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지난해 생산을 재개한데 이어 신규 생산시설 조성에 나서며 현지 사업 확대에 힘을 쏟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필립모리스는 3000만달러(약 3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우크라니아 서쪽에 위치한 도시 리비우(Lviv)에 공장을 설립한다. 다음달 신규 공장 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을 본격화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리비우에 설치되는 생산라인은 내년 1분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필립모리스는 제조 업무를 중심으로 리비우 공장에서 25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하르키우(Kharkiv) 공장 노동자들에게 우선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필립모리스가 우크라이나 내 자체 생산 시설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지 한달 여만에 구체적 계획이 나온 것이다. 필립모리스는 전쟁 발발 이후 해외 공장 생산 물량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 사업을 전개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영국 담배업체 임페리얼 브랜즈(Imperial Brands)와 손잡고 임페리얼 브랜즈 키이우(Kyiv) 공장에서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 엘 앤 앰(L&M), 말보로(Marlboro), 팔리아멘트(Parliament) 등의 담배 생산에 착수했다. 필립모리스는 리비우 공장 건설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 제품에 대한 우크라이나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필립모리스는 리비우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 경제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경제 동반자로서 필립모리스의 노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시모 안돌리나(Massimo Andolina) 필립모리스 유럽 지역 사장은 "우크라이나 신규 공장은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일자리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이는 인프라 확대와 역량 제고를 위한 단순 투자가 아니라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필립모리스의 헌신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자회사 마브렉스가 니어 프로토콜 기반 EVM 네트워크 '오로라(Aurora)'를 개발한 오로라랩스와 손을 잡았다. 마브렉스는 오로라랩스와 웹3 게임 생태계 성장 속도를 가속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마브렉스는 지난 22일 오로라랩스와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지난 5일 체결된 마브렉스와 니어재단에 파트너십과 함께 진행됐다. 파트너십에 따라 마브렉스는 오로라 랩스에 게임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제공하고 오로라랩스는 마브렉스 서비스를 니어와 오로라 생태계에 결합, 웹3 경험을 향상시킨다. 오로라랩스는 향후 수개월간 마브렉스의 니어, 오로라 생태계 통합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마브렉스, 니어 프로토콜, 오로라랩스는 향후 공동 마케팅 이벤트를 조직하는 등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더불어 각 사의 네트워크와 전문 지식을 결합해 게임 산업 내 블록체인 기술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목표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은 한국의 웹3 게임 산업 확장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며 "게임 개발에 대한 마브렉스의 전문지식과 니어 프로토콜, 오로라의 인프라를 결합해 유저들에게 혁신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브렉스는 넷마블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고 있다. 넷마블은 마브렉스의 자체 기축통화 기반 블록체인 생태계 MBX 기반으로 독자적인 웹3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IonQ)가 스위스에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를 구축한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아이온큐는 스위스에 기반을 둔 양자기업 퀀텀바젤(QuantumBasel)과 유럽 내 양자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양자 데이터센터를 스위스 혁신 캠퍼스인 업타운바젤(uptownBasel)에 들어선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AQ35와 #AQ64 등 두 개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AQ가 추가될 때마다 양자 알고리즘을 실행하는 데 유용한 계산 공간이 두 배가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AQ35는 340억 개 이상의 다양한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고, #AQ64는 1800경 이상의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다. 양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물류·금융·제약·화학·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피터 채프먼 아이온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파트너십은 아이온큐와 양자 산업 분야에서 역사적인 거래"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의 잠재력을 갖춘 파트너를 찾았다"고 전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와 크리스 먼로 메릴랜드대 교수가 2015년 설립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전하를 띤 원자인 이온을 전자기장을 통해 잡아두는 이른바 이온 트랩 방식을 활용해 양자컴퓨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구글벤처스,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주요 투자자로 있다. 양자컴퓨터는 물리량의 최소 단위인 양자를 이용해 빠른 속도로 많은 정보를 처리하는 '꿈의 컴퓨터'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수요 등으로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면서 주목을 받는다.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전세계 양자컴퓨터 시장이 오는 2050년 2600억 달러(약 3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의 웹3 프로젝트 컨설팅 기업 '퍼시픽메타'가 글로벌 웹3 커뮤니티 연합을 결성했다. 퍼시픽메타는 일본 웹3 프로젝트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퍼시픽메타는 글로벌 웹3 커뮤니티 연합체인 '퍼시픽 메타 글로벌 얼라이언스(Pacific Meta Global Alliance)'를 결성했다. 퍼시픽메타는 2022년 8월 설립됐으며 웹3 영역에 도전하는 기업과 프로젝트 등에 전략 컨설팅,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케팅 전략 수립, 커뮤니티 설계와 운영, 해외 시장 전개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결성된 퍼시픽 메타 글로벌 얼라이언스에는 △카르텔 △852웹3 △더 블랙 펄 △인디GG △소울바운드 △게임스위프트 △PIF 네이션 △수라 게이밍 △BAYZ △주스 팀 △패션 길드 △닌자게이밍 길드 △페일 △하이프 랩스 등 14개 커뮤니티가 참여했으며 향후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추가 회원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퍼시픽메타는 그동안 웹3 영역에 도전하는 기업과 프로젝트의 마케팅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면 접촉해 온 웹3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을 맺어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퍼시픽메타는 이번에 결성된 얼라이언스를 통해 일본 내 웹3 프로젝트의 해외 사업 전개를 더욱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퍼시픽메타 측은 "일본 웹3 프로젝트가 글로벌로 전개되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해외 커뮤니티나 기업과의 커넥션이 필요하다"며 "신뢰할 수 있는 해외 커뮤니티나 기업을 독자적으로 선정하려면 기준이 불명확하고 리서치에도 비용이 들었다"고 이번 얼라이언스 결성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퍼시픽메타는 얼라이언스 구축 소식과 함께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의 투자 유치 소식도 전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 지역에 고품질 충전 인프라 시스템을 구축한다. 신에너지차 시장 확대를 위해서다. 지방 정부의 경우 농촌에서 신에너지차 구입 시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25일 업계와 코트라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청은 지난 19일 ‘고품질 충전 인프라 시스템 추가 구축에 관한 지침 의견’을 통해 관련 부처 및 지방정부 대상 신에너지차(NEV) 충전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인프라 체계를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오는 2030년까지 고품질 충전 인프라 체계 구축을 완료해 NEV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촌 지역 충전 인프라 확대 △도시군 충전 인프라 체계 구축 △도시지역 인프라 체계 완비 △도농간 충전 인프라 연결 강화 등이 골자다. 판공청은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국민의 여행 충전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일단 도시 ‘2개 지구’(주거·사무실)와 ‘3개 센터’(상업·산업·레저)에 중점을 두고 점차 주변 지역으로 고품질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의 스마트화에 맞춰 충전 인프라 표준 시스템을 개선하고 각급 지방정부는 충전 인프라에 재정 지원을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고출력 충전 등에 대한 보조금을 늘리고, 지방정부 특별 채권 등을 통한 충전 인프라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에 따라 랴오닝성은 오는 30일까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를 구입하면 기존 보조금 외에 1000위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경기 둔화와 도시 내 신에너지차 판매 속도 저하 현상이 심화되면서 농촌 지역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에너지차의 도시 시장 침투율이 25%을 넘긴 후 판매 둔화에 직면했다"며 "포화 상태의 도시를 벗어나 시각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하면서 EU(유럽연합)도 반도체 자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적인 반도체 생산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U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의 20%를 차지하는 세계 3위 시장이지만 반도체 생산량은 9%에 불과하다. 유럽 종합반도체기업(IDM)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인피니언, NXP, 보쉬 등은 직접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물량은 TSMC, UMC, 글로벌파운드리,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에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 특히 유럽에는 파운드리가 없어 유럽 팹리스는 해외 파운드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이에 인피니언은 올해 50억 유로(약 7조 원)를 투자해 동부 드레스덴에 팹 건설을 시작했다. 오는 2026년 이후 전력 반도체와 아날로그 반도체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EU는 인피니언 팹 건설에 10억 유로(약 1조3937억 원)를 지원할 방침이다. 스위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7억3000만 유로(약 1조174억 원)를 투자해 이탈리아 카타니아에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 제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 중 2억9250만 유로는 이탈리아 정부가 보조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손잡고 57억 달러(7조9453억 원)를 투자해 프랑스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인텔도 독일 동부 마그데부르크에 ‘메가 팹’이라 불리는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전체 공사비 170억 유로(약 24조 원) 중 40%에 해당하는 70억 유로(약 10조 원)를 정부로부터 지원 받고 있다. 인텔은 기존 아일랜드 공장에도 45억 유로(약 6조 원)를 투자해 총 투자 규모를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EU는 제조시설 확대 뿐만 아니라 전문 인력 양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연구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33억 유로(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유럽 반도체 실행계획(Chips for Europe Initiative)’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반도체 기업들은 경험치를 축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말레이시아가 희토류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전기차나 첨단 제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의 전략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국 자원을 보호하고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이유에서다. 25일 코트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의 '말레이시아 희토류·희토연구자석 생산 및 현지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내에서 크다주와 훌루페락주에서 희토류 채굴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크다주는 올해 1월 중국 전문가의 지원을 받은 현지 기업과 약 130억 달러(약 17조원) 상당의 희토류 원소를 활용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훌루페락주 희토류 사업은 작년 10월 시작됐으며, 올해 1월에는 비방사성 희토류 원소 가공 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내 희토류 관련 기업으로는 라이나스 말레이시아(Lynas Malaysia)가 있다. 2021년부터 말레이시아 희토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연간 2만2000t 규모의 희토류 산화물·탄산염·옥살산염·염화물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술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을 생산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니켈화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중심으로 희토류 산화물(REO)을 생산 중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021년 4월 향후 10년간 말레이시아 광물 생태계 전 주기에 걸쳐 완전한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 MIT 2021~2030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비방사성 희토류 원소(NR-REE), 보크사이트, 주석광, 규사 및 고령토를 포함한 전략 광물을 포함하고 있다. 코트라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MIDA를 통해 다운스트림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와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희토류 생태계 다운스트림 참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준비가 돼 있음을 밝히고 있기에 현지에 진출할 때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해운·조선업계에 탈탄소화가 강조되면서 메탄올 추진선이 뜨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42척의 메탄올 추진선이 발주되면서 친환경 미래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24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조선소들은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156척의 대체연료 추진선(1010만gt 규모)을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선 발주량이 42척(340만gt 규모)으로, 대체연료 추진선 중 34%의 비중을 차지한다. 글로벌 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오는 2050년까지 해운업계의 완전한 탈(脫)탄소화를 추진하면서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고 있다. 당초 스크러버 설치와 고유황유 선택 대신 LNG 추진선 개발을 확대했지만, 장기적으로 탄소중립을 위해 메탄올 추진선을 선호하고 있다. 덴마크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메탄올 추진선 신조 발주에 앞장섰으며, 최근에는 탱커 선사인 튠 케미칼 탱커스(Tune Chemical Tankers), 하프니아(Hafnia) 등이 후발주자로 합류하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1일 참고 '메탄올 추진' 선박 시대 온다…올해 50척 발주 전망> 메탄올은 기존 선박유에 비해 황산화물(SOx) 99%, 질소산화물(NOx) 80%, 온실가스는 최대 25%까지 줄일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LNG, 암모니아, 수소 등 다른 친환경 연료가 요구하는 고압력·극저온 저장고가 필요없기 때문에 저장과 운송이 쉽고 초기 구축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발주량을 늘리면서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기대감은 높다. 그중 HD한국조선해양이 머스크로부터 메탄올 추진선을 가장 많이 수주해 추가 건조 계약에 우위를 점한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19척의 메탄올 추진선을 주문했다. 프랑스 선사이자 선복량 3위인 CMA CGM도 메탄올 추진선 18척 발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초 1만62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 건조를 시작했다. <본보 2023년 1월 1일 참고 HD현대, '머스크 발주' 메탄올 추진 이중연료 컨선 건조 개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선박을 위해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 위메이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퍼리즘은 지난 20일 암호화 금융기관용 소프트웨어 전문 제작사 1토큰(1Toke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이퍼리즘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암호화폐 펀드의 미들오피스, 백오피스 업무를 강화한다. 1토큰은 암호화 자산 포트폴리오, 위험, 펀드 회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해 암호화폐 펀드 매니저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1토큰은 20개 이상의 블록체인, 100개 이상의 디파이(DeFi) 프로토콜, 80개 이상의 CeFi와 거래소를 지원하고 있다. 1토큰은 파트너십을 통해 하이퍼리즘의 현재 업무에 맞게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업무 효율성 최적화, 위험 제어 및 운영 비용 절감 등을 가능하도록 했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는 "1토큰과 파트너십을 발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들오피스와 백오피스 관리는 우리 일상 업무에 필수적인 것이다. 1토큰 서비스를 통합함으로써 보안과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게임 개발사 에픽 게임즈와 손잡고 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테크 박람회에 참가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LVMH는 디지털 역량을 기반으로 온라인 고객에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LVMH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2023'(Viva Technology 2023)에서 가상현실 등 디지털 기술력을 알렸다. 이번 테크 박람회에서 루이비통 아케이드 머신을 공개했다. 루이비통 아케이드 머신은 6분간 이용자에게 인터랙티브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이는 게임 개발사 에픽 게임즈와 협력한 데 따른 것이다. LVMH는 앞서 에픽 게임즈의 리얼타임 3D툴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리얼리티 캡처(Reality Capture)·트윈 모션(Twin Motion) 등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 피팅 △360도 제품 디스플레이 △가상현실 등을 개발해 왔다. 도입한 기술은 언리얼 엔진이다. 언리얼 엔진으로 불가리의 메타버스 '버추얼 로마'(Virtual Rome)를 선보였다. 언리얼 엔진은 촬영이 어려운 이미지를 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각특수효과(VFX)와 결합해 이미지 디테일을 강화할 수 있다. 게임은 물론 영화, 방송프로그램 등 영상콘텐츠 제작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에픽 게임즈와의 파트너십으로 디지털 역량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온라인 경험이 오프라인 참여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소비자 중 80~90%는 온라인 마켓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브랜드 정보를 먼저 접한다는 조사도 있다. 명품 업계의 디지털 역량 강화 움직임은 세계적 흐름이라는 분석이다. 명품 업계는 그간 오프라인 중심의 제한적인 판매 전략을 펼쳐왔으나 지난 3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디지털 전환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 케링그룹의 경우, 2012년부터 온라인 명품 거래 플랫폼인 육스네타포르테(YNAP)와 합작기업을 설립하고 구찌를 제외한 모든 브랜드에 온라인 판매망을 구축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가 토요타가 투자한 일본 에어택시 개발업체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 협력해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를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업계에 따르면 스즈키는 20일(현지시간) 스카이드라이브와 협력 계약을 맺고 에어택시를 개발한다. 스즈키는 성명에서 "일본 중부에 있는 스즈키 그룹 공장을 사용해 eVTOL를 생산할 것"이라며 "내년 봄쯤 생산 개시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앞서 스즈키와 스카이드라이브는 지난해 3월 에어택시의 연구 개발, 판매에 협력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추가 협력 계약으로 eVTOL를 본격 생산한다. 스즈키는 스카이드라이브가 완전 소유 자회사를 설립해 eVTOL을 생산하고, 스즈키는 필요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생산 준비를 돕는다. 스카이드라이브는 4년간의 에어택시 프로토타입 개발과 테스트 끝에 2018년 일본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2019년 처음 유인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일본 민간항공국(JCAB)과 미국 연방항공국(FAA) 등 여러 항공 교통 규제 기관의 인증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카이드라이브는 SD-03과 SD-05 항공기를 개발했다. 유인 드론 SD-03는 8개의 로터로 하늘을 나는 멀티콥터 형태의 항공기다. 2인용 버전으로 디자인된 SD-05는 12개 모터 프로펠러를 적용했으며, 시속 100km로 10km를 비행할 수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영화 관람객이 오는 2027년까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전세계 영화 산업 주도권은 중국이 가져갈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회계·경영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영화 관람객 수는 오는 2027년 79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20년과 2021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다만 영화 티켓 가격 상승으로 전세계 영화관 수익은 개선될 것이란 예측이다. 전세계 영화관 수익은 오는 2025년 465억 달러(약 60조 원)에 도달한 뒤 2027년 521억 달러(약 67조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PwC는 예상했다. PwC는 “영화 관람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는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스크린 경험을 위해 프리미엄 가격을 기꺼이 지불하려는 관객 수요도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세계 영화 산업 주도권은 중국이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과 북미 시장이 전체 영화 시장을 양분해 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중국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PwC는 “중국은 2027년 132억 달러(약 17조 원) 규모의 영화관 수익을 거둘 것”이라며 “예측 기간 대부분의 시간 동안 영화관 수익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PwC는 미국 박스 오피스 시장에 대해 빠른 회복세를 전망했다. 지난해 미국 박스 오피스 수익을 69억 달러(약 9조 원)로 예측했는데 이는 전년 43억 달러(약 5조 원)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PwC는 “미국 영화 산업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소식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