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차랑용 인포테인먼트(IVI) 전문기업 모트렉스가 베트남 탄콩그룹과 현지 국민 메신저 업체 잘로AI와 손잡고 인공지능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개발에 나선다. 운전자들의 편의 증진은 물론 새로운 운전 문화를 뿌리내리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모트렉스는 최근 TC모터, 잘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6월까지 모트렉스가 생산하는 IVI 시스템에 인공지능(AI) 애플리케이션 키키 가상 어시스턴스를 탑재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현지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유통은 TC모터가 담당한다. 키키 가상 어시스턴트는 잘로AI가 세계적인 스피커 기업 하만 카돈과 함께 개발한 가상 비서 프로그램이다. 음성 인식 처리 기술을 토대로 운전자 취향과 요구 사항을 파악해 음악을 재생하고 길 안내를 돕는 등 운전 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모든 서비스는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무료로 제공된다. 향후 다양한 현지화 콘텐츠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잘로페이를 통합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준선 모트렉스 대표는 "사용자 경험 트렌드는 점차 변화하고 있다"며 "IVI 시스템과 키키 가상 어시스턴트의 통합으로 운전자들의 편의성은 크게 증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이번 3자간 협력은 현지 스마트카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미래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격 제어 서비스는 차량 구매 여부를 결정 짓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Voicebot.ai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차량 70%가 인터넷과 연결될 전망이다. 더불어 자율주행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음성 어시스턴트 기능 탑재는 필수가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캐나다 제약사 오리니아(Aurinia)제약이 주요 주주와 불화가 깊어지는 가운데 투자에 나섰던 일진그룹의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 회사의 지분 4.2%을 보유 중인 MKT캐피탈(MKT Capital)이 오리니아제약 회사 대표에게 회사를 매각하라고 으름장을 놨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MKT캐피탈이 오리니아제약 경영진에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 매출이 기대 이하임에도 막대한 보수를 챙겼다며 경영권을 포기하라고 압박했다. MKT캐피탈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주주서한을 통해 "조지 밀네 오리니아제약 회장과 피터 그린리프 최고경영자(CEO), 조지 헤이건 보상위원회장에 대한 지지를 보류한다"며 "이들은 루프키니스의 사업화에 실패했으며 주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줬다. 경영진 자리에 앉을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MKT캐피탈은 내달 17일에 열리는 연례주주총회에서 경영진 3명의 선임을 반대하겠단 입장이다. MKT캐피탈은 오리니아제약 경영진에 회사를 매각할 것을 요구했다. 루프키니스 상업화에 실패했다며 경쟁력 있는 회사가 루프키니스를 맡으면 회사 가치가 제고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MKT캐피탈은 "당사 분석 결과, 오리니아제약을 자본력이 큰 인수 기업에 매각하면 주당 최대 28달러 혹은 주주에게 192% 이상의 프리미엄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작년 BMS가 오리니아제약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만큼 매각 시 회사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MKT캐피탈이 경영권 매각을 요구하는 이유는 크게 △상업화 실패 △저조한 주가 △경영 태만 3가지다. 먼저 루프키니스의 낮은 미국 시장 점유율을 예로 들었다. MKT캐피탈에 따르면 루프키니스는 미국 출시 3년 동안 시장 점유율 1% 미만에 머물러있다. 미국에서 약 13만5000명의 루푸스 신염 환자가 있는데, 1500명에게만 쓰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오리니아제약 주가가 저조한 점도 문제 삼았다. MKT캐피탈은 "오리니아제약은 지난 3년간 총주주수익율(TSR)이 마이너스(-) 18%를 달성한 반면, S&P/TSX Composite와 S&P Pharmaceuticals Select Industry Index는 각각 73%, 33% 올랐다"며 "경영진들은 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회사가 위기 상황임에도 경영진들은 월급 잔치를 벌였다는 점 또한 꼬집었다. 2020년 오리니아제약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감에도 그린리프 CEO는 전년도보다 두 배 이상 많은 1068만 달러(약 143억690만원)를 보수로 받았다. 보수엔 기본급, 현금보너스, 인센티브 외 주식 등도 포함됐다. 이는 오리니아제약 임직원 평균 보수보다 6.2배 높다. MKT캐피탈은 "해이건 보상위원회장 역시 무분별한 스톡옵션을 발행해 회사 가치를 훼손했다"며 "주가 하락에 고통받는 주주들을 헤아리지 않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경영진은 물러나야 한다"고 꼬집었다. MKT캐피탈은 오리니아제약의 주요 주주로, 경영진에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놓은 만큼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MKT캐피탈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오리니아제약에 투자하며 이달 기준 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 일진에스앤티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에스앤티는 2010년부터 오리니아제약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일진에스티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오리니아제약에 총 5800달러(약 776억980만원)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루프키니스는 2021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첫 경구용 루푸스 신염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오리니아제약은 해당 약에 대한 물질 특허와 치료방법에 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지리차(Geely)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가 테슬라와 샤오펑(Xpeng)와 같이 '기가프레스' 제조공법을 도입했다. 지커는 첫 번째 MPV(다목적차량) 모델인 지커 009 양산부터 기가프레스를 도입한다. 지커 제조기술 책임자 지앙 커홍(Jiang Kehong)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첫 MPV 모델인 지커 009 후방 차체를 기가프레스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앙 커홍 책임자는 이번 기가프레스 공법 도입으로 800곳 가량의 용접 지점을 제거하고 결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를 더욱 가볍고 구조적 강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커의 더 많은 모델에 기가프레스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가프레스 공법은 알루미늄을 녹여 틀에 넣고 대형 프레스로 압력을 가해 차체를 찍어내는 다이캐스팅공법이다. 테슬라는 2020년 기가프레스를 미국 공장에 도입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이후 상하이, 베를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도 기가프레스를 도입했다. 기가프레스 장비 제조사인 IDRA에 따르면 테슬라가 최대 40%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샤오펑도 기가프레스를 도입했으며 폭스바겐, 볼보 등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이 있음에도 기가프레스 공법에도 단점으로 지적되는 점이 있다. 차체 전반을 통으로 찍어내는 방식이다보니 차체의 한 부분이 파손될 경우 수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GM과 같은 기업들에서는 차체를 6부분으로 나눠 이를 프레스로 찍어내고 결합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지커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닌 일부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 수리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커는 2021년 3월 지리차에서 독립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첫 번째 모델인 지커 001을 출시했다. 지커 001은 2021년 10월 인도를 시작했다. 지커는 첫 번째 MPV(다목적차량) 모델인 지커 009를 공개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에어택시 선두주자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과 글로벌 자동차 기업 일본 토요타(Toyota)가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개발 협력을 확대한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토요타와 에어택시 전기 항공기 제작을 위한 파워트레인과 핵심 부품을 생산·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 간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에어택시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비가 핵심 부품을 설계하면 토요타가 이를 생산해 공급하게 된다. 토요타는 조비의 최대 외부 주주로 앞서 이 회사에 4억 달러(약 536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조비는 토요타 자회사 에어로 아사히와 협력해 UAM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조비는 최근 일본 항공당국에 항공기 유형인증 승인을 신청했다. 조벤 비버트 조비 최고경영자(CEO)는 "토요타와의 파트너십은 캘리포니아 생산 공장의 설계 지원부터 핵심 부품 공급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토요타의 전문성과 지식이 친환경 항공기를 대량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비는 오는 2025년 열리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 맞춰 일본에서 에어택시를 상용화할 방침이다. 조비는 지난 2월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에어택시 시범 운용 업체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엑스포 행사장과 인근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에어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본보 2023년 2월 22일자 참고 : 'SKT UAM 파트너' 조비, 2025년 오사카 엑스포서 에어택시 운행한다>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에어 택시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IT 기업 넷이즈(NetEase)가 넷이즈 게임즈 산하에 신규 스튜디오를 유럽에 오픈한다. 넷이즈는 프랑스의 게임사 퀀틱 드림을 인수하는 등 유럽 내 개발역량 확대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넷이즈 게임즈는 26일(현지시간) 신규 스튜디오인 앵커 포인트 스튜디오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앵커 포인트 스튜디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다. 앵커 포인트 스튜디오 설립을 주도한 것은 컨트롤, 헤일로 등의 개발에 참여한 바 있는 레미디 출신의 폴 에흐레트(Paul Ehreth)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 바르셀로나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던 페레 토렌츠(Pere Torrents)가 최고운영책임자로 합류했다. 앵커 포인트 스튜디오는 콘솔·PC용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하는데 집중하며 유럽과 북미 전역에서 최대 100명의 직원을 채용할 예정이며 원격 근무 시스템도 도입해 하이브리드 근무체계를 구축한다. 넷이즈는 앵커 포인트 설립으로 유럽, 북미에서의 개발역량 확대 기조를 이어나간다. 넷이즈는 지난해 9월 '디트로이트:비컴휴먼'의 개발사인 프랑스의 퀀틱 드림(Quantic Dream)을 인수했다. 퀀틱 드림은 1997년 프랑스 파리에 설립됐으며 1999년 더 노마드 소울을 시작으로 2005년 팔렌하이트, 2010년 헤비레인, 2013년 비욘드:투 소울즈, 2018년 디트로이트:비컴 휴먼 등을 출시하며 사실적인 그래픽의 AAA급 게임 개발사로 이름을 알려왔다. 넷이즈는 퀀틱 드림 인수로 유럽으로 게임 개발 역량을 확대하게 됐다. 넷이즈는 최근 정부의 의해 규제가 심해진 중국 시장에서 벗어나 외부에 개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경쟁사인 텐센트도 취하고 있는 전략이다. 텐센트도 넷이즈의 앵커 포인트 설립 발표 직전 유럽 게임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폴 에흐레트 앵커 포인트 스튜디오 설립자는 "바르셀로나에 닻을 내리고 넷이즈 게임즈와 함께 여정을 시작할 강력한 팀을 구축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의 모토는 고난을 거쳐 영예의 별로(Per Aspera, Ad Astra)다. 매번 플레이 할 때마다 놀라움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모험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아랍에미리트(UAE) 양자연구센터와 손잡고 양자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인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UAE 아부다비 소재 기술혁신연구소(TII) 산하 양자연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자연구센터는 아이온큐 양자컴퓨터에 접속해 양자 알고리즘을 테스트·실행하게 된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TII와 파트너십은 우리의 양자 기술을 인정받은 증거"라고 강조했다. TII는 첨단기술연구위원회(ATRC) 산하 응용 연구 전담 기관이다. 선구적인 글로벌 연구개발 센터로 응용 연구과 뉴에이지 기술 역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산하에 △양자 △자율 로봇 △암호화 △첨단 소재 △디지털 보안 △지향성 에너지 △보안시스템 등 초기 전용 연구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호세 이그나시오 라토르 양자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아이온큐의 양자컴퓨터에 대한 접근은 양자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최적화된 기회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영국 중앙은행(영란은행) 기준 금리 전망치를 5%로 상향 조정한다고 28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영국 경제 상황이 예상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자 기준 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0.2%에서 3분기 -0.3%로 둔화했지만 4분기 0%를 기록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6%에서 -0.3%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영란은행 기준금리는 4.25%를 기록 중인 가운데, 금리 선물 투자자들은 내달 11일 기준금리가 4.5%로 인상될 확률이 9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오는 9월에는 기준금리가 5%에 도달할 확률이 60%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CNN은 “영국 경기가 예상보다 잘 버틴 덕분에 영란은행이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파운드화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올 들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상대적으로 파운드화 강세를 유도하는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3월 영국의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10.1% 상승했다. 지난달 기록한 10.4%에서 소폭 둔화하긴 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9.8%를 웃도는 결과다. 전월 대비로도 0.8% 상승해 시장 전망치인 0.5%를 상회했다. 특히 식품 물가가 전년 대비 19.2% 급등, 1977년 8월 이후 45년여 만에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드의 대관 업무를 총괄하는 고위 임원이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자문위원으로 뽑혔다. 중국 CATL과 배터리 공장을 지으려는 포드가 현지 정부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일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달 초 크리스토퍼 스미스(Christopher Smith) 포드 최고대관책임자(CGAO)를 에너지 자문위원회(Secretary of Energy Advisory Board) 위원으로 선임했다. 이 위원회는 미국 에너지 정책 전반을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 산·학계 인사들 18명으로 구성된다. 스미스 위원은 작년 3월부터 포드의 CGAO를 지냈다. 미국 정부와 밀접히 접촉하고 포드의 입장을 대변해왔다. 최근에는 전기차·온실가스 배출 규제 관련 DOE에 목소리를 냈다. 스미스 CGAO가 자문위원으로 뽑히며 미 정계에서 포드의 입김이 거세질 전망이다. 특히 포드는 현지 정부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포드-CATL'의 파트너십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할 기회를 갖게 됐다. 포드는 지난 2월 미시간주에 35억 달러(약 4조6850억원)를 쏟아 CATL과 배터리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포드가 투자비를 전부 부담하고 공장 지분도 100% 소유한다. 배터리 생산 인력도 모두 포드 소속 노동자들로 채워진다. CATL은 기술 지원을 하고 로열티를 받는다. 일부 의원들은 포드의 발표에 강한 반발을 표명했다. 포드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악용했다는 지적이다. IRA는 북미 중심으로 배터리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목적을 지닌다. 이에 따라 북미산 배터리 소재·부품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전기차에 대당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다만 기술 지원은 명확히 규정하지 않았다. 포드는 이를 노려 중국 기업과 협업하면서도 보조금 조건을 충족시켰다. 공화당 소속의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지난달 중국 기술을 사용한 배터리에 보조금을 주지 않는 법안을 발의했다. 제이슨 스미스 미 하원 세입위원장(공화당)은 이달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냈다. 그는 "미국인의 세금이 포드와 손잡은 중국 기업 등에 흘러 들어가게 됐다"고 비판했다. 포드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스미스 CGAO는 지난달 "중국 파트너가 공장을 통제하지 않으며 납세자로부터 거둔 세수의 혜택을 누리지도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었다. CATL은 포드의 전기차 전략에 중요한 파트너다. 완성차 업체들은 치열한 전기차 경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배터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있다. 포드도 예외는 아니다. 포드는 SK온과 미국, LG에너지솔루션과 튀르키예에 배터리 합작공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가격 경쟁력도 포드가 CATL과 협력하려는 이유다. CATL이 주력 제품으로 밀고 있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의 삼원계보다 에너지 밀도는 낮지면 가격은 저렴하다. 팔리 CEO는 미국 신공장 건설에 대해 "LFP는 가장 저렴한 배터리 기술"이라며 "이번 협력의 목표도 생산비를 낮추는 것"이라고 밝혔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키네웰에너지(Kinewell Energy, 이하 키네웰)가 한국남동발전이 주도하는 완도금일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한다. 전력 케이블 배치를 최적화하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윈드엔지니어링은 키네웰과 완도금일 해상풍력 사업 파트너십을 맺었다. 블루윈드엔지니어링은 완도금일 해상풍력 발전단지의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의 협력사다. 해외 해상풍력 전문 업체들과 도화엔지니어링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FEED 지원의 일환으로 키네웰과 손잡았다. 블루윈드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기반 케이블 레이아웃 소프트웨어인 KLOC(Kinewell Layout Optimisation of Cable)를 공급받는다. KLOC는 해상풍력 타워를 연결하는 인터 어레이(Inter –Array) 케이블을 적절히 배치하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보다 효율적으로 케이블을 배치해 전력 생산성을 향상하도록 한다. KLOC를 활용하면 설비투자(CAPEX)의 약 20%를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배 블루윈드엔지니어링 대표는 "키네웰 팀과 협력하고 KLOC 기술을 도입해 창출할 부가가치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완도금일 해상풍력은 전라남도 완도군 금일읍 해상에 600㎿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3조원으로 두 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남동발전은 200㎿ 규모의 1단계 사업에 대해 2018년 11월 발전사업 허가를 받았다. 2단계 사업(400㎿ 규모) 허가는 2021년 2월 획득했다. 2025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생태계 전문 투자사인 해시드가 이더리움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옴니네트워크(Omni Network)'에 투자했다. 옴니네트워크는 25일(현지시간) 해시드, 판테라 캐피탈, 투시그마벤처스, 점프크립토, 더스파르탄그룹 등이 참여한 펀딩을 통해 1800만 달러(약 2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옴니네트워크는 투자 유치 발표와 함께 핵심 기술파트너도 공개했다. 옴니네트워크는 향후 이더리움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아비트럼, 폴리곤, 아이거레이어, 스타크웨어, 스크롤, 리네아 등과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옴니네트워크는 레이어1 블록체인의 느린 속도와 비싼 수수료 등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롤업 솔루션의 문제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옴니네트워트는 롤업 솔루션은 순수한 의도로 시작됐지만 너무 많은 수의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분열되고 파편화돼 고립된 이더리움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옴니네트워크는 이런 파편화된 이더리움 생태계를 통합하기 위해 모든 롤업 솔루션을 통합하는 일종의 허브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옴니네트워크 측은 "향후 몇 주안에 추가 업데이트도 발표할 것"이라며 "우리는 상호운용성을 위해 이더리움 보안 방법, 새로운 종류의 애플리케이션, 핵심 롤업 파트너의 기술 개발 진행 상황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나노기술 전문기업 석경에이티는 ‘붕산화물-용융염계의 고체전해질 및 그 제조방법’ 등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 소재와 관련한 특허 총 6건을 출원했다고 27일 밝혔다. 석경에이티는 앞서 지난달 기존 황화물계 결정구조의 리튬이온 전도체에 비해 전도성과 안전성, 경제성이 뛰어난 붕산화물계의 새로운 리튬이온 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발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특허출원으로 회사는 향후 2차전지 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고체 전해질 시대로 전환 시 석경에이티만의 기술 장벽을 쌓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경에이티 관계자는 “붕산화물계 결정구조를 갖는 새로운 리튬이온 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발표 이후 많은 주주 및 투자자의 관심과 문의가 이어졌다”며, “다양한 소통 결과, 석경에이티만의 기술 역량에 대한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고 지식재산권(IP) 기반의 경영에 박차를 가하는 차원에서 당초 계획보다 서둘러 특허출원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석경에이티는 향후 나노기술 기반의 사업 경쟁력으로 전략적인 투자를 단행해 생산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2차전지 전고체 전해질 관련 소재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영위하고 있는 사업 분야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 5G·6G 초고속 통신용 소재, 반도체용 언더필 적용 소재에 이어 전고체 전해질 소재를 대표적인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했다. 임형섭 석경에이티 대표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나노소재 강소기업으로서 여러 글로벌 기업과의 네트워크로 전방산업의 수요를 파악하고 타당성을 검토하면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허 경영과 기술 고도화를 통해 2차전지 산업에서 새로운 전해질 소재 및 첨가제를 제시하는 중추적인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최대 상업용 부동산 개발 업체 완다 커머셜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에 실패했다. 이번이 세 번째로 쇼핑몰 건설 포트폴리오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홍콩증권거래소는 27일 완다 커머셜의 상장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완다 커머셜은 지난 2016년과 2021년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한 바 있지만 홍콩 금융 당국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 3월부터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다시 추진하는 상황이었다. 당초 업계는 완다 커머셜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경우 30억 달러(약 4조 원)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400개가 넘는 쇼핑몰 건설 포트폴리오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실패하면서 상장도 최종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완다 커머셜은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위해 △PAG △CITIC 캐피탈 △컨트리 가든 홀딩스 △앤트 그룹 △텐센트 △뉴월드 개발 등으로부터 13억 달러(약 1조7400억 원) 규모의 상장 전 채무 금융을 지원 받기도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완다 커머셜은 상장에 실패할 경우 13억 달러를 오는 5월8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상환해야 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과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환 기한을 6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왕젠린 완다 그룹 회장은 최근 내부 회의에서 재정적 어려움을 인정하면서 향후 2년 동안 완다의 부채를 줄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완다 커머셜은 완다 그룹의 상업용 부동산 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완다 커머셜은 현재 부동산 개발 외에 부동산 관리와 물류 분야, 온오프라인 연계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