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의 주가가 매출 상승과 아마존 브라켓(Amazon Braket) 관련 호재에 사흘만에 37%나 급등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17일(현지시간) 25 알고리즘 큐비트(AQ)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아리아(IonQ Aria)를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양자 컴퓨팅 서비스 '아마존 브라켓'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온큐는 지난 11일(현지시간) 2023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이온큐는 1분기 430만 달러(약 57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온큐의 2022년 1분기 매출은 200만 달러였다. 아이온큐의 1분기 순손실은 2730만 달러였으며 조정 EBITDA 손실은 1590만 달러였다. 아이온큐는 1분기 매출 상승에 따라 연간 매출 전망치도 1920만 달러로 상향했다. 아이온큐는 최신 양자컴퓨터 시스템인 '아이온큐 포르테'가 29 알고리즘 큐비트 성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이는 2023년 회계연도내 달성하고자 했던 수치로 당초 목표보다 7개월 빠르게 달성했다. 또한 최근 두 번째 아리아급 양자컴퓨터 '아이온큐 아리아 2'의 제작을 완료했으며 2분기 내 퍼블릭 클라우드에 합류할 예정이다. 아이온큐의 1분기 매출 상승, 아이온큐 포르테 빠른 기술 발전, 아이온큐 아리아의 아마존 브라켓 합류 소식 등이 알려지며 아이온큐의 주가도 연일 상승하고 있다. 아이온큐의 주가는 15일 15.59% 상승을 시작으로 16일 8.86%, 17일 12.14%가 상승했다. 아이온큐는 향후 양자 컴퓨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아이온큐는 10억 달러를 투입해 양자컴퓨팅 관련 추가 개발을 진행하고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보셀에 생산기지도 건설할 계획이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중첩현상을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과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스타트업 '소나투스(Sonatus)'가 일본과 상하이 시장에 이어 대만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시장 공략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소나투스는 17일(현지시간) 대만 SDV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전동화 전환 속도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정보 기술(IT)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 혁신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소나투스는 데이터 수집, 자동화, 네트워킹, 사이버 보안 등을 구축하려는 현지 완성차 업체들에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대만 폭스콘 등 현지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지원도 받기로 했다. 특히 현지 자동차 산업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전환을 지원한다. SDV는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제어·관리하는 자동차로 완성차업체가 차량 개발, 성능, 커넥티드, 신규 비즈니스 모델 등의 혁신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켜준다. 완성차 업체들은 SDV를 통한 디지털 전환으로 소비자들이 개인 디지털 디바이스에서나 기대했던 방식으로 자동차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소나투스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소나투스는 대만에 앞서 일본과 상하이 SDV 시장으로도 사업을 확장한 바 있다. 제프리 추(Jeffrey Chou) 소나투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대만 진출은 현지 파트너사와 고객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공고히 하고 보다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차량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선도적인 차량 제조 허브 국가를 찾아 지속해서 입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소나투스 대만 법인 핵심 리더십은 모두 폭스콘 출신으로 채워졌다. 스테판 리우(Stephen Liu) 대만법인장은 소나투스 입사 전 콤팔 일렉트로닉스(Compal Electronics)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무엇보다 폭스콘에서 약 11년간 이사로 근무했다는 점에서 현지 사정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으로 임명된 마이클 슈(Michael Hsu) 역시 폭스콘에서 글로벌 운영 리더로 16년 이상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스테판 리우 소나투스 대만법인장은 ""연결, 통신, 데이터 수집, 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포괄하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대만 자동차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대만 기업이 빠르게 진화하는 자동차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소나투스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기반의 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다. '디지털 다이내믹'은 차량 내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성이 높은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통한 관리 △소프트웨어의 OTA(무선) 업데이트 없이도 기능 추가 등 자동 최적화 등의 기능을 갖췄다. 모듈식 구조를 갖춰 산업 표준 기반의 부품 및 차량 아키텍처와 쉽게 호환되는 것도 장점이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이 소프트웨어 구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최고의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소나투스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현대크래들과 기아, LG전자는 지난 2021년 7월 마감된 소나투스의 3500만 달러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반도체 장비업체 동팡징위안일렉트론(Dongfang Jingyuan Electron·둥팡징위안웨이뎬쯔커지)이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미국 제재에 맞서 기술 개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동팡징위안은 이르면 내년 상하이 커촹판(科創板·스타보드)에 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현재 기업가치는 80억 위안(약 1조517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한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서방 국가의 제재가 계속되면서 IPO를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다만 논의가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동팡징위안은 2014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소프트웨어 회사다.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선전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연구·개발(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부터 '작은 거인(小巨人)'으로도 선정됐다. 작은 거인은 규모는 작지만 특화된 경쟁력을 갖춘 우량 강소기업을 뜻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2위 반도체 장비업체 네달란드 ASML의 기술을 훔쳤다는 의혹을 받았다. ASML은 앞서 작년 2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XTAL과 관련이 있는 동팡징위안이 당사 특허를 침해할 수 있는 제품을 중국에서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본보 2022년 2월 10일자 참고 : ASML, 中 반도체 장비 회사에 경고장…"소송도 불사"> ASML은 2018년 미국에서 XTAL을 기밀 절취 혐의로 고소해 승소했다. 미국 법원은 2019년 XTAL에 8억4500만 달러를 배상할 것을 명했다. 그러나 XTAL이 파산을 신청하면서 ASML은 배상금을 받지 못했다. 이후 합의에 따라 ASML이 XTAL이 갖고 있던 지식재산권 대부분을 소유하게 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텐센트가 개발하고 있는 우주배경 오픈월드 샌드박스 모바일게임 '아워플래닛(Our Planet Mobile)'이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 [유료기사코드] 텐센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개최된 스파크 2023을 통해 아워플래닛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 일정을 발표했다. 텐센트는 내달 15일부터 아워플래닛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안드로이드, iOS 운영체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유저는 이달 30일부터 참여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위챗 또는 QQ의 계정이 필요하다. 아워플래닛은 얼리언 엔진4를 기반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샌드박스형 게임으로 지난해 열린 2022 스파크를 통해 공개됐다. 유저들은 미지의 행성에서 모험을 펼치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나간다. 이 과정에서 유저는 다양한 생물군과 접촉하게되며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구조물을 제작할 수도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캐나다 '캐네디언 프리미엄 샌드(이하 CPS)'로부터 태양광 모듈 핵심 부품인 유리를 조달한다. 북미 공장 증설 계획에 맞춰 선제적으로 유리를 확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18일 CPS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한화큐셀과 상업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가격과 규모 등 계약 내용은 비밀에 부쳐졌지만 한화큐셀의 북미 공장 생산능력 증설분에 필요한 유리 물량을 책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계약 기간은 4년 이상이다. 공급량은 추후 늘어날 수도 있다. 양사는 상호 합의에 따라 구매 물량을 15% 늘릴 수 있는 옵션을 뒀다. 앞서 한화큐셀과 CPS는 지난해 7월 유리 공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년여 만에 공급 논의를 구체화했다. 한화큐셀은 미국에 3조2000억원을 투자해 북미 최대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짓는다. 기존 1.7GW 규모 조지아주 달튼 공장 생산능력을 5.1GW로 늘리고, 인근 카더스빌에 3.3GW 규모 신공장을 건설한다. 오는 2024년까지 두 공장을 합쳐 총 8.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미국 내 단일 사업자 기준 최대 규모다.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목표다. 지난 2019년 모듈 양산을 시작해 현재도 가동 중인 달튼 공장은 우선적으로 올 상반기 중 1.4GW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연말까지 2GW의 추가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카터스빌 공장은 연내 착공에 돌입, 내년 말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CPS는 한화큐셀을 비롯한 고객사의 증설에 따라 급증하는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 매니토바주 셀커크에 건설 예정인 신규 팹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당초 계획했던 일간 생산량을 500t에서 800t으로 늘린다. 연간 약 6GW의 태양광 패널 제조 능력에 필요한 유리를 책임질 수 있는 규모다. 오는 2025년 초 1단계 가동에 돌입하고, 2027년 2단계 운영을 시작했다는 목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해 미국 주택용 모듈 시장에서 33.7%의 점유율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상업용 모듈 시장에서도 점유율 17.7%를 차지하며 4년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발사 시스템 'K239 천무'와 폴란드산 전술트럭과의 통합작업이 시작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군은 시스템 통합 후 한국에서 발사 테스트도 진행한다. 폴란드 군비청(Agencja Uzbrojenia)은 17일(현지시간) "3대의 옐츠(Jelcz) 8X8 차량이 한국에 도착했으며 호마르-K(HOMAR-K) 프로그램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K239 천무 발사대와 통합작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폴란드 군비청은 이후 추가 통합 작업은 폴란드에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크지슈토프 플라텍(Krzysztof Płatek) 폴란드 군비청 대변인은 "한국에서 K239 천무와 옐츠 차량간 통합 작업과 함께 첫 발사도 진행되며 이후 폴란드에서 토파즈(TOPAZ) 시스템과 연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파즈 시스템은 폴란드 육군의 사격통제시스템으로 개량, 적용될 예정이다. 폴란드 국방부는 2022년 10월 19일(현지시간) 한화디펜스와 K239 천무 288문을 도입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기본계약은 실행계약 체결 전 총물량과 사업규모를 결정하는 과정으로 천무 공급 규모는 60억 달러를 넘어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발사대 공급 계약을 11월까지는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폴란드는 당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능력을 증명한 미국의 다연장로켓 시스템 하이마스 500문을 도입하고자 했지만 토파즈 시스템 통합, 폴란드제 트럭 사용, 포탄 현지 생산 등의 요구조건에 계약이 늦어지자 천무를 도입하기로 했다. 폴란드 육군이 운용할 천무 다연장 로켓 발사시스템의 제식명은 'WR-300 호마르(HOMAR)'로 알려졌으며 초도물량 18문이 2023년 내 인도돼 '아이언사단'으로 불리는 제18기계화사단에 배치된다. 폴란드 육군 제18기계화사단은 벨라루스 브레스트 게이트 인근부터 프레미시우 인근 슬로바키아 국경에 이르는 지역을 담당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을 포함한다. K239 천무는 130·227·230·239㎜ 등 로켓탄 4종과 KTSSM-II 등을 운용할 수 있다. 130㎜ 로켓탄은 한 번에 40발이나 연사할 수 있는 로켓탄으로 기존의 한국 육군에서 운용하던 K136 구룡 다연장로켓 시스템의 탄을 이용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227, 230㎜ 로켓은 이중목적고폭탄(DPICM) 탄두를 적용해 12발이 탑재된다. 이중목적고폭탄은 로켓탄 내 신관작용을 통해 내부의 산탄이 방출되면서 광범위한 지역을 타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다연장로켓 시스템에 '강철비'라는 별칭을 붙게 만든 로켓탄이다. 239㎜ 로켓은 80km의 사거리를 보여주며 초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천무는 하이마스의 부상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하이마스의 경우 빠른 장거리 전력 투사를 요구하는 미군의 수요에 맞춰 발사대를 축소해 C-130 수송기에 적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로인해 기존 MLRS보다 경량화되고 전개속도도 빨라졌지만 화력은 절반으로 줄었다. 가격은 문당 50억원 수준이다. 반면 천무는 문당 가격이 30억 수준이면서 더 많은 화력을 투사할 수 있어 수송기를 통한 장거리 전력 투사를 하는 국가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무기 체계로 소개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작년 4분기 폴란드 K9 수출분이 포함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2조5179억원, 영업이익은 176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약 43%, 146% 뛰었다.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최고치를 찍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6조53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년 사이 35.5% 상승한 3753억원으로 집계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와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웹3 스타트업 '스토리프로토콜(Story Protocol)'에 투자했다. 스토리프로토콜은 웹3 지식재산(IP)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경제전문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는 17일(현지시간) 스토리프로토콜은 싱가포르 기업회계감독국(ACRA)에 등록된 문서를 인용해 스토리프로토콜이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930만 달러(약 3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a16z는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펀딩에는 삼성 넥스트, 해시드를 비롯해 투 스몰 벤처스, DAO5, 베르그그루겐 홀딩스, 미라나 코프, SLVC 등 다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삼성넥스트와 해시드의 투자를 받은 스토리 프로토콜은 2022년 6월 설립됐다. 스토리 프로토콜은 웹3 생태계에서 IP를 생성하는 것은 물론 라이선스를 관리,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스토리 레고 생태계'를 형성해 크리에이터가 소유권과 인센티브를 가지고 다양한 스토리를 생성해 낼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는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토리프로토콜을 이끌고 있는 것은 김승수 공동창업자 겸 대표다. 김승수 대표는 지난 2021년 카카오가 4억4000만 달러에 인수한 미국의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픽션'의 재무책임자로 근무했었다. 김승수 대표 외에도 공동창업자에는 아마존, 애플 등에서 근무하고 월즈 비트윈 월즈를 설립한 바 있는 제이슨 레비,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의 AI 자회사 딥마인드에서 제품 매니저로 근무했던 제이슨 자오 등이 있다. 한편 4월 글로벌 웹3 투자 규모가 3월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블록체인 인프라 부문의 자금 조달 규모가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 2023년 4월 글로벌 웹3 부문 투자액은 8억300만 달러(약 1조600억원)로 추산되며 전월대비 8.22% 증가했다. 펀딩건수는 총 90건으로 3월보다 18.89% 늘어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그룹 자회사인 파워코가 아시와 배터리 회사와 생산시설 3곳을 짓는다. ‘K-배터리’ 3사와 중국 CATL·궈시안이 물망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17일(현지시간) 더페이퍼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세바스찬 울프 파워코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15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향후 10년 동안 배터리 공장 세 개를 운영할 아시아 파트너를 찾겠다"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비중을 30%에서 60%로 늘릴 계획이다. 전기차 수요를 충족하고자 자체 배터리 생산량도 확대한다. 파워코는 2030년까지 200억 유로(약 29조원)를 투자해 배터리 생산시설 6개를 짓는다.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200억 유로가 넘는 연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240GWh는 전기차 최대 300만 대에 탑재될 수 있는 양이다. 파워코는 작년 7월 독일 잘츠기터에서 연 40GWh 규모의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올해 스페인 발렌시아(40GWh)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내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머스에 신공장(90GWh)을 착공하고 2027년부터 생산에 돌입한다. 파워코는 남은 세 공장을 아시아 회사와 협력해 지을 예정이다. 울프 COO는 "유럽에는 많은 배터리 회사가 있지만 특별히 성공한 회사는 없다"며 "더 많은 경험을 가진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스바겐은 2019년 스웨덴 노스볼트의 지분 20%를 인수하고 140억 달러(약 19조원)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노스볼트는 스웨덴 셀레프레오에 유럽 첫 기가팩토리 '노스볼트ett'를 설립하고 폭스바겐향 배터리 생산에 나섰으나 협력은 틀어졌다. 노스볼트의 배터리 품질이 폭스바겐의 요구 사항을 맞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코가 아시아 업체와 협업을 꾀하며 K-배터리 3사와 CATL·궈시안 등 기존 협력사들이 잠재 파트너로 거론된다. 폭스바겐은 LG에너지솔루션·SK온으로부터 파우치형, 삼성SDI·CATL로부터 각형 배터리를 받아왔다. 이어 2021년 궈시안 지분 26.47%를 매수하고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최근 궈시안의 허페이 공장을 폭스바겐의 해외 시장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국방 고위 관료들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잇딸라 방문해 국내 방위 산업을 둘러봤다. 17일 프랑스 국방대학원(IHEDN)에 따르면 군비·방위경제(AED) 전공 대표단은 지난 11일부터 닷새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한국에 거점을 둔 프랑스 방위 업체들과 우리 기업·정부 기관 등을 방문, 산업 현황을 살폈다. 국방대학원은 국무총리 직속 공공행정기관이다. 전쟁을 대비하고 지휘하는 임무가 부여된 기관 혹은 사회·경제 기관 고위직 인사들을 양성하기 위해 지난 1936년 설립됐다. 군대 고위 간부, 정부 관료 등이 국방 교육을 받는다. 대표단은 첫날 프랑스 대사관에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과 만나 한국의 우주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튿날엔 방위사업청을 방문했다. 탈레스, 에어버스 등 서울에 기반을 둔 프랑스 기업과도 회동했다. 마지막날인 지난 15일에는 필립 르포르 주한프랑스대사와 함께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잇따라 방문했다. 강구영 KAI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 항공우주 산업 전략을 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는 이 회 사의 자주포, 장갑차 등 대표 제품과 기술력을 확인했다. 국방대학원 대표단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국방·우주 산업 협력이 강화될지 주목된다. 한국과 프랑스는 지난해 국방장관 회의에 이어 국장급 실무협의를 개최하는 등 우주안보 분야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양국은 상호 국방우주정책·우주역량, 국제 우주규범에 대해 공유하고 우주전문인력 교류 등에 공감하면서 동반 성장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북미 최대 철강업체 '누코르(Nucor)'에 소형모듈원자로(SMR) 공급을 모색한다.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제철소의 전기로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에 새로운 수주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16일(현지시간) 누코르의 제철소 내 보이저(VOYGR) SMR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SMR을 통해 철스크랩을 원료로 하는 전기로(EAF)에 무탄소 전력을 제공한다. 양사는 조만간 SMR 발전소 설립을 위한 △부지 적합성 △전송 상호 연결성 △비용 등을 종합 검토·평가해 최종 위치 등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 SMR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철강 재료는 누코르의 넷제로 철강 제품인 '이코니크(Econiq)'를 사용해 완전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뉴스케일파워와 누코르는 이번 MOU를 통해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누코르는 작년 뉴스케일파워와 1500만 달러의 사모투자(PIPE) 약정을 맺은 바 있다. 투자사로서의 인연을 계기로 자사 제철소 내 SMR 발전소를 배치, 탄소중립에 앞장선다는 포부다. 뉴스케일파워가 잇따라 수주 기반을 마련하며 두산에너빌리티의 수혜가 예상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과 2020년 각각 4400만 달러와 6000만 달러를 쏟아 뉴스케일파워에 지분 투자한 전략적 파트너사다. 뉴스케일 보이저 SMR의 핵심 기자재 공급권을 가지고 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SMR 기술이 누코르의 정교한 제강 작업을 가장 잘 지원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작업을 도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E. Buffett)이 미국 지역은행 주식을 처분하고 영국 주류업체 디아지오(Diageo) 지분을 담았다. 투자 위험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은행주는 정리하고 쇄신에 박차고 있는 디아지오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워런 버핏이 운영하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공개한 올해 1분기말 주식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뉴욕멜론은행(2507만주), US뱅코프(667만주) 등 미국 지역은행 주식을 전량 처분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이 연달아 파산하면서 지역은행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주식을 정리하기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4130만달러(약 552억4360만원)를 투자해 디아지오의 주식 22만7750주를 사들였다. 업계에서는 디아지오 주식을 매입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움직임이 시장 침체기를 이용해 수익성이 우수하다고 여겨지는 우량주를 선택하는 워런 버핏의 전략과 궤를 같이한다고 관측한다. 디아지오 주가는 지난해 8월 19일 39.60파운드(약 6만6200원)에서 지난 16일 35.59파운드(약 5만9500원)로 10.13% 떨어졌다. 디아지오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실적 개선 전략도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디아지오는 지난 3월 말 데브라 크루(Debra Crew) 최고운영책임자(COO)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오는 7월 CEO에 취임해 디아지오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디아지오는 여러 글로벌 업체에서 커리어를 쌓은 데브라 크루 CEO가 전략 기획, 운영 능력, 리더십 등을 두루 갖춘 인재로 미래 성장을 주도할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디아지오는 지난달 미국 사업 운영 최적화를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남서쪽 릴레이(Relay)에 자리한 기네스 공장 운영을 다음달 9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디아지오는 공급망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거친 끝에 지속가능한 성장, 소비자 니즈 충족 등을 위해 북미 사업 최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공장 폐쇄 배경을 설명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태국 정부가 한국산 주석도금강판과 크롬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시점을 6개월 더 유예했다. 관세 부담에 따른 가격 경쟁력 저하를 우려했던 우리 기업들은 한시름 놓게됐다. 17일 태국 상무부에 따르면 반덤핑·보조금 위원회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한국, 중국, 유럽연합(EU), 대만에서 수입되는 주석도금강판과 크롬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치 유예기간을 오는 11월 10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태국은 지난 2020년 현지 철강·강판 제조사인 '시암 틴플레이트(SIAM TINPLATE)'와 '타이 틴플레이트 매뉴팩처링(THAI TINPLATE MANUFACTURING)'의 제소로 한국, 중국, 대만, EU산 주석도금강판과 한국, 중국, EU산 크롬도금강판을 겨냥해 조사를 벌여왔다. 이듬해 11월 오는 2026년 11월까지 5년간 조사 대상에 오른 국가에서 수입한 주석도금강판과 크롬도금강판에 반덤핑 관세를 매기기로 했다. 한국산 주석도금강판과 크롬도금강판은 TCC스틸, KG동부제철 등 기업별로 각각 0~22.67%와 3.95~17.06%의 관세율이 적용됐다. 최종 판정이 내려진지 약 2년이 지났지만 실제 시행되지는 않고 있다. 위원회는 첫 6개월간 부과 유예를 결정한 데 이어 지난해 5월과 11월에 유예기간을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 연장 조치다. 한국은 태국 주석도금강판과 크롬도금강판 2위 수입국이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산 제품에 밀려 수입 비중은 점차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규모 물량을 책임지고 있다. 태국 정부도 한국산 제품이 현지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고려해 관세 적용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구슬 코트라(KOTRA) 방콕무역관은 "주석도금강판과 크롬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가 6개월 더 유예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긴 했지만, 향후 추가 연장될 가능성은 불확실한만큼 반덤핑 조치에 대한 사전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중국·말레이시아산 주석도금강판과 중국·베트남산 크롬도금강판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