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파트너' 中 거린메이, 인니에 대규모 니켈 생산거점 만든다

니켈 年2만t 생산 합작 공장 건설
5억 달러 투자…GEM 지분 51% 보유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가 인도네시아에 새로운 니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아시아의 전기차 허브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니켈 공급망을 강화한다. 

 

GEM은 12일(현지시간) 5억 달러(약 6655억원)를 공동 투자해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모로왈리 산업단지에 니켈광석 제련·생산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연간 2만톤(t) 규모 니켈 중간재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신공장 건설 프로젝트는 GEM을 비롯해 3사가 힘을 모았다. GEM의 100% 출자 기업인 GEM(우시)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체 프로젝트 지분 51%를 보유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투자회사 '카하야자야 인베스트먼트(CAHAYA JAYA INVESTMENT)'와 '웨이밍(홍콩) 인터내셔널 홀딩스(Weiming(Hong Kong) International Holdings)'가 각각 지분 26%와 18%를 가진다. 파트너사의 기술·관리팀이 나머지 5%의 지분을 확보한다. 

 

GEM은 니켈 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에 잇따라 투자를 실시하고 있다. 우선 자체적으로 니켈 광산을 채굴하는 QMB 프로젝트는 작년 9월 말 생산을 개시하고 램프업(생산능력 증대) 작업을 진행중이다. <본보 2023년 1월 4일 참고 GEM, 인도네시아 니켈 중국으로 들여온다…에코프로 공급망 강화> SK온, 에코프로와 합작해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 생산공장도 건설하고 있다. 내년 3분기부터 순수 니켈 연간 3만t에 달하는 MHP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 매장량과 채굴량 세계 1위 국가다. 세계 니켈 매장량의 23.7%를 보유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글로벌 생산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연간 83만3000t을 생산했다. 

 

정부는 자국 니켈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주요 광물을 원광 형태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니켈·철광석·크롬·석탄은 국내 제련을 의무화해 제품 형태로만 수출할 수 있도록 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앞다퉈 현지에 둥지를 틀고 있다. 정부도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며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 등 국내 기업들은 일찌감치 진출, 현지에 합작사를 설립했다. CATL, 폭스콘 등도 현지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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