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가 현지 규제 당국에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케미칼파키스탄(LCPL) 인수 의사를 전달했다. 현지 법에 따라 순조롭게 인수 절차가 진행되는 분위기다. 롯데케미칼은 신사업 투자에 대비해 곳간을 두둑이 채우게 됐다. 1일 파키스탄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LCPL은 지난달(현지시간) 28일(현지시간)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로부터 PAI(Public Announcement of Intention) 공시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PAI는 주식공개매수를 공시하기 이전에 증권거래소에 매수 의향을 알리는 절차를 뜻한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지난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 업체인 악조노벨로부터 147억원에 인수한 회사다. 합성섬유와 페트병의 중간 원료인 테레프탈산(PTA)을 주로 생산한다. 롯데케미칼은 인수 후 10년 만에 매각을 추진했다. 당초 파키스탄 석유화학사 노바텍스(Novatex Limited)와 매각을 협의해왔으나 결렬됐다. 예상보다 높은 매입액과 현지 정부와 자본 유출 우려가 노바텍스에 부담이 됐다. 노바텍스는 올해 초 인수 철회를 통보했다. 롯데케미칼은 인수 후보자를 모색한 끝에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에 LCPL의 보유 지분 전량(75%)을 넘기기로 결정했다. 거래 가격은 약 1923억원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월 13일 이사회에서 매각안을 결의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럭키코어인더스트리즈가 PAI를 공시하며 연내 매각에 탄력이 붙었다. 롯데케미칼 측은 "매각 절차에 맞게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매각으로 비효율 자산을 정리하고 미래 사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와 수소에너지, 리사이클을 포함한 그린(Green) 사업에 11조원을 쏟는다. 지난 3월 동박 회사 일진머티리얼즈를 2조7000억원에 인수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출범했다. 충남 대산에 전기차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을 짓고 있고 전남 여수에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 공장도 추진 중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톈치리튬이 호주 광산업체 인수에 실패했다. 현지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힌 탓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호주 광산업체 에센셜 메탈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이는 에센셜 메탈 주주의 찬성표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톈치리튬은 애초 이 회사를 1억3600만 호주달러(약 1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었다. 톈치리튬은 이번 인수에 실패하면서 호주 리튬 광산 확보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됐다. 톈치리튬은 세계 3위이지 중국 1위 리튬 생산업체다. 중국과 호주, 칠레에서 리튬 사업을 벌이며 전 세계 175개가 넘는 파트너사와 협력하고 있다. 톈치리튬의 전신은 1992년 탄생한 쓰촨성 서훙리튬염공장이다. 서훙리튬염공장은 시장 침체, 상품 품질 불량 등 문제로 한때 파산 위기까지 몰렸었다. 이후 톈치그룹의 창업주인 쟝웨이핑이 2004년 서훙리튬염공장을 인수하며 톈치리튬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BMW가 고급 금속 재활용 스타트업 '싸이클릭 머터리얼즈(Cyclic Materials)'에 투자했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희토류 재활용 부문 등에 대한 기술개발을 이어간다. 30일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EIP와 BiV(BMW i 벤처스)가 공동으로 주도한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통해 2700만 달러(약 3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피프스 워, BIC가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으며 기존 투자자인 플레너터리 테크놀로지가 참여했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2021년 캐나다 온타리오에 설립됐으며 희토류, 기타 금속을 재활용하는 혁신적인 공정을 개발했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설립 후 시험 공장을 건설, 희토류 재활용 샘플을 제작해 잠재 고객들에게 배포했으며 일부 기업과는 글로벌 공급망 계약도 체결했다. 또한 캐나다 지속 가능 개발 기술 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는 등 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다양한 자성 물질과 결합돼 있어 분리가 어려웠던 희토류 재활용 기술을 개발했다. 희토류 사용량은 2030년가지 3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재활용 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돼 왔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희토류 금속 재활용이 광산 개발로 인한 환경오염은 물론 물 소비량, 폐기물, 탄소 배출량 등을 감소시켜 채굴에 비해 경제적, 환경적 이점이 크다는 설명했다. 또한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구리, 알루미늄, 철 등의 금속도 재활용하는 기술도 보유했다. 구리의 경우 전기차에 내연기관 차량보다 2.5배가 많이 사용된다. 또한 재생에너지, 전기 인프라, 배터리 등에도 사용량이 많은 만큼 향후 전기차 시대에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는 이번 펀딩으로 자본을 3000만 달러 이상으로 늘리는데 성공했으며 확보한 자금은 추가 기술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싸이클릭 머터리얼즈 관계자는 "신규 투자와 신규 파트너십은 우리 기술 확장에 필요한 자본을 제공하고 북미, 유럽, 아시아에서 성장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파트너의 지원을 받아 가까운 미래의 희토류 수요 증가를 충족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 개발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 야마하 등이 산업용 로봇 지능형 안전장치 기술 기업 '베오로보틱스(Veo Robotics)'에 투자했다. 베오로보틱스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기술을 개발한다. 30일 베오로보틱스는 아마존 인터스트리얼 이노베이션 펀드, 사파 파트너스, 야마하 모터 벤처스로부터 1400만 달러(약 19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베오로보틱스는 앞서 마감된 투자 라운드 등을 합쳐 총 2900만 달러를 조달하게 됐다. 베오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에 적용되는 지능형 안전장치 기술을 개발한다. 주력 제품인 프리무브는 3D 지능형 안전 보호 솔루션 중 유일하게 성능 레벨 D기능 안전 인증을 받았다. 이에 FANUC, 야스카와 모토만, ABB, 카와사키, 쿠카 등의 산업용 로봇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베오로보틱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업 파트너들과 협력해 휴먼인더루프 로봇 솔루션을 배포하는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베오로보틱스 관계자는 "최신 지능형 로봇 시스템은 사람과 분리되지 않고 함께 작업을 한다"며 "이런 잠재된 능력을 끌어내려면 차세대 안전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것이 베오로보틱스의 사명이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Bosch)가 폴란드에 히트펌프 공장을 설립한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폴란드 도브로미에츠(Dobromierz)에 히트펌프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 2억2500만 유로(한화 약 3321억225만 원)을 투자한다. 내년 착공 예정으로 완공 시 현지 일자리 500개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히트펌프는 건축 부문에서 유럽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앞서 보쉬는 지난 2020년 히트펌프 기술 개발 및 생산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챤 피셔(Christian Fischer) 보쉬 부회장은 "히트펌프 기술은 유럽 내 보쉬의 입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실제 보쉬는 지난해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에서 전년 대비 54%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보쉬는 지난 2018년부터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아이벨하우젠 공장을 비롯해 베르나우, 포르루갈 아베이루와 스페인 트라나스에서도 히트펌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히트펌프 포트폴리오는 기존 2배로 늘어났으며 초기 모델은 모두 수정 또는 업데이트됐다. 얀 브로크만(Jan Brockmann) 보쉬 홈 콤포트 그룹(Bosch Home Comfort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내 히트펌프 시장의 높은 성장 속도에 맞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며 "유럽 기존 공장과 함께 폴란드의 새 공장은 이러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쉬는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2025년까지 연간 약 20%의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KKR의 공동창업자인 헨리 R. 크래비스가 신약 개발 기업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Enveda Biosciences)에 투자했다.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여러 후보 물질의 임상 시험 진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는 30일 키네빅이 주도한 시리즈B1 펀딩 라운드를 통해 5100만 달러(약 68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지난해 12월 발표된 6800만 달러(약 910억 원) 규모 시리즈B 펀딩의 연장선상에 있다. 헨리 크래비스는 이번 펀딩 라운드에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이 밖에 FPV와 트루 벤처스, 디멘션, 와이어 프레임 등 기존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로써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총 1억7500만 달러(약 2342억 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최신 AI(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사용해 신약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대규모 언어 모델과 대사체학, 로봇 공학을 사용해 자연의 화학 공간을 탐구함으로써 신약 발견에 대한 새로운 검증법을 실현했다. 특히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의 독점 플랫폼은 활성 분자 식별과 특성·구조 우선 순위 지정, 의약 화학 적합성, 대규모 재료 접근 등 천연 신약 개발의 오랜 장애물을 해결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추가 자금 조달을 통해 올해와 내년 예정된 섬유증·신경감각 적응증 관련 임상 시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비스와 콜루루 엔베다 바이오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우리의 플랫폼과 파이프라인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 임상 개발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세계 최대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이 호텔업에 나설까. LVMH그룹은 지난해 11월 파리 퐁뇌프에 위치한 루이비통 본사를 루이비통 호텔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유료기사코드] 30일 패션 전문지 패션네트워크(fashionnetwork)는 LVMH그룹이 최근 프랑스 파리 샹제리제 127번 거리에 위치한 디오르 본사에 루이비통 호텔을 세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오르 본사는 면적 2만2000㎡ 규모로, 샹제리제 거리에서 가장 크다.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디오르 본사를 101번 건물로 이전하고 루이비통 호텔을 기존 디오르 본사(103번 건물)에 세울 것"이라고 했다. 호텔업은 LVMH그룹이 '신성장동력'으로 꼽는 차세대 주력 사업인 만큼 LVMH그룹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이와 관련 LVMH그룹은 이와 관련한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LVMH그룹은 △불가리 △벨몬드 △슈발 블랑 등 럭셔리 호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은 2018년 벨몬드 호텔 체인을 인수하면서 "루이비통 핸드백에 수백만 원을 쓸 수 있는 고객이라면 하룻밤에 200만원인 호텔에서도 자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윈이 중국 REPT(瑞浦蘭鈞)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조달한다. 공급망을 다각화해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수급하고 글로벌 ESS 시장을 개척한다. [유료기사코드] 포윈은 27일(현지시간) REPT를 LFP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1년 동안 280Ah 용량의 배터리를 3GWh 이상 공급받는다. 2017년 설립된 REPT는 각형 LFP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포윈에 제공할 LFP 배터리는 코발트를 쓰지 않아 삼원계보다 저렴하다. 안전성 테스트인 UL1973·UL9540A·UL1642를 통과했다. 포윈이 자체 수행한 수명과 충·방전 효율, 방열 성능 등 다양한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입증했다. REPT는 지난해 전 세계 ESS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5위, 중국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자동차배터리산업혁신연맹의 조사에서 작년 1~8월 중국 이차전지 탑재량 기준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포윈은 전 세계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REPT의 배터리를 활용해 ESS 시장을 공략한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 필요할 때 내보내는 장치다.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되면서 전력 불안전성을 보완할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글로벌 ESS 시장 규모가 2019년 11.1GWh에서 2025년 94.2GWh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포윈은 ESS 수요에 대응해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벤처투자(삼성물산 신기술투자조합)의 투자를 유치하며 재원을 마련했다. 미국 아이다호주에서 최초의 유틸리티 규모 ESS 건설에 돌입했고 호주 1.9GWh 사업에 참여했다. 6GWh 용량의 ESS를 건설 또는 운영 중이다. 추가로 수주한 사업 규모는 총 11GWh에 달한다. ESS 설치량이 늘며 배터리 공급사와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포윈은 2020년 CATL에 이어 2021년 EVE에너지를 배터리 공급사로 추가했다. 작년 3월 노르웨이 프레이어와 6년 동안 28.5GWh를 공급받는 계약도 맺었다. 스튜어트 볼랜드 포윈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전기차·ESS 수요가 급증하며 우수한 자격을 갖춘 (배터리) 공급사와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가 됐다"며 "REPT는 당사의 광범위한 안전·성능 요구 사항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에서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이 폭발해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화재 위험이 커지면서 소비자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29일 중국 매체 기즈모차이나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인도 케랄라주 트리스루에서 샤오미 홍미노트5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8세 어린이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상태가 악화해 결국 숨졌다. 법의학 전문가와 경찰 등의 1차 조사 결과 사고 당시 스마트폰이 충전중인 상태는 아니었다. 장시간 동영상 시청에 따른 과열이 유력한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수사를 실시하고 있다. 샤오미 스마트폰 폭발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과 2021년에도 인도에서 홍미노트7과 홍미노트9 프로가 각각 불이 나 고객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샤오미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피해자 가족을 지원할 것"이라며 "현재 이 사건은 조사 중으로, 당국과 협력해 사건의 실제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해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8%로 2위를 차지했다. 점유율 20%의 삼성전자가 1위였다. 샤오미의 뒤를 이어 비보(18%), 오포(11%), 리얼미(8%)가 3~5위에 올랐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헬스산업 규모가 오는 2030년 약 3900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30일 코트라 및 중국 컨설팅 업체 차이나이캐피탈에 따르면 중국 헬스산업 규모는 연평균 10% 안팎의 성장률을 유지하면서 2022년 10조 위안(약 1900조원)에서 2030년 20조 위안(약 390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2022년 5명 중 1명 꼴에서 4명 중 1영 꼴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이나이캐피탈은 "중국 사회는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이에 인구 구조 변화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심화하고 있다"며 "여기에 중국 정부의 제도적 지원으로 혁신 의약품·의료기기 산업이 성장했다"고 했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챗봇은 의료 상담과 서비스를 받는 방식에 변화를 이끌고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의 발전히 현재 진단·치료 중심의 의료 서비스에 전환을 가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국영 스베르뱅크(Sberbank)가 챗GPT 열풍 속 AI챗봇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베르뱅크는 러시아어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베르뱅크가 AI챗봇 기가챗(GigaChat)을 출시했다. 스베르뱅크의 기가챗은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소규모 테스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러시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스베르뱅크는 러시아 내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외국 시장과 기업에 의존도가 높은 첨단 기술 부문의 자국 생태계 발전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다. 스베르뱅크가 출시한 기가챗은 기존 AI챗봇에 비해 러시아어 이해력이 뛰어나고 이미지 생성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베르뱅크 관계자는 "기가챗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학생, 연구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기술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필리핀이 러시아를 대체할 니켈 생산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도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어 새로운 글로벌 니켈 공급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필리핀 최대 니켈 생산업체 'NAC(Nickel Asia Corp.)'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니켈이 함유량이 풍부한 광산 2곳을 추가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채굴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신규 니켈 처리 공장 건설 방안도 모색한다. NAC는 현재 4개 광산을 보유중이며, 탐사가 진행중인 8개 사이트에 대한 지분도 일부 가지고 있다. 또 니켈 처리 공장도 2곳도 운영중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NAC가 소유한 광산은 총 6곳으로, 니켈 처리 공장은 3곳으로 각각 늘어나게 됐다. 필리핀은 세계 2위 니켈 생산국으로, 지난해 연간 34만6000t의 니켈 원광을 생산했다. 필리핀에서 생산되는 니켈 원광의 약 90%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피치솔루션즈 매크로리서치(Fitch Solutions Macro Research)는 필리핀 니켈 생산량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약 8.6%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막대한 생산량을 앞세워 러시아산 니켈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1위 니켈 생산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상태 이후 공급이 불안정한 데다 서방국가의 무역 제재로 사용에 제한이 많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필리핀에서 채굴한 니켈이 러시아산 대비 순도가 낮아 전기차 배터리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등의 품질에 대한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니켈은 배터리 4대 구성 요소 중 하나인 양극재의 주 원료다. 최근 배터리 기업들이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하이니켈 제품 개발에 집중하면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CRU에 따르면 글로벌 니켈 수요는 2020년 239만t에서 2024년 332만t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