수탁업체 조디아 커스터디(Zodia Custody)에도 투자했다. 지난 2월 일본 내 암호화폐 자산 수탁업체를 설립하기 위해 손잡은 SBI가 조디아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 것. SBI홀딩스와 조디아는 암호화폐 수탁업체 설립을 위해 조인트 벤처를 설립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세계 시가 총액 상위 10대 기업에 올랐다. 유럽 기업 처음으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약 668조원)를 돌파했다. 중국의 명품 소비 증가와 유로화 강세 등 덕분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LVMH 주가가 지난 1일(현지시간) 파리 유로넥스트 거래소에서 장중 전일대비 0.3% 상승한 903.70유로까지 오르며 시총 4540억유로(약 668조원)를 기록했다. 미화로 환산하면 약 5039억달러(1유로=1.11달러 기준)로, 유럽 기업 중에선 처음으로 시총 5000억달러를 넘겼다. 이에 따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일가의 지분 가치도 2120억달러(약 28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노 회장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의 추산 결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부자 1위에 등극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LVMH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주류를 이루는 세계 시총 상위 10대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유럽의 명품 기업은 미국의 빅테크 기업과 같은 존재"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LVMH 주가 상승 원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유로화 강세 등이 꼽힌다. 세계 최대 명품 소비국인 중국이 지난해 12월 제로코로나 정책을 폐지하고 올해 경제활동을 본격 재개한 점이 주효했다. 덕분에 루이비통 핸드백과 모엣&샹동 샴페인, 크리스찬 디오르 드레스 등 LVMH 제품의 수요가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LVMH의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올랐다. 업계에선 중국의 명품 수요는 오랜 기간 억눌렸던 탓에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보복소비가 확산하며 명품 업계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컨설팅업체 베인에 따르면 명품 시장 매출은 코로나 봉쇄 기간인 2020년 급감했지만 2021년 1조1500억유로로 회복했고, 작년엔 20% 추가 성장했다. 유로화 가치가 상승한 점도 LVMH에 훈풍을 불어 넣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유로화 가치가 1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며 달러화 기준 시총이 증가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유한킴벌리의 모회사 미국 킴벌리클락(Kimberly-Clark)이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거뒀다.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기존 한자릿수 중반에서 후반 수준을 예상했던 올해 영업이익률 전망치를 두자릿수 초반으로 올려잡았다.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기존 2%~6%에서 6%~10%로 높여서 설정했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킴벌리클락이 올해 1분기에 올린 매출은 52억달러(약 6조93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 늘어났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7억8700만달러(약 1조490억원)로 6억9300만달러(약 9240억원)를 기록했던 작년에 비해 14% 늘어났다. 한국을 비롯한 서부·중부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시장 매출이 10%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북미 지역 매출은 5%, 개발도상국 및 신흥시장 매출은 4% 각각 늘어나며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섬유와 에너지 비용 상승, 불리한 환율 환경의 영향을 받았지만 비용 절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영업이익을 냈다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압박이 사라지지 않았지만 수익의 지속적 개선이라는 성과를 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생산 역량 제고와 비용 절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원가 상승에 대응하는 한편 매력적인 시장 내에서의 입지를 다기기 위한 전략적 미래 투자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마이크 슈(Mike Hsu) 킴벌리클락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성장전략은 강력한 상업화 프로그램 실행에 따라 이어질 것"이라면서 "신뢰받는 강력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함께 카테고리를 성장시키고 수익성 있는 장기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킴벌리클락과 유한양행이 공동출자해 지난 1970년 3월 설립한 회사다. 킴벌리클락이 70%, 유한양행이 3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올해 글로벌 제약·바이오 분야에 포트폴리오 새판 짜기가 본격화된다.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등의 이유로 제약·바이오 분야에 투자 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금력을 갖춘 대형 제약사들도 공격적인 M&A 보다는 돌다리를 두드리는 보수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7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을 주축으로 블록버스터 의약품 다수가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 파마는 향후 10년간 2580억 달러에 달하는 의약품이 복제약(제네릭·바이오시밀러) 경쟁에 직면할 예정이다. 세계 4대 회계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은 최근 공개한 EY M&A 파이어파워 보고서에서 "블록버스터 의약품 다수가 특허 만료에 직면하면서 대형 제약사가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마련해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며 "다만 인플레이션, 고금리 등 거시 경제적 요인을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형 제약사들은 M&A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많아 기존보다 더 보수적인 시각으로 M&A를 추진할 것이라는 게 EY 전망이다. EY는 M&A 가능성이 가장 큰 제약·바이오 분야로 △세포·유전자 치료제,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디지털 기술 및 인공지능(AI) 혁신 기술 등을 선정했다. 중소 제약사들의 M&A 움직임은 전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M&A보다 제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통화 변동성과 같은 거시경제적 요인에 영향을 쉽게 받아 자칫 자금 유동성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게 EY 분석이다. IPO(기업공개) 및 SPAC(특수목적 인수 회사) 활동이 급격히 둔화한 점도 중소 제약사들의 운신 폭을 좁혀놨다고 EY는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건설산업이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7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의 '2023 베트남 건설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베트남 건설업 실질 성장률은 6.6%로 지난해(8.2%) 대비 낮아질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가 공공 투자 지출 확대, 핵심 사업 자금지원 축소, 사회주택사업 집중 등 공급 감소를 시도함에 따라 철강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건설자재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멘트 가격은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철강·건설용 모래 등 다른 필수 건축자재는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철강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 큰 손실이 예상되기 때문에 철강을 대량 소비하는 건설 프로젝트 수주가 어려워졌다. 많은 건설 프로젝트가 미완성 상태로 남아있는데, 이는 기업이 완공에 필요한 재정적인 위험 부담을 피하고자 하는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건설용 모래 가격이 급등한 것은 공급 감소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금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던 건설사들이 높은 차입 비용과 부동산 경기 하락으로 빚을 많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 자재 가격 변동성에 타격을 입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5년 안에 건설업에서 충분한 재정 건전성을 갖춘 기업의 수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업자등록기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전국에서 폐업한 기업은 5만1401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특히 17개 업종 가운데 건설·부동산업에서 7180여개 기업이 영업을 중단했다. 건설업 부문에서 영업을 중단한 기업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5525개였다. 최근 두 달간 부동산업 부문 1660개 기업이 영업 중단을 신고해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베트남 정부는 침체된 건설시장을 일으키고 세계 경기 하방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투자 지출 확대 계획을 밝혔다. 베트남 국회가 승인한 올해 공공투자 예산 배정액은 작년보다 23% 늘어난 711조7000억 동(약 40조원)이다. 베트남 재정부는 현재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이 커서 예측에 어려움이 많으므로, 시의적절한 대응을 위해 지방정부 재량권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부분의 공공 투자 지출이 현금성 지원보다는 세금 감면 및 대형 토목 프로젝트로 진행될 것이며, 관련해 공공 건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가 뷰티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카카오를 활용한 핸드크림을 출시하고 현지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는 롯데 최초로 카카오 버터를 활용해서 개발한 핸드크림 '카카오 핸드크림'을 론칭했다. 카카오 핸드크림은 일본 롯데가 지난 2015년부터 펼치고 있는 '롯데 두 카카오 프로젝트(LOTTE DO Cacao PROJECT·이하 카카오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됐다. 롯데는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것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생각 아래 카카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카카오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포함된 카카오 생태계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지속되는 미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롯데는 이를 위한 노력을 '카카오 사이클'이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 롯데는 초콜렛에 활용되는 카카오 버터, 아몬드유, 쌀 유래 세라미드 3종의 천연성분을 배합해 카카오 핸드크림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향료, 착색제, 알콜, 석유계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을 제외하고 만들어 어린이들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이 적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카카오콩 껍질 등을 사용해 카카오 핸드크림 용기를 제작하며 친환경에도 신경썼다. 일본 롯데는 카카오 핸드크림을 롯데 온라인숍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지난해 10월 문을 연 '롯데 두 카카오 스토어(LOTTE DO Cacao STORE)'를 통해 판매한다. 일본 롯데는 롯데 두 카카오 스토어가 카카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카카오 전문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이색 상품 등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일본 롯데는 "카카오의 가능성을 보다 넓힐 목적으로 화장품 카테고리에 도전하며 카카오 핸드크림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롯데 두 카카오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롯데 초콜릿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카카오 사이클에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일본 토요타가 전기차 대량 생산을 위해 대규모 배터리 소재 조달에 나섰다. 안정적인 공급을 토대로 물량 공세를 펼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겠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2차 전지 리튬이온 등 배터리 소재 조달에 역량을 쏟고 있다. 오는 2026년 연간 150만대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기 위해서다. 원활한 전기차 생산에 있어 배터리 소재 조기 확보가 급선무라고 판단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다퉈 배터리 소재 확보에 나선 가운데 선제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전기차 시장 후발 주자로 나선 만큼 안정적인 공급망을 토대로 생산 속도를 올리고 물량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토요타는 동남아 등 일본차 텃밭으로 불리는 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현지 시장 장악력을 내세워 역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지 인지도가 높은 만큼 전기차 판매량을 쉽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토요타가 지난해 11월 태국과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한 브랜드 첫 양산 전기차 모델 'bZ4X'는 중국산 전기차와 비교해 높은 가격임에도 브랜드 신뢰도를 토대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태국의 경우 해당 모델 출시 당시 하루 만에 예약 접수가 3356건을 달성해 예약 접수 중단 사태까지 벌어졌다. 현지 생산되는 모델인 만큼 향후 공급 속도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는 전기차 지각생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배터리 소재 확보를 통한 EV 생산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시아 EV 시장은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에서 빠르게 한국과 중국, 일본의 3파전 양상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