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러시아 국영 스베르뱅크(Sberbank)가 챗GPT 열풍 속 AI챗봇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베르뱅크는 러시아어 기반 자연어 처리 기술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베르뱅크가 AI챗봇 기가챗(GigaChat)을 출시했다. 스베르뱅크의 기가챗은 비공개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소규모 테스터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베타테스트를 진행한다.
러시아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스베르뱅크는 러시아 내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외국 시장과 기업에 의존도가 높은 첨단 기술 부문의 자국 생태계 발전에 많은 투자를 진행해왔다.
스베르뱅크가 출시한 기가챗은 기존 AI챗봇에 비해 러시아어 이해력이 뛰어나고 이미지 생성 기능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베르뱅크 관계자는 "기가챗은 새로운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뿐 아니라 학생, 연구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러시아 기술이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