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정등용 기자] 크레디트스위스는 뉴욕 증시 최고 대장주인 애플의 목표주가를 기존 188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크레디트스위스는 애플에 ‘매수’ 등급을 부여했다.
크레디트스위스와 함께 월가에서는 애플에 대한 긍정적인 투자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월가 투자회사인 제프리스도 애플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제프리스는 특히 애플이 최근 공개한 MR(혼합현실)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비전 프로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만큼 장기적으로는 애플이 MR 헤드셋 시장을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다.
제프리스의 앤드류 워키츠 애널리스트는 비전 프로에 대해 “우리가 본 것 중 기술적으로 가장 발전된 장치”라며 “기존의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이라고 극찬했다.
다만 제프리스는 애플이 VR(증강현실)과 관련된 기술에서는 돌파구를 찾았지만 MR 헤드셋이 사용자들이 사용할 때 느낄 수 있는 공간적인 고립감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도 “애플이 비전 프로를 공개했지만 워낙 고가인데다 사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2거래일 연속 주가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