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세관, HMM 컨테이너선서 마약 302kg 압수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 압수
브라질 출발해 인도 마하라슈트라 항구 가던 중 적발
HMM "현지 세관에서 조사중, 적극 조사에 협조"

 

 

[더구루=길소연 기자] 에이치엠엠(HMM)의 컨테이너선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브라질을 출발해 인도 마하라슈트라 항구로 향하던 중 말레이시아 포트클랑(Port Klang)에 기항했다가 말레이시아 세관으로부터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가 적발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왕립 관세청(RMCD)은 지난 6일(현지시간) 포트 클랑의 웨스트 포트에 도착한 HMM 컨테이너선에서 코카인으로 추정되는 백색 가루 302.2kg을 압수했다.

 

선박은 브라질에서 출발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의 항구로 가는 길이었다. 10개 컨테이너를 통해 곡물을 운반하던 중 한개 컨테이너에서 마약이 발견됐다. 컨테이너 속 자루 안에서 발견된 마약은 시가 6000만 링깃(약 1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이 발견된 선박은 HMM 소속 현대프리미엄호다. 지난달 21일 싱가포르에 입항한 뒤 지난 6일 포트클랑으로 향하는 또 다른 선박 AS플로라(AS Flora)에 화물을 내렸다. 

 

말레이시아 세관은 마약 신디케이트가 항공 화물과 선적 컨테이너를 사용해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의 주요 마약 허브로 만들고 있다는 우려 속에 주요 마약 밀수 조직을 단속해왔다. 그러다 HMM 소속 선박 컨테이너에 코카인이 숨겨진 것을 적발한 것이다.

 

현대프리미엄호는 2013년 건조된 컨테이너선이다. 운반 능력은 5023TEU이다.

 

HMM은  "현지 세관에서 조사 중이며, 적극적으로 조사에 협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선박은 정상 운항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을 통한 마약 밀수가 늘면서 해상 마약범죄는 폭증하고 있다. 세계 선복량 1위 스위스 선사인 MSC 역시 소속 선박을 통해 운반되던 마약이 발각된 사례가 여러차례 있었다. 

 

2019년 6월 MSC의 가야네호(MSC Gayane)에서 코카인 약 20톤(t)이 발견됐고, 그해 MSC 카를로타호(MSC Carlotta)에서는 1.6t의 코카인이 나왔다. MSC 데지레호(MSC Desiree)에서도 537kg의 코카인이 발견됐다. MSC 카를로타호(MSC Carlotta)에서는 2.4t의 코카인이 적발됐고, MSC 아브니호(MSC Avni)에 있던 1.3t의 코카인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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