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을 준비 중이다. 올해 중으로 센터 부지를 선정,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나 오하이오는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의 완성차 업체 혼다의 배터리 합작법인을 비롯해 오하이오 주립 대학에 신규 소프트웨어 혁신 센터가 건설되는 등 클라우드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향후 사업 확대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지사는 26일(현지시간) AWS가 오하이오 중부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기 위해 2029년 말까지 78억 달러(약 10조2000억원)를 투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AWS는 2016년 오하이오주에 첫 데이터센터를 오픈한 이후 콜롬버스 인근 프랭클린과 릭킹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AWS는 새로운 데이터 센터 부지를 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중에 선정, 발표된다. 새롭게 건설될 데이터 센터는 컴퓨터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드라이브, 네트워킹 장비,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인프라 등을 포함한다. 오하이오 주 정부는 이번 AWS의 투자로 230개의 직접적인 일자리와 약 1000개의 지원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이번 투자는 오하이오에 있는 아마존의 현재 인프라를 기반으로 비즈니스의 성장을 돕고 주민들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온라인 교육, 엔터테인먼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WS은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속 성장세가 둔화된 모양새다. AWS는 올 1분기 214억 달러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16%가 증가했다. 이는 전년도 37% 성장률보다 21%포인트 가량 감소한 수치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비트코인 채굴회사 '허트8마이닝(Hut 8 Mining)'이 대규모 신용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유료기사코드] 허트8마이닝은 26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크레딧을 통해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신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 대출은 1500만 달러 기본 대출에 2000만 달러, 1500만 달러 추가 대출 옵션이 포함됐다. 허트8마이닝은 이번 자금을 일반적인 기업 활동에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US 비트코인 인수 작업도 포함된다. 1500만 달러를 계약과 동시에 받게 되며 2000만 달러는 2개월 이내에 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세 번째 1500만 달러 대출은 합병 작업이 완료된 후 15일 이내에 행사가 가능하다. 허트8마이닝은 이번 신용 확보로 암호화폐 겨울 속 재무관리 전략을 유연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트8마이닝 관계자는 "이번 신용 거래는 우리에게 추가적인 재정적 유연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반등까지 비트코인 재무 관리 전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로켓 재사용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내년 공식 출시를 앞두고 기술 개발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내달 소형 위성 7기를 발사하고 이후 로켓을 해상에서 회수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 선박을 사용해 소형 위성 발사체 일렉트론을 회수해 생산 단지로 옮긴다. 이후 로켓 정보를 분석해 향후 복구 및 재활용 프로그램에 적용할 계획이다. 로켓랩은 현재 최대 20회 재사용이 가능한 엔진을 개발 중이다. 내년 출시 예정으로 경쟁사인 스페이스X에 비해 최대 반값 수준인 5000만 달러(약 650억원)에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켓랩은 지난해부터 사용한 엔진을 상공에 대기하고 있던 헬리콥터가 회수하는 실험도 실시하고 있다. 이륙 15분 후 고도 2㎞ 상공에서 대기하고 있던 헬리콥터가 1단 추진체와 낙하산을 잇는 줄에 갈고리를 걸어 이를 낚아채는 방식이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5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최고 배터리 소재 기업 엡실론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EAM·Epsilon Advanced Materials)가 미국에 신규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 미국 내 생산 시설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EAM은 27일 미국에 합성 흑연 음극 제조 시설을 설립하기 위해 6억5000만 달러(약 85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했을 당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동 발표한 성명 중 일환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미국 공장은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연간 5만t의 고용량 음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내 100만대 이상의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EAM은 공장 가동 시기를 오는 2026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이때까지 총 1500개 이상의 직간접적인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31년에는 최대 생산 능력에 도달해 5억 달러(약 6500억 원)의 수익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다. 규제 승인과 환경 허가, 주 지역 인센티브 계약 등으로 인해 구체적인 설립 위치는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EAM은 이미 현지 원자재 공급업체 및 운송 파트너와 전략적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EAM 투자는 현재까지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진행된 인도 기업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는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고 중요한 광물 안보를 위해 1000GWh의 배터리 용량을 생산하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목표와 궤를 같이 한다. 특히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EAM가 투자를 결정하는 데 결정적 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으로 중국에서 주요 배터리 소재를 조달할 경우 전기차 한 대당 7500달러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인 가운데 이번 EAM의 미국 공장 설립은 양국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비크람 한다 EAM 이사는 “배터리 가치 사슬은 전기 모빌리티 채택에 중요한 원동력”이라며 “배터리 제조 생태계를 현지화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전기차 생산 목표 달성을 위해 호주 최대 황산망간 생산기업 '엘레먼트25'(Element 25)와 손잡았다. 중국산 황산망간 의존도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안정적인 수급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GM은 26일(현지시간) 엘레멘트25와 황산망간 생산 확대 및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산망간은 리튬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이는 필수 소재이다. 전기차 생산과 품질 향상을 위해 활용된다. 엘레멘트25는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연간 최대 3만2500미터톤의 황산망간을 GM에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전기차 10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GM은 엘레멘트25가 양질의 황산망간을 생산하는 것을 돕기 위해 8500만 달러(한화 약 1100억 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엘레멘트25가 황산망간 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향후 현지 공급 효율성을 고려해 공장 위치는 루이지애나로 선택했다.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전기차 생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해서다. 해당 공장은 축구장 약 3개 크기인 2만1367㎡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재 엘레멘트25는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공장이 들어설 경우 현지 일자리 창출 효과는 200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그 파크스(Doug Parks) GM 글로벌 제품개발 및 구매 부사장은 "루이지애나 공장은 미국에서 이차전지용 황산망간을 생산하는 최초의 공장이 될 것"이라며 "GM은 북미에서 연간 전기차 100만 대를 목표하고 있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원자재와 부품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공급의 확실성과 유리한 상업적 조건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GM은 이번 엘레멘트25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산 황산망간 의존도를 해소했다. 중국은 전 세계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이차전지용 황산망간 최대 생산국이다. 지난 2021년 기준 중국 황산망간 생산량은 15만1630t에 달했으며 지난해 1~9월 생산량은 19만97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나 뛰었다. 현재 월 생산량은 평균 2만2000t에서 3만t까지 증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구루=최영희 기자] 원전계측기기 전문기업 우진이 아랍에미레이트(UAE) 바라카 원전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우진은 UAE 바라카 원전 1·2호기에 대한 노내핵계측기(ICI)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432만 달러(한화 약 56억원)다. 우진은 바카라 원전 1·2호기에 대해 오는 8월과 내년 5월까지 계약된 ICI 물량을 모두 납기할 예정이다. ICI는 원자로 핵분열 반응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성자를 검출하는 계측기다. 중성자가 많아지면 원자로가 과열되기 때문에 원자로 안전운전을 위해선 ICI가 필수다. 지난 2021년 우진은 UAE 원전 운영회사 나와에너지로부터 계측기 기자재공급자 자격을 인정받아 ‘원자력 품목 공급업체’로 등록된 바 있다. 나와에너지는 한국전력과 UAE 원자력공사(ENEC)가 바라카 원전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위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우진은 바라카 원전이 상업운전에 돌입한 시점에 나와에너지로부터 최고 등급의 품질유자격업체로 인정받아 원전부품을 납품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바라카 원전은 발전 용량 1400메가와트(MW)급 한국형 원전인 ‘APR-1400’노형이 적용된 원전으로 현재 국내 건설중인 새울 3·4호기와 동일하다. 우진은 APR-1400노형이 적용된 신한울 1·2호기와 새울 1~4호기에 ICI를 공급한 바 있다. 우진 관계자는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상업운전에 돌입하기 전부터 핵심 계측기인 ICI 예비품 공급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진행했다”며 “총 47조 원에 달하는 중동지역 원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엄격한 품질요건과 성능검증 요건을 충족했고, 그 첫번째 성과로 바라카 원전 1·2호기에 대한 ICI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바라카 원전 1·2호기에 대한 ICI 공급 계약을 시작으로 향후 3·4호기까지도 공급 물량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ICI는 교체가 필요한 소모품인만큼 바라카 원전에서 꾸준한 수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라카 원전은 최근 3호기가 상업운전을 개시했고 마지막 4호기도 이번 달 건설이 완료돼 운영준비 단계에 있다. 바라카 원전이 4호기까지 모두 가동되면 UAE 전체 전력의 약 25%를 책임진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화유코발트가 헝가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현지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혔다. 주민들은 단체를 꾸려 현지 시장에 공개 서한을 보내고 공청회 개최를 촉구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 시민단체 '악스를 지지하는 단체(Kiállunk Ácsért)'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이슈트반 센티르마이(István Szentirmai) 악스 시장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화유코발트의 공장 건설 관련 공청회 소집을 주문했다. 이 단체는 화유코발트의 신공장이 위치할 악스와 인근 지역인 바나·바볼나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다. 화유코발트의 양극재 공장 건설에 관해 목소리를 내고자 만들어졌다. 악스를 지지하는 단체는 센티르마이 시장이 배터리 관련 위험한 공장 건설 계획을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시당국이 의도적으로 공장 건설을 숨겼고 공장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소홀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빠른 시일 내에 오프라인 공청회를 열 것을 촉구했다. △신공장에서 활용할 기술 △인허가 프로세스 △환경·인구 영향 △교통 정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 △내·외국인, 계약직 고용 계획 등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악스시는 24일 직접 성명을 내고 진화에 나섰다. 시당국은 "가능한 모든 정보를 공유하겠다"며 "오늘 아침 지방 정부의 요청으로 회사(화유코발트)로부터 공식 정보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가장 진보된 생산시설이 설립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원료 조달부터 운송, 보관까지 전 과정에서 유럽연합(EU)과 헝가리 표준을 준수하고, 폐수 배출을 최소화하며, 폐기물을 전문적으로 관리·폐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악스시는 "배터리 공장이 아니라 '양극재 생산시설'이 구축된다"고도 강조했다. 시당국이 14일 첫 성명에서 밝혔듯 배터리 공장 건설이 아니며 시민단체의 주장처럼 투자를 숨기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지역 주민과 시당국이 대립하며 화유코발트는 난감해졌다. 헝가리 공장은 화유코발트의 첫 유럽 생산기지다. 화유코발트는 유럽 공장을 발판삼아 중국을 넘어 세계 무대로 보폭을 확대하려 했으나 차질을 빚게 됐다. 화유코발트는 헝가리 공장에 약 5200억 포린트(약 2조원)를 투자한다. 연간 10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일자리 900개를 창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이탈리아 에너지기업 에니(Eni)가 영국 석유회사 넵튠에너지(Neptune Energy, 넵튠)를 인수했다. 에니의 대주주가 인수한 것으로,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높은 현금 창출력을 제공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니의 대주주인 노르웨이 자회사 바르 에너지(Vaar Energi)는 23일(현지시간) 49억 달러(약 6조3800억원) 규모로 넵튠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바르 에너지와의 합병으로 넵튠의 모든 직원이 이전된다. 거래는 내년 1분기에 완료된다. 에니는 넵튠의 인수로 서유럽, 인도네시아, 호주와 북아프리카에서 저배출 가스 중심 운영 포트폴리오도 확보한다. 바르는 별도의 주식 매입 계약에 따라 노르웨이 사업부를 인수하게 된다. 에니는 작년 말부터 냅튠 인수를 추진해왔다. <본보 2022년 12월 7일 참고 석화업계 역대 최대 M&A 성사되나…에니, 냅튠 인수 추진> 지난해 말 기준 넵튠의 2P 매장량은 약 484MMboe(석유 등가물)이며, 이 중 약 80%에 해당하는 386MMboe가 에니로 이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에니와 바르에너지의 포트폴리오에 약 13만boe/d가 추가된다. 에니는 이번 인수가 지리적 영역을 보완하는 건 물론 2030년까지 전 세계 생산에서 천연 가스의 비율을 60%로 높이고 업스트림 사업에서 순 제로 배출량을 달성하는 목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에니 최고경영자(CEO)는 "인수를 통해 바르 에너지에 규모를 더하고, 나머지 북해 지역에 더 많은 가스 생산 및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기회를 제공한다"며 "유럽 가스 시장의 핵심 공급업체인 알제리에서 에니의 선도적 입지를 구축하고, 인도네시아 연안에서 LNG 플랜트 시장에 공급하는 에니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냅튠은 2015년에 설립된 업스트림 독립 기업이다. 중국투자공사, 칼라일 그룹과 CVC 캐피털 파트너스의 자문하는 펀드, 일부 경영진이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하루 13만5000배럴의 석유 등가물을 생산했으며 작년 12월 31일에는 5억 5200만 배럴의 석유 등가물을 매장했다. 넵튠의 포트폴리오는 낮은 운영 비용과 제한된 단기 자본 투자, 해체 비용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 바르 에너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3억 달러의 시너지 효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토르거 로드(Torger Rød) 바르에너지 CEO는 "넵튠 패키지는 고부가가치 배럴 생산과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추가"라며 "2025년 말까지 생산량을 50% 이상 늘리는 동시에 단위 생산 비용을 크게 절감하려는 계획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 에너지는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 본사를 둔 노르웨이 석유 및 가스 회사이다. 에니 노르웨이(Eni Norway)와 포인트 리소스(Point Resources)의 합병에 따라 2018년에 설립됐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현대모비스와의 배터리 동맹을 이어간다. 일부 임원진의 반대로 한차례 좌초될 위기에 놓였었지만, 내부 자금 상황에 따른 전기차 생산 비용 절감을 이유로 기존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량 실직 사태가 예상돼 별도 고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6일 스페인 매체 오크디아리오(okdiario)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2025년 폭스바겐 란다벤(Landaben) 공장 인력이 20%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폭스바겐 나바라(스페인) 임원진의 거센 반대에도 내부 자금 상황을 이유로 폭스바겐그룹이 끝내 이곳 공장 배터리 팩을 아웃소싱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약 4~600명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란다벤 공장은 폭스바겐그룹 전동화 전략에 따라 100%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 시 기존 인력의 70%만으로도 소화가 가능한데다 당장 유휴 직원들을 배치할 곳도 여의치 않은 상태라 이들 직원에 대한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배터리팩 아웃소싱은 현대모비스가 맡는다. 란다벤 공장에서 10㎞ 거리에 위치한 부지에 배터리 팩 공장을 짓고 오는 2026년 가동할 계획이다. 이곳 부지는 나바라 정부가 제공한 곳이다. 대량 실직 사태 예견으로 공장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고용 방안 촉구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향후 현대모비스 배터리 팩 공장 가동 시 간접 고용하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간접고용이란 노무제공자와 근로계약을 직접 체결하지 않고 타인에게 고용된 근로자를 이용하는 고용형태를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모비스 배터리 팩 공장 가동까지 아직 여유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감축된 인원들에 대한 고용 보장안을 제시해 불안감을 잠재워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갈등이 심화될 경우 현재 생산하는 차량들에 대한 품질 저하는 물론 단체 시위 등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 나바라 임원진은 지난 4월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그룹 본사를 방문, 란다벤 공장 배터리 팩 설비 투자를 요청했다. 그룹 차원의 전동화 전환에 따라 설비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다른 공장들과 비교할 때 본사의 배터리 팩 아웃소싱 결정이 역차별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실제 마토렐 공장의 경우 오는 2025년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전폭적인 지원 아래 100% 전동화 전환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폭스바겐그룹이 발표한 스페인 전동화 전환 투자 금액 100억 유로(약 14조 원) 중 30억 유로(약 4조 원)가 투입된다. 나머지 금액은 팜플로나 공장 전기차 생산기지 전환과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 설립에 쓰일 예정이다. 발렌시아 배터리 셀 공장은 연간 40GWh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설립된다. 폭스바겐그룹의 세 번째 배터리 셀 공장으로 이곳에서 생산되는 배터리 셀은 마르토렐과 팜플로나 공장에 공급, 이들 공장의 배터리 독립 실현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테슬라의 미래 경쟁자로 주목을 받아온 피스커가 정식 출고됐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외신 등에 따르면 피스커는 최근 자사 SUV 전기차 '오션'의 론칭 에디션 모델 '오션 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고객에게 인도했다. 피스커는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에만 3만2000~3만6000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CEO는 "2분기에 (오션) 생산을 1400~1700대로 늘리고, 하반기에는 월 6000대로 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스커는 출시 전부터 전기차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 회사의 첫 전기차인 오션은 106kWh 배터리를 탑재, 미국 환경보호국 전기차 인증인 EPA 기준 주행거리가 579km에 달한다. 이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487km)는 물론 테슬라의 모델Y 롱레인지(531km)를 넘어선다. 상대적으로 인증 기준이 낮은 유럽 WLTP 테스트에서는 주행거리 708km를 기록했다. 오션은 최대 550마력(부스트 모드)의 강한 출력을 기반으로 단 3.6초의 제로백을 달성했다. 특히 피스커의 특허 기술인 캘리포니아 모드를 활용해 SUV 최초로 소프트톱을 사용하지 않고 차량 지붕을 전부 오픈할 수 있다. 테슬라의 경쟁 상대로 기대를 받은 것도 가장 긴 주행거리와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출시 전부터 소비자의 예약주문도 이어져 2월 기준 예약대기자만 6만5000명에 달한다. 피스커 오션은 LG전자와 자동차 전장부문에서 강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마그나가 위탁생산한다. 마그나는 21년 피스커와 2029년까지 장기계약을 맺고, 전기차 제조부터 차량 플랫폼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동 개발 등 전기차 사업 전반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에 미국 소비자에게 인도한 전기차 초도물량도 마그나의 오스트리아 그라츠 소재 공장에서 전량 생산됐다. 피스커가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할수록 LG전자의 전기차 전장부분 사업 역시 반사효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피스커 오션 출시가격은 3만7499달러(약 4815만원)부터 시작한다.(스포츠 모델 기준) 중간 트림인 울트라는 4만9999달러(약 6420만원), 듀얼모터를 탑재한 최고사양 익스트림 모델은 6만8999달러(약 8850만원)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도 드론기업 아이디어포지(ideaForge)의 기업공개(IPO)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이디어포지는 IPO 자금을 활용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6일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따르면 아이디어포지는 앵커 투자자들로부터 25억5000만 루피(약 400억 원)를 조달했다. 앵커 투자자는 IPO를 앞둔 기업의 지분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해 상장 흥행과 성공을 이끄는 역할을 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은 앵커 투자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노무라 △인베스코 △HSBC △ICICI △프루 뮤추얼펀드 △HDFC 뮤추얼펀드 △골드만삭스 등이 참여했다. 아이디어포지는 앵커 투자자들에게 주당 672루피의 발행 가격으로 379만3000주를 할당했다. 아이디어포지는 이달 초 프리 IPO 펀딩 라운드에서 6억 루피(약 100억 원)를 모금한 바 있다. 당시 라운드에는 △타타 AIG 제너럴 인슈어런스 △모틸랄 오스왈 뮤추얼 펀드 △씽크 인베스트먼트 PCC △360 원 자산 관리 같은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아이디어포지는 IPO를 위해 주당 638~672루피의 가격 밴드를 설정했다. 청약은 오는 29일 마감된다. IPO는 24억 루피(약 380억 원) 규모의 신규 주식 발행과 발기인 및 투자자의 486만9000주 지분 매각 제안으로 구성된다. 상위 가격대에서 56억7000만 루피(약 900억 원)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다. 아이디어포지는 IPO로 확보한 자금을 부채 상환과 제품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술 무인항공기와 미들 마일 물류(기업간 물류) 드론으로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 한편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능을 구축하는 데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07년 설립된 아이디어포지는 차세대 드론 기술을 개발해 35만km 이상의 비행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62건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이 중 25건이 최종 승인을 받았다. 아이디어포지의 지난해 세후 이익은 3억2000만 루피(약 50억 원)로 전년 4억4000만 루피(약 70억 원)에서 27.3% 감소했다. 지난해 운영 수익은 18억6000만 루피(약 300억 원)로 전년 15억9000만 루피(약 250억 원)보다 16.7% 증가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스쿠터 시장 확대를 노리는 인도네시아 '일렉트럼'이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원하고 있다. 일렉트럼 신공장에서 생산하는 최대 100만 대의 전기스쿠터에 'LG 배터리' 탑재가 이뤄지길 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일렉트럼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브카시 GIIC 공업단지에 전기스쿠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신공장에는 연구센터와 테스트 트랙 등이 포함된다. 일렉트럼은 내년 중반부터 생산에 돌입해 연간 25만 대를 양산한다. 3000~5000대를 반조립(CKD) 형태로 내년 9월 생산한다. 전체 전기스쿠터 부품 중 40%를 인니산으로 채워 가격 경쟁력도 확보한다. 인니 정부는 현지에서 만든 부품을 40% 이상 사용한 전기스쿠터를 구매할 시 700만 루피아(약 6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 전기스쿠터 20만 대가 보조금을 받았었다. 일렉트럼은 인니 석탄회사 TBS 에너지 우타마와 고투그룹이 절반씩 투자해 2021년 설립한 합작사다. 출범 직후 향후 4년 동안 전기차 생태계 개발에 10억 달러(약 1조3100억원)를 쏟겠다고 발표하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일렉트럼은 4년 안에 100만 대까지 생산량을 늘린다. 신공장에서 만든 스쿠터로 내수 수요를 충족하고 아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 일렉트럼이 전기스쿠터 생산에 나서며 배터리 구매도 추진하고 있다. 판두 샤리르(Pandu Sjahrir) 일렉트럼 최고경영자(CEO)는 니케이아시아 등 외신에서 "(배터리 투자회사) IBC가 배터리셀 생산을 시작하길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들의 고객이 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IBC는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X인터내셔널, 포스코홀딩스 등으로 구성된 LG컨소시엄과 니켈과 양극재 협력을 포괄하는 그랜드 패키지 사업을 수행할 뿐 배터리 생산 계획은 없다. 결과적으로 일렉트럼은 IBC의 협력사인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일렉트럼은 공장 가동 초기 한국에서 배터리셀을 수입해 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일렉트럼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 "특정 고객사에 대한 언급은 어렵다"고 밝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