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엔비디아와 토요타가 자율주행차 검증 전문 업체 포어텔릭스(Foretellix)에 투자했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어텔릭스와의 기술 협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어텔릭스는 5일 엔비디아와 토요타 성장 펀드 우븐 캐피털이 참여한 4300만 달러(약 575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펀딩 라운드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83노스가 주도한 가운데 아르토핀 VC도 참여했다.
포어텔릭스는 시나리오 생성과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주요 고객 기업으로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 중인 다임러 트럭과 볼보 그룹 등이 있다.
포어텔릭스는 엔비디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엔 자율주행 차량의 테스트와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AI 도구 모음을 엔비디아 시뮬레이션 플랫폼 ‘드라이브 SIM’에 추가하기도 했다.
지브 비야미니 포어텔릭스 최고경영자(CEO)는 “완전한 자율 주행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검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의 솔루션은 엔비디아를 보완할 것”이라며 “자율성과 상업성을 모두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요타는 포어텔릭스의 솔루션이 자사 기술을 보완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포어텔릭스는 현재 ADAS와 L4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베티 브라이언트 우븐 캐피털 대표는 “포어텔릭스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다른 업체들도 강력한 검증 기술을 구축하고 있지만 포어텔릭스 만큼의 깊이 있는 기술력은 없다”고 평가했다.
포어텔릭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를 통해 심층 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더 많은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영업 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어텔릭스는 현재 △이스라엘 △미국 △독일 △스웨덴 △중국 △일본에 약 150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