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다시 열린 中 모바일게임 시장... '판호' 여전히 장벽

Z세대 주류 등장…소셜 기능 중요성 상승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정부가 2018년 이후 5년여 만에 해외 게임의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문을 다시 열기 시작했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이 다시 열리는만큼 국내 게임사들의 현지 진출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17일 '다시 열리는 中 모바일게임 시장, 우리 기업이 주목해야 할 변화는?'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게임시장 동향과 최근 재개된 판호 발급에 대해서 다뤘다. 

 

중국 정부는 2018년부터 게임 총량 통제를 시작해 미성년자들의 게임 중독 관리를 진행해왔다. 중국 정부는 강력한 셧다운제를 진행, 미성년자들의 일주일 평균 게임 시간을 3시간 이내로 통제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미성년자의 게임중독문제가 해결됐다며 게임 관련 규제 해제에 나섰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명실상부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이다.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은 2012년부터 10년간 연복합성장률 17.4%를 기록하며 2021년 2965억 위안(약 55조9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용자수도 3억3600만명에서 6억6600만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기업 숫자 역시 5000여개에서 39만개사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년만에 역성장을 기록하며 2659억 위안을 기록하고 유저수도 6억6400만명에 그쳤다. 

 

중국 게임 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은 모바일 게임 시장이다. 모바일 게임은 중국 게임 시장의 72.6%를 점유하고 있으며 클라이언트 게임 23.08%, 기타 및 웹게임이 각각 2.32%, 1.99%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을 유통하기 위해서는 중국 내 회사를 설립하거나 중국 대리상을 통해야한다. 관련 조직이 완비됐다면 국가신문출판서에 '게임운영비안'를 제출하고 비준되며 자회사나 대리상을 통해 '컴퓨터소프트웨어저작권등기증', 'ICP 허가증', '게임판호'를 등록해야한다. 이중 국내에서도 소개되는 판호는 중국에서 유료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권리와 관련이 있다. 판호가 없어도 게임을 유통할 수는 있으나 온라인 테스트 형태에 그친다. 

 

유통구조는 크게 애플과 안드로이드로 나뉘며 제3자 앱스토어, 슈퍼앱, 광고플랫폼, 소셜 플랫폼 등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은 최근 중국 모바일 게임 시장의 주류 소비자로 Z세대가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게임 내 소셜 기능을 중요시한다고 덧붙였다. 

 

코트라상하이무역관은 "우리 기업들도 5년만에 열린 중국 수입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중국 현지 업계의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제품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유저를 확보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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