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히트펌프 시장...보쉬, 폴란드에 3000억 규모 공장 설립

오는 2026년 완공 목표
현지 일자리 500개 창출

 

[더구루=윤진웅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Bosch)가 폴란드에 히트펌프 공장을 설립한다. 유럽 히트펌프 시장 입지 확대를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는 폴란드 도브로미에츠(Dobromierz)에 히트펌프 공장을 설립한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총 2억2500만 유로(한화 약 3321억225만 원)을 투자한다. 내년 착공 예정으로 완공 시 현지 일자리 500개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히트펌프는 건축 부문에서 유럽 기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기술이다. 앞서 보쉬는 지난 2020년 히트펌프 기술 개발 및 생산 네트워크 확장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년간 1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크리스챤 피셔(Christian Fischer) 보쉬 부회장은 "히트펌프 기술은 유럽 내 보쉬의 입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고 전했다. 실제 보쉬는 지난해 글로벌 히트펌프 시장에서 전년 대비 54% 두 자릿수 성장을 일궜다. 

 

보쉬는 지난 2018년부터 유럽 히트펌프 시장 공략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독일 아이벨하우젠 공장을 비롯해 베르나우, 포르루갈 아베이루와 스페인 트라나스에서도 히트펌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히트펌프 포트폴리오는 기존 2배로 늘어났으며 초기 모델은 모두 수정 또는 업데이트됐다.

 

얀 브로크만(Jan Brockmann) 보쉬 홈 콤포트 그룹(Bosch Home Comfort Group)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내 히트펌프 시장의 높은 성장 속도에 맞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며 "유럽 기존 공장과 함께 폴란드의 새 공장은 이러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쉬는 유럽 히트펌프 시장이 2025년까지 연간 약 20%의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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