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도의 비정부기구(NGO) 프라하르(Prahar)가 텐센트의 신작인 오픈월드 생존 역할수행게임(RPG) 언던(Undawn)의 인도 서비스를 금지해야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하르는 당국에 언던의 서비스를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언던은 지난 15일 글로벌 서비스를 출시했다. 프라하르는 언던이 2020년 갈완 계곡에서 벌어진 중국·인도군 간의 국경분쟁의 모습을 담고 있다며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프라하르는 언던의 출시 일자와 인도군과 중국군이 충돌한 날짜가 같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날짜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는 것. 또한 해당 게임에 AK47, G36, M416, MPX 등과 같은 무기와 중국군과 유사한 군복이 등장한다며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프라하르의 금지 요청에 인도 현지에서도 명분이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출시일의 경우 글로벌 서비스가 제공되는 날짜였기 때문에 우연히 겹친 것으로 조사를 받더라도 금지 사유가 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또한 무기의 경우에도 다수의 게임이 해당 총기들의 라이선스를 구매해 서비스하는 경우가 많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고 봤다. 실제로 프라하르가 언급한 총기들은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되는 다수의 게임에 등장한다. 인도 현지에서는 결국 이번 문제는 언던의 개발과 출시가 텐센트 산하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나온 문제로 보고 있다. 언던의 개발은 텐센트의 자회사 라이트스피드 스튜디오가 맡았고, 글로벌 퍼블리싱의 경우에도 자회사인 레벨인피니트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과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금지 당했을 때도 해당 게임의 서비스를 텐센트가 맡고 있었다. 결국 이번 금지 요청이 과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금지와 닮은꼴 이라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프라하르의 고발이 확인되면 인도 당국이 언던의 서비스 금지에 나설 수도 있다며 향후 상황을 지켜봐야한다고 보고 있다.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 부품 협력사 삼기의 미국 2차전지 부품공장 설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앨라배마주 주정부가 공장 단지 인프라 조성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했다. 지역 경제 발전 기여도를 고려한 결정인 만큼 향후 추가 보조금 혜택도 기대된다. 21일 미국 앨라배마주 주정부에 따르면 케이 아이비(Kay Ivey) 앨라배마주 주지사는 최근 메이컨 카운티 '터스키기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보조금 50만 달러(한화 약 6억4470만 원)를 지원했다. 삼기 공장에 필요한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다. 보조금은 미국주택도시개발부(US Department of Housing and Urban Development)를 통해 제공되며, 공장으로 연결되는 앨라배마 81과 I-85 도로를 잇는 상하수도 서비스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보조금은 지역 경제 발전 촉진을 위해 특별히 지급됐다. 앨라배마 대학 비즈니스·경제 연구 센터(Center for Business and Economic Research, CBER)의 분석에 따르면 삼기 현지 공장 설립에 따른 경제 효과는 연간 1억4020만달러(약 178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지역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700만 달러(약 473억원), 연간 세금 창출 효과는 130만 달러(약 16억원)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비 주지사는 "삼기가 터스키기 산업단지 최초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건설하면서 170여개 고임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삼기 공장은 메이컨 카운티 경제 발전을 위한 핵심 역할을 하게 되는 만큼 공장과 산업단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한 보조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삼기는 지난 2월 이곳 산업단지에 1억2800만 달러(약 1600억원)를 투자, 2차전지 부품공장을 짓기로 했다. 내년 1분기 가동을 시작, 2분기 본격 상업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을 내놨다. 당시 터스키기시(市)는 해당 프로젝트를 위한 지역 기금으로 8만8114달러(한화 약 1억1368만 원)를 지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2월 14일 참고 [단독] '현대차 협력사' 삼기, 美앨라배마에 2차전지 부품공장 설립…내년 1분기 가동> 한편 삼기이브이는 지난 2020년 삼기(옛 삼기오토모티브)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업체다. 전기차 배터리의 외부를 감싸는 ‘엔드플레이트’ 분야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추진, 코스닥에 상장한 바 있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반려동물 IT(정보기술) 기업 펫나우가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북미 최대 테크 콘퍼런스인 콜리전(Collision Conference 2023)에 참여해 반려동물 인식 기술력을 알린다. 앞서 포스코, KDB산업은행, 대덕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투자받았다. 펫나우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되는 콜리전 2023에 참여한다. 펫나우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피치 이벤트를 열고 강아지·고양이 비문 인식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할 방침이다. 현지 반려동물 보험사와 정부 동물 관리 부서, 반려동물 서비스 업체 관계자와 만나 사업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펫나우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에 출시한 데 이어 올해 2월엔 스페인 등 유럽으로 으로 시장을 확대했다. 캐나다까지 진출 법위를 넓히며 기업 입지를 더욱 공고히하고 있다는 평가다. 펫나우는 인공지능(AI) 사진 촬영법으로 강아지·고양이의 신원을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유명세를 얻었다. 이 기술은 강아지의 코 주름(비문), 고양이의 얼굴을 인식하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 사람마다 지문 모양이 모두 다르듯, 강아지 비문 모양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이들의 강아지 비문 인식 기술은 먼저 인공지능으로 강아지 얼굴을 인식한다. 이어 코를 찾고, 카메라가 코를 실시간 추적하며 초점을 조절하도록 돕는다. 사진을 찍으면 딥러닝 기술이 강아지의 비문을 선명하고 밝게 조절한다. 덕분에 펫나우는 기존에는 70% 선에 머무르던 비문 판별 정확도를 98.97%로 높였다. 따라서 펫나우 기술로 강아지 비문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면, 그 강아지가 버려지거나 길을 잃었을 때 비문을 확인하면 반려인을 찾을 수 있다. 기존에는 반려동물의 몸 속에 마이크로칩을 넣거나, 몸 밖에 인식표를 매달아 강아지의 신원을 확인했지만 펫나우 기술을 활용하면 보다 윤리적이고 편리하게 강아지 신원을 확인할 수 있다. 고양이의 경우, 얼굴 윤곽을 파악해 고양이 신원을 확인한다. 해당 기술의 정확도는 99% 이상이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펫나우는 유럽·북미 시장을 발판 삼아 '넘버원 반려동물 IT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시장 평가도 좋다. 펫나우는 2021년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에서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방글라데시가 리튬 배터리 산업 육성에 나섰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영기업인 방글라데시 리튬배터리(Bangladesh Lithium Battery)는 남부 항구도시 치타공 미르사라이 지역에 연산 1GWh(기가와트시) 규모 리튬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유료기사코드] 총투자액은 60억 타카(약 720억원)다. 방글라데시 리튬 배터리는 최근 이스턴뱅크 컨소시엄으로부터 33억3000만 타카(약 400억원) 규모 신디케이트론을 확보했다. 방글라데시 리튬배터리는 "이미 공장 건설을 완료했고 내년 1분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방글라데시 자국 내 리튬 배터리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글라데시는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률을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방글라데시는 전 세계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국가 가운데 하나다. 방글라데시 조기사망의 20%는 심각한 대기오염이 원인이라는 조사도 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눈독을 들린 멕시코 해양플랜트의 예산이 확정됐다. 멕시코 트리온(Trion) 석유 개발 사업의 최종 투자 승인으로 인해 개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21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Woodside Energy)는 멕시코에서 트리온 초심수 석유 개발 프로젝트를 위해 72억 달러(약 9조원) 예산 규모로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이번 FID 획득으로 트리온 프로젝트는 올 4분기로 예상되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현장 개발 계획 규제 승인을 앞두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총 자본 지출 72억 달러 중 48억 달러 지분에는 약 4억6000만 달러(약 5900억원)의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 자본금이 포함된다. 이번 투자는 16% 이상의 내부 수익률(IRR)을 달성해야 하며, 투자 회수 기간은 4년 미만이어야 한다. 멕 오닐(Meg O'Neill) 우드사이드 최고경영자(CEO)는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회사의 심해 전문 지식을 활용할 것"이라며 "주요 계약은 합작 투자 승인 이후 점진적으로 실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리온은 멕시코 2500미터의 초심해 첫 번째 개발로 약 4억5800만 배럴의 석유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2028년에 첫 원유 생산을 목표로 한다.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 생산 능력을 갖춘 부유식 생산시설(FPU)을 통해 개발된다. FPU는 95만 배럴의 원유를 저장할 수 있는 부유식 저장 및 하역 선박(FSO)에 연결된다. 당초 호주 광업회사인 BHP 빌리톤(Billiton)이 추진했다가 우드사이드가 BHP의 석유 사업부 인수의 일환으로 트리온 개발을 이어받았다. <본보 2022년 10월 21일 참고 멕시코발 해양플랜트 몰려온다…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물망 트리온 해양플랜트는 현재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놓고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싱가포르 샘코프마린, 일본 MODE 등이 4개 업체가 경쟁하고 있다. 우드사이드는 올해 상반기 EPC 업체를 선정한다. <본보 2023년 2월 3일 참고 멕시코발 해양플랜트 대진표 완성…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4강 압축>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그리고 샘코프마린은 초대형 부유식 플랫폼을 제작으로 유명한 반면, 일본 MODEC은 대형 부유식 생산, 저장·하역 선박을 공급하는 전문업체로 일반적으로 임대 및 운영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디 로우폴리 멀티플레이 슈팅게임 배틀비트 리마스터(BattleBit Remastered)가 출시 첫 주 흥행에 성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스팀 정보 사이트 스팀DB 등에 따르면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20일 마감된 주간 차트(6월 14일부터 20일)에서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에 이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였으며 그 뒤를 콜오브듀티 모던어페어2, F1 23, 사이버펑크2077 등이 이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수십 만장 단위로 판매됐을 것으로 추산한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최대 동시 접속자는 6만1390명이며 실시간 동시 접속자도 전체 게임 중 10위권을 지키고 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출시됐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글로벌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가 개발한 배틀필드 시리즈에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최대 254명의 유저 대규모 전투를 벌이며 3가지 게임 방식, 수십 가지의 무기, 18가지의 지도 등을 경험할 수 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특징은 게임 플레이에 집중하고 비주얼과 그래픽은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용이한 형태로 개발됐다는 점이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의 캐릭터들은 마치 로블록스의 캐릭터처럼 사격형 블록이 결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맵 전체의 오브젝트가 파괴 되는 형태로 리얼함을 부여하기도 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는 SgtOkiDoki, Larry, Vilaskis 세 명의 인디 개발자들이 개발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배틀비트 리마스터에 대해 스팀 유저들은 90%가 긍정평가를 보내고 있다. 특히 배틀필드 시리즈를 즐겼던 게이머들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루=김도담 기자] 스웨덴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캐나다 온타리오주 연기금인 'IMCO'(Investment Management Corporation of Ontario)의 투자를 받았다. [유료기사코드] IMCO는 20일(현지시간) 노스볼트에 4억 캐나다 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노스볼트의 리튬 이온 생산 확장과 IPO 준비에 쓰인다. 이번 투자는 노스볼트의 생산거점 전략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3월 독일에 첫 해외 거점을 두고, 연산 60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독일 전기요금이 급등, 신공장 건설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지난해 10월 피터 칼슨 노스볼트 CEO는 독일 현재지언론과 만나 "독일 공장 설립이 지연될 수 있다. 노스볼트는 유럽보다 북미 확장을 우선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고 언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반면 캐나다는 노스볼트의 신공장 건설에 최적의 조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력 수요의 상당 부분을 수력발전에서 충당하는 캐나다는 '청정에너지를 활용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려는 노스볼트의 니즈에 맞는다. 여기에 보조금 지원도 노려볼 수 있다. 캐나다 정부는 전기차·배터리·배터리 광물 생산을 촉진하기 위한 펀드를 조성, 전체 밸류체인에 대한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노스볼트가 기존대로 독일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 생산거점을 두기로 해도 IMCO 입장에서는 나쁠 것이 없다. 노스볼트는 이미 △BMW △폭스바겐 △볼보 등 유럽 주요 기업과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유럽 시장을 지키기 위한 EU의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정책도 노스볼트의 재원 마련에 큰 도움이 된다. 환편 노스볼트는 전기차 배터리 검사장비 신사업 사업을 펼치고 있는 소프트센과도 관련이 있다. 소프트센은 지난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배터리 사업 전시회'(INTERBATTERY EUROPE 2023)에서 노스볼트와 만나 스레이 검사장비 공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이 전시회에서 소프트센은 노스볼트 외에도 CATL, BMW 등과 상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금융사인 블랙록과 JP모건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힘을 모은다. 양사는 우크라이나 개발 기금 조성을 통해 경제적 지원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과 JP모건은 우크라이나 경제 회복을 위한 개발 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개발 기금 조성은 다른 국가 정부와 국제 금융 기관, 기부자들로부터 저비용 대출을 유치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여기엔 다른 나라에서 사용된 혼합 금융 접근 방식이 도입된다. 혼합 금융은 개발 협력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민간의 자금을 모으기 위해 공공 부문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를 말한다. OECD 개발원조위원회에선 ‘개도국의 지속가능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비개발 목적 재원의 추가적인 동원을 위한 개발 재원의 전략적 활용’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필립 힐데브란트 블랙록 부회장은 “오늘날 많은 장기적 과제는 혼합 금융을 통해 가장 잘 해결할 수 있으며 이 문제도 그 중 하나”라며 “대규모 자본을 동원하려면 이러한 수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JP모건 중부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부채 자본 시장 책임자인 스테판 웨일러는 “우크라이나의 우선 순위에 따라 몇 가지 부문별 펀드가 있을 것”이라며 “목표는 자본 참여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과 우크라이나 정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유엔은 우크라이나 재건에 총 4110억 달러(약 530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각에선 모든 경제적 비용을 고려하면 재건 비용이 1조 달러(약 1290조 원)에 달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전쟁 전 우크라이나 경제의 전체 가치는 약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수준이었다. 우크라이나는 본격적인 경제 재건을 위해 블랙록, JP모건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수도인 키이우 시정부는 지난해 11월 블랙록의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으며 JP모건에도 동참을 요청한 상황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이 이끄는 국부펀드 공공투자펀드(PIF)가 브라질 니켈·구리 사업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중심 경제 구조의 체질을 바꾸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전략 광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PIF는 브라질 대형 광산기업 발레(Vale)의 니켈·구리 사업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PIF는 니켈·구리 사업 지분 10%를 25억 달러(약 3조22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PIF를 비롯해 일본 미쓰이물산, 카타르투자청 등이 경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PIF는 앞서 올해 초 전략 광물에 투자하기 위해 국영광업회사 마덴(Ma’aden)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초기 자본금은 1억8750만 리얄(약 660억원)로 지분율은 마덴이 51%, PIF가 49%다. 합작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가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는 것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3년 1월 16일자 참고 : 사우디 PIF, '니켈·리튬' 전략광물 투자 늘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중장기 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을 추진 중이다. 이는 사우디 경제의 석유 의존을 줄이고 경제 구조를 다양화하며, 보건의료·교육·인프라·레크리에이션·관광을 증진하는 전략적 국가 진화 계획이다. 비석유 부문 수출을 2016년 16%에서 2030년 5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세계 1위 리튬 채굴 기업 앨버말(Albemarle)이 호주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Lithium Power International)의 자회사를 인수했다. 앨버말은 이번 인수로 리튬 채굴 업계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앨버말은 20일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의 자회사 웨스턴 리튬(Western Lithium)을 3000만 호주달러(약 26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은 2900만 호주달러(약 250억 원)를 현금으로 받는다. 잔금 처리는 매각 완료 후 18개월 이내에 특정 테넌트 신청이 승인될 경우 마무리 된다. 앞서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월 웨스턴 리튬을 분사해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자본 시장 상황이 침체되고 앨버말의 인수 제안이 오면서 매각이 주주들에게 더 나은 가치와 적은 리스크를 제공할 것으로 판단했다. 크리스토발 가르시아-후이도브로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달 동안 웨스턴 리튬의 기업공개(IPO)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즉각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며 “이번 거래는 우리의 자산 포트폴리오에도 상당한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웨스턴 리튬은 서호주 지역 페그마타이트에 초점을 맞춘 순수 리튬 채굴 업체다. 특히 서호주 그린부시 지역에선 가장 큰 테넌트(고객 또는 서비스 단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기업인 리튬 파워 인터내셔널의 경우 유망한 리튬 프로젝트를 인수하고 발전시키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재 자산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호주와 남미 지역에서 세 개의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앨버말 관계자는 “웨스턴 리튬 인수는 우리에게 새로운 경쟁력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향후 시장 지배력을 높여 나가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4년 설립된 앨버말은 세계 리튬 수요량의 35%를 충족 시키고 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으며 시가 총액은 268억 달러(약 34조 원)에 이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로봇 EV 충전기 특허를 등록했다. 이번 GM의 로봇 충전기 특허 출원으로 지난 3월 로봇 충전기 시제품을 선보인 현대자동차에 견제구를 날리는 모양새다. 20일 미국특허청(USPTO)에 따르면 GM '로봇 충전 장치'에 대한 특허가 공개됐다. 해당 특허는 지난 2021년 11월 30일 제출됐다. 이번에 공개된 GM의 로봇 EV 충전기는 충전소에 들어온 전기 자동차에 자동으로 로봇이 충전 플러그를 연결해 충전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허 속 자동 충전 로봇은 충전 플러그와 이를 본체와 연결할 수 있는 암으로 구성됐다. GM이 자동 EV 충전 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자율주행차 시대에 필수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자율주행차 시대가 되면 운전자가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을 하게되는 상황이 많다. 이에 현대차도 지난 3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의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로봇은 전기차가 지정된 장소에 주차하면 충전 플러그를 들어 충전구에 체결해주고 충전이 끝나면 회수하는 방식으로 움직이는 외팔형 로봇이다. 현대차도 해당 시스템이 자율주행차 시대에 중요한 기술로 보고 있다. 시연영상에서 등장한 아이오닉6도 충전 위치에 자율주차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현대차 외에도 테슬라도 지난 2015년 로봇 충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스텔란티스는 CES2023에서 램1500 레볼루션 전기차 컨셉트와 함께 무선 충전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에 이어 자율주행차 시대 개막을 위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자동 충전 시스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가 인도의 디지털 헬스 케어 스타트업 '마이케어헬스(MYKARE HEALTH)'에 투자했다. 20일 마이케어헬스는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1만 달러(약 26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온데스크 ODX-US, 아바아나 시드, 허들, 엔듀어런스 캐피탈, 에프헬스, 베리타스엑스, 스탠포드 엔젤스, 피닉스 엔젤스 등과 함께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 아지트 모한 스냅 아시아태평양 회장, 바이카스 그래그 전 페이TM CFO 등 다수의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마이케어헬스는 2021년 설립됐으며 인도 중산층에 양질의 의료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저렴한 병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양질의 병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12개 이상 도시에서 200개가 넘는 병원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지난 1년간 8만5000명 이상의 환자가 이용했다. 마이케어헬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사용자 경험 향상과 인재 확보에 투입한다. 또한 올해 남인도 지역에서 서비스 범위를 2배 확장할 계획이다. 마이케어헬스 관계자는 "중소형 병원뿐 아니라 중산층을 타깃으로 잡은 만큼 우리의 성장 잠재력을 높다"며 "품질, 접근성, 투명성을 우선시하는 마이케어헬스는 인도 전역에 진출할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