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윤진웅 기자] 자율주행이 중국 자동차 업계 가장 큰 화두이자 발전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현지 레이저 라이다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다. 10일 코트라 등 업계에 따르면 중국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시장 규모는 26억4000만 위안으로 오는 2026년까지 연평균 복합 성장률 101.1%을 기록하며 5년 내 431억8000만 위안까지 16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시장 또한 급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스마트화 기술 발전으로 무인 운전 차량 및 고사양의 보조 운전 등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연간 복합 성장률 85.8%을 기록하며 지난 2021년 4억6000만 위안에서 2025년 54억7000만 위안으로 10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관련 수출액과 수입액도 상승세다. 지난해 수출액은 3억3336만 달러로 6년 만에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수입액의 경우 지난해 4억2919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4억5157만 달러) 대비 5% 소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다. 주요 수입국은 일본이다. 지난해 2억 달러로 전체 수입의 50%를 점유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독일, 미국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국의 대중 수출액은 전년 대비 67.9% 증가한 675만 달러로 수출국 중 8위를 기록했다. 레이저 라이다는 자동차의 ‘눈’ 역할을 맡는 자율주행차량 핵심 부품이다. 레이저 빛을 활용해 먼거리의 장애물과 지형을 파악한다. 발사 광 펄스와 에코 광 펄스 사이의 시간·주파수차를 측정해 목표 물체와의 상대 거리, 속도, 물체 고도 등의 매개변수를 측정 및 형상화한다. 주로 레이저 발사, 레이저 수신, 정보 처리, 스캐닝 시스템 등 4개 부품으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는 정보 정밀도 요구가 높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대체불가한 제품으로 중국 L3(조건부 자율주행) 이상 자율주행 산업 발전과 함께 다중 센서 솔루션인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시장이 고속 성장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국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시장 규모 성장으로 현지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현지 차량용 레이저 라이다 기업은 주로 반고체 레이저 라이다 생산 위주이며 일부 스타트업에서 순수 고체 레이저 라이다를 생산 중이다. 주요 기업은 허사이 테크(禾赛科技)와 Valeo, 수텅쥐촹 테크(速腾聚创科技), Luminar, Innoviz, Velodyne 등이 있다. 한편 자율주행기술 수준은 미국도로교통안전청(NHTSA, 0~4단계)과 미국자동차공학회(SAE, 0~5단계)의 기준이 근거가 되고 있다. ‘레벨5’는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목적지까지 운행하고 주차까지 가능해지는 단계다. 목적지에 도착해 주차가 완료될 때까지 사실상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정부가 탄소중립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신규 원전 개발을 추진할 전망이다. 다만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이후 10년 넘게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함에 따라 기술·인력 부족 우려가 나온다. 10일 코트라 일본 나고야무역관의 '일본 원자력 산업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현을 위한 기본 방침'에서 에너지 정책 가운데 하나로 탈탄소 효과가 높은 원자력을 활용할 방침을 제시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원전 신규 증설을 상정하지 않던 기존 방침을 바꿔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탈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방침으로 원자력을 채택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차세대 원전 건설을 검토 중이며, 새로운 안전 체계를 갖춘 차세대 혁신 원자로의 개발·건설 검토를 지시했다. 현재 일본에서 화력 발전이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운전 정지 중인 원전을 재가동할 뿐만 아니라 신규 증설을 추진하면 CO2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다른 발전 방법에 비해 연료 비용이 저렴해 전력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일본 원자력 산업은 연간 매출이 1조9000만 엔이고 관련 종사자가 8만명에 달하는 산업으로 지금까지 50기 이상의 원전 건설·운전·보수를 실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다. 현재까지 27기가 새로운 규정에 기반한 심사를 신청했고, 21기가 조기 폐로를 선택했다. 작년 6월 기준 심사에 합격해 재가동한 원전은 10기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현재 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CO2 삭감 목표 달성 등을 이유로 원전 재가동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지금까지 재가동한 10기에 더해 7기의 원전을 올해 여름 이후에 재가동할 방침이다. 일본이 탄소중립과 경제 안전 보장의 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오는 2050년까지 원전 비율을 30%까지 확대해야 한다. 다만 기존 원전 재가동만으로 2030년 원전 비중(20~22%)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따라서 향후에는 원전 재가동과 더불어 신설도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은 2011년 이후 원전 건설이 중단됐고 건설 경험이 있는 기술자의 고령화로 시공 능력이 부족한 상태다. 현재 중국 원전 건설 기간은 5~8년인 것에 반해 12년 만에 원전 신설을 재개한 EU는 건설에 14~16년 이상 걸린다. 일본 역시 10년 넘게 안전 심사로 인해 신설 원전 건설이 중단됐기 때문에 건축 기술이나 설계 능력에서 세계 표준에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코트라는 "과거 일본 원전은 국산화율이 90%를 넘었지만 장기 공백이 있는 지금 향후 가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른 나라의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다"며 "기술을 보유한 해외 사업자의 기술과 노하우 도입에 적극적이며 다른 나라와 기술을 공유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정부가 탄소 시장 조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풍부한 산림·해양 자원으로 탄소 배출권 생산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일 코트라 베트남 하노이무역관의 '베트남, 2028년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제 운영'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은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오는 2028년부터 탄소 거래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2000년대 초반부터 청정개발체제(CDM)를 통해 해외에서 탄소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약 10년간 탐사와 타당성 조사, 프로젝트 개발을 거쳐 최근 배출 감축을 위한 의무적인 탄소 시장에 합류했다. 자발적 탄소 시장은 타당성 조사와 프로젝트 기획·개발 단계에 있다. 베트남 정부는 산림탄소거래권 5700만개를 세계 시장에서 개당 5달러(이산화탄소 1t 규모)에 거래해 연간 수억 달러를 벌어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베트남은 작년 말 기준 총 1470만 헥타르 이상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림 1000만 헥타르, 식재림 450만 헥타르 등 삼림 비율이 42.02%에 달한다. 중부 고원 지방의 총 산림 면적은 257만 헥타르로 전국 산림 면적 가운데 17.5%를 차지했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베트남에서 청정개발체제에 따른 탄소 배출권 사업은 총 258개로, 이 가운데 15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등록됐다. 베트남 내 청정개발체제 하에서 발행된 배출권의 양은 총 3073만6808CER이다. 자발적 탄소 시장은 의무적 탄소 시장과 비교해 사업 유형이 다양하고 유연하다. 베트남에서는 탄소 배출권 사업이 대부분 GS(Gold Standard)나 VCS(Verified Carbon Standard) 인증 제도를 따른다. 작년 11월 기준 자발적 탄소 시장 내에서 발행된 탄소 배출권은 900만개가 넘는다. 최근 베트남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관련한 여러 협약, 제도 및 시범 사업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다만 관련 협약은 타당성 조사 단계에서 중단된 상태고 중북부 지역 탄소 배출 감축 협정(ERPA)만 체결됐다. 베트남은 이번 협정에 따라 REDD+(레드플러스·개발도상국에서 산림을 활용하여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사업)에서 세계은행으로 이산화탄소 t당 단가 5달러, 총 감축량 1030만t을 이전해 총 5150만 달러 규모 탄소 배출량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코트라는 "베트남의 탄소 배출권은 산림·해양·신재생에너지·에너지 절약 등을 포함해 4000만개가 넘는 탄소 배출권을 생성할 수 있지만 현재 베트남의 탄소 배출량이 전 세계에서 높은 편이기 때문에 베트남에서도 자체적으로 탄소 흡수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했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물류 디지털화와 탈탄소화를 실현한다. 머스크 클라우드 플랫폼에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를 사용해 클라우드 기술 접근 방식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는 8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사용한다고 밝혔다. 애저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만든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및 인프라스트럭처 서비스이다. 애저는 탄력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클라우드 서비스에 머스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머스크는 애저의 머신 러닝과 데이터 분석을 사용해 새로운 작업 방식을 지원한다. 나브닛 카푸어(Navneet Kapoor) 머스크 부사장 겸 최고기술·정보책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기술 분야의 혁신을 활용해 물류 분야 디지털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으로 원격 컨테이너 관리(RCM)와 같은 혁신적인 디지털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머스크는 실시간으로 수십만 개의 냉장 운송 컨테이너에서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식품 등 다른 부패하기 쉬운 물건은 완벽한 상태로 도착하도록 보장한다. 또 화물선적(커넥티드 컨테이너 트래킹) 분야의 '커넥티드 베셀(Connected Vessel)'로 머스크의 컨테이너 선박 성능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연료 소비를 최적화하고, 탄소 배출 감소와 벙커 비용을 절감하는 데 도움을 준다. 저드슨 알토프 마이크로소프트 수석 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CCO)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머스크의 전략적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해 고객의 진화하는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업계 디지털화를 주도한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항공·해상·육상을 아우르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IT/기술 △해양·물류 △탈탄소화라는 세 가지 핵심 축에 걸쳐 글로벌 전략적 관계를 강화한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실시간 인공지능(AI) 번역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애니챗'이 인도네시아 사업을 본격화한다. 현지 파트너사가 공식적으로 투자 의향을 밝히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애니챗은 빠르면 8월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디 오픈테크그룹 레인 레날리 회장은 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열린 월드 AI쇼에서 애니챗과 진행할 사업에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날리 회장은 지난 2월 애니챗과 MOU를 맺은 금융기업 파야고(PAYAGO)의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아이디 오픈테크그룹은 2000만 달러 투자를 통해 애니챗의 인도네시아 사업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애니챗은 실시간 번역 기술을 기반으로 한 메신저 앱으로 인도네시아를 글로벌 진출 1호 진출지로 선정하고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동시에 인도네시아에서의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를 확보하기 위해 움직여왔다. 이 과정에서 파야고와 MOU를 체결했으며 아이디 오픈테크그룹과 현지 서비스를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애니챗은 아이디 오픈테크그룹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두고 협의를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양 사간 투자도 논의했다. 아이디 오픈테크그룹이 투자를 공식화 한 만큼 향후 진행과정에 따라 애니챗도 일정부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디 오픈테크그룹이 투자 의사를 밝히면서 애니챗의 인도네시아 출시에도 속도가 붙게됐다. 개발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수 개월내 정식 서비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레날리 회장도 "모든 시제품이 만들어졌기 때문에 올 8월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애니챗 관계자는 "그동안 MOU를 맺고 공동사업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발표로 애니챗의 인도네시아 서비스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애니챗은 2021년 설립된 이후 실시간 AI 번역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한 메신저 앱 '애니챗'과 소셜 미디어 앱 '애니스토리'를 서비스해왔다. 애니챗은 단순한 번역앱이 아닌 실시간 다국어 번역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세계 누구나 자신의 언어로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기존 번역 메신저들이 문어체 기반의 구글API를 사용했지만 애니챗은 자체 딥 러닝 학습 번역 엔진을 기반으로해 구어체, 신조어 등도 지원, 원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니챗은 지난해 9월 국제이스포츠연맹과 MOU를 체결하는 등 글로벌 사업확대에 속도를 내왔으며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일본, 태국 등에도 진출한다는 목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금성 탐사선 프로젝트를 내후년으로 연기했다. [유료기사코드]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로켓랩은 금성 탐사선 발사 일정을 2025년 1월 이후로 연기했다. 애초 연내 발사를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미뤄지게 됐다. 로켓랩은 지난 2020년 8월 금성 탐사선 프로젝트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는 금성 구름층에서 생명체가 거주할 수 있는 조건과 징후를 탐사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0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금성 대기 구름에서 포스핀을 발견했다고 발표하면서 금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스핀은 산소가 없는 곳에서 서식하는 혐기성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배출할 수 있는 수소화합물이다. 금성은 대기가 생물 거주 후보 영역이다. 고도 수십 ㎞ 상공은 온도가 지구와 비슷해 공기 중 떠다니는 미생물이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 온도가 높은 금성에서 기후 위기를 극복할 실마리를 찾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온다. 금성의 환경 형성 과정을 분석하면 기후 변화의 영향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어서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일렉트론을 개발하고 2017년부터 상업 발사를 해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비교되고 있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150여개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전자 산하 투자사 삼성넥스트를 이끌었던 데이비드 은 전 삼성전자 최고혁신책임자(CIO)가 미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 하워드휴즈 코퍼레이션(Howard Hughes Corporation)에 합류했다. [유료기사코드] 하워드휴즈는 데이비드 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데이비드 은 이사는 베인앤컴퍼니·NBC·타임워너·구글 등을 거쳐 2011년 말 삼성전자에 합류했다. 2013년 만들어진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를 총괄했다.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는 2017년 삼성넥스트로 변경됐다. 그는 2016년 사장급으로 승진하며 삼성전자 역대 최연소 사장이 됐고, 2018년에는 삼성의 첫 번째 최고혁신책임자(CIO)로 선임됐다. 2020년 말 삼성전자에서 퇴사한 이후 지난해 7월 투자사 알라카이그룹(Alakai Group)을 설립했다. 빌 애크먼 하워드휴즈 이사회 의장은 "데이비드는 회사에 귀중한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훌륭한 이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사회는 그의 합류를 환영한다"고 전했다. 하워드휴즈는 2010년 설립한 미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다. 2009년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General Growth Properties)가 파산하면서 이듬해 분사해 설립됐다. 빌 애크먼이 이끄는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캐피탈(Pershing Square Capital)이 최대주주로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크레디트스위스는 뉴욕 증시 최고 대장주인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88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함께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 투자회사인 제프리스도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제프리스는 특히 애플이 최근 공개한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전 프로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만큼 장기적으로는 애플이 MR 헤드셋 시장을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프리스의 앤드류 워키츠 애널리스트는 비전 프로에 대해 “우리가 본 것 중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된 장치”라며 “기존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제프리스는 애플이 VR(증강현실)과 관련된 기술에서는 돌파구를 찾았지만 MR 헤드셋이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공간적인 고립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도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했지만 워낙 고가인데다 사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2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메타 출신 AI연구원들이 설립한 컨텍츄얼AI(ContextualAI)가 수백억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컨텍츄얼AI는 지난 7일(현지시간) 베인 캐피탈 벤처스가 주도한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6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라이트스피드, 그레이크로프트, SV앤젤와 다수의 앤젤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컨텍츄얼AI는 2023년 메타에서 AI 연구를 진행했던 도위 키엘라, 아만프릿 싱이 설립했으며 이번 시드 투자 라운드를 통해 스텔스 모드를 해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스텔스 모드 스타트업은 신제품 출시 이전 비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말한다. 컨텍츄얼AI는 기업용 대규모 언어 모델(L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컨텍츄얼AI는 현재의 LLM이 비즈니스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컨텍츄얼AI는 △환각 △귀속 △규정 준수 △사용자 지정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를 해결하는데 중점을 두고 LLM을 개발하고 있다. 컨텍츄얼AI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으로 기업용 LLM 개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도위 키엘라 컨텍츄얼AI CEO는 "우리는 AI, 자연어 처리, 머신러닝 등 강력한 기술을 실제 기업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며 "미래의 지식 노동자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거대한 개인 데이터 세트에 대해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LLM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영국 시장에 진출한다. 유럽 사업을 본격화함에 따라 SK에코플랜트도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영국·프랑스 기반 석유기업 페렌코(Perenco)와 영국 내 부지에 2.4㎿(메가와트) 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블룸에너지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는 서유럽 내 최대 육상유전 가운데 하나인 영국 남부 도싯 지역의 윗치팜에 설치된다. 블룸에너지 플랫폼이 영국에 설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팀 슈바이커트 블룸에너지 전무이사는 "우리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기술은 에너지 집약적인 고객의 탄력성과 지속가능성 목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에너지는 앞서 작년 7월 글로벌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의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 1㎿ 규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설치하는 등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본보 2022년 7월 18일자 참고 : 블룸에너지, 페라리 공장 SOFC 시설 설치>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으로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블룸에너지와 SOFC 국내 독점 공급권 계약을 맺으며 협업을 시작했다. 이어 2020년 1월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세웠고, 현재 경북 구미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양사 합작을 통해 한국에서만 약 380㎿의 수주 실적을 확보했다. 블룸에너지는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제조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전력 다소비 고객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달한다. 블룸에너지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분기 매출은 2억752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9%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6370만 달러로 전년 6570만 달러 손실에 비해 적자폭이 개선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자동차 부품 업체 '신루이테크(이하 신루이)'와 미국 전력반도체 회사 '온세미컨덕터(이하 온세미)'가 차량용 실리콘카바이드(SiC) 칩 개발에 힘을 모은다. 두 나라간 대립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이 미국 기업과 손을 잡고 '반도체 굴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9일 신루이에 따르면 중국 심천(선전)에 위치한 신루이 본사 내 '신루이와 온세미 공동 연구소'가 지난달 운영을 시작했다. 연구소는 자동차 분야에 적용 가능한 SiC 응용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차량용 반도체 개발을 목표로 한다. 연구소 내 제품 테스트 시설도 구축한다. 완공되면 △열 시뮬레이션 △손실 계산 △온도 상승 테스트 등 다양한 작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를 통해 신루이의 차량용 부품에 온세미의 반도체를 통합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신루이는 온세미와의 협력을 통해 SiC 기술력을 강화, 자동차 부품 시장 내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온세미는 애리조나주에 본사를 둔 전력반도체 세계 2위 회사다. 지난해 7월 경기도 부천에 1조4000억원 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오는 2025년까지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연구개발 센터와 제조시설을 설립할 예정이다. SiC 반도체를 탑재한 전기차는 기존 실리콘(Si) 기반 반도체를 탑재한 차량보다 더 긴 주행거리를 제공하면서도 빠른 충전속도를 자랑한다. 전기차 상용화를 위한 최대 과제로 꼽히는 주행거리와 충전속도를 개선하면서 2배 이상 비싼 재료비에도 SiC 칩을 향한 완성차 업체들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SiC 칩을 선택한 기업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지난 2017년부터 이탈리아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에게 SiC 기반 전력반도체를 공급받아 인버터 등에 적용하고 있다. 이후 현대차, 제너럴모터스(GM), 비야디(BYD), 포르쉐 등도 SiC 칩을 채택했다. 시장조사기관 욜 디벨롭먼트에 따르면 글로벌 SiC 칩 시장 규모는 2021년 10억9000만 달러에서 2027년 62억9700만 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34%에 달한다. 중국은 최근 SiC 소재에 주목하고 있다. 신루이 외 '사난 옵토일렉트로닉스'도 충칭에 유럽 2위 반도체 기업인 프랑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SiC 생산을 위한 합작 공장을 설립한다. 투자액은 32억 달러에 달한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을 놓고 미국 견제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패권을 쥐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SCMP는 "중국의 주요 제조기지인 충칭에 새로운 반도체 회사가 건설된다"며 "중국의 반도체 생산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무역 제재 속에서 레거시(범용) 반도체에서 강세를 유지하려는 중국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베인캐피탈이 스타가르트병 치료제 개발사인 알케우스 파마슈티컬스(Alkeus Pharmaceuticals)에 투자했다. 알케우스는 스타가르트병 치료제인 길듀레티놀(ALK-001)의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속히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료기사코드] 알케우스는 8일 베인캐피탈 라이프 사이언스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956억 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TCGX와 웰링턴 매니지먼트, 소피노바 인베스트먼트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스타가르트병은 전세계를 기준으로 8000명에서 1만명 당 1명 발병하는 희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ABCA4로 불리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으로 망막색소상피세포와 광수용체가 소실돼 증상이 나타난다. 주요 증상은 시력·중심시력 저하, 맹점 형성, 색맹, 광과민증 등이 있다. 길듀레티놀은 스타가르트병의 근본적인 매커니즘을 해결하는 의약품으로 평가 받는다. 정상 시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눈의 비타민A 이합체화를 현저히 감소시키는 효과를 낸다. 2상 임상 데이터에 따르면 길듀레티놀은 스타가르트 환자의 망막 손상을 둔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FDA는 길듀레티놀에 획기적 치료제 지정과 희귀의약품 지정을 부여했다. 알케우스는 오는 2024년 길두레티놀 승인을 위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할 계획이다. 레오니드 사드 알케우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팀을 확장하고 길듀레티놀의 NDA 제출과 FDA 승인을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알케우스는 이번 투자 유치와 함께 생명공학 업계의 선구자이자 버텍스 파마슈티컬스(Vertex Pharmaceuticals)의 설립자인 조슈아 보거 박사가 회장으로 합류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