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장관, 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방문…"혁신기업 지원"

헤그세스 "로켓랩 같은 혁신기업에 정부 계약 줄 것"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간 밀월 관계가 더욱 깊어졌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관계가 틀어진 이후 로켓랩이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대항마로 영향력을 계속 키우고 있다.

 

12일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9일(현지시간) '자유의 무기고' 순방의 일환으로 캘리포니아주(州) 롱비치에 있는 로켓랩 시설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안보에서 미국 제조업의 역할을 부각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범위한 노력에 따라 마련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우주에서 최고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미국 땅에서 미국산 로켓으로 발사되고, 미국 기술자가 제작한, 더 크고 더 현대적이며 더욱 강력한 위성군을 구축하는데 매우 진지하다"며 "로켓랩은 국방부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하는, 신속하고 확장 가능한 생산 방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에 안주하는 기존 방산 기업에 보상을 주는 시대는 끝났다"며 "우리는 로켓랩과 같은 회사에 더 크고, 더 오래 지속되며, 더 예측 가능한 계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원에 투자하고 역량을 확장하는 기업에 보상할 것"이라며 "우리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이나 배당금 지급보다 생산성 향상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켓랩 임직원에게 "여러분은 우리 국방 산업의 근간이며 위대한 미국 제조업체의 토대"라며 "일렉트론 로켓의 성공은 당연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는 특정 기업을 편애하거나 승자를 가리려는 것은 아니다"며 "국방부가 원하는 경쟁은 비용과 역량, 규모, 유연성, 개방성, 혁신에 기반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20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이 회사는 중형 발사체인 '뉴트론'을 개발 중이다. 뉴트론은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와 직접 경쟁하게 될 중형 발사체다. 

 

로켓랩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CEO 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주목받았다. 두 사람 간 불화로 스페이스X의 정부 계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로켓랩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로켓랩은 위성 제작부터 발사, 배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스페이스X의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꼽혔다.

 

로켓랩은 최근 미국 정부 사업 수주을 본격화하고 있다. 로켓랩은 작년 12월 국방부 산하 우주개발청(SDA)과 '확산 전투원 우주 아키텍처(PWSA·Proliferated Warfighter Space Architecture)' 사업의 '미사일 추적 위성(TRKT3)' 프로그램에 사용될 위성 18기의 설계·제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8억1600만 달러(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본보 2025년 12월 22일자 참고 : 스페이스X 대항마 '로켓랩', 美국방부와 1.2조 규모 극초음속 미사일 추적 위성 공급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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