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지능형 로봇 스타트업 콘토로 로보틱스(CONTORO ROBOTICS)가 신규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콘토로 로보틱스는 증강 지능(Augmented Intelligence) 구동 로봇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콘토로 로보틱스는 SV인베스트먼트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470만 달러(약 62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펀딩에는 카카오벤처스, 배스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UT오스틴시드펀드가 참여했다. 콘토로 로보틱스는 AI, 원격조작을 활용한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컨테이너 하역 문제를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콘토로 로보틱스의 특징은 인공지능 로봇이 작업에 실패할 경우 원격으로 사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원격 제어 기술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콘토로의 원격 제어 시스템은 사람이 직접 외골격형태의 장비를 착용하고 조종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콘토로 로보틱스는 신규 확보 자금을 증강 지능 구도 로봇 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윤영목 콘토로 로보틱스 CEO는 "증강 지능 기술 배치를 가속화할 수 있는 투자를 받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물류 영역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이 우리의 혁신적인 솔루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SK텔레콤의 UAM 파트너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 이하 조비)이 최초 인도될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의 FAA 인증을 획득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향후 비행테스트를 진행,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유료기사코드] 조비는 2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마리나에 위치한 파일럿 생산 라인에서 제작된 첫 eVTOL을 포함해 2대의 eVTOL이 FAA 특별 감항 인증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조비는 FAA 특별 감항 인증서 획득을 통해 해당 eVTOL의 비행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FAA 특별 감항 인증서를 받은 eVTOL은 조비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제품이다. 해당 eVTOL은 비행테스트를 진행하고 2024년 최초로 고객 인도되는 eVTOL로 기록될 제품이기 때문이다. 조비는 이번 FAA 특별 감항 인증으로 정식 FAA 인증과 양산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걷게 됐다. 조비는 FAA 특별 감항 인증 획득 소식과 함께 지난해 4억 달러를 투입하며 주요 주주가 된 토요타의 북미법인장 테츠오 오가와가 이사회 멤버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조비 관계자는 "우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생산을 시작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비가 UAM 부문에서 확실한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지원해준 토요타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비는 2025년 eVTOL 상용화를 위한 인증 단계를 밟고 있다. 조비는 지난 2월 FAA가 요구하는 eVTOL 항공기 인증을 위한 5단계 중 두 번째 단계를 완료했다. 조비의 eVTOL는 1회 충전으로 최대 사거리가 150마일, 최대 시속 200마일의 속도로 수송할 수 있다. 조비는 SK텔레콤과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잠재 고객사와 2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칩 주문을 협의하고 있다. 웨이퍼당 2만 달러가 넘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양산 2년 전부터 수주에 나서며 삼성전자와 치열한 고객사 쟁탈전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29일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TSMC는 고객사와 게이트올어라운드(GAA)를 적용한 2나노 칩 양산을 논의하고 있다. GAA는 전류가 흐르는 채널 4면을 게이트가 둘러싸 전류의 흐름을 더욱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다. TSMC는 2나노부터 GAA를 적용한다. 2024년 시범 생산에 돌입하고 2025년 양산할 계획이다. 2나노 가격은 웨이퍼당 2만4570달러(약 3200만원)로 3나노보다 약 25% 높게 책정될 전망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의 문의는 활발하다. 업계에서는 애플과 엔비디아가 TSMC의 첫 2나노 고객이 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TSMC가 고객사 모시기에 나서며 삼성전자와 2나노 선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3'에서 2나노 공정 로드맵을 발표했다. 2025년 모바일(SF2), 2026년 고성능 컴퓨팅(HPC), 2027년 자율주행용 공정으로 2나노 칩 생산을 확대한다. SF2 공정은 SF3 대비 성능이 12%, 전력효율이 25% 향상되며 면적은 5% 감소한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강연에서 "2나노 공정부터 업계 1위(TSMC)도 GAA를 도입한다"라며 "그때가 되면 삼성전자는 업계 1위와 같이 갈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출했었다. GAA를 기반으로 5년 안에 TSMC를 따라잡겠다는 포부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빠른 3나노부터 GAA를 도입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점유율은 TSMC와 5배가량 차이가 난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점유율이 12.4%로 집계됐다. 같은 분기 TSMC는 60.1%를 기록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에이서 테라퓨틱스(Acer Therapeutics·이하 에이서)가 현금 유동성 확보에 성공했다.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해 경영진이 사비를 털었다. 100만달러(약 13억700만원) 규모에 달한다. 투자금은 파이프라인 상용화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이서는 국내 제약사 부광약품이 4.12%를 지분 투자한 미국 바이오기업이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에이서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셸링(Christopher Schelling) 최고경영자(CEO)에 100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후순위 약속어음(issuance of an unsecured, subordinated promissory note)을 발행했다. 약속어음이란 발행인이 소지인에 일정 시기에 금액을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어음이다. 에이서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3분기까지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셸링 CEO는 "이번 자금으로 요소회로이상증치료제 '올프루바'의 미국 출시와 혈관엘러스단로스증후군(vEDS) 치료제 에드시보 연구개발(R&D)을 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프루바는 내달 5일 미국 출시될 예정이다. 작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올프루바 판매 승인을 받은 지 6개월 만이다. 향후 부광약품에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월 안면홍조 치료제 ACER-801 임상시험 중단 소식에 따른 부정적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광약품은 2015년 7월 23억원을 출자해 에이서 주식 30만6477주를 취득했다. 2016년 4월에도 23억을 투자해 23만8095주를 확보하면서 당시 지분율 12.89%로 에이서의 대주주로 올랐다. 이어 에이서는 2017년 9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오펙사 테라퓨틱스와 합병하며 우회상장했다. 이후 유상증자 등을 진행하면서 부광약품의 지분율이 줄어 지난해 3분기 기준 지분 4.12%를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소프트뱅크가 싱가포르 디지털 결제 플랫폼 선레이트(Sunrate)에 투자했다. 선레이트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B2B(기업간거래) 해외송금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선레이트는 29일 아람코 벤처스의 성장 펀드 프로스퍼러티7 벤처스(Prosperity7 Ventures)가 주도하는 D-1 자금 조달 라운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프트뱅크는 최근 인수한 소프트뱅크 벤처스 아시아(SoftBank Ventures Asia)를 통해 이번 자금 조달 라운드에 참여했다. 소프트뱅크는 B2B 해외송금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 FXC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글로벌 B2B 해외송금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총 56조1000억 달러(약 7경36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선레이트는 신흥 시장 기업을 위한 국경 간 결제·자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독자적인 첨단 플랫폼과 광범위한 국제 네트워크, 강력한 API를 통해 150개국 이상에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선레이트는 이번 투자 자금을 활용해 추가 사업 확장 계획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국제 결제와 글로벌 수금 서비스 등 첨단 상품 및 서비스를 고도화 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흥 시장 내 선도적인 B2B 해외송금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폴 멍 선레이트 공동설립자는 “지금처럼 어려운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우리의 견고한 성장과 역량이 인정 받은 결과”라며 “B2B 해외송금 시장 내 좋은 입지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선레이트는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 글로벌 본사를 설립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국가 중에선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최근엔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자본 시장 서비스(Capital Markets Services, CMS)에 대한 면허를 받는 데 성공했다. 선레이트는 CMS 면허 외 MAS로부터 MPI(Major Payment Institution) 허가를 받은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게임 내(인게임) 광고 플랫폼 안주(Anzu.io)가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안주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4800만 달러(약 63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은 엠미스 코퍼레이션이 주도했으며 페이팔 벤처스, 에볼루션, 사이먼 이쿼티 파트너스,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021 펀드 등이 참여했다. 삼성넥스트도 지난해 3월 안주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합류, 투자한 바 있다. 안주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이외에도 NBC유니버설, HTC, 소니 이노베이션 펀드, WPP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안주는 게임 등 가상공간 안에서 멀티미디어 광고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안주의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는 모바일, PC, 콘솔, 메타버스를 가리지 않고 광고를 손쉽게 진행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게임 내 배경에 자연스럽게 광고를 녹여내 게이머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지 않고도 광고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다. 또한 안주의 플랫폼은 특정 게임엔진에 국한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글로벌 인게임 광고 시장은 2025년에는 3000억 달러(약 390조 원)을 넘어서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게임 산업이 무료 플레이 방식을 채택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문제는 게임이라는 콘텐츠 특성 상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가 돼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자연스러운 인게임 광고에 대해서는 게이머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안주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게이머에 70% 가량이 인게임 광고에 대해서 긍정 혹은 중립적인 의견을 표했다. 안주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추가 고용을 진행, 미국 내 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안주 관계자는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신규 투자자를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게임 광고 시장은 수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확신한다. 안주는 이 엄청난 기회를 활용할 완벽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파나소닉이 테슬라와의 파트너십을 강화, 북미 시장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료기사코드]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홀딩스는 지난 26일 오사카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전기차용 배터리 최대 공급처인 테슬라와의 협력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쿠스미 유키 파나소닉 CEO는 "테슬라로부터 계속 증산을 요청받고 있다"며 "(테슬라와의 협력관계에 대해) 안심해도 좋다"고 말했다.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파나소닉에너지의 타다노부 가즈오 사장 역시 "테슬라의 확장세에 맞춰 북미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겠다"며 "마쓰다와의 배터리 신규 공급을 위한 협의도 시작했다"며 주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파나소닉은 2024년까지 회사의 전략투자 금액 6000억 엔(약 5조4500억원)의 대부분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5년부터 미국 캔자즈주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 배터리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가동중인 네바다 공장에 이어 캔자즈 공장까지 가동하면 파나소닉은 미국에서 배터리 공급을 크게 늘릴 수 있다. 특히 테슬라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한국 배터리 기업들의 도전을 뿌리치겠다는 전략이다. 파나소닉은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 테슬라와 오랜 기간 배터리 부분에서 협력을 강화했다. 테슬라는 에너지 밀도와 제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원통형 배터리를 차량에 탑재해왔다. 부피가 작아 차량 탑재가 용이한 각형, 파우치형 배터리에 역량을 집중한 기업들이 테슬라 배터리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동안 파나소닉이 북미 시장에서 승승장구한 이유다. 하지만 최근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북미는 물론 글로벌 1위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와 협력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청주시 오창2공장에 5800억원을 투자해 9GWh 규모의 테슬라향 4680 생산라인을 짓고 있다. 4680 규격은 46파이 지름과 높이 80mm의 규격을 갖춘, 테슬라가 차세대 표준으로 채택한 배터리 규격이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삼성 SDI 역시 지난14일 독일 뮌헨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유럽' 전시회에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공개했다. 테슬라의 지름 규격과 동일한 제품을 출시, 배터리 수요에 발맞춘다는 복안이다. 글로벌 1위 CATL 역시 원통형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테슬라가 채택한 원통형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테슬라의 선전 뿐 아니라 기존 파우치, 각형에서 원통형으로 전환하는 전기차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진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약 108GWh 수준이었던 글로벌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시장 규모는 올해 241GWh, 2030년 705GWh으로 매년 20% 이상 고속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투자신탁 하이퍼리즘이 무브투언(M2E·Move To Earn) 프로젝트 슈퍼워크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양사간 협력을 통해 웹3.0 건강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리즘은 28일 슈퍼워크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슈퍼워크는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걷기만 하면 코인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리워드를 받으려면 유저들은 우선 대체불가능토큰(NFT) 운동화를 구매해야 한다. NFT 운동화는 각 한 개씩만 한정 발행된다. 슈퍼워크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난해 12월 NFT 운동호를 구매하지 않고도 앱만 설치하면 하루 걸음 수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베이직 모드도 선보였다. 베이직모드에서는 하루 최고 200포인트까지 획득할 수 있고, 획득한 포인트는 앱에서 바로 기프트콘으로 교환할 수 있다. 슈퍼워크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가 2017년에 인수한 스프링캠프, 클레이튼 메인넷 운영사 크러스트 등 국내 유수 기업들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기술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제페토 네이버제트, 크림, IPX(라인프렌즈) 등 다수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다양한 형태의 상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일본과 한국에 본사와 지사를 둔 가상자산 사업자다. 현재 국내외 150여 개 법인·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천억원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신탁을 운용하고 있다. 삼성넥스트·위메이드·코인베이스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특히 지난해 기업가치 8000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등극을 눈앞에 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를 인수한 호주 '리차지 인더스트리(Recharge Industries)'의 모회사가 세금 회피 혐의로 호주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임금도 밀린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최초의 배터리 기가팩토리 건설이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경찰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세금 회피 혐의를 받는 스캐일 퍼실리테이션(Scale Facilitation)의 빅토리아주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PC와 스마트폰 등을 압수했다. 스캐일 퍼실리테이션은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서 "호주 국세청, 연방 경찰과 협업해왔고 앞으로도 협력하겠다"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공식 성명을 냈다. 스캐일 퍼실리테이션은 앞서 임금 미지급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었다. 최근에야 2주 동안 밀린 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난 우려가 커지면서 브리티시볼트의 공장 건설 재개는 삐걱거릴 전망이다. 스캐일 퍼실리테이션의 자회사인 리차지 인더스트리는 지난 2월 파산 위기에 놓인 브리티시볼트를 인수했다. 이후 노섬벌랜드 블리스 지역 내 기가팩토리 건설을 재개하고자 고군분투했다. 리차지 인더스트리는 1년 이내에 건설 재개를 내걸었다. 약 30~40억 파운드(약 5~6조원)를 투자하고 2025년 말 첫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용에 이어 전기 스포츠카 배터리를 양산한다. 하지만 신공장 건설이 다시 진행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리차지 인더스트리의 모회사는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 리차지 인더스트리는 공장 부지 인수대금인 970만 파운드(약 159억원)를 지급 기한인 지난달 31일까지 지불하지 못했다. 공장 건설이 무산되면 배터리 수입국에서 제조국으로 변신하겠다는 영국의 포부도 '장밋빛 꿈'에 그치게 된다. 브리티시볼트는 2019년 설립된 배터리 스타트업이다. 영국 전기차 산업의 희망으로 주목받으며 글렌코어, 애쉬테드 등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이를 토대로 노섬벌랜드 블리스 지역에 연간 38GWh의 기가팩토리 건설을 추진했다. 포스코퓨처엠과 배터리 소재 개발에 협업하고, 하나기술·씨아이에스에 배터리 장비를 주문하며 한국 기업들과도 활발히 협력했다. 당초 올해부터 기가팩토리를 가동할 예정이었으나 자금난으로 계속 미뤄졌다. 결국 공장 건설을 중단하고 지난 1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D램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수혜를 볼 전망이다. 28일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피터 리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생성형 AI를 위한 언어 모델 개발과 적용에 있어 중요한 한가지는 엄청난 컴퓨팅 성능이 필요다는 점"이라며 "이는 올해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서만 175% 증가한 것을 설명해 주며 컴퓨팅 성능이 D램 반도체 수요를 급증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리는 "엔비디아의 DGX100 그래픽 프로세스를 기반하는 서버는 기존 서버보다 약 6배의 메모리칩을 필요로 한다"면서 "AI 관련 메모리가 올해 전 세계 D램 매출의 16%를 차지하고 내년 31%, 2025년 41%, 2027년 56%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매수 의견을 추천한다"면서 "또 이러한 추세는 미국에 기반을 둔 유일한 메모리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카카오의 UAM(Urban Air Mobility; 도심항공교통) 파트너 볼로콥터가 글로벌 상용화에 한 발더 다가섰다. [유료기사코드] 볼로콥터는 2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에서 UAM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 비행은 7일 이상 장기간 진행됐다. 시험 비행에 사용된 볼로시티의 UAM은 eVTOL(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 '볼로시티'다. 18개에 달하는 로터를 장착, 시속 110km의 최고 비행속도를 갖추고 있으며. 조종사와 승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M이 특별 비행 허가를 받고 시험 비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네옴 프로젝트와 맞물려있다. 볼로콥터와 사우디아라비아는 2021년 12월 협력을 맺고 네옴시티 개발에 맞춰 맞춤형 UAM을 생산하기로 했다. 볼로콥터는 네옴시티에서 2~3년 내에 여객기인 볼로시티 10대와 물류항공기 볼로드론 5대를 초기 운행할 계획이다. 크리스찬 바우어(Christian Bauer) 볼로콥터 CCO 겸 CFO는 "볼로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시험 운행한 최초의 eVTOL 항공기"라며 "이를 기반으로 네옴에서 향후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볼로콥터는 2021년 11월 카카오모빌리티와 한국형 UAM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볼토콥터는 UAM의 하드웨어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운영, 자율주행 기술, 공간정보·지도 기술 등을 공유해 궁극적으로 UAM의 모든 운행 경로를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볼로콥터는 내년 중 항공 택시 인증을 받고,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연간 50대 이상 생산이 가능한 독일 공장에서 볼로시티 제조를 시작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과 BYD, 엔비전AESC가 리창 총리의 유럽 출장을 함께했다.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배터리중국(CBEA)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 총리는 18~23일 독일·프랑스 출장을 쩡위췬 CATL 회장과 왕촨푸 BYD 회장, 장레이 엔비전AESC 최고경영자(CEO)와 동행했다. 세 회사는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4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65.6GWh로 1위를 차지했다. BYD는 29.4GWh로 2위에 올랐다. 엔비전AESC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10위권에 들었다. 올해 1~4월 배터리 사용량이 1.4GWh로 집계돼 7위를 차지했다. 세 회사는 리 총리의 독일·프랑스 방문 일정을 동행하며 유럽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리 총리는 주요 정·재계 인사들과 연쇄 회의를 가졌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고 기업인 초청 행사에도 참석했다. 독일에서 원탁 회의·경제기술협력 포럼, 프랑스에서 환영 만찬을 갖고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벤츠, 바스프 등 주요 기업 관계자와 회동했다. 쩡 회장은 주요 기업인들과의 회동 자리에서 CATL을 적극 알렸다. 20일 독일 기업들이 모인 행사에서는 현지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향후 대중교통의 전동화에도 협업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21일 프랑스 환영 만찬 행사에서 프랑스 OEM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중국 배터리 회사들은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을 다지고 수주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유럽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전기차 시장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전기차 시장은 269만2000대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프랑스 자동차 시장분석기관 이노베브는 2030년 유럽 신차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이 4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며 배터리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발효해 중국을 배터리 공급망에서 배제하며 유럽 시장은 중국 업체들에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중국 업체들은 유럽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CATL은 올해 초 첫 해외 공장인 독일 튀링겐 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초기 연간 8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14GWh로 끌어올린다. 헝가리 데브레첸에도 73억4000만 유로(약 10조원)를 투자해 2027년까지 연간 100GWh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엔비전AESC는 2026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의 20배인 연간 400GWh 이상으로 키운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영국과 스페인 등에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BYD는 유럽에 전기차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가장 유력한 투자처로 프랑스가 꼽힌다. 독일과 스페인도 후보군이다. BYD는 연내 부지를 확정해 공장 건설에 돌입하고 2025년 전기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