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코발트 생산 기업 화유코발트(Huayou Cobalt)가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니켈을 상장한다. 작년 3월 거래 중단 사태로 위축된 런던금속거래소의 니켈 거래량 회복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화유코발트는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에 니켈 상장을 신청했다. 이는 런던금속거래소가 지난 3월 기존 6~9개월이 걸리던 상장 대기 시간을 3개월로 단축한 이후 첫번째 신청이다. 화유코발트가 니켈 상장에 나서면서 런던금속거래소는 지난해 니켈 거래 중단 사태 이후 위축된 니켈 거래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앞서 작년 3월 니켈 가격이 이틀간 250% 급등해 t당 10만 달러를 넘어서자 니켈 매매를 중단하고 그 이전에 체결된 거래를 취소했다. 당시 철강·니켈 생산업체 중국 칭산(靑山)그룹이 보유한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중개한 업체들이 막대한 마진콜(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에 제때 증거금을 내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LME는 이같이 대응했다. 이후 LME는 일주일 만에 니켈 거래를 재개했으나, 기술적 결함으로 다시 거래를 중단했다. 거래 중단 조처로 LME는 시장 안팎에서 광범위한 비판을 받았으며, 미국 투자사 제인스트리트 글로벌 트레이딩과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로부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잇달아 당하기도 했다. 런던금속거래소는 이후 신뢰 회복을 위해 컨설팅 회사 올리버 와이먼에 외부 조사를 의뢰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 왔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시리즈'에 적용될 수 있는 자동 칼로리 추적 기능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미국특허청(USPTO)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출원한 '칼로리 추정 장치 및 방법, 그리고 웨어러블 디바이스'라 제목의 특허를 공개했다. 해당 특허는 2021년 2월 24일 출원됐다. 삼성전자는 특허 문건을 통해 해당 기능에 대해 "사용자의 피부 스펙트럼을 분석해 섭취한 음식물의 칼로리를 판단하는 장치와 방법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능은 LED와 분광기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먹기 전과 후의 데이터를 비교한 다음 자체적인 알고리즘을 통해 칼로리 변화를 측정한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자동 칼로리 섭취, 소비량 특허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스마트 워치의 바이오 기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갤럭시 워치는 유저가 섭취한 음식을 직접 입력해 칼로리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출원된 특허가 갤럭시워치 6에 적용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기능이 정확히만 작동한다면 갤럭시 워치 사용자들이 칼로리 섭취량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로운 갤럭시워치는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삼성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이 행사에서는 갤럭시 Z폴드 5, Z플립 5 등도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IT 플랫폼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IT팁스터 '온리크스(Onleaks)'가 공유한 갤럭시워치6 추정 렌더링 이미지와 세부 사양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워치6 추정 렌더링 이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리 회전 베젤의 재등장이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회전 베젤이 갤럭시워치6 클래식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시워치6 클래식은 1.4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426mAh 용량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6를 통해 건강, 피트니스 부문 기능을 추가해 생태계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인도 전기 스쿠터 제조 업체 올라일렉트릭이 IPO(기업공개)를 추진한다. 연내 양산을 계획 중인 원통형 배터리 ‘NCM 2170’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는 12일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올라일렉트릭이 이번주 싱가포르와 미국, 영국에서 6억~10억 달러(약 7761억~1조2935억 원)를 조달하기 위한 IPO 투자자 미팅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비쉬 아가왈 올라일렉트릭 최고경영자(CEO)는 이번주부터 2주 동안 싱가포르, 미국, 영국을 방문해 블랙록, 싱가포르 투자청(GIC), T 로우 프라이스 같은 투자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투자자 미팅에서는 올라일렉트릭의 전기 스쿠터 사업 전망과 함께 기업 가치 평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올라일렉트릭의 기업 가치를 50억 달러(약 6조4675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올라일렉트릭은 골드만삭스, 씨티, 코탁, ICICI 증권에 이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를 IPO 주간사로 선정했다. 소식통은 올라일렉트릭이 오는 8월까지 IPO 승인을 위한 규제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식통은 “전기차는 여전히 떠오르는 분야 중 하나지만 인도에서는 훨씬 더 새로운 부분이 있다”며 “바비쉬 CEO는 투자자들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해 시간을 더 갖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올라일렉트릭은 별도의 공식 논평을 하지 않았다. 올라일렉트릭은 이번 IPO를 통해 연내 양산을 계획 중인 NCM 2170 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더불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인 인도 전기차 시장 내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도로교통부에 따르면 인도 전기차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약 200만 대가 등록되며 빠른 속도로 성장 중이다. 전기 스쿠터의 경우 월 평균 판매 대수가 약 3만 대에 이른다. 한편, 올라일렉트릭은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기업 올라(Ola)의 자회사다. 암스테르담 소재 스마트 스쿠터 스타트업 'Etergo BV'를 인수하며 전기 스쿠터 사업을 시작했다. 소프트뱅크와 타이거글로벌매니지먼트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라일렉트릭이 지난 20220년 출시한 첫 전동 스쿠터 '올라 S1'에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거린메이(格林美·GEM)가 현지 배터리 소재 회사와 쓰촨성 가오현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짓는다. 두 단계에 걸쳐 약 3100억원을 투자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확장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GEM의 자회사 우한전력배터리재생기술은 이빈천원그룹(宜宾天原集团股份), 가오현 정부와 신에너지 순환경제 넷제로 시범단지 프로젝트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가오현에 두 단계에 걸쳐 17억1000만 위안(약 3090억원)을 투자한다. 먼저 8억 위안(약 1440억원)을 투입 △연간 5만톤(t)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연 2만t의 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폐배터리 재사용을 통한 연 1GWh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이어 9억1000만 위안(약 1640억원)을 투입해 △연 5만t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 △연 3만t의 리튬인산철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연 2GWh의 ESS용 배터리팩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양사는 세 공장 건설에 필요한 368묘(亩·약 3만6496㎡) 부지를 가오현의 지원으로 확보한다. 12개월 동안 1단계 투자를 마치고 2단계에 돌입한다. 건설 기간 약 1600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GEM은 이번 투자로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중국은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폐배터리 배출량도 급속도로 늘 전망이다. 동아전해증권연보는 전기차 폐배터리 규모가 2021년 25만2000t에서 2030년 237만3000t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오공산업연구원은 중국에서 배출될 폐배터리 용량이 2025년 누적 137.4GWh로 재활용이 가능한 폐배터리 부품은 96만t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GEM은 중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선두 주자다. 2001년 고체 폐기물 재활용 업체로 출발해 2003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진출했다 2030년까지 니켈 10만t을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중국 CATL·브룬푸(Brunp)와 폐배터리 재활용 파트너십을 맺었다. 한편, GEM은 양극재의 중간 소재인 전구체 시장에서도 중국 1위 기업이다. SK온, ㈜에코프로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말 1차로 연간 약 5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들어 일부 대형주 주도 랠리가 확대되고 있다며 S&P500 지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12일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팀이 올해 경기 침체 확률을 25%로 예상한 만큼 S&P500 지수의 주당 순이익 전망치도 224달러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몇몇 대형주를 중심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 둔화와 건전한 성장, 시장 집중도 상승의 조합은 현재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S&P500 지수는 지난 9일(현지시간) 전장보다 4.93포인트(0.11%) 상승한 4298.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저점 이후 20% 오른 S&P500 지수는 전날 강세장에 진입한 이후 이날 개장 초부터 4300을 넘어섰다. S&P500 지수는 장중 4322.62까지 올랐지만 마감가 기준으로는 4300선 바로 아래에서 마감했다.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매파적 성향으로 선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투자자들도 금리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선 FOMC 회의 결과가 나오기 직전인 13일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FRB의 6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반도체 관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화 추세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데다 중국 정부도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서다. 다만 반도체 설비·부품의 낮은 자급률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전망이다. 11일 중상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설비 시장은 지난 2017년 554억 위안(약 10조1100억 원)에서 2019년 905억 위안(약 16조5200억 원)으로 2년 만에 63% 성장했다. 2020년에는 전년 대비 39.2% 증가한 1260억 위안(약 23조 원)을 기록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으로 거듭났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엔 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022년 중국 반도체 설비 시장 규모는 2019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2745억 위안(약 50조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최대 3032억 위안(약 55조33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이란 게 중상산업연구원 분석이다. 반도체 설비 부품 시장 규모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8년 217억 위안(약 3조9600억 원) 규모에서 202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0%를 기록하며 624억 위안(약 11조3900억 원)까지 성장했다. 중국 반도체 설비 시장이 이처럼 성장한 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과 기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오고 있다. 특히 반도체 기술 자립을 위해 반도체 설비 산업의 발전이라는 목표를 내세워 인력, 자금, 기술, 세수, 시장 등 다방면에 걸친 정책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다만 반도체 설비·부품의 낮은 자급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석영과 튜브링 등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제품의 자급률이 10% 이하에 머물러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의 반도체 기술력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외국 기업에 못 미치는 실정”이라며 “반도체가 디지털 미래 산업의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는 향후 보다 적극적인 육성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이 민용 드론의 품질과 안전 요구사항을 담은 표준을 마련했다. 민용 드론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자 품질 확보에 나섰다. 11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민용 무인항공기 시스템 안전 요구(GB 42590-2023)'를 통과시켰다. 중국 민용 드론은 농업과 건설, 구조, 상업, 의료, 레저, 에너지,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즈옌자문(智研咨询)에 따르면 중국 민용 드론 시장은 2015년 약 68억5000만 위안(약 1조2410억원)에서 2020년 약 257억1000만 위안(약 4조6570억원)으로 커졌다. 민용 드론 수요는 폭풍 성장하고 있으나 통일된 품질·안전 관련 표준이 없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민용 드론의 품질을 보장하고자 이번 표준을 제정했다.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의 승인 문턱을 넘으며 내년 6월 시행이 확정됐다. 새 표준은 △지오펜스(Geofence, 지리적 위치 주변에 설정한 가상의 경계선) △원격 식별 △기체 구조 △기계 낙하 △동력에너지 시스템 △오류 방지 △통제 가능성 △감지·회피 등 17개 항목에 대한 기술 요구 사항과 테스트 방법을 제시한다. 항공모형을 제외한 초경량·경량·소형 민용 드론을 대상으로 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가 탄산리튬·수산화리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코트라 호주 멜버른무역관의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움직이는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 호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리튬 생산량은 6만1000t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50%를 차지했다. 호주 리튬 수출액은 2021~2022회계연도 53억 호주달러로, 올해는 3배 이상 증가한 186억 호주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호주에서 생산된 리튬의 90%는 중국으로 수출된다. 이외에 벨기에가 2.3%이고, 우리나라는 0.9% 수준이다. 호주는 정광 형태로 리튬을 생산·수출한다. 중국은 막대한 양의 리튬 정광을 수입해 자국 내 정제 시설에서 탄산리튬이나 수산화리튬으로 전환 후 이를 다시 수출한다. 중국은 전체 리튬 제련 시장의 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산화리튬의 경우 75%를 점유한다. 탄산리튬은 주로 노트북·핸드폰 등 소형 가전제품의 배터리에 사용되고 조울증 치료제를 포함한 치료용 약물과 윤활유 원료로도 쓰인다. 수산화리튬은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고성능·고용량으로 장거리용 전기차 배터리 제조에 사용한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주는 중국으로 리튬 정광을 수출한 후 중국산 리튬 가공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비효율적이며 글로벌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주 최대 노조인 AWU(Australian Workers Union)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광물 수출 관세를 부과하고 해당 수익으로 현지에서 광물 가공품을 제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코트라는 "호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리튬을 채굴∙생산하는 국가로 글로벌 리튬 생산량의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튬 수출은 정광으로 수익성이 높고 수요가 증가하는 수산화리튬은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호주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상호보완 관계에 있는 여러 국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최근에는 핵심 광물 수출에 관세를 부과해 발생하는 수익으로 현지에서 광물 가공품을 제조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대만 해상풍력 개발업계가 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속속 밟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은 해상 풍력 발전을 위한 환경영향평가(EIA)가 이어지고 있다. 예비 EIA 심사 통과는 입찰참가의 기본 요건이다. 대만 시장에서 철수한 라인란드 에너지(Rheinland Energy)를 제외하고 최소 7개의 주요 개발업체와 총 11개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가 EIA 절차를 진행 중이 있다. 총 용량은 약 14GW에 달한다. 대만은 2028~2029년에 계통연계 예정인 해상풍력단지 개발계획과 관련해 총 7개 개발업체가 약 14GW 규모의 사업장 조성 계획을 수립한 상태이다. 대만 경제부는 3-2해상풍력발전사업자 선정에 대해 올해 7월 룰을 고시할 예정이며, 입찰 수락 시한은 연말로 정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연말까지 입찰참가신청서류를 접수하면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사업자 선정 결과가 결정된다. 대만해협은 아시아 지역에서도 바람이 일정하고 좋아 해상풍력 입지조건이 우수하다. 수심도 그렇게 깊지 않다. 수심이 깊게 되면 그만큼 구조물도 커지고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나빠지게 된다. 이로 인해 이미 많은 글로벌 회사들이 해상 풍력을 개발 중이고, 대만 정부도 개발을 도모하기 위해서 장기 매전계약을 체결해 주는 등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2025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경제 수도 호찌민과 메콩삼각주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확장한다. 메콩삼각주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1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호찌민-쭝르엉 고속도로를 4차선에서 8차선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9조7000억 동(약 5400억원)을 투입한다. 오는 2025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한다는 방침이다. 이 도로는 호찌민과 메콩삼각주를 연결하는 유일한 도로다. 지난 2019년 1월 통행료 징수를 중단한 이후 하루 평균 통행량이 5만대로 이전보다 30% 증가했다. 이에 교통 혼잡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메콩삼각주는 껀터시를 포함해 12개 성이 포함돼 있는 지역이다. 베트남 주요 경제 허브 가운데 하나로 베트남 전체 국내총생산(GDP) 가운데 17.7%를 차지한다. 베트남 정부는 작년 7월 메콩삼각주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는 등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콩삼각주 마스터플랜에서 핵심은 교통망 구축이다. 메콩삼각주 지역은 농·수산업 핵심 생산지임에도 도로 연결이 부족해 물류 배송이 지연되는 등 인프라 부족이 고질적인 단점으로 꼽혔다. 메콩삼각주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2030년까지 교통 인프라는 고속도로 8개, 국도 24개, 공항 4개, 여객터미널 11개, 국제화물 항구 13개를 신규 건설하거나 재정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량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에 중국이 생명줄을 건네는 모습이다. 10일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205억 달러(약 26조5700억 원)를 기록했다. 이 중 중국의 대(對)러시아 수입액은 113억 달러(약 14조6400억 원)에 이른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로 범위를 넓혀도 중국과 러시아 간 무역액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해당 기간 양국 간 무역액은 938억 달러(약 122조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중국의 대러시아 수출액은 429억6000만 달러(약 56조 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75.6% 늘었다. 러시아로부터의 수입액은 508억6000만 달러(약 66조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 제재가 이어지자 중국이 러시아의 새로운 주요 교역국으로 떠오른 셈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러시아는 경제 및 외교 협력을 강화해왔다. 우크라이나 전쟁 후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급을 격상시키기도 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달 올해 중국과의 무역이 2000억 달러(약 260조 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달리 그동안 중국의 주요 교역 국가였던 한국, 대만, 일본, 미국 등과의 무역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과의 무역량이 -25.5%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15.5%, 미국 -12.3%, 일본 -10.4%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적이며 러시아의 침략을 비난하는 데 거부감을 갖고 있다”며 “이는 러시아의 국제 무대 고립을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 정부가 의료미용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표준화되고 강력한 관리감독 정책을 마련한다. 생활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의료미용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는 반면 불법 의료 행위, 위조제품, 허위과장광고 등 문제가 증가하자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国家市场监督管理总局)과 공안부(公安部) 등 11개 부처는 지난 5월 4일 공동으로 '의료미용 관리감독 강화 관련 지도의견(关于进一步加强医疗美容行业监管工作的指导意见, 이하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지도 의견은 의료미용이 의료활동에 속한다고 규정하고 반드시 위생건강 법률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당국은 △사업 등록 및 관리 △자격 심사 △사업 면허 정보 공유 △공동 임의 조사 등 의료미용 분야에 대해 더욱 투명하고 효과적인 관리 감독을 실시한다. 주로 의료미용시장 진입 관리와 사후 통합 관리, 의료미용 관련 분야 및 업종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된다. 중국 의료미용산업은 국민 소득의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했다. 디지털 마케팅이 보편화되면서 의료미용 수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중국 시장 조사 기관 아이리서치(iResearch)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의료미용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2479억 위안(약 45조970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중에서도 노화 방지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크다. 또 비교적 위험하지 않고 회복기간이 짧은 필러와 레이저와 같은 비수술 의료미용 시술이 주목받고 있다. 덩즈둥(鄧志东) 하이난 보아오의료기술유한공사(海南博鳌医疗科技有限公司) 총경리는 이번 지도의견 도입에 대해 "강력한 규제가 더 표준화되고 안전한 의료미용산업 환경 조성을 촉진할 것"이라며 "표준화되지 않고 변화하지 않는 의료미용 기업은 점차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