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자동차 전기차 브랜드 지커, 테슬라와 같은 '기가프레스' 도입

지앙 케홍 제조기술 책임자, 로이터와 인터뷰서 밝혀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지리차(Geely)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지커(Zeekr)가 테슬라와 샤오펑(Xpeng)와 같이 '기가프레스' 제조공법을 도입했다. 지커는 첫 번째 MPV(다목적차량) 모델인 지커 009 양산부터 기가프레스를 도입한다. 

 

지커 제조기술 책임자 지앙 커홍(Jiang Kehong)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첫 MPV 모델인 지커 009 후방 차체를 기가프레스로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앙 커홍 책임자는 이번 기가프레스 공법 도입으로 800곳 가량의 용접 지점을 제거하고 결함을 줄일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를 더욱 가볍고 구조적 강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커의 더 많은 모델에 기가프레스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가프레스 공법은 알루미늄을 녹여 틀에 넣고 대형 프레스로 압력을 가해 차체를 찍어내는 다이캐스팅공법이다. 테슬라는 2020년 기가프레스를 미국 공장에 도입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끌어올린 이후 상하이, 베를린, 텍사스 기가팩토리에도 기가프레스를 도입했다. 기가프레스 장비 제조사인 IDRA에 따르면 테슬라가 최대 40%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샤오펑도 기가프레스를 도입했으며 폭스바겐, 볼보 등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장점이 있음에도 기가프레스 공법에도 단점으로 지적되는 점이 있다. 차체 전반을 통으로 찍어내는 방식이다보니 차체의 한 부분이 파손될 경우 수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GM과 같은 기업들에서는 차체를 6부분으로 나눠 이를 프레스로 찍어내고 결합하는 방식으로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지커는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이 아닌 일부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수리를 진행, 수리비 문제를 해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커는 2021년 3월 지리차에서 독립 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이후 같은 해 4월 첫 번째 모델인 지커 001을 출시했다. 지커 001은 2021년 10월 인도를 시작했다. 지커는 첫 번째 MPV(다목적차량) 모델인 지커 009를 공개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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