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 에어택시 제조업체 릴리움(Lilium)이 중국 도심항공교통(UAM) 시장에 진출한다. 글로벌 UAM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릴리움은 20일 선전시 바오안구와 중국 본사를 현지에 설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릴리움은 광동-홍콩-마카오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지역에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하고 이후 중국 전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클라우스 로베 릴리움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전 세계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 산업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으로 엄청난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라며 "빠르고 편안하며 지속가능한 운송은 이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 기반을 둔 릴리움은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등과 함께 에어택시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지난 2017년 2인승 eVTOL의 시험 비행을 마쳤고 2019년에는 5인승 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현재 7인승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릴리움 eVTOL는 달걀 모양의 항공기 선실에 4개의 날개가 달려 있는 7인승 제트 비행기다. 날개에는 모두 36개의 전기 제트엔진이 장착돼 있다. 다른 경쟁사의 eVTOL와 달리 달리 비행기 꼬리, 항공기 방향타, 프로펠러, 기어박스 등이 없다. 릴리움은 지난 3월 무인 시험 비행에서 최고 속도인 최고 속도 136노트(250㎞/h)에 도달했다. 릴리움의 eVTOL이 최고 속도에 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첫 승무원 탑승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피엠지(BPMG)의 웹3 게임 플랫폼 젬허브(GemHUB) 토큰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MEXC에 상장됐다. 비피엠지는 지난 18일 젬허브 토큰이 MEXC에 성공적으로 상장됐다고 밝혔다. 젬허브는 카카오 클레이튼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올인원 멀티체인 월렛 K-민트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비피엠지는 젬허브 토큰이 웹3 게임간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젬허브 토큰은 MEXC 외에도 클레이튼 스왑, 비트마트, 엘뱅크 등에서도 거래가 가능하다. 비피엠지는 젬허브 게임 라인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젬허브는 현재 시드 이터널, 아쿠아팡포컨티뉴, 좀비노이드 등 7종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비피엠지는 쥬얼던저어드벤처, 히어로즈9, 라펠즈 유니버스 등의 출시도 준비 중이다. 비피엠지 관계자는 "젬허브 2.0의 출시로 웹3 게임 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더욱 향상 시킬 것"이라며 "다양한 게임의 웹3 게임화를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거래소에 추가 상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피엠지는 2021년 8월 설립된 블록체인 전문 기업이다. 다중체인 월렛 K-민트,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STO 비즈니스, 인프라 구축과 운영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SK온의 미래 리튬 공급을 책임질 것으로 기대됐던 염호 채굴 프로젝트가 3년 이상 연기됐다. 생산비용 역시 기존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여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소스(Lake Resources)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카치(Kachi) 프로젝트'의 채굴 시작이 2027년으로 늦어질 전망이다. 사업 타당성 조사 등 레이크리소스 내부 프로세스가 일부 순연됐기 때문이다. 생산비용 역시 기존 5억4400만 달러(약 7000억원)의 두배 이상인 11억~15억 달러(약 1조4200억원~2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카치 프로젝트는 기존 리튬 채굴과 달리 훨씬 적은 물을 사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해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공급망 지연 및 숙련된 노동력 부족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소스 주가도 19일(현지시간 기준) 현재 전일 대비 23% 급락했다. 카치 프로젝트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전망이 주가에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SK온 역시 카치 프로젝트의 생산 지연과 비용 증가에 따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SK온은 지난해 10월 레이크리소스에 지분 10%를 투자하고 고순도 리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내년부터 내후년까지 연간 1.5만t, 이후 8년간 연간 2.5만t의 리튬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490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 생산 연기로 리튬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SK온에 따르면 이미 호주, 칠레 등 다양한 업체들과 중단기 리튬 공급 계약을 갖추고 있다. 다만 레이크리소스에서 생산한 리튬을 활용해 오는 2025년부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규제를 피하겠다는 계획은 다소 수정이 필요하다. SK온 관계자는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리튬을 비롯 원소재 공급망을 확대해 IRA에 차질없이 대응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로 수혜를 입은 노바백스가 생존 기로에 놓였다. 코로나 엔데믹에 따라 백신 접종률이 크게 줄어서다. 최근 노바백스의 시가 총액은 7억달러(약 8952억원)선으로, 지난해 30억달러에서 76.7% 감소했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코로나 백신 접종률 저하와 업체 간 경쟁 등으로 설 자리를 잃었다. 백신 접종률이 줄어들고 있었을뿐만 아니라 엎친데 덮친 격으로 모더나·화이자 등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올해 매출도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코로나 비상사태를 종료하고 백신을 더 이상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큰 문제는 노바백스가 수익성에 대한 시장 불안에 확실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노바백스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팽배하다. 미국 경제전문 방송 CNBC는 "노바백스가 생존과 혁신을 모색하고 있으나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앤코 애널리스트 브랜든 스미스(Brendan Smith) 역시 "노바백스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는 가을까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한다"며 "향후 6~9개월은 노바백스에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바백스는 오는 가을 코로나가 재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개량 백신을 선봬 코로나 백신 실적 감소분을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미크론 하위변위 XBB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을 출시, 향후 발생할 변이 코로나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비용 절감을 위해 허리띠도 졸라맨다. 노바백스는 임직원 2000여명 중 25%를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생산 시설과 연구개발(R&D) 시설 등을 통합해 유지비를 절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국내 배터리 제조사 에너테크의 리튬 이온 배터리 러시아 수출길이 열렸다. 19일 러시아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한국에서 생산한 에너테크 리튬 이온 배터리를 러시아산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칼리닌그라드 지역 기가팩토리의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특별 투자 계약(SPIC) 과정에서 에너테크가 생산한 리튬 이온 배터리에 러시아 생산제품 자격을 부여했다. 삼성 일가 새한그룹 계열의 새한미디어가 전신인 에너테크는 러시아 국영원자력기업 로사톰의 자회사 레네라가 98.32% 지분을 갖고 있다. 레네라는 2021년에 이어 지난달 에너테크 지분을 인수, 에너테크 기술을 활용해 2025년 칼리닌그라드 지역에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시설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문제는 칼리닌그라드 공장 가동 이전에 생산되는 에너테크 제품을 러시아 생산제품으로 인정하느냐는 부분이었다. 러시아는 자국에서 생산되지 않은 배터리 제품에 대한 입찰을 제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러시아 정부의 결정으로 현지 공장 가동 전에도 에너테크 배터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에너테크 배터리는 1300억 루블(약 2조원) 규모의 배터리 40만개 공급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로사톰은 현지 공장 가동 이전인 2025년까지 148억 루블(약 2300억원) 상당의 에너테크의 한국 생산 배터리를 현지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에너테크는 2001년 설립한 리튬이온폴리머 제조와 배터리 팩 조립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2014년 양극과 음극에 고밀도 고합제 소재를 써 수명과 안전성을 확보한 고용량 전지를 개발해 주목받았으며,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등 국내 주요 이차전자 기업에도 제품을 납품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국영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이 최대 4400억원 규모로 자본 확충에 나선다. 자본력을 강화해 공격적인 영업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BIDV는 오는 9월 말까지 티어2(tier 2) 자본을 늘리기 위해 8조1000억 동(약 4400억원) 규모 무담보 미전환 채권을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BIDV는 사모 형태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BIDV는 자금 확충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부실자산 매각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BIDV는 올해 1분기 세전이익 6조9200억 동(약 3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순이자이익은 전년보다 8.6% 늘어난 13조9360억 동(약 7570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이익은 1조5170억 동(약 8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총자산은 2100조 동(약 114조원)으로 연초보다 0.6% 소폭 감소했다. 대출잔액과 예금잔액 모두 1500조 동(약 81조원)으로 각각 4.6%, 1.6% 증가했다. BIDV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다. 하나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 BIDV의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웹3 프로젝트 컨설팅 기업 '퍼시픽메타(Pacific Meta)'에 투자했다. 하이퍼리즘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 하이퍼리즘은 19일 퍼시픽메타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하이퍼리즘의 투자를 유치한 퍼시픽메타는 2022년 8월 설립됐으며 웹3 영역에 도전하는 기업과 프로젝트 등에 전략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전략 수립, 커뮤니티 설계와 운영, 해외 시장 전개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퍼시픽메타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추가 고용을 통한 팀 확대에 나서 글로벌 고객 지원 체제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하이퍼리즘은 일본,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퍼시픽메타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마케팅 전문성과 웹3 소셜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의 비즈니스에 발전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 삼성넥스트,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전 세계 해운업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그리스가 탱커선 98%를 한국에서 건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스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설비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18일 그리스 선박·무역·에너지 전문 매체 나프티카 크로니카(Naftika Chronika)에 따르면 아시아 조선소 중점으로 그리스 소유 선박의 48%는 한국에서, 31%는 일본에서, 21%는 중국에서 건조된다. 그리스 선단에서 인기있는 선박은 유조선, 벌크선, 컨테이너선 순이다. 이중 유조선은 항해·발주량에 있어서도 2위를 차지하면서 그리스에서 가장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그 가치는 무려 610억3000만 달러에 달한다. 수익을 내는 탱커는 석유류, 당밀, 화학약품 및 유류 등을 용기에 넣지 않은 상태로 운반하는 화물선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유조선(원유선과 석유제품선)과 화학선으로 구분됐으나, 근래에는 황산, 질산, 염산 등을 운반하는 캐미컬 탱커까지 포함한다. 탱커는 대부분 한국 조선소에서 건조돼 수입된다. 조선업에서 한국의 입지는 매우 강력하며, 그리스 선주에게 있어 경제적으로 훌륭한 파트너로 꼽힌다. 실제로 지난해 그리스 내 전 세계 탱커 수입액은 1억5600만 달러인데 이 중 98%가 한국에서 수입됐다. 그리스에서 한국 조선소의 추가 수주 기대감은 높다. 올해 그리스 조선업은 친환경 LNG 추진선과 LNG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이 증가될 전망이다. <본보 2023년 1월 12일 참고 그리스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韓 조선소 수주 기대> 코트라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효율적인 납기와 경쟁력 있는 가격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며 "새로운 선박의 친환경적 설계를 고안하는 건 한국 조선소가 세계적으로 우위를 점하는 데 있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전자상거래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 1270조 원)를 넘어섰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보였던 폭발적인 성장세는 둔화했지만 전체 시장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1조781억290만 달러(약 1370조 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의류와 신발, 안경, 액세서리 등 패션 관련 품목이 2143억310만 달러(약 270조 원)로 전체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가전·전기제품이 1954억8540만 달러(약 250조 원), 식품이 979억8090만 달러(약 120조 원)로 뒤를 이었다. 전체 소매 시장에서 전자상거래 비중도 늘었다. 연방 센서스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분기 9%대에 머물렀던 미국 소매 시장의 전자상거래 비중은 2020년 2분기 16%를 넘어섰다. 이후 14~15%대를 유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일부 소비 패턴은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지만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배송과 반품 시스템을 대폭 개선했다. 신선식품 등 온라인 구매가 가능한 품목도 늘어나 온라인 의존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체 중에선 아마존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의 소매 전자상거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마존을 포함한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 상위 5개 기업(아마존, CVS헬스코포레이션, 월마트, 시그나, 애플)의 점유율은 54.3%에 달한다. 유로모니터는 미국 소매 전자상거래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5.1%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1조3812억 달러(약 17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주문 범위가 식품과 주류 등으로 확대됐다”면서 “소비자들이 편리함을 경험하면서 경제 재개 이후에도 그 구매 패턴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현지 배터리 제조사들이 강점을 가진 리튬인산철(LFP) 분야가 급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과시했다. 18일 중국 자동차 배터리 혁신 연합(CABIA)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이차전지 생산량은 56.6GWh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57.4%, 20.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탑재량은 작년 동월과 비교해 52.1% 늘어난 28.2GWh였다. 배터리 종류별로 살펴보면 LFP 배터리가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생산량과 탑재량 모두 월등히 앞섰다. 5월 LFP 배터리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96.7% 증가한 37.8GWh였다. 전체 생산량의 66.9%를 차지했다. 삼원계 배터리 생산량은 11.9% 증가한 18.6GWh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FP 배터리 탑재량은 작년 동월 대비 87.2% 늘어난 19.2GWh였다. LFP 배터리가 전체 탑재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8%에 달했다. 삼원계 배터리 탑재량은 8.7% 증가한 9.0GWh였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배터리 생산량과 탑재량은233.5GWh와 119.2GWh였다. 작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34.7%, 43.5% 성장했다. 이 기간 수출량은 46GWh를 기록했다. 생산량, 탑재량과 달리 수출량에서는 삼원계 배터리가 33GWh로 LFP 배터리(13GWh)를 앞질렀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기존 내수 시장 중심에서 점차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주력하고 있는 LFP 배터리 채택을 선언하면서 중국 기업을 향한 러브콜은 계속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점유율에서 CATL과 비야디(BYD)가 각각 35.9%와 16.1%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와 파나소닉을 제외하면 10위권 내 모두 중국 배터리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CALB(4.6%) △궈쉬안(2.4%) △이브(1.8%) △선우다(1.5%) 등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나마 정부가 지속되는 가뭄으로 운하 운영에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수자원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18일 코트라 파나마무역관의 '지속되는 가뭄, 파나마 운하 수자원 프로젝트에 박차가할까' 보고서에 따르면 파나마 정부는 지속가능한 파나마 운하 수자원 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는 파나마 인구 절반에 대한 생활용수 공급과 운하의 안정적인 운영을 목표로 마련됐다. 사업비는 20억~35억 달러(약 2조5520억~4조4660억원)로 추산된다. 파나마 운하청은 지난 2021년 이 사업의 마스터 플랜 수립을 위한 입찰을 실시했다. 그해 11월 미국 공병대(USACE)가 이를 수주했다. 공병단은 올해 초 초안을 제출했다. 내년 1월 마스터 플랜 수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주요 세부 프로젝트로는 △저수지 조성 △수처리 시설 건설 △신규 수원 연결 △갑문에 사용된 담수 재활용 등이 포함됐다. 파나마 정부는 재정 문제로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시공사에 금융조달 업무를 맡기고 향후 운하청이 이를 상환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2024년 5월 대선이 치뤄질 예정으로 현정부가 적극적으로 사업 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코트라는 "마스터 플랜 수립이 완료되면 전체 프로젝트를 한 번에 진행시키기 보다는 자금 조달 상황에 맞춰 세부 프로젝트별로 분리 입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마스터 플랜 수립이 완료될 2024년 1월 이전에도 부분 입찰이 진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루이비통(Louis Vuitton)이 피지털(Physital) 방식으로 NFT(대체불가토큰)를 론칭했다. 피지털은 피지컬(Physical)과 디지털(Digital)의 합성어로 소비자들에게 오프라인 경험을 온라인으로 확대하는 것을 의미한다. 루이비통이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며 소비자 만족도를 제고하는 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루이비통은 18일 NFT 컬렉션 비아 트레저 트렁크스(VIA Treasure Trunks)를 공개했다. 비아 트레저 트렁크스 NFT 가격은 3만9000유로(약 5430만원)로 구매자는 NFT와 트레저 트렁크스 실물이 모두 주어진다. 지난 캐나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호주 등 7개국에서 구매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 등록을 받고 있다. 준비한 물량이 수백개 수준에 불과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매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루이비통은 비아 트레저 트렁크 NFT 컬렉션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NFT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루이비통 브랜드를 전개하는 프랑스 명품브랜드 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NFT를 활용한 마케팅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LVMH는 지난 2021년 4월 라다 그룹, 까르띠에 등과 협력해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Aura Blockchain Consortium)을 세웠다. 아우라 블록체인 컨소시엄은 디자이너 제품의 디지털 쌍둥이(Digital Twin)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디지털 쌍둥이는 본질적으로 NFT 기술을 이용해 물리적 물체를 정확히 반영해서 디자인된 가상 모델이다. 디지털 쌍둥이를 확보하면 이벤트 초청, 신제품 출시에 대한 독점적 접근권 등에 대한 멤버십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루이비통은 "여정이 곧 시작된다"면서 "루이비통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 한정된 수집품을 발견할 수 있도록 당신을 비아(VIA) 커뮤니티에 초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