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 시장 침체 여파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투자은행(IB)들이 배당금 확대에 나서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이후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시행하는 모습이다. 5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JP모건은 올 3분기 은행 배당금을 주당 1달러에서 주당 1.05달러로 인상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해 심각한 충격에도 회복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금융 시스템과 더 넓은 경제에 기둥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도 올 3분기부터 분기 배당금을 주당 77.5센트에서 주당 85센트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총 200억 달러(약 26조 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승인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는 “연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는 우리의 변화된 비즈니스 모델 내구성을 보여준다”며 “주주들에게 자본을 환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3분기 배당금을 주당 51센트에서 주당 53센트로 인상하기로 했다. 제인 프레이저 씨티 최고경영자는 “견고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과 자금 조달·비즈니스 모델 다각화를 통해 어려운 거시 환경을 안정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웰스파고는 배당금을 주당 30센트에서 주당 35센트로 인상하기로 했으며, 골드만삭스도 배당금을 주당 2.50달러에서 2.75달러로 인상했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경기 침체 우려와 자금 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대규모 인력 감원을 진행한 바 있다. JP모건이 지난해 1월 약 1600명의 인력을 구조조정했으며 골드만삭스는 올해 1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200명을 정리해고 했다. 한편, 국내 금융사들의 경우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이 예상되면서 배당금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진다. 국내 4대 금융 지주의 2분기 주당배당금 시장 전망치는 KB금융 510원, 신한금융 525원, 하나금융 600원, 우리금융 180원 등이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아마존이 유럽 지역 제품 배송에 리비안의 전기 밴을 활용한다. 독일에 우선 300대의 리비안 차량을 배치 운용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유럽 배송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해 대규모 자금도 투입한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운송 네트워크를 전기화하기 위한 장기 계획의 일환으로 독일에 리비안 전기 밴을 배치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배치되는 차량은 기존 미국에서 운행중인 리미안 밴 모델과 다소 다르다. 도로 폭이 좁은 유럽 상황을 고려해 차량 폭을 줄이고, 길이도 상대적으로 짧게 바꿨다. 아마존은 우선 뮌헨, 베를린, 뒤셀도르프 지역에서 300대의 리비안 차량을 운행할 예정이다. 아마존은 이번 독일 운행을 거쳐 2030년까지 10만대의 리비안 밴을 미국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 배치, 운행한다는 목표다. 아마존은 유럽 배송차량의 전기차 전환을 위해 10억 유로(약 1조4141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현재 아마존은 미국 500개가 넘는 도시와 지역에서 3000대 이상의 리비안 전기 밴을 활용해 댁내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알톤스포츠가 투자한 미국 바이오벤처 기업 테라이뮨(TeraImmune)이 나스닥 상장사 보닥스 바이오(Baudax Bio)에 인수됐다. 양사는 새로운 면역 세포 치료제 개발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보닥스 바이오는 테라이뮨의 모든 발행 지분을 일대일 주식 맞교환 거래로 인수했다. 양사 이사회는 이번 거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으며 김용찬 테라이뮨 대표가 보닥스 이사회에 합류한다. 보닥스 바이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리 헨우드는 합병 기업의 CEO로 남는다. 지난 2016년 설립된 테라이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를 위한 조절 T세포(Treg) 치료제를 개발한 회사다. 김용찬 대표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미국 국방부(DoD) 재직시절 개발한 Treg 배양 기술 TREGable™과 TREGing™에 독점실시권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TI-168’이 혈우병 A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1/2a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해당 임상 승인으로 테라이뮨은 미국에서 최초로 Treg 세포치료제 임상을 시행하는 기업이 됐다. 보닥스 바이오는 테라이뮨 인수를 통해 천연 Treg와 유도 Treg로 구성된 ‘이중 Treg 생산 플랫폼’을 활용, 테라이뮨의 면역 세포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A형 혈우병(HA) 치료를 위한 FVIII 특이적 Treg 치료제 후보물질인 TI-168m을 개발한다. 헨우드 CEO는 “이번 합병으로 테라이뮨의 차세대 자가 FVIII TCR-Treg 세포치료제 후보인 TI-168을 보닥스 바이오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적은 초기 예산으로 혈우병 치료를 위한 TI-168의 임상시험을 활성화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알톤스포츠는 지난 2020년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테라이뮨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알톤스포츠가 보유한 테라이뮨 지분은 2.62%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비야디(BYD)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생산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한다. 태국,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구축, 동남아시아 전기차 시장 지배력을 더 강화한다는 포석이다. [유료기사코드] CNN은 아구스 구미왕(Agus Gumiwang)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이 3~6일 중국을 방문한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구스 장관은 이 기간 중 비야디 중국 생산공장을 찾아 주요 경영진과 전기차 공장 건설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전기 자동차 생태계의 주요 주체가 되기 위해 다양한 국가와 협력하고자 한다"며 "비야디를 통해 중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야디는 이미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입했다. 블루버드 등 현지 운송업체들은 e6, t3, K-9 등 비야디의 승용차 및 버스 모델을 도입했다. 아직 일반 소비자 대상 판매는 진행하지 않고 있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와 비야디의 잇단 만남을 고려하면 이 역시 시간문제다. 양측은 지난 5월 전기차 투자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왕촨푸 비야디 회장이 직접 참석했을 정도로 인도네시아 시장 및 공장 건설에 대한 관심이 크다. 비야디는 유럽과 동남아시아 등 세계 곳곳에 생산기지를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 중이다. 이미 태국에 첫 해외 생산공장을 짓고 있으며 베트남에서 전기차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프랑스 공장 건설을 위한 협의에도 나섰으며 브라질에서는 포드의 자동차 공장 인수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공장까지 건설하면 해외 영토 확장은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비야디는 상반기에만 전기차 125만5637대를 판매,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에는 25만3046대를 판매, 최대 월간 판매량을 경신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자체 스마트폰 모델 '픽셀 8 프로'로 추정되는 실제 이미지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됐다. 글로벌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에 3일(현지시간) 구글 픽셀 8 프로의 시제품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출됐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며 글을 올린 계정도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이미지에는 3개의 후면 카메라와 전면 펀치홀 형태로 카메라가 탑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지난 3월 온리크스와 스마트프릭스가 공동으로 제작해 공개한 렌더링 이미지와도 같은 모습이다. 또한 유출된 이미지에는 해당 스마트폰이 픽셀 8 프로임을 나타내는 라벨이 붙어있다. 해당 라벨에는 픽셀 8의 코드명으로 알려진 '허스키(husky)'라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으며 D램에 삼성전자의 LPDDR5가 UFS 스토리지에는 SK하이닉스의 제품이 사용된 것도 볼 수 있다. 픽셀 8 프로는 6.7인치 120Hz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삼성의 ISOCELL GN2 센서로 업그레이드된 5000만 화소 메인 후면 카메라와 6400만 화소 소니 IMX787 센서, 5배 광학줌 센서, 11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 장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픽셀 8, 픽셀 8 프로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 장관이 방한,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을 잇따라 방문해 협력 방안 마련에 나섰다. 바이오에 이어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까지 양국 간 협력 관계가 강화될지 주목된다. 4일 리투아니아 경제혁신부에 따르면 아우스린 아르모나이테 장관은 이날 경기도 용인시 삼성디스플레이 기흥연구소를 찾았다. 아르모나이테 장관은 노철래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을 만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확인하고, 리투아니아 산업 생태계와 투자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자국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삼성디스플레이 공급망 진입 기회를 살피는 등 '세일즈'도 펼쳤다. 아르모나이테 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은 지난 3일부터 오는 7일까지 닷새간의 일정으로 방한했다. 리투아니아 대표 산업인 레이저 분야 주요 8개 기업 경영진과 물리·기술 과학센터 책임자 등도 동행했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체부와는 오는 5일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또 SK하이닉스와 삼성디스플레이 외 현지 기업과 합작사를 운영중인 국내 바이오 회사 ‘엔세이지’와 유진투자증권, 코트라(KOTRA) 등을 찾아 파트너십을 추진한다. 리투아니아는 지속적으로 한국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올 1월에도 가브리엘리우스 란드스베르기스 외교부 장관이 방한해 SK그룹, 삼성디스플레이, 엔세이지 고위 임원들과 회동한 바 있다. 당시 엔세이지는 리투아니아 스타트업 ‘카스자임(Caszyme)’과 유전자가위 기반 신속 항원 진단키트 개발을 위한 합작사 개발을 확정했다. / 리투아니아는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와 함께 유럽 발트 3국으로 불린다. 3개국 중 경제 규모가 가장 크고 교역 환경도 우수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정부는 아시아, 인도·태평양 지역과의 첨단 기술, 무역, 경제 분야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 유럽연합(EU) 가입 국가 중 가장 진보된 핀테크 센터를 운영하는 등 기업을 운영하기에 편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게 리투아니아 측 설명이다. 실제 대만도 리투아니아에 반도체 투자를 단행하며 이목을 끌었다. 대만산업기술연구소(ITRI)는 리투아니아 전자 회사 '텔토니아(Teltonika)'와 협력해 반도체 기술을 개발하고 우수 인재를 육성한다. 이를 위해 ITRI는 1000만 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영국 진단용품 제조업체 루미라Dx(LumiraDx)가 5분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 상용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루미라DX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분 코비드 울트라 테스트의 510(k) 승인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510(k)는 제품 시판 전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하는 프로그램이다. 승인을 받으며 제품에 대한 미국 내 시판 전 허가(PMA)를 받을 필요가 없다. 루미라DX의 울트라 테스트는 코로나19 바리어스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를 감지할 수 있는 최신 진단키트다. 이미 유럽을 비롯해 많은 국가에서 시판되고 있다. 회사 측은 "FDA 승인 신청은 회사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혁신적인 진단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루미라Dx는 2014년 설립한 진단용품 제조업체다. 감염성 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30개 이상의 분석법과 단일 휴대용 플랫폼을 제공한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 시장을 공략하며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시스템이 투자한 영국 위성 인터넷 서비스 기업 '원웹(OneWeb)'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을 도입한다. 위성 인터넷에 통합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원웹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에 AI와 머신 러닝을 통합한다. AI와 머신러닝은 위성 성능을 최적화하고 네트워크 용량을 개선, 고객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사용된다. AI와 머신러닝의 가장 중요한 응용 프로그램 중 하나는 위성의 성능을 최적화하는 기능이다. 고도화된 알고리즘과 머신 러닝 기술을 사용해 원웹은 위성의 성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문제를 신속하게 식별하고 해결해 서비스의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또 다른 주요 이점은 네트워크 용량을 개선할 수 있다. 네트워크 용량을 최적화하고 사용 가능한 대역폭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들 서비스 통합으로 인터넷 액세스가 제한된 지역에서도 더 많은 고객에게 서비스와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서비스 품질도 개선한다.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해 문제를 신속하게 식별,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이외에도 AI와 머신 러닝의 통합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AI와 머신러닝을 사용해 위성 통신을 사물 인터넷(IoT)과 클라우드와 같은 다른 기술과 통합할 수 있다. 다만 기술을 효과적으로 배포하고 관리하려면 고급 인프라와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또 AI와 머신러닝을 사용하면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의 무결성과 보안을 보장해야 한다. 원웹은 "서비스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과 가능성으로 이어져 기업과 조직이 더 나은 결정을 내리고 운영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원웹은 우주 지구 저궤도에 올린 소형 위성으로 지구 전역에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위성 648개 배치를 계획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이 3억 달러(약 3500억원)를 투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중국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가 아메리카 대륙에 생산거점을 마련한다. 가뜩이나 빠른 비야디의 성장세에 순풍이 더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브라질 언론인 오토에스포르테는 비야디가 브라질 바이아 주에 있는 포드 공장을 매입, 이르면 4일(현지시간) 이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드의 브라질 공장은 2021년 운영을 중단, 현재 유휴상태다. 중남미 시장 확장을 모색하고 있는 비야디와 지역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바이아 주정부는 이번 공장 매매를 통해 상호 윈윈을 꾀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1월 12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승용차 △트럭 및 버스 △태양광 패널 등 3개 공장을 짓는데 30억 헤알(약 8157억원)을 투자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지만 포드와의 협상이 늦어지면서 실제 공장 인수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오토에스포르테는 "포드와 비야디의 협상 과정에서 공장 인수 협의가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비야디의 포드 공장 인수를 기정사실화 했다. 이번 인수가 진행되면 비야디의 전기차 영토는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비야디는 상반기에만 전기차 125만5637대를 판매, 세계 전기차 1위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지난달에는 25만3046대를 판매, 최대 월간 판매량을 경신했다. 세계 1위 기업이지만 판매 비중이 자국 시장에 몰려있어 시장 저변 확대가 필요하다. 이번 브라질 포드 공장을 인수하고, 생산까지 시작하면 브라질뿐 아니라 주변 중남미 국가 전기차 시장을 크게 넓힐 수 있다. 특히 가장 큰 경쟁사인 테슬라는 아직 브라질에 생산시설이 없다.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 미국 텍사스에 기가팩토리를 두고 있으며 멕시코, 인도네시아를 생산기지 후보국가로 검토중이다. 비야디는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먼저 진출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인수는 상징성도 크다. 자동차 제조에 있어 신생 기업인 중국의 비야디가 자동차의 원류인 미국 기업, 그것도 최초의 대량생산을 시작한 포드의 공장을 인수했다는 점이다. 그간 미국 자동차 기업의 영향력이 큰 중남미 시장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로 전환하는 자동차 산업 트렌드와 맞물리며 중남미 지역 시장 리더십에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스웨덴 바이오기업 앱리바가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 신약후보물질 'KL1333'의 글로벌 임상 2상(팔콘·Falcon)을 시작했다. KL1333은 영진약품이 지난 2017년 앱리바에 기술이전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영진약품은 2004년 KT&G 자회사로 편입됐다. 엑스핀탄, 암스텔, 클로델 등 전문의약품을 주요 라인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앱리바에 따르면 영국에서 KL1333 임상 2상에서 첫 번째 환자에게 투약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KL1333 잠재적 등록 임상 2상을 착수한 데 따른 것이다. 임상은 영국 케임브리지 애든브룩 병원(Addenbrooke’s Hospital in Cambridge)과 리타 호바스(Rita Horvath) 박사 연구팀이 담당한다. 영국과 미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덴마크 총 6개국에서 약 40명의 환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6개월간 환자에 KL1333을 투여한 후 치료 효과와 안전성 등을 살핀다. 임상 데이터 분석은 독립적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IDMC·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에 의해 블라인드 분석으로 진행된다. 중간 분석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돼 있다.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최종 연구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KL1333이 타깃 하는 적응증은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미토콘드리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모든 질환을 통칭한다. 일반적으로 미토콘드리아 내막에 존재하는 호흡연쇄 복합체 기능 이상으로 에너지 생성이 잘 이뤄지지 않는 에너지 대사질환을 의미하는데 뇌, 신경계, 근육 등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부분에 두드러지게 발생한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미토콘드리아 이상 질환자 규모는 약 4만명이며 국내 환자 수는 600~700명 수준이다. 희귀질환으로 현재까지 세계에 시판된 경쟁약물이 없는 만큼 개발 시 큰 폭의 매출을 견인할 수 있다. 앱리바는 2021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KL1333가 품목허가를 받고 시판되면 연간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낼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 긍정적인 데이터가 도출될 경우 영진약품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진약품은 지난 2017년 KL1333의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 권한을 앱리바에 5700만달러(약 763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KL1333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및 유럽 의약품청(EMA)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시판 후 로열티는 5700만달러와는 별도로 수령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다시 한 번 급등했다. 다만 현 주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지난 주말보다 18.05달러(6.90%) 폭등한 279.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폭등세로 테슬라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126%에 달했다. 업계는 전날 공개한 분기 출하 통계에서 2분기 출하대수가 1년 전보다 83% 폭증한 것에 투자자들이 후한 점수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가 전 세계 계약자들에게 인도한 차량 대수는 46만6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44만5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여기엔 테슬라의 가격 인하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테슬라는 올해 1월 미국 내 가격 인하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차량 가격을 내렸다. 실제 모델Y 판매 가격은 20%, 모델3는 11% 이상 각각 인하됐다. 다만 테슬라의 주가 상승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추가 상승의 시작이란 의견과 함께 일시적 상승이란 의견도 동시에 제기된다. 베어드의 벤 칼로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실적 우려가 사라지면서 추가 상승의 발판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벤 칼로는 “테슬라 주가가 상반기 113% 폭등하며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도 대부분 넘어선 상황”이라며 “비관이 팽배한 상태라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이번 출하 통계로 우려는 일단 해소됐다”고 진단했다. 반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는 2분기 출하 성적이 인상적이긴 하지만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문부터 출하에 이르는 시간인 리드타임이 짧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대대적인 가격 인하와 프로모션을 병행했지만 리드타임은 짧아졌다”며 “주문 뒤 출고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줄었다는 것은 대규모 가격인하, 프로모션에도 수요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에 대해 '매도' 등급을 재차 유지했다. 다만 목표 주가는 기존 115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탭나인'이 인공지능(AI) 코드 비서 솔루션 '탭나인챗'을 공개했다. 탭나인은 탭나인챗을 앞세워 기업용 AI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탭나인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탭나인챗을 공개하고 얼리액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탭나인챗은 올 가을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탭나인챗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코드베이스를 결합해 소프트웨어 개발 속도와 경험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개발됐다. 탭나인은 기존의 생성형AI가 기업에서 사용하는 개발 환경과 분리돼 있고, 보안상의 문제도 가지고 있어 기업들이 채택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탭나인챗은 기업들의 개발 환경에 통합돼 통제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어 기존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탭나인챗은 기업의 개발자들에게 △작성된 코드에 대한 설명 △코딩 전문 지식·모범 사례 등 제공 △작성된 코드에 대한 검증 △최적화된 코드 제안 △기업 내 코딩 표준화 등을 지원한다. 탭나인 관계자는 "빠른 혁신을 위해선 개발자가 사용하는 툴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며 "탭나인챗을 통해 안전한 AI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개발 사이클 전반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탭나인은 2017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설립됐으며 이후 미국에 진출했다. 클라우드형 소스코드 관리 플랫폼 '탭나인'을 제공하고 있다. 탭나인은 AI 기술을 사용한 소프트웨어로 소스코드를 자동으로 완성해줘 개발자의 프로그래밍을 돕는다. 오픈소스 코드뿐 아니라 개발자가 만든 코드도 선택적으로 학습시킬 수 있어 작업 효율성을 돕는다. 탭나인은 파이썬, 자바스크립트 등 널리 쓰이는 12개 이상의 프로그래밍 언어별 AI 모델 라인업을 갖췄다. 깃허브(GitHub), 깃랩(GitLab) 등 데이터 오픈소스 사이트와도 연동된다. 현재 100만 명이 넘는 개발자가 탭나인 플랫폼을 사용해 매일 400만 라인 이상의 코드를 완성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삼성넥스트'은 2022년 6월 마감한 탭나인의 1550만 달러 규모 펀딩 라운드를 주도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