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M, 인도네시아 니켈 중국으로 들여온다…에코프로 공급망 강화

지난 9월 인니 QMB 니켈 프로젝트 생산 돌입
초기 생산물 중국으로 옮겨 판매 예정
에코프로, 지분 9% 보유…투자 선구안 빛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가 인도네시아 QMB 니켈 프로젝트 생산에 돌입했다. 상업화 작업이 순항하면서 해당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한 에코프로의 공급망도 강화될 전망이다. 

 

4일 GEM에 따르면 회사는 작년 11월 30일 열린 기업설명회(IR) 행사에서 QMB 프로젝트가 지난해 9월 말 생산을 시작, 현재 램프업(생산능력 증대)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작년 확보한 초기 생산물은 올해 중국으로 옮겨 고객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QMB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Sulawesi)주 소재 니켈 광산을 채굴하는 사업이다. 주요 제품은 니켈·코발트 수산화혼합물(MHP)이다. 연간 생산능력은 1단계 3만t으로 시작해 5만t까지 확대한다. 

 

에코프로는 작년 3월 QMB 프로젝트의 지분 9%를 매입했다. QMB 프로젝트는 GEM과 에코프로를 포함한 총 5개사가 출자했다. GEM은 지분 63%를 가진 최대 주주다. <본보 2022년 3월 29일 참고 [단독] 에코프로, 中 GEM과 인니 니켈 프로젝트 공동 추진>

 

투자를 단행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니켈 생산이 가시화되면서 에코프로의 선구안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매계약 체결 당시 에코프로는 이번 거래가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과 허개화 GEM 회장 간 오랜 신괴 관계를 바탕으로 성사됐다고 밝혔었다. 파트너사들과 협의 하에 에코프로가 생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잇따라 원재료 공급 계약을 맺으며 탄탄한 공급망을 구축했다. 오는 2026년까지 GEM으로부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니켈·코발트·망간) 하이니켈 삼원계 전구체 원재료 총 87만6000t을 조달한다. 

 

GEM 관계자는 "QMB 프로젝트 제품이 일정 생산량에 도달하면 주주와 합의를 거쳐 최적의 전략에 따라 판매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회사는 인도네시아 프로젝트의 산업 체인을 계속 확장하고 MHP를 황산니켈로 만드는 작업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코프로는 GEM과 지난 2015년 NCA 배터리 소재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사는 2017년 합작사 ‘에코프로지이엠’을 설립하고 1조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1산업단지와 영일만4산업단지 내 리튬전지용 양극재 및 양극소재 생산 공장을 건설했다. 2019년에는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사업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협업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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