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LG화학 등이 투자한 미국 '에너베이트'가 국내 배터리 파운드리 기업 JR에너지솔루션과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독자 개발한 배터리 기술을 제공해 JR에너지솔루션의 신공장 건설을 지원한다. [유료기사코드] 에너베이트는 13일(현지시간) JR에너지솔루션과 생산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엑스에프씨-에너지(XFC-Energy™)' 기술을 제공한다. 엑스에프씨-에너지는 5분 내 전기차 충전을 가능케 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최대 10배 빠른 충전 속도를 구현한다. 높은 에너지밀도와 저온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JR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생산 공정에 에너베이트의 기술을 접목한다. 지난해 12월 설립된 JR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양산 경험이 적은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배터리를 위탁 생산하는 회사다. 지난달 충북 음성 용산산업단지에 스마트전극 1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전극 공정은 양극과 음극판을 만드는 공정이다. 배터리 공정 중 가장 앞단에 해당한다. JR에너지솔루션은 300MWh 규모로 연말 1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2025년 1월 가동을 목표로 2공장(2GWh)을 짓고 3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설비 투자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자 에너베이트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오덕근 JR에너지솔루션 대표는 "에너베이트의 혁신 기술과 JR에너지솔루션의 제조 역량을 결합해 초고성능 전극·배터리 기술을 고객에 제공하고 당사의 성장 계획을 가속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너베이트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기술력을 재확인하고 배터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에너베이트는 2005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설립됐다. 500개가 넘는 배터리 관련 특허를 보유한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레노버, 피델리티자산운용. 미션벤처스, LG화학,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벤처투자(SVIC)의 투자를 유치했다. 미국 유명 자동차 레이싱팀 '안드레티 오토스포트', 이탈리아 산업용 딥테크 업체 '셀런스'에 이어 올해 초 한송네오텍의 이차전지 소재 전문 자회사 '신화아이티'와 배터리 소재·기술 개발에 손잡으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영국의 AI비디오 제작 플랫폼 스타트업 '신세시아(Synthesia)'가 엔비디아의 투자를 유치했다. 신세시아는 이번 투자로 유니콘 기업으로 발돋움 했다. [유료기사코드] 신세시아는 13일(현지시간) 액셀이 주도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9000만 달러(약 115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엔비디아의 벤처캐피털 'N벤처스'를 비롯해 클라이너 퍼킨스, GV, 퍼스트마크 캐피탈, MMC 등이 참여했다. 신세시아는 이번 펀딩을 통해 1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 스타트업으로 등극하게 됐다. 신세시아는 2017년 설립됐으며 자신만의 디지털 아바타를 만들어 120개 이상의 언어로 프레젠테이션, 교육 등에 사용한 비디오를 제작할 수 있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했다. 신세시아의 플랫폼을 활용하며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을 만들 수 있다. 국내에서는 딥페이크 산업과 관련된 이슈를 통해 알려졌다. 신세시아는 생성형AI 기술을 발전시켜 향후 전문적인 영상 제작 프로세스에서 카메라, 마이크, 배우, 편집 및 기타 비용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AI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중점적으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세시아 관계자는 "모두가 영상을 쉽게 만들 수 있게하겠다는 비전을 향해 큰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기존 영상 제작 프로세스를 디지털 워크플로로 전환해 트레이닝 영상에서 할리우드 영화에 이르기까지 신세시아 계정만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에너지부(DOE)가 배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였다. 핵심 기술부터 전문 인력 개발까지 추진, 배터리 통합 생태계를 구축해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14일 에너지부에 따르면 산하 첨단 재료·제조 기술 사무소(Advanced Materials and Manufacturing Technologies Office, AMMTO)는 지난 7일(현지시간) 리튬이온배터리 재생·재활용·재사용 분야 연구 프로그램에 200만 달러(약 25억7000만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향후 1년 동안 최대 8개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연구 과제는 △전극 재활용·재사용을 위한 상온 공정 개발 △직접 재사용을 위한 전극의 재생(재제조) △전해질 재활용 △교육·인력 개발 등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지원 받아 개발한 기술은 10년 내 상용화 등의 성과를 내면 된다.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 연구소(ANL)에 소속된 배터리 재활용 연구개발(R&D)센터 ‘리셀(ReCell)’이 연구 프로그램 관리를 책임진다. 연구 프로그램은 국립연구소나 업계 파트너와의 공동 연구개발 협정(CRADA) 혹은 단독 프로젝트로 수행된다. 리튬 채굴 또는 리튬이온배터리 제조가 이뤄지고 있는 주에 우선 선정권이 부여된다. 배터리 재활용은 원재료 공급 부족에 따른 소재 가격 폭등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규모에서 오는 2030년 20조20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최대 600조원 규모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정부도 배터리 재활용 산업 중요성을 인식하고 핵심 기술과 인재 육성에 뛰어들었다. 지난 2019년 리셀센터를 출범하며 배터리 재활용 분야 신기술 개발을 본격화했다. 리셀센터는 특히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습식 고온 공정이 아닌 직접 재활용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직접 재활용은 화학 구조를 분해하지 않고 직접 배터리 구성 요소를 회수, 재생, 재사용하는 기술을 말한다. 회수율을 끌어올려 수익성을 높이고 수율, 생산성, 비용을 최적화해 지속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의 컨테이너선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브라질을 출발해 인도 마하라슈트라 항구로 향하던 중 말레이시아 포트클랑(Port Klang)에 기항했다가 말레이시아 세관으로부터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가 적발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립 관세청(RMCD)은 지난 6일(현지시간) 포트 클랑의 웨스트 포트에 도착한 HMM 컨테이너선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 302.2kg을 압수했다. 선박은 브라질에서 출발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항구로 가는 길이었다. 10개 컨테이너를 통해 곡물을 운반하던 중 한개 컨테이너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컨테이너 속 자루 안에서 발견된 마약은 시가 6000만 링깃(약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이 발견된 선박은 HMM 소속 현대프리미엄호다.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 입항한 뒤 지난 6일 포트클랑으로 향하는 또 다른 선박 AS플로라(AS Flora)에 화물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세관은 마약 신디케이트가 항공 화물과 선적 컨테이너를 사용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의 주요 마약 허브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 속에 주요 마약 밀수 조직을 단속해왔다. 그러다 HMM 소속 선박 컨테이너에 코카인이 숨겨진 것을 적발한 것이다. 현대프리미엄호는 2013년 건조된 컨테이너선이다. 운반 능력은 5023TEU이다. HMM은 "현지 세관에서 조사 중이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선박은 정상 운항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을 통한 마약 밀수가 늘면서 해상 마약범죄는 폭증하고 있다. 세계 선복량 1위 스위스 선사인 MSC 역시 소속 선박을 통해 운반되던 마약이 발각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 2019년 6월 MSC의 가야네호(MSC Gayane)에서 코카인 약 20톤(t)이 발견됐고, 그해 MSC 카를로타호(MSC Carlotta)에서는 1.6t의 코카인이 나왔다. MSC 데지레호(MSC Desiree)에서도 537kg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MSC 카를로타호(MSC Carlotta)에서는 2.4t의 코카인이 적발됐고, MSC 아브니호(MSC Avni)에 있던 1.3t의 코카인도 발견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리사이클리코 배터리 머티리얼즈(RecycLiCo Battery Materials, 이하 리사이클리코)가 한국에 이어 대만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한다. 대만 화학사와 손잡고 300억원 이상 투자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사이클리코는 대만 제니스케미칼(ZenithChemical Corporation, 이하 제니스)과 폐배터리 재활용 합작공장을 세운다. 양사는 대만에 2500만 달러(약 320억원)를 투입한다. 리사이클리코가 재활용 기술을, 제니스가 대만 부지와 인프라, 노동력을 제공한다. 리사이클리코는 재활용 기술을 수출하는 대가인 지분 10%를 포함해 총 50%를 갖게 된다. 남은 지분 50%를 제니스가 보유한다. 리사이클리코는 공장 가동 후 발생하는 매출에 대해 로열티를 받는다. 제니스는 리사이클 주식 400만주를 취득하고 600만주를 추가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를 갖는다. 행사 기간은 5년이며 가격은 인수 계약 직전 30일간의 거래량 가중평균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된다. 리사이클리코와 제니스는 작년 2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인연을 맺었다. 리사이클리코 공정을 검증하고 절차를 거쳐 합작공장 설립에 도달했다. 1981년 설립된 제니스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니켈 제조사다. 염화니켈과 황산니켈을 합해 작년 기준 총 40킬로톤(kt)의 생산량을 갖췄다. 일본 무역 회사 한와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일본 불소계 화학소재 기업인 센트럴 글라스와도 합작사를 꾸렸다. 폴 힐데브란트 리사이클리코 회장은 "제니스는 여러 측면에서 첫 번째 합작 투자를 진행하기 좋은 이상적인 파트너"라며 "기술 전문성과 인프라를 구축해 신속하게 생산을 추진할 수 있고,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도 폭넓은 인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사이클리코는 제니스와 협력해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보폭을 넓힌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배터리 업계의 새 먹거리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2025년 3조원, 2030년 12조원, 2040년 87조원, 2050년 600조원으로 폭풍 성장할 전망이다. 아시아는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는 한·중·일 기업들이 모여있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리사이클리코는 지난 1월 소니드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폐배터리를 해체해 최대 100%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회수하는 친환경 폐쇄루프 습식제련 리사이클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소니드가 면허와 인허가, 환경평가 등을 담당하고, 리사이클리코가 기술을 지원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농업계 애플'로 불리는 실내농업 기업 에어로팜스(AeroFarms)가 파산을 신청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미국 기업의 파산이 잇따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에어로팜스는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챕터11(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챕터11은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기업 회생절차를 밟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의 법정관리와 비슷하다. 에어로팜스는 파산 신청과 함께 채권단과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규모로 DIP(debtor-in-possession) 자금 조달 약정을 맺었다. DIP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갖춰 정상화 가능성이 높은 회생기업에 운전자금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파산 신청에 따라 에어로팜스 공동 창업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 최고경영자(CEO)는 경영에서 물러난다. 가이 블랜차드 최고재무책임자(COO)가 회장 업무를 맡아 이사회 특별 위원회에 긴밀히 협력해 파산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에어로팜스는 파산 신청과 별개로 사업 확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뉴저지에 본사를 둔 에어로팜스는 2004년 설립한 실내농업 분야 선두기업이다. 전통적인 농업 방식 대비 최대 99% 적은 부지와 95% 적은 물로 채소를 재배한다. 아마존을 비롯해 홀푸드마켓·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본보 2023년 5월 18일자 참고 : '농업계 애플' 에어로팜스, 아마존프레시 美 전국 온·오프라인 입점> 실내농업은 첨단 기술로 환경 요인을 조절하는 실내에서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이다. 최첨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식물의 성장 과정을 통제하기 때문에 재래식 농업에 비해 높은 품질의 농산물을 얻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식량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실내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실내농업 시장은 2019년 1126억 달러서 연평균 2.5%씩 성장해 2025년 13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올해 들어 미국에서 파산 신청이 증가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신용경색이 현실화한 모습이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1~3월 파산 규모는 1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티센크루프(Thyssenkrupp)가 수소 자회사 누세라(Nucera)의 상장을 추진한다. 미구엘 로페즈 티센크루프 신임 최고경영자(CEO) 부임 이후 수소 사업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티센크루프는 12일(현지시간) 최대 6억 유로(약 8300억원)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누세라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상장은 신주로 구성되며 씨티와 도이치뱅크가 상장을 주관한다. 티센크루프도 누세라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과반수 지분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티센크루프는 지난해 초 누세라의 상장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당초 상장 계획도 지연돼왔다. 이번 누세라 상장은 로페즈 신임 CEO의 의지가 반영됐다. 로페즈 CEO는 마르티나 메르츠 전 CEO가 갑작스럽게 사임한 이후 침체된 주가를 끌어올리고 수소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누세라 상장에 힘을 쏟고 있다. 로페즈 CEO는 “잠재적인 IPO(기업공개)는 누세라의 재정적 유연성을 확대하고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선도적인 기술 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세라는 알칼리성 물 전기 분해에 초점을 맞춘 수전해 장치 생산 기업이다. 주요 경쟁사로는 노르웨이의 넬, 영국의 ITM 파워, 프랑스의 맥피 에너지, 미국의 플러그 파워 등이 있다. 누세라는 당초 티센그루프 자회사 중 사업 비중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누세라 매출은 8900만 유로(약 1230억 원)로 티센그루프 전체 그룹 매출과 비교하면 미비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수소 산업이 본격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면서 누세라도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올해 매출만 현재까지 3억6600만 유로(약 5000억 원)를 달성했으며 지난 3월 말 기준 수주 잔고는 14억 유로(약 1조9300억 원)에 이른다. 베르너 포니크와르 누세라 CEO는 “이번 상장을 통해 현재 1기가와트인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5기가와트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암호화폐 리플(XRP) 발행사 리플랩스가 미국 증권당국과의 소송에서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가치가 급등할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유료기사코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플 최대 파트너인 일본 금융그룹 SBI그룹 기타오 요시타카 회장은 최근 한 강연에서 "조만간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소송에서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경우 상당한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송이 마무리되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주주들에게 상당한 자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SEC는 앞서 2020년 12월 리플이 암호화폐가 아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증권이라며 리플 출범을 주도한 리플랩스와 경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SBI홀딩스는 리플의 초기 투자자로 외부 투자자 가운데 리플랩스의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2016년 합작법인 SBI리플아시아를 설립했고, 2018년에는 리플 기반 송금앱 머니탭을 출시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선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가 테슬라식 충전 방식인 북미충전표준(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이하 NACS)을 도입한다. 미국 완성차 제조사 포드, GM과 글로벌 EV 충전 인프라 회사 ABB 이모빌리티(E-MOBILITY)에 이어 에버차지도 테슬라 NACS 충전기 어댑터를 택하면서 NACS가 북미 지역의 충전 시스템 표준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에버차지는 전체 충전 네트워크에서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을 사용한다. 에버차지는 "합동충전시스템(CCS)이 투박하고 성능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테슬라의 충전 시스템인 NACS가 단순하면서도 사용 편의성이 높고 전반적인 성능이 더 낫다"고 밝혔다. EV 커넥터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분석이다. NACS는 CCS보다 디자인이 우수하고, 크기가 절반이면서도 성능은 강력해 운전자에게 훨씬 더 나은 충전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사용 기간은 10년 이상이다. 제이슨 아펠바움(Jason Appelbaum) 에버차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NACS의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북미 충전 표준의 우월성을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실제 Ford가 테슬라의 NACS를 전기차에 설치하겠다고 발표한지 불과 2주 만에 GM이 2025년부터 NACS로의 완전 전환을 발표하면서 NACS의 우월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자동차업계가 전기차를 모두 '테슬라식' 전기차 충전 규격으로 통일하면서 테슬라가 개발한 충전기 어댑터 사용이 확대되고 있다. 테슬라는 점유율 증가에 발맞춰 소비자 충전 편의성도 높이고 있다. 테슬라의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체 급속 충전기 수량의 60%에 달한다. 내년 7500개를 추가할 경우, 충전인프라는 더 늘어난다. 테슬라·포드·GM 등 미국 완성차 제조사 상위업체가 NACS를 지원하면서 CCS를 대신해 북미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CCS는 현대차·기아, 폭스바겐 등 테슬라를 제외한 글로벌 완성차업계가 사용 중인 충전 규격이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북미 시장에서의 충전 규격 전환을 예고했다. 포브스는 "미국 완성차 제조사 상위 3개업체가 NACS를 지원하면서 CCS를 요구하는 규정이 NACS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 E&S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 투자 목적으로 에버차지를 인수했다.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기존 사업과 연계해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탑티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에버차지는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돼 전기차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 사업까지 하는 충전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4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텐센트가 퍼블리싱하는 모바일 1인칭 슈팅게임(FPS)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이 글로벌 사전 등록을 시작했다. 텐센트는 아레나 브레이크아웃 등을 앞세워 수익 확대에 나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의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다. 사전등록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진행되며 7월 출시 전까지 진행된다. 텐센트는 사전 등록 시작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친구 초대 이벤트는 사전등록 단계에 새로운 유저를 초대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1명, 3명, 5명, 15명에 도달할 때마다 보상이 주어진다. 또한 총 사전등록 유저수가 50만, 100만, 200만, 500만, 1000만명에 도달할때마다 사전등록에 참여한 모든 유저들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텐센트는 중국 정부의 판호 발급이 재개된 가운데 아레나 브레이크아웃 등을 앞세워 매출 확대에 나선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의 출시 효과로 1분기 게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 한편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지난해 7월 중국에서 발표된 이후 4개월여만에 영어버전이 공개됐다.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은 에스케이프 프롬 타르코브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오픈월드 FPS 게임이다. 아레나 브레이크아웃에는 무엇에 공격을 받았느냐에 따라 다양한 부상 유형이 구현되며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게임 방식은 단순히 생존만이 목적인 배틀로얄과는 다르게 보급품을 찾아 탈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유저는 오픈마켓에서 다양한 무기, 장비, 보급품을 수집할 수 있으면 700개 이상의 파츠, 10개의 수정 슬롯을 통해 개인에 특화된 무기를 만들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의 IT기업 화웨이가 2023년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미국의 재제 속 화웨이는 무선통신 사업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여전히 한계가 명확하다는 분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3년 스마트폰 출하 목표를 4000만 대로 상향 조정했다. 당초 화웨이의 2023년 스마트폰 출하목표는 3000만 대 수준이었다. 화웨이는 2020년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기 전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18%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가 됐다. 하지만 2019년 미국 정부는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화웨이와 중국 공산당 간의 관계를 문제 삼으며 제재조치를 실행했다. 미국 정부의 제재에 화웨이는 미국 기업의 칩 공급은 물론 자체 칩 설계를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미국 기술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다. 또한 구글 안드로이드에도 접근이 제한되면 2022년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2% 수준으로 급감했다. 화웨이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체 칩과 OS 개발에 속도를 내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미국 주도의 스마트폰 생태계 접근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면서 정상화는 요원해 보였다. 이에 화웨이는 신제품 라인업을 연이어 출시하고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 시장에 진출하며 반전을 모색, 점진적인 회복새에 접어들게 됐다. 하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 시장 정상화에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미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이 차단되면서 5G 스마트폰 라인업이 빠졌다는 점이다. 또한 화웨이가 막대한 R&D 자금을 투입해 하드웨어에 대한 자립을 진행하더라도 안드로이드 생태계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상 판매량 확대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이 회복새를 보이자 미국 정부의 제재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바이든 행정부는 1월 말 일부 기업의 화웨이에 대한 수출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여기에 미국 기술 전면 금지 카드도 만지작 거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폰 판매 자체에 어려움을 겪게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미국 현지에는 화웨이에 대한 제재안을 더욱 강하게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화웨이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이다. 화웨이 스마트폰 부문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되는 시점, 미중 무역 분쟁 한 가운데 있는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추가 조치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이 중국 친데이터 그룹(Chindata Group) 인수를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친데이터 그룹 발행 보통주 전량을 인수하겠다는 예비 제안서를 미국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베인캐피탈은 제안서를 통해 “우리의 제안은 마지막 거래일 종가에 33% 프리미엄을 더한 금액”이라며 “이는 친데이터 그룹 주주들에게 매력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친데이터 그룹 주식은 최근 몇 달 동안 주당 4.9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베인캐피탈의 제안 이후 주가는 7.18달러까지 상승했으며 현재 시가 총액은 약 26억3000만 달러(약 3조4000억 원)에 이른다. 이와 관련해 친데이터 그룹은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으며 베인캐피탈의 최종 제안이 계획대로 성사될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친데이터 그룹은 지난해부터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중국 국영기업인 차이나 머천트 그룹이 친데이터 그룹을 인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구체화 되진 않았다. 엣지코넥스도 친데이터 그룹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9년 5월 5억7000만 달러(약 6770억 원)를 투입해 친데이터 그룹 지분을 인수했다. 이어 지난 2017년부터 보유하고 있던 데이터센터 업체 브릿지 데이터와 합병했으며 현재 지분율 42%로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친데이터 그룹은 10만 대 이상의 서버를 운영할 수 있는 초대형 데이터 센터 전문 기업이다.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에서 17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도에도 데이터 센터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친데이터 그룹은 틱톡의 소유주인 바이트댄스를 중국 주요 고객사 중 하나로 두고 있다. 중국 외 지역의 경우 친데이터 그룹 자회사인 브릿지 데이터가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2020년 8월 IMM인베스트먼트와 조성한 코파펀드(코퍼레이트파트너십펀드)를 통해 친데이터 그룹에 투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