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김지운 설립 영화제작사, 인도 스튜디오 손잡고 '드리쉬얌' 리메이크

인도영화, 첫 한국 리메이크

 

[더구루=홍성일 기자] 배우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이 공동으로 설립한 영화제작사 '앤솔로지 스튜디오'가 인도 스튜디오와 손잡고 인도 영화의 한국 리메이크를 진행한다. 한국·인도간 영화 공동 제작이 활성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도 파노라마 스튜디오는 21일(현지시간) 앤솔로지 스튜디오와 '드리쉬얌'의 한국 리메이크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인도 영화의 첫 한국 리메이크가 진행되게 됐다.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대표를 맡았던 최재원 대표와 김지운 감독, 송강호 배우가 2020년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앤솔로지 스튜디오는 설립 후 첫 작품으로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한 '거미집'을 제작했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으며 오는 25일(현지시간) 공개된다. 

 

앤솔로지 스튜디오와 손잡은 파노라마 스튜디오는 말라얄람어 영화의 모든 외국어 리메이크 판권을 가지고 있는 제작사다. 

 

이번에 리메이크하기로 한 드리쉬얌은 지투 조셉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2013년 개봉했다. 당시 150일 이상 상영되며 8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등 흥행했다. 드리쉬얌은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린 최초의 말라얄람어 영화다.  

 

드리쉬얌은 이후 칸나다어, 텔루구어, 타밀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작됐으며 2019년에는 중국에서 리메이크해 2억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거두기도했다. 2021년에는 드리쉬얌2가 개봉했으며 힌디어 버전은 45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 2022년 발리우드 최대 히트작 중 하나에 위치했다. 

 

파노라마 스튜디오는 현재 드리쉬얌의 3번째 영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서도 리메이크판 제작을 진행 중이다. 

 

최재원 앤솔로지 스튜디오 대표는 "이번 리메이크는 한국과 인도의 첫 번째 대규모 공동제작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과 인도 영화의 장점을 결합해 원작 못지않은 리메이크작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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