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김형수 기자] 일본 롯데가 뷰티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카카오를 활용한 핸드크림을 출시하고 현지 소비자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는 롯데 최초로 카카오 버터를 활용해서 개발한 핸드크림 '카카오 핸드크림'을 론칭했다.
카카오 핸드크림은 일본 롯데가 지난 2015년부터 펼치고 있는 '롯데 두 카카오 프로젝트(LOTTE DO Cacao PROJECT·이하 카카오 프로젝트)'를 통해 기획됐다.
롯데는 카카오와 관련된 모든 것이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는 생각 아래 카카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카카오 생산자와 소비자 등이 포함된 카카오 생태계가 지속가능한 형태로 지속되는 미래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롯데는 이를 위한 노력을 '카카오 사이클'이라고 부르고 있다.
일본 롯데는 초콜렛에 활용되는 카카오 버터, 아몬드유, 쌀 유래 세라미드 3종의 천연성분을 배합해 카카오 핸드크림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향료, 착색제, 알콜, 석유계 계면활성제 등의 성분을 제외하고 만들어 어린이들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이 적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카카오콩 껍질 등을 사용해 카카오 핸드크림 용기를 제작하며 친환경에도 신경썼다.
일본 롯데는 카카오 핸드크림을 롯데 온라인숍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지난해 10월 문을 연 '롯데 두 카카오 스토어(LOTTE DO Cacao STORE)'를 통해 판매한다. 일본 롯데는 롯데 두 카카오 스토어가 카카오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카카오 전문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카오의 특징을 살린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이색 상품 등을 선보이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일본 롯데는 "카카오의 가능성을 보다 넓힐 목적으로 화장품 카테고리에 도전하며 카카오 핸드크림을 출시하게 됐다"면서 "롯데 두 카카오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롯데 초콜릿 사업 전반을 아우르는 카카오 사이클에 활용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