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석유 기업 쉘이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 이집트 에너지 기업 2곳과 나일강 삼각주 가스전 10단계 개발에 착수한다. 연말부터 시추에 돌입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쉘에 따르면 이집트 사업부 BG델타와 페트로나스, 이집트 EGAS(Egyptian Natural Gas Holding Company)·EGPC(Egypt General Petroleum Corporation)는 최근 10단계 해상 가스전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네 기업은 이집트 나일강 삼각주 지역 인근 WDDM(West Delta and Deep Marine) 가스전 개발에 돌입한다. 10단계에는 유정 3개의 시추 작업이 포함된다. 이들은 이집트 당국의 승인을 받아 연말부터 시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쉘의 이집트 사업을 총괄하는 칼레드 카셈은 "10단계 투자는 WDDM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나일강 삼각주에서 쉘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첫 단계"라며 "이집트의 전략적 파트너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이집트) 석유부의 비전을 돕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쉘은 파트너사들과 300~1200m 수심에 위치한 17개 가스전에 대한 채굴권을 갖고 있다. 9단계에 걸쳐 채굴을 진행했고 2017년 9B에 돌입했다. 가스전 운영사는 EGPC(50%)와 BG델타(25%), 미국 에디슨 인터내셔널(25%)이 합작 투자한 부룰루스 가스(Burullus Gas)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올 상반기 인도 스타트업 투자가 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기관 PwC 인디아(PwC India)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38억 달러(약 4조8450억원)가 이뤄져 2022년 하반기에 비해 36%가 감소했다. PwC 인디아는 4년래 반기 투자 규모로는 가장 작은 규모였다고 덧붙였다. [유료기사코드] 올해 상반기 인도 스타트업 투자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됐다. 이에 전체 투자금 중 57%가 시드, 시리즈A 등 초기단계 스타트업에 투자됐다.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진 부분은 핀테크, SaaS, D2C 부문이었다. 투자는 감소했지만 M&A는 지난해 하반기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됐다. 올해 상반기 인도 스타트업의 M&A는 총 80건이 진행됐으며 이중 80%가 국내 거래였다. 분야로는 SaaS 분야가 23건으로 가장 활발하게 M&A가 진행됐으며 그 뒤를 핀테크 11건, 전자상거래 및 D2C가 10건으로 이었다. 올해 상반기 인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4년래 최저를 기록했지만 현지에서는 사이클 상 감소한 것에 불과하다며 다음 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PwC 인디아 관계자는 "인도의 VC들은 새로운 자금을 확보했으며 향후 수개월 내 투자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재무 및 법률적인 부분에서 기술, 인사,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같은 영역에 이르기까지 투자 전 실사를 수행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루마니아 상원 외교위원장이 미국에서 뉴스케일파워 고위 경영진과 회동했다. 뉴스케일파워가 추진중인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프로젝트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우호 관계를 다졌다. [유료기사코드] 티투스 코를러체안(Titus Corlățean) 의원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주미 루마니아 대사관 주최로 양국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열린 '루마니아, 흑해의 안보와 번영의 닻' 행사에서 클레이튼 스콧 뉴스케일파워 수석 부사장과 만났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코를러체안 의원은 "안전한 기술을 기반으로 미국 정부의 철저한 절차를 거쳐 검증되고 승인된 새로운 유형의 (뉴스케일파워) 원자로 출력은 약 500MW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스케일파워 원자로를 통해) 루마니아는 비우호적인 공급업체에 대한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거나 없애 향후 몇 년 내 에너지 자립국이 될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몰도바 공화국, 우크라이나, 발칸 국가와 같은 다른 유럽 국가에 전략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허브로 변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콧 수석 부사장과 루마니아에서 추가 회동 가능성도 시사했다. 코를러체안 의원은 "스콧 수석 부사장과 매우 좋은 논의를 했다"며 "(SMR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도이세슈티와 멀지 않은 쇼탄가에 최근 오픈한 120헥타르 규모 태양광 공원을 방문해 원자력 발전소의 전력 공급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케일파워는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SMR로 교체하는 사업을 수행한다. 총 462MW 규모로 오는 2029년부터 상업 운영이 목표다. 삼성물산도 루마니아 S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지난달 루마니아 원자력공사,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뉴스케일파워, 플루어 등 5개사와 협약(MOU)도 체결했다. 삼성물산은 기본 설계부터 EPC(설계·조달·시공)까지 다방면으로 힘을 보탠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IT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의 자회사 신시웨이가 코스닥 상장 초읽기에 들어갔다. 엑셈은 자회사 신시웨이가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시웨이는 지난 5월 12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지 2개월여만에 상장 일정에 돌입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신시웨이는 이번 달 중으로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대표 주간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신시웨이는 데이터베이스 보안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DB 접근제어, DB 암호화, 비정형 파일 암호화, DB 권한 결재 및 데이터 변경 관리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데이터3법 등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조치와 내부회계관리제도 적용 대상 확대에 따른 보안 관리 감사 강화, 클라우드에서의 보안 수요 증가가 맞물려 시장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매출과 이익 모두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7% 증가한 97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22%, 19%로 높다. 신시웨이는 업계 최초로 DB암호화 CC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주력 제품인 DB 접근제어와 DB 암호화 솔루션에 대해 GS인증과 CC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두 가지 DB보안 제품 모두 CC인증을 받은 것은 업계에서 유일하다. 이와 함께 신시웨이는 기술 인력이 전체 구성원의 8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기술력 확보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조종암 엑셈 대표이사는 "신시웨이의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DB 보안 분야 경쟁력을 높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DB 모니터링(DBPM)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엑셈과 신시웨이의 DB 보안 사업의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블록체인 전문 투자 VC 해시드가 싱가포르의 탈중앙화 거래소 KTX.파이낸스에 투자했다. 14일 KTX.파이낸스는 해시드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00만 달러(약 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알파랩 캐피탈, CRIT 벤처스, 100&100 벤처스, 트리니토 코퍼레이션/모피어스, GSG 에셋, 쿠코인벤처스, 스카이나인 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KTX.파이낸스는 2022년 설립됐으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웹3 인프라, 벤처 구축 업체 '바이트트레이드 랩'이 인큐베이팅 했다. KTX.파이낸스는 지난 6월 BNB체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우수한 UIUX, 빠른 처리속도, 낮은 수수료 등을 유지하며 빠르게 거래량을 늘려가고 있다. KTX.파이낸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탈중앙화 거래 생태계를 더욱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해시드 관계자는 "탈중앙화 거래소는 지난해 FTX와 같은 중앙화 거래소의 붕괴 후 인기를 얻고 있다"며 "KTX.파이낸스는 BNB체인에서 새로운 프로토콜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원자력 기업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이 뉴멕시코주(州)에 개발 중인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사업과 관련해 손실을 숨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소스뉴멕시코(Source New Mexico) 등 뉴멕시코 지역언론에 따르면 홀텍은 지난해 잠재적 투자자들에 사용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사업의 수익 전망에 대해 거짓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로 회사 내부고발자로부터 소송을 당했다. 케빈 오르크 전 홀텍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소장에서 "회사 고위 경영진은 지난해 투자 유치 과정에서 뉴멕시코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과 관련해 5년 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이라고 표현하기를 원했고 투자 설명서에 이를 반영하기를 요구했다"면서 "하지만 내부적으로 매년 1억5000만 달러(약 1910억원), 5년간 총 7억5000만 달러(약 9530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홀텍이 채무 약정 위반 사실을 밝히지 않았으며 연구·개발에 지출된 연간 비용도 지나치게 과장했다"고 강조했다. 케빈 오르크 전 CFO는 지난해 8월 해고됐다. 이에 대해 홀텍 측은 "우리는 이러한 주장을 철저히 조사했으며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법정에서 모든 사실을 증명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홀텍은 뉴멕시코주 남동부 지역에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인 '하이-스토어 CISF(HI-STORE Consolidated Interim Storage Facility)'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최대 8690mt(메트릭톤)의 저장용량을 갖췄고, 약 1만개의 저장 용기를 수용할 수 있다. 지면 아래의 콘크리트 구조물에 저장용기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홀텍은 1986년 미국 플로리다주에 설립한 원전 회사다. 홀텍의 SMR-160 모델은 160㎿(메가와트)급 경수로형 소형 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원자로다. 이미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1년 11월 홀텍과 SMR 개발과 사업 동반 진출을 위한 계약을 맸었다. 이후 △SMR △원전 해체 작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이 중국 EVE에너지와 협력에 나섰다. EVE에너지의 말레이시아·헝가리 공장에서 발생한 스크랩을 활용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라이사이클에 따르면 회사는 EVE에너지와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최근 체결했다. 양사는 북미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검토한다. EVE에너지의 말레이시아·헝가리 공장에서 발생한 이차전지 스크랩의 활용도 모색한다. 이 스크랩은 분쇄와 열처리를 거쳐 분말(블랙 파우더)로 만들어진다. 블랙파우더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할 수 있다. EVE에너지는 2001년 설립된 전 세계 10대 배터리 기업 중 하나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사용량이 2.4GWh로 9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SK온의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중국 옌청과 후이저우에 합작공장을 세워 2021년부터 가동했다. EVE에너지는 중국을 넘어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헝가리 동부 데브레첸에 약 4000억 포린트(약 1조5200억원)를 투자해 연간 28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2026년부터 가동해 BMW의 차세대 전기차 '뉴 클래스'에 탑재될 46파이(지름 46㎜) 배터리를 생산한다. 말레이시아에도 4억2230만 달러(약 5360억원)를 쏟아 원통형 배터리 생산시설을 만든다. 2년 내 완공해 전기 이륜차와 전기 자전거, 전동 공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라이사이클은 EVE에너지의 배터리 생산역량에 자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이 늘며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도 고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올해 7000억원,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 2050년 6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팀 존스톤 라이사이클 공동 창업자 겸 회장은 "리튬이온 배터리셀 분야의 입증된 글로벌 리더인 EVE에너지와 협력하고 지속가능한 자원 회수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라이사이클은 전 세계에서 선호하는 재활용 파트너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사이클은 EVE에너지에 앞서 LG와도 손잡았다. 2021년 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으로부터 각각 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이듬해 황산니켈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허브에서 생산한 황산니켈을 10년 동안 공급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텔이 중국에서 인공지능(AI) 칩을 출시, 증가하는 현지 수요에 대응한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엔비디아의 빈자리를 꿰차겠다는 복안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AI 학습용 중앙처리장치(GPU) '하바나 가우디2'를 중국 시장에 선보인다. 현지 판매가 금지된 엔비디아 GPU의 유일한 대안이라는 판단이다. 중국을 포함해 전 세계 AI 반도체 수요는 지난 1년 새 급증했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 정부의 강화된 대중 수출 통제로 고성능 반도체의 정상적인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급 부족으로 제품을 밀수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이마저도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미 상무부는 엔비디아에 A100과 H100의 중국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AMD도 MI250 칩 판매가 금지됐다. 엔비디아는 이에 대응해 다소 성능을 낮춘 A800을 중국에 수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인텔은 엔비디아의 공백을 메꾸고 AI 칩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인스퍼(Inspur) △H3C △엑스퓨전(X-Fusion) 등 현지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와 협력해 가우디2 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우디2는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AI 학습에 최적화된 딥러닝 프로세서다. AI 반도체 성능 테스트 대회인 'MLPerf'에서 진행한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의 A100 대비 최대 69%의 성능 향상을 보이는 등 제품력도 입증됐다. 산드라 리베라 인텔 데이터센터·AI그룹 총괄 관리자는 "중국에서의 높은 수요로 인해 고객에게 광범위한 하드웨어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강화됐다"며 "가우디2는 진입 장벽을 낮추고 클라우드 및 스마트 에지 기술을 통해 AI를 배치해 고객의 능력을 향상, 중국의 AI 미래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헬스케어 기업 기업 베터테라퓨틱스(Better Therapeutics)가 미국 당국으로부터 제2형 당뇨병 처방용 디지털 치료제(PDT)의 승인을 획득했다.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베터테라퓨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인지행동치료(CBT)를 활용해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도록 설계된 자사 디지털 치료제인 'AspyreRx'를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터테라퓨틱스는 앞서 작년 9월 AspyreRx 판매 허가를 위해 FDA에 드노보 분류 신청(De Novo Classification Request)을 제출했고, 약 1년 만에 승인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오는 4분기 중으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BT-001은 제2형 당뇨병 치료를 위한 최초의 연구용 처방 디지털 치료제다.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행동 변화를 만들어 제2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소프트웨어 형태로 제공된다. 프랭크 카브 베터테라퓨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미국 내 제2형 당뇨병을 앓고 있는 3700만명에게 질병의 행동적 원인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의미한다. 기존 의약품과 동일하게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검증받고 규제 당국의 인허가를 받아서 환자에게 제공한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디지털 치료제 산업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2년 38억8000만 달러에서 연평균 20.5%로 성장해 2030년에는 173억4000만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 2위 철강업체 JFE 홀딩스(JFE Holdings)가 테슬라의 전기차 대량 생산공법 '기가캐스팅'(Gigacasting)으로 철강 사용량이 감소해 실적 부진을 우려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키기 코지(Koji Kakigi) JFE 홀딩스 사장은 12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테슬라가 개척한 기가캐스팅(Gigacasting)으로 알려진 기술의 사용이 철강 사용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강 사용량은 분명히 줄어들 것"이라며 "기가캐스팅은 철강업체에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기가캐스팅은 섀시 크기만큼의 주형에 용융한 금속을 부은 뒤에 압력을 가해 하나의 차체로 가공하는 공법을 뜻한다. 초대형 금형 설비를 통해 단 한 번의 주조 공정으로 차체를 만들어낸다. 현재 테슬라가 6000~9000톤(t)급 기가캐스팅 공법을 개발해 차량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기가캐스팅 공법은 기존 방식과 달리 단 한 번의 주조 공정만으로 차량 조립에 필요한 차체를 만들 수 있어 생산 원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복잡한 용접 과정을 대폭 생략할 수 있어 생산 시간이 단축되며 차체 제작 과정에서 소모되는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현재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인 토요타 자동차가 기가 캐스팅을 도입해 2026년 발매하는 전기자동차(EV)에 사용하기로 했다. 테슬라 제조 공정으로 생산을 단순화하고 비용을 낮추고 이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가캐스팅은 무거운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필수적인 더 크고 가벼운 부품을 생산할 수 있어 비용도 절감된다. 이로 인해 토요타 외 볼보, 중국 지리자동차가 기가캐스팅을 채택했다. 기가캐스팅 도입은 자동차 소재 중심이 철에서 알루미늄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철강 제조사 공급에 큰 영향을 주게 된다. 카키기 코지 사장은 "사용되는 조강의 양은 분명히 감소할 것"이라며 "알루미늄은 강철에 비해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EV 안전성을 높이는 데는 철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FE는 철강 제조에 필수적인 철광석 기반의 점결탄(coking coal)에 대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점결탄 수요가 견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JFE 홀딩스는 일본 주요 철강업체인 JFE스틸과 JFE엔지니어링을 산하에 두고 있는 지주회사다. 일본제철, 고베제과 더불어 일본 3대 제철회사로 꼽힌다. 조강 생산량은 2016년 기준 3029톤(t)으로 일본제철 이어 2위다. JFE스틸은 철광석을 원료로 최종 제품인 강재 생산까지 일관되게 실행하는 고로업체다. 자동차 부문의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강세로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이 17% 증가한 1900억 엔(약 1조7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Z홀딩스의 일본 최대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페이'의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기 여전히 넘어야할 장애물이 많아 상장 시기는 불투명한 상태다. 로이터 통신은 12일(현지시간)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페이페이'의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일반적으로 도쿄보다 뉴욕 증시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이 미국 상장 검토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페이페이의 가치를 1조엔(약 9조2260억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페이페이는 지난 2018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중소 규모 사업자 결제 수수료 무료 서비스 등을 앞세워 가맹점을 급속히 확대시키며 유저수를 증가시켰다. 현재 페이페이는 일본 QR코드 간편결제 서비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페이페이는 50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간편결제 외에도 은행, 보험 등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페이페이의 상장 시점 자체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수익성 확보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페이페이는 2022년 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기간 119억 엔 손실을 기록했다. 페이페이는 2026년 3월 마감되는 회계연도까지는 금융 부문에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에 페이페이의 미국 상장은 단시일 내 진행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소프트뱅크가 페이페이의 미국 상장으로 더 높은 평가를 받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일본 내에서도 핀테크 기업들의 상장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도쿄 증시 상장의 여지도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가 영국 가정용 전기 소매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테슬라는 2020년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으로부터 전기 발전기 사업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현지 시장 규모를 파악한 후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가정용 배터리 파워월을 사용하는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를 사고 팔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력 소매 사업을 영국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미국 텍사스에서 처음으로 전력 소매시장에 진출했다. '테슬라일렉트릭'이라는 브랜드를 붙인 이 전력 플랫폼은 테슬라 파워월, 태양열 패널, 전기차를 보유한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기 가격이 저렴할때 이를 저장해 차량 및 가구 필요전력에 사용하고, 남은 전기는 가격이 비쌀때 되팔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국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으로 테슬라 파워월을 설치한 세대에서 자동으로 전력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영국 전력 소매시장 진출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테슬라는 이미 2020년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으로부터 전기 발전기 사업허가를 받았기 때문에 현지 고객만 확보되면 곧바로 현지 시장 진출이 가능하다. 한편 테슬라는 올해 초 스마트 에너지 저장 기술을 통해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며 "지속 불가능한 에너지 관리(화석연료)를 계속 지원하는 것보다 지속 가능한 에너지 관리가 비용 및 원료 소모가 적다"고 설명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