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로슈가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 '악템라'(성분 토실리주맙)를 두고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업체와 신경전을 치르고 있다. 악템라는 지난해 글로벌 매출 약 4조53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약물로, 로슈의 주요 수입원 중 하나다. 셀트리온도 악템라 바이오시밀러를 연내 허가 신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상황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법원에 따르면 로슈가 바이오젠을 대상으로 악템라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오젠이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BIIB800'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자사 특허 800번을 위반했다는 게 주요 골자다. 특허 800번은 악템라가 치료 효과를 내는 기전에 관한 것이다. 이에 로슈는 바이오젠에 BIIB800 판매 금지와 잠재적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바이오젠은 코멘트를 거부했다. 로슈가 악템라 특허 소송전에 나서면서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이 긴장하는 모양새다. 바이오젠뿐 아니라 프레제니우스 카비, 셀트리온 등이 악템라 바이오시밀러를 연구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의 임상 3상을 마무리하고 올해 안으로 허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셀트리온은 일단 CT-P49 임상에 집중하겠단 입장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CT-P47 관련 임상 3상 진행 중이라 아직 허가나 특허 관련 사항은 언급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헌편 악템라는 인터루킨-6(IL-6) 단백질을 억제해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항체치료제다. 류머티즘 관절염, 전신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다관절형 소아 특발성 관절염, 거대세포 동맥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 등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JW중외제약이 판권을 갖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주가가 연중 최고치로 급등한 가운데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분을 대거 정리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에 한 발자국 다가섰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는 17일 종가 기준 전날 대비 3.49% 상승한 93.21달러로 마감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항소법원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 거래 중단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고 이번 인수 작업에 최대 걸림돌인 영국 경쟁시장청(CMA)이 인수 최종 결론 기한을 6주 연장하기로 결정, 사실상 재검토에 들어가면서 상황이 급반전 됐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16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최대 경쟁자인 소니와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 이후에도 플레이스테이션에서 '콜 오브 듀티' 시리즈를 서비스 할 수 있도록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뛰어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워렛퍼빗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G 파일에서 6월 30일 기준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1.9%, 1465만 8121주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6.7%에 비해 4.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이에 버크셔 해서웨이가 합병차익거래 베팅을 종료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2년 1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고 매수했던 지분을 대부분 정리한 것이기 때문이다. 합병차익거래는 대규모 인수합병 등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관련된 주식을 사고 팔며 수익을 올리는 투자 방식이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1년 4분기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1460만 가량을 매입했으며 인수 합병 발표 이후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을 빠르게 늘렸다. 경제전문매체 마켓인사이더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2022년 2분기 주당 73.95달러에 최대 6840만 주를 보유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3년 1분기까지 4970만 달러까지 포지션을 줄였다. 워렌 버핏은 2022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때때로 합병차익거래를 진행한다. 거래가 성사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며 "합병 승인여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아는 한 가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하며 합병차익거래를 통한 투자에 나섰음을 밝힌 바 있다. 워렌 버핏과 찰리 멍거는 합병 차익거래를 50년 전부터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율은 지난 2021년 4분기 처음으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지분을 인수했을 때와 같은 규모로 돌아가면서 합병차익거래가 종료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향후 CMA를 설득할 방법을 찾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CMA는 4월 26일(현지시간) 콜 오브 듀티 시리즈보다도 클라우드 게이밍 부문에서 영국 게이머들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인수 승인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보 2023년 5월 2일 참고 MS, 유럽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엔웨어와 공급 계약 체결> CM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엑스박스, 윈도우, 애저 등의 힘으로 전세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장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액티비전블리자드의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지배력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즉각 항소를 결정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우려에 유럽 내 클라우드 게이밍 플랫폼과 10년간의 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각국 규제기관의 벽을 넘게 된다면 올해 내 인수 작업이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와 노스볼트의 합작사 '노보에너지'가 배터리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건다. 스웨덴 법원의 허가를 받으며 착공을 목전에 뒀다. [유료기사코드] 18일 노스볼트에 따르면 노보에너지는 최근 스웨덴 토지·환경 법원으로부터 배터리 합작공장 건설 승인을 받았다. 아드리안 클라크 노보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녹색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한 스웨덴의 두 번째, 예테보리의 첫 번째 기가팩토리 기반 조성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볼보와 노스볼트는 작년 2월 기가팩토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약 33억 달러(약 4조1700억원)를 쏟아 연간 최대 50GWh의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이는 전기차 5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생산은 2026년부터 시작된다. 유럽은 세계 2위 전기차 판매국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269만2000대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배터리 시장도 커진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유럽연합(EU)의 리튬이온 배터리 수요가 2030년 1.1TWh로 전 세계 시장의 약 23.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에너지는 볼보의 글로벌 인지도와 노스볼트의 배터리 기술이 만나 유럽 완성차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볼보는 2030년까지 100%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매년 1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한다. 전기차 생산량이 늘며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으로 배터리 공급사를 다각화하고 있다. 노보에너지도 볼보의 신차에 대거 배터리를 공급해 배터리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노스볼트는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를 잡아 기술력을 입증하고 유럽 수주를 확대한다. 노스볼트는 작년 5월 스웨덴 북부 셸레프테오 기가팩토리에서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다. 독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 하이데에 연간 60GWh의 공장을 2025년 가동 목표로 건설한다. 단계적으로 2025년까지 유럽 내 연간 170GWh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파트너인 덴마크의 재생에너지 자산운용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 CIP)'가 방글라데시 해상 풍력발전에 투자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CIP는 자회사인 해상풍력 개발사 코펜하겐 오프쇼어 파트너스(Copenhagen Offshore Partners, COP)와 방글라데시 정부에 13억 달러(약 1조6500억원) 규모의 해상 풍력 발전소 개발 투자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벵골만 연안에 초기 용량이 500MW인 해상 풍력 발전소를 개발할 계획이다. CIP와 COP는 남아시아의 인프라 개발·운영기업이자 방글라데시의 전력 생산기업인 서밋 그룹(Summit Group)에 컨소시엄 참여도 제안했다. COP는 "덴마크는 풍력 에너지 산업 개발의 선구자이자 글로벌 리더이기 때문에 이 초기 투자 제안과 지속적인 협력이 방글라데시가 녹색 국가로 발전하는 데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COP는 이번 제안이 '무지브 기후 번영 계획(Mujib Climate Prosperity Plan)'에 따라 이뤄졌다고 전했다. 무지브 기후 번영 계획은 기후 변화와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조치들을 담고 있다. 방글라데시의 개발 계획 및 저탄소 전략을 통해, 방글라데시의 기후 번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CIP와 COP의 풍력발전소 개발 제안은 방글라데시가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 충족을 위해 여전히 화석 연료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가 해안 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해 '블루이코노미(해양 자원을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경제·사회체제)'개발을 지원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방글라데시에 설치된 발전 용량 29GW는 석유 연료 55%, 가스 발전 38%이다.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로 방글라데시의 재생 가능한 자원을 크게 늘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글라데시 해상 풍력발전은 기술과 엔지니어링 기술의 이전을 가능하게 해 방글라데시가 향후 자체 프로젝트를 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 인한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예비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설 단계에서 수백 개의 직간접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30년 운영 단계에서는 수십 개의 정규직 일자리가 쏟아진다. 양국 협력도 이뤄졌다. 지난 6월 방글라데시와 덴마크는 '2022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프레임워크 참여'에 따라 향후 5년간의 '공동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 댄 요르겐센(Dan Jørgensen) 덴마크 개발협력·글로벌 기후 정책 담당 장관은 최근 방글라데시 다카를 방문해 방글라데시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한 친환경, 청정 기술 및 투자 파트너십에 맺었다. 방글라데시는 세계에서 기후 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이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방글라데시가 2050년까지 농업 GDP의 3분의 1이 손실될 수 있고 1300만 명이 국내 기후 이주자가 될 수 있다고 추정한다. 심각한 홍수가 발생할 경우 GDP는 최대 9%까지 감소할 수 있다. COP는 "해상 풍력 프로젝트가 실행되면 방글라데시는 물론 남아시아에서 최초의 프로젝트가 된다"며 "초기 산업 개발을 가속화하고 향후 프로젝트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술 이전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FTX의 일본 자회사 'FTX재팬'이 인력 채용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파산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충격을 줬던 FTX가 부활하는 모양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FTX재팬은 FTX 2.0 계획을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채용을 시작했다. FTX재팬은 신규 암호화 툴, 비수탁 CEX 거래, 지금 능력 증명, 파생상품, AI와 같은 기술을 개발할 인력을 고용한다는 목표다. FTX재팬은 2024년 2분기 거래소 재개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TX재팬의 전신인 쿠오인의 거래시스템이 원활하게 가동되면 연내 재가동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또한 FTX재팬은 서비스 재개를 준비하면서 매각 작업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6일 FTX가 일본 금융청(FSA)에 FTX재팬 매각을 보류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FTX재팬은 당초 2023년 5월 전에는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FTX재팬 인수에는 50여개 회사가 관심을 보였으며 NTT도코모, 노무라, 모넥스 그룹 등이 가장 유력한 인수자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입찰 자체가 연기되며 매각이 이뤄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FTX측은 지역별로 자회사를 별로도 매각하는 것보다는 FTX 전체를 매각해 대금 규모를 확대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FTX는 지난해 5월 리퀴드 그룹과 자회사 쿠오인의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리퀴드 그룹은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한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QR코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외에도 암호화폐 거래소도 운영하던 기업이다. 쿠오인은 2014년 설립돼 2017년에는 FSA에 처음으로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였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JP모건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했던 탓이다. JP모건은 18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5%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JP모건은 올해 2분기 중국 경제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된 것이 요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은 6.3%를 기록했다. 1분기 경제성장률 4.5%보다는 높아진 수치이지만, 시장 전망치인 7.1%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조사를 통해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7.1%로 집계됐다고 밝힌 바 있다. JP모건은 중국이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여러 경제지표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와 투자, 수출 등 일부 분야에선 여전히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진단했다. 특히 청년 실업률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중국 실업률은 5.3%로 1분기에 비해 0.2%포인트 내렸다. 6월 실업률은 5.2%로 전달과 같았다. 다만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중국 경제의 새로운 뇌관이 되고 있다. 6월 중국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21.3%로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5월 실업률 20.8%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2월 16.7% 이후 지속 상승해 올해 4월엔 20.4%까지 증가했다. 사상 첫 20% 돌파였다.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대학교 졸업생들이 취업 시장 시장에 뛰어들 경우 중국 청년 실업률은 현재보다 더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은 “중국 당국은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이 부채 위험과 구조적 왜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며 “실업률을 낮추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가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중국 경제가 직면한 여러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지급준비율·중기 정책금리 조정 등과 같은 정책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인텔리전스 플랫폼 쟁글(Xangle)이 미국 블록체인 기업 리퍼블릭 크립토(Republic Crypto)와 국내 웹3.0 도입 가속화에 맞손을 잡았다. 쟁글과 리퍼블릭 크립토는 웹3.0와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양사는 국내 기업이 웹3.0 기술을 채택하고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금융 환경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웹3.0은 컴퓨터가 시맨틱 웹 기술을 이용해 웹페이지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웹 기술을 말한다. 양사는 "한국 기업은 블록체인 이니셔티브에 대한 종합적·전략적이고 원활한 구현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웹3.0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쟁글은 지난 2018년 설립한 국내 최초 가상자산 평가 서비스 기업이다. 지금까지 400개가 넘는 암호화폐를 분석해 정보를 제공했다. 쟁글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몇 안 되는 가상화폐 정보지 역할을 담당했다. 쟁글은 웹3.0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웹3.0 미래 성장 전략을 모색하는 어돕션 컨퍼런스를 매년 열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뿐만 아니라 웹3.0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전통 기업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이다. 또 쟁글은 전통 기업들이 웹3.0 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데이터 인프라 서비스를 구축했다. 리퍼블릭 크립토는 미국에 본사를 둔 웹3.0 자문 회사다. 웹3.0 자문을 비록해 블록체인 인프라, 가상자산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우즈베키스탄 데카나바드·타쉬쿠르간 광구 개발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년이 넘게 사업을 진행했지만 19조원을 훌쩍 넘는 부채를 감다하지 못해 부실 자산을 털었다. 17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5월 26일 이사회에서 '우즈베키스탄 데카나바드·타쉬쿠르간 탐사 사업' 종료안을 의결했다. 두 광구는 우즈베키스탄 기사르 남서부 지역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2010년 6월 지분 65%를 확보해 개발에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와 2018년부터 지질 탐사 작업에 돌입했다. 지질 특성 조사를 마쳐 2020년 2D 지진데이터 분석과 유역 모델링 작업을 수행했다. 올해까지 2450만 달러(약 310억원)를 투자해 조사를 마쳐 매장량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시추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철수했다. 석유공사는 예상보다 저조한 수익에 광구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데카나바드·타쉬쿠르간 광구 탐사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KNOC Ferghana2 Ltd)은 올해 1분기 35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석유공사는 2020년 상반기 말부터 자본잠식을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부채가 19조7950억원을 기록해 부채 비중이 높은 에너지 공공기관 상위 10대 기관에 들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자본은 1조4960억원 손실이다. 석유공사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산 매각에 나섰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작년 상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759억5000만원 상당을 팔았다. 석유공사는 러시아 국영석유기업 자루베즈네프트(Zarubezhneft)에 베트남 11-2 광구 지분(한국 컨소시엄 75%)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12일 참고 '사업 할수록 손해' 석유공사, 베트남 광구 매각 추진> 작년 4월 캐나다 자원개발 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석유회사 하베스트 지분(100%) 전량 매각을 논의했으나 아직 성과는 없는 상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8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을 두고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쟁했던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체코에서 철수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기업을 제재하는 서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해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 원자력 기업 로사톰은 지난 6월 말 부데요비츠카(Budějovická) 지하철역 근처에 위치한 체코 지사를 폐쇄했다. 국가상업등기부에서 공식 삭제됐다. 로사톰의 프라하 사무실은 작년 말 비워졌다. 로사톰이 체코에서 철수한 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도입된 제재 조치의 결과이다. 체코와 러시아의 갈등은 2014년 브르베티체(Vrbětice)에서 발생한 군수품 저장고 폭발 사건 이후 시작됐다.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재가 가해졌다. 로사톰은 체코 원전 사업에도 참여했다. 그러나 체코는 지난해 초 로사톰과 중국의 CNG를 보안상의 이유로 입찰 과정에서 제외했다. 체코전력공사(CEZ) 직원이 지난 2020년 입찰 관련 핵심 정보를 로사톰에 알려준 사실이 발각되자 로사톰을 원전 수주전에서 배제한 것이다. <본보 2020년 9월 25일 참고 체코전력공사 직원, 로사톰에 기밀정보 유출…러시아 '21조' 원전 수주전 역풍 맞나> 핵연료도 공급받지 않는다. 프라하 정부는 2024년부터 체코 원자력 발전소 두 곳의 핵연료를 더 이상 로사톰의 핵연료 자회사 TVEL이 아닌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프레마톰에서 공급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라하 정부는 "에너지 다변화와 안보 강화를 향한 중요한 단계"라며 "원전 수주전 가격도 중요한 조건으로 보는데 후보업체의 내세운 가격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체코는 현재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까지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고 2029년 착공, 2036년 상업 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가 경합하고 있다. 한수원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의 70%를 체코 기업에 맡길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체코전력산업계연합(CPIA) △체코 주요 기자재 제작·설계사 시그마(Sigma)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소(UJV Rez.) △체코 국영 원자력연구센터(CV Rez.)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본보 2022년 6월 21일 참고 "체코 원전 현지화 70%만 정해졌을 뿐…韓·美·佛 승자 안개">
[더구루=길소연 기자] 고려아연이 호주 서부에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환경 경영 강화를 위해 제시한 '2050 그린메탈 생산을 위한 로드맵'이 속도를 내고 있는 셈이다. 고려아현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는 15일(현지시간) 태즈메이니아의 중부고원협의회(Central Highlands Council)에 태즈메이니아 고원지대 사유지 1억㎡에 위치한 세인트 패트릭스 플레인스 풍력발전단지에 대한 개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세인트 패트릭스 플레인스 풍력발전단지 개발 제안은 태즈메이니아 센트럴 하이랜드의 여러 시골 지역에 걸쳐 47개의 풍력 터빈을 설치하는 프로젝트이다. 미에나에서 남동쪽으로 약 10km 떨어진 곳으로 태즈메이니아의 센트럴 하이랜드 재생 에너지 후보 지역 내 위치한다. 호바트와 론체스톤 사이의 주요 남북 송전 통로에 인접해 있으며, 강하고 일정한 풍속, 현장의 전력선 용량, 인근 주거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할 때 이상적인 위치이다. 태즈메이니아 전역의 전력 송전과 배전을 담당하는 태즈메이니아 정부 국유 회사 태즈네트웍스(TasNetworks)는 프로젝트의 새로운 변전소를 통해 에너지를 저장한다. 팔머스톤(Palmerston)에서 와다마나(Waddamana)까지의 송전선에 연결하고, 네트워크 필요에 따라 남북으로 전기를 송전해 바람이 많이 부는 기간 동안 수력 발전기가 가동을 멈추고 물을 절약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역 이니셔티브를 지원하고 혜택을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한 커뮤니티 펀드도 포함된다. 특히 개발을 위해 중부고원협의회와 환경보호청(EPA)의 평가를 받게 된다. 풍력단지 개발 지역이 야생동물 번식지라 지역 주민의 소음 피해는 물론 야생동물 번식 피해가 예상된다. 이에 협의회는 아크에너지의 개발 신청서와 환경영향평가서를 전시하고 한 달 이내에 일반 대중의 의견 제출을 요청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은 "고려아연의 파이프라인 개발 절차 중 하나"라며 " 타즈메이니아에 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설립하고 재생 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호주 재생 에너지 개발 전문 업체인 에퓨런(Epuron)도 인수했다. 아크에너지는 현재 호주에서 2025년 준공 예정인 맥킨타이어(MacIntyer) 풍력발전소 단지 조성사업에도 30% 지분 투자 자격을 확보한 상태이다. 호주 찰룸빈(Chalumbin) 풍력발전 사업은 현지 환경단체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난항을 겪고 있다. 호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왔다.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32.5%에 이른다. 풍력(35.9%) 에너지를 통한 생산량이 가장 많으며 지붕형 솔라(24.9%), 수력(21.6%), 대형 태양광(12.3%) 순으로 높다. 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이 연간 3330억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기업 지멘스(Siemens)가 산업용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지멘스는 디지털 트윈과 실제 생산 자산과 연결을 통해 산업용 메타버스 핵심 허브를 육성한다. 지멘스는 지난 13일(현지시간) 10억 유로(약 1조4200억원)를 투자해 독일의 혁신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멘스의 20억 유로 글로벌 투자 전략의 일환이다. [유료기사코드] 먼저 지멘스는 10억 유로 중 5억 유로를 에를랑겐에 새로운 기술 캠퍼스를 구축하는데 투입한다. 지멘스는 새로운 기술 캠퍼스를 글로벌 연구 개발 허브이자 산업 메타버스를 위한 글로벌 허브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지멘스가 산업용 메타버스 구축을 위해 에를랑겐에 새로운 캠퍼스를 구축하는 것은 이미 해당 지역에 고도로 자동화된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멘스는 1965년 에를랑겐 남부에 연구 센터를 열었으며 2013년 전체 영역을 새롭게 재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에를랑겐 캠퍼스의 부지는 54만㎡(제곱미터)이며 2016년 인프라 작업을 시작해 2017년 착공했다. 현재는 350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멘스는 에를랑겐 기존 캠퍼스와 연계해 디지털 트윈과 실제 생산 시설의 연동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첨단 제조 기술을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한 것을 의미한다. 지멘스 관계자는 "지멘스는 독일에서 혁신을 바탕으로 다음 단계의 디지털화를 시작하고 있으며 뉘른베르크 대도시 지역에 산업 메타버스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새로운 캠퍼스에서 우리는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멘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인공지능 기반의 산업 메타버스를 구현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두 회사는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인 지멘스 엑셀러레이터(Xcelerator)와 3D 설계 및 협업을 위한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NVIDIA Omniverse)를 연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2위 구리 대국으로 평가 받는 페루가 구리 생산량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 이후 구리 생산에 차질을 빚기도 했지만 다시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다. 다만 구리 가격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17일 페루 광업에너지부(Ministerio de Energía y Minas)에 따르면 가장 마지막으로 통계가 집계된 지난 5월 기준 페루의 구리 생산량은 23만4781t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광업에너지부는 광업 기업 세로베르데(Cerro Verde)와 안타미나(Antamina), 서던 코퍼(Southern Copper)의 구리 생산량 증가가 요인이 된 것으로 봤다. 페루는 칠레에 이어 글로벌 구리 생산량 2위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 이후 광업 기업을 두둔해온 정부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는 지역 원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실제로 페루 구리 광산 기업들은 지역 원주민들의 시위로 구리 생산에 차질을 빚었으며, 일각에선 페루가 콩고민주공화국에 세계 2위 구리 생산국 지위를 넘겨줄 것이란 위기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페루 구리 생산량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구리 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캐나다 광산업체 아이반호마인스의 설립자 겸 회장인 로버트 프리들랜드는 지난달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탈탄소 정책과 중국의 지속적인 수요, 인도의 부상,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세계 재무장 등은 구리 가격의 장기 상승 요인”이라며 “구리 가격이 10배까지 뛸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3개월물도 한 달 동안 8.9% 급등하며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도 7월 인도분 구리 선물 가격이 파운드당 3.89달러로 같은 기간 9.22% 상승했다. 구리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상승 전환하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구리선물(H)’은 6.46%,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구리실물’은 5.55% 올랐다. 고찬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칠레 광산의 로열티 법안은 장기적으로 전 세계 구리 공급량을 위축시킬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며 “기업들이 광산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으면서 구리 광산의 생산량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