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 가상화폐) 운용사 하이퍼리즘(Hyperithm)이 수이 네트워크 기반 분산형금융(Defi) 플랫폼 '타이퍼스 파이낸스(Typus Finance, 이하 타이퍼스)'에 투자했다. 하이퍼리즘은 지난 6일 타이퍼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하이퍼리즘과 타이퍼스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다양한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타이퍼스는 수이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타이퍼스는 수이 블록체인에서 획득한 보상을 효율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유저들은 타이퍼스 플랫폼에서 간단한 클릭만으로 적절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또한 스왑, 렌딩, 파생 상품 프로토콜을 결합해 롱테일 자산을 위한 옵션 시장도 구축하고 있다. 롱테일 자산은 거래량이 적고 유동성이 낮으면서도 시가 총액이 크지 않은 자산을 말한다. 타이퍼스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롱테일 자산들에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가능하도록해 공급자와 투자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퍼스는 향후 개인 투자자들의 암호화 자산 시장 참여율을 높이고 온체인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원 클릭 제품을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타이퍼스 관계자는 "세계가 점점 더 디지털화되고 분산화됨에 따라 디파이 솔루션이 전통적인 금융을 변화시킬 확률이 커지고 있다"며 "하이퍼리즘과 함께 블록체인 기술의 활용을 통한 획기적인 혁신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퍼리즘 관계자도 "타이퍼스가 수이 블록체인을 활용함으로써 디파이의 가능성을 확대하고 기존의 금융 방식으로는 이룰 수 없었던 새로운 금융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설립된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서울과 도쿄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이퍼리즘은 기관 투자자와 고액 자산가를 위한 디지털 자산 관리·중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2021년 8월 마감된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 삼성넥스트, 위메이트 트리, 코인베이스 등으로부터 1100만 달러(약 140억원)를 투자받은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기업 전문 자문 회사 '실리콘 파운드리(Silicon Foundry)'가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발을 넓힌다. 아랍에미리트(UAE) 정부와 협력해 현지 기업 유치 활동을 돕는다. [유료기사코드] 6일 실리콘 파운드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두바이에 중동·북아프리카(MENA) 지역 본부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알지에이벤처스(R/GA Ventures)와의 파트너십 일환이다. 실리콘 파운드리는 DIFC, 알지에이벤처스와 함께 DIFC의 '스튜디오 런치패드'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스튜디오 런치패드는 DIFC가 성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도적인 벤처 기업을 두바이에 유치하기 위해 진행중인 이니셔티브다. 실리콘 파운드리와 알지에벤처스는 두바이에 1만5000평방피트 규모 시설에 입주할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 곳에서 기업인, 연구원, 기업 파트너, 투자자 등과 함께 다양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13년 설립된 실리콘 파운드리는 샌프란시스코에 본사가 있으며 뉴욕, 로스앤젤레스, 오스틴 등에 지사를 두고 있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사우스웨스트항공, BP 등이 주요 회원사다. 글로벌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생 기업에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실리콘 파운드리 관계자는 "실리콘 파운드리는 혁신 에코시스템 전반에 걸친 깊은 관계와 수십 년간의 스타트업, 기업, 투자 및 자문 경험을 활용하여 혁신과 기업가 정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이 새로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DIFC가 새로운 기술과 시장 변화를 탐색하고 주요 신흥 리더를 발견하고 참여하며 영향력이 큰 기회를 열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와 루프트한자테크닉의 합작사 'AERQ'가 항공기 좌석용 디스플레이의 안전성을 입증했다. 안전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며 경쟁력을 강화,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AERQ는 독일 장거리 레저노선 전문 항공사 '유로윙스 디스커버'의 에어버스 A320 항공기 내 좌석 등받이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에 대한 머리 상해 수준(HIC) 테스트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HIC는 사고 발생시 인체가 머리에 받게 될 충격을 수치화한 것이다. 항공기에 설치되는 부품·장비들이 받아야 할 주요 안전 인증 중 하나다. AERQ는 올 3월에도 국제 항공우주 산업 주요 품질 인증인 'AS 9100와 'EN 9100’를 확보한 바 있다. 설계, 개발, 설치,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공급망 전반에 대한 품질이 보장된 셈이다. AS·EN 9100은 국제항공품질협회(IAQG)가 항공, 우주, 방위 분야에서 요구되는 안전성, 신뢰성, 특수요건을 반영해 제정한 국제 표준 규격이다. 항공산업 진출에 필수적인 인증으로 AS는 북미, EN은 유럽용이다. <본보 2023년 3월 16일 참고 'LG·루프트한자 합작' AERQ, 항공산업 글로벌 인증 획득> AERQ는 LG전자와 루프트한자그룹의 항공기 유지보수 계열사인 루프트한자 테크닉이 비행기 객실용 전자기기 사업을 진행하고자 지난 2019년 출범한 합작사다. 비행 정보를 띄워주는 웰컴 보드와 천장용 대형 디스플레이, 투명 디스플레이를 접목한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2022~2024년 투자비 중 3분의 1을 전기차 배터리에 투입한다. 북미에 추가 거점을 짓고 2030년까지 연간 200GWh의 생산체제를 갖춘다.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앞세워 한·중 기업들과 전면전을 선언했다. [유료기사코드] 6일 카워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기업 전략 설명회에서 2022~2024년 1조8000억엔(약 16조93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6000억엔(약 5조6430억원)은 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쓴다. 유키 쿠스미 파나소닉 CEO는 "대부분 캔자스 신공장 건설에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작년 11월 캔자스주 데소토에 원통형 배터리 공장을 착공했다. 투자액은 최대 40억 달러(약 5조2180억원)로 연간 생산능력은 30GWh다. 캔자스와 함께 일본 와카야마 공장에서 테슬라향 4680 배터리를 양산한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 길이 80㎜로 기존 2170 제품 대비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좋다. 파나소닉은 당초 올해 4월에서 2024년 3월 사이 4680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생산 시점을 2024년 4~9월로 연기했다. 파나소닉은 기존 공장과 함께 북미에 최소 2개 생산시설을 짓는다. 쿠스미 CEO는 신공장 위치에 대해 "아직 정해진 바 없다"며 "이미 공장이 있는 네바다 또는 (공장을 건설 중인) 캔자스가 될지, 혹은 다른 곳에 투자할지 모른다"고 부연했다. 파나소닉은 공격적인 투자로 2030년 현재 생산능력의 4배인 연간 200GWh를 확보한다. 파나소닉은 2028년까지 작년(약 50GWh)의 3~4배 생산능력을 갖추겠다고 밝혔었다. 올해 행사에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설비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파나소닉은 생산량을 늘려 고객사 수요에 대응한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 노르웨이 상용차 업체 헥사곤 푸루스 등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쿠스미 CEO는 "파나소닉이 주력으로 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35%의 성장률이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일본에서는 오사카에 2024년과 2025년 각각 생산 기술과 배터리·소재 연구 거점을 만든다. 배터리 연구를 가속화해 2030년까지 에너지밀도가 1000Wh/L인 제품을 선보인다. 파나소닉이 북미를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에 나서며 배터리 업계의 증설 경쟁은 가열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지난 4월 2030년 배터리 생산능력은 중국 CATL이 1032GWh, 국내 LG에너지솔루션이 778GWh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하이로(Hyro)가 신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하이로는 전 부문에 걸쳐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하이로는 6일 시리즈B 펀딩 라운드를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 맥쿼리 등으로부터 2000만 달러(약 260억 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기업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결과란 게 하이로 설명이다. 정보기술(IT)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경영진 98%는 향후 3~5년 안에 인공지능 기반 모델이 조직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하이로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화형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이를 통해 코딩 없이 기존 옴니채널 워크플로우 위에 대화형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계층을 구현할 수 있다. 하이로가 제공하는 AI 어시스턴트는 대화형 인텔리전스와 결합해 기능을 한다. 기업은 즉시 사용 가능한 대시보드를 통해 △성과 참여 지표 △상위 트렌드 △키워드 △누락된 용어 △AI 결과와 관련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다. 하이로는 정보가 많은 의료 산업에 사업 초점을 맞추고 있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환자 등록 △라우팅 △예약 △FAQ △IT 헬프데스크 티켓팅 △처방전 리필 같은 작업을 자동화 한다.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하이로는 의료 산업을 위한 고도화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 부문에 걸쳐 인력 채용을 확대하는 한편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애런 보어스 하이로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하이로의 핵심 차별화 요소는 잠재 고객과의 첫 미팅에서 완전한 기능의 AI 비서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라며 “보통 6~12개월이 걸리는 어시스턴트 기능을 자체 데이터 기반 AI를 통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최대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자체적인 팜원유(CPO) 거래소를 신설한다. 내수와 수출의 공급 가격을 조절하는 동시에 국제적으로 팜유 수출국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6일 코트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무역관의 '인도네시아 팜유 거래소 신설 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달 팜유 거래소와 기준 가격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상품선물거래감독원(BAPPEBTI) 산하에 설치된다. 인도네시아는 팜유 최대 생산국이자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기준 생산량은 4500만t, 수출량은 2850만t에 이른다. 다만 국제 팜유 거래소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상품거래소와 말레이시아 거래소의 가격을 사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오래 전부터 팜원유에 대한 기준 가격 시스템 도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고 인도네시아에 CPO 선물 거래 제도가 없어 말레이시아 지수를 벤치마크로 사용했다. 팜유 거래소가 신설되면 거래되는 상품은 가공되지 않은 팜원유이며, 인도네시아 내 거래 상품은 제외된다. 팜원유를 수출하려는 기업은 거래소 진입과 수출 허가를 받기 전에 국내 공급 의무 비율을 달성해야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1일부터 팜유의 수출 가능 비율을 기존 1:6에서 1:4로 조정했고, 내수용 생산 목표를 45만t에서 30만t으로 축소했다. 팜유 생산업체는 국내 공급량의 4배까지만 수출이 가능하며, 30만t의 팜원유를 국내에 공급하면 120만t까지 수출할 수 있게 된다. 코트라는 "인도네시아 정부는 국내 공급 의무 제도와 팜유 거래소를 적절하게 활용해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의 가격과 공급을 조절하는 목표를 삼고 있다"면서 "자체적으로 거래소를 설립하고 말레이시아 기준 가격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국제적인 위상까지 확보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 2위 반도체 장비업체 네덜란드 ASML가 대만 정부로부터 현지 생산 공장 설립과 관련해 약 120억원의 보조금을 획득했다. 대만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만 경제부는 ASML 2㎚(나노미터·1㎚=10억분의 1m) 웨이퍼(기판) 광측정 장비 연구·개발 및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2억8500만 대만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승인했다. 이는 전체 투자액 9억5000만 대만달러(약 410억원)의 30% 수준이다. ASML과 대만 정부는 △대만 내 생산 비율 35% 확대 △대만 공급업체 6곳 추가 △대만 내 연간 조달액 72억 대만달러(약 3100억원) 확대 등을 조건으로 보조금 지급에 합의했다. ASML은 앞서 작년 11월 300억 대만달러(약 1조2910억원)을 투자해 대만 신베이시 린커우 공일산업원구에 추가 거점기지를 짓는다고 발표했다. 클린룸을 갖춘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 센터, 사무실, 물류창고 등을 구축한다. 특히 R&D센터에는 2나노 웨이퍼 광측정 장비 개발에 중점을 둔다. 대만 정부는 올해부터 '대만형 칩스법'을 기반으로 대대적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만 입법원은 올해 1월 대만형 칩스법으로 불리는 산업혁신조례 일부법률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올해부터 2029년까지 시행되는 이 법안은 기술혁신·세계 공급망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업체가 R&D·선진 생산공정 설비에 투자할 경우 각각 투자비의 25%와 5%를 세액 공제해 주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대만은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TSMC로 대표되는 파운드리 분야에서 대만이 차지하는 세계 시장점유율은 70%가 넘는다. 후공정과 팹리스 분야의 경우 각각 50%,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만 반도체 산업의 연간 생산액은 명목 GDP 대비 20% 수준에 달하며, 수출 규모는 전체 수출액에서 3분의 1이 넘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소재업체 룽바이커지(容百科技·론바이 테크놀로지)가 북미와 유럽에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신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미중갈등이 장기화되며 시장 경쟁력을 재고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거점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행보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룽바이커지는 새로운 양극재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유럽과 북미 내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아시아 외 지역에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룽바이커지가 북미나 유럽에 신공장 건설을 검토하는 것은 중국을 향한 미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규제에 이어 중국 기업의 미국 진출을 견제하고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까지 통과되며 손발이 묶일 위기에 놓이자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현재 룽바이커지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양극재를 미국와 유럽 시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IRA로 25%의 관세까지 붙으며 룽바이커지 제품은 가격 경쟁력에서 한참 뒤처진다. 한국 공장에서 출하된 양극재는 규제나 세금이 면제되지만 한국 공장 생산능력만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글로벌 수요를 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세계적으로 반중정서가 고조되고 있어 룽바이커지의 단독 공장 설립은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민 동의를 확보하는 등 각종 승인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CATL도 포드와의 미 합작공장 건설과 관련해 곤혹을 치른 바 있다. 35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금을 전액 포드가 부담하고 CATL은 광물 배합 기술만 라이선스하기로 했지만 정치권 등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IRA의 허점을 노려 중국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것이 논란이 됐다. 룽바이커지는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중국과 한국의 배터리 전문가들이 지난 2014년 공동 설립한 초국적 기업이다. 중국 저장성에 본사가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에만 3개의 자회사를 두고 있다.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및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등 하이니켈 양극재를 주력으로 한다. 지난 2016년에는 중국에서 최초로 NCM811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충북 충주에 연간 7만t 규모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고 있다. 오는 2025년 12월 가동 목표다. 중국에는 후베이성, 구이저우성, 저장성 린샨 등에도 제조 공장을 갖추고 있다. 건설중인 한국과 중국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생산능력은 약 30만t에 달할 전망이다. 룽바이커지는 삼성SDI,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CATL, 비야디(BYD) 등 업계 '큰 손'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파라시스, EVE 등과도 거래한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캐나다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Li-Cycle)과 스위스 광산 업체 글렌코어(Glencore)가 추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사이클과 글렌코어는 지난 1일(현지시간) 장기 상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글렌코어는 라이사이클의 스포크 시설에 사용되는 배터리 원료와 라이사이클 허브 시설에 사용되는 블랙 매스·황산을 공급할 예정이다. 글렌코어는 또한 라이사이클의 배터리 등급 최종 제품을 마케팅 해 기존 파트너십을 보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렌코어는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 매입으로 라이사이클에 대한 투자를 완료했다. 채권 만기는 5년이며 주당 9.95달러의 가격에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이번 투자의 일환으로 글렌코어 재활용 부문 책임자인 쿠날 신하가 라이사이클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글렌코어와 라이사이클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포르토베스메에 유럽 최대 규모의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내년 중반까지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 한 후 이르면 오는 2026년 말께 시운전에 돌입한다는 목표다. 이번 장기 상업 계약 체결로 글렌코어와 라이사이클의 파트너십 관계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라이사이클은 글렌코어의 투자로 스포크 및 허브 시설의 파이프라인을 완성하는 한편 재정적 유연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제이 코차르 라이사이클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상호보완적인 역량을 활용하고 1차 금속과 재활용 금속 공급을 결합해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렌코어는 리튬 이온 배터리와 전기차에 사용되는 1차 금속을 공급하고 있다. 코발트 생산량 세계 1위, 니켈 생산량 세계 3위를 자랑한다. 라이사이클은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탄탄한 배터리 공급 고객 기반과 혁신적인 스포크 및 허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어쎄신크리드 등을 개발한 유비소프트가 중국 소매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했다. 유비소프트는 파트너사를 통한 유통을 이어나간다고 밝혔지만 블리자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비소프트는 알리바바 산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서 운영하던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의 영업을 7일 중단한다. 유비소프트는 중국 공식 온라인 스토어 폐쇄에 대해 "중국에서의 제품 판매 전략 등을 검토해 중단 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스토어는 의류 등 어쎄신크리드, 톰클래시, 저스트댄스 등 유비소프트의 대표 게임IP를 활용한 굿즈를 판매했다. 유비소프트는 공식 온라인 스토어는 폐쇄하지만 중국 라이선스 파트너와 협력을 이어나가면서 신작을 출시하고 유통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비소프트의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폐쇄를 두고 중국 현지에서는 블리자드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블리사드는 넷이즈와의 라이센스 연장 계약 협상에 실패하면서 올 1월 24일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의 서비스를 중단했다. 에픽게임즈도 텐센트가 포트나이트의 판호 획득에 실패하며 2021년 11월 중국 서비스를 중단했다. 홍콩의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에 대해 "해외 주요 게임사들이 엄격한 규제를 받는 중국에서 철수하는 추세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당장 유비소프트가 중국 사업을 철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에픽게임즈, 블리자드의 사례가 있는 만큼 상황 변화를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봤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미국 나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캐나다 대마초회사 캐노피 그로스(Canopy Growth)가 북미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되는 미국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캐노피 그로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위임장 수정본을 제출했다. 나스닥 상장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서 미국 지주회사 캐노피 USA의 지분 구조를 고쳤다. SEC가 위임장 수정본에 대한 검토를 끝내면 캐노피 그로스는 주주 승인 절차를 거쳐 캐노피 US를 통해 미국 소재 대마초 기업 인수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캐노피USA가 염두에 두고 있는 인수 대상 기업은 △에이커레이지 홀딩스(Acreage Holdings) △와나 웰니스(Wana Wellness) △제티 익스트랙츠(Jetty Extracts) 등이다. 지난해 10월 설립한 캐노피 USA를 내세워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것이다. 또 캐노피 그로스는△식용, 흡연, 꽃 등 다양한 제품군을 내세운 시장 공략 가속화 △캐노피 USA를 활용한 수익 및 비용 시너지 효과 창출 등의 전략을 추진하며 미국 대마초 시장 내 영향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북미 대마초 산업의 성장세가 뚜렷할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전문 매체 MZ비즈(MZBiz)는 지난해 300억달러(약 39조6120억원) 규모였던 미국 대마초 시장 규모는 오는 2028년 569억달러(약 75조154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클라인(David Klein) 캐노피 그로스 최고경영자(CEO)는 "나스닥 상장 요건을 준수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은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미국 정부의 허가에 따른 신속한 사업 시작, 시장에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위한 입지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규제기관 및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캐리버스 캐리버스는 웹3 메타버스 게임 ‘캐리버스’의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리버스’는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된 웹3 메타버스로, 지난 1월 게이트아이오와 MEXC 등에 상장된 CVTX를 거버넌스로 하는 현실과 유사한 경제 시스템을 제공한다. 유저들은 ‘드림타운’이라는 마을로 이사 온 유저의 아바타(부캐)를 통해 자동차와 집을 가질 수 있으며, 전 세계의 다른 유저들과 친구가 될 수 있다. 함께 공개된 시네마틱 영상은 이런 ‘세계관’과 ‘콘텐츠’를 담고 있다. ‘캐리버스’의 사전 예약은 자체 웹페이지 및 양대 마켓을 통해 진행된다. 사전예약 성과에 따라 다양한 하우징 아이템과 펫 등을 지급하며, 커뮤니티 구독자 수 달성에 따라 아바타 악세서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네오위즈 네오위즈의 웹3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Intella X)’가 일본의 웹3 전문 마케팅사 ‘퍼시픽 메타(Pacific Meta)’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네오위즈는 ‘퍼시픽 메타’가 보유한 웹3 관련 네트워크와 커뮤니티, 게임 길드 등을 활용해 일본 시장에 ‘인텔라 X’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더 나아가 일본 내 높아진 플랫폼 인지도를 바탕으로 ‘인텔라 X’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일본 웹3 시장에서 ‘인텔라 X’의 현지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집중한다. ‘퍼시픽 메타’가 보유한 웹3 커뮤니티 대상의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며, 일본 내 블록체인 게임 길드와 협업해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는 등 파트너십 기반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포브스 선정 '2020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된 이와사키 쇼타(Shota Iwasaki)가 대표로 재직 중인 ‘퍼시픽 메타’는 2022년 8월 설립된 일본의 웹3 전문 마케팅사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마케팅 현지화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를 포함한 폭넓은 커뮤니티와 ‘NFT 게임 스쿨’ 등 블록체인 게임 전용 소셜 미디어, 웹 미디어 ‘퍼시픽 메타 매거진’, 그리고 웹3 게임 길드 등 방대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소울세이버 엠게임의 ‘귀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개발한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 ‘소울세이버: 아이들 세이버즈’의 토큰 ‘소울(SOUL)’이 한국시간 6월 2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MEXC’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MEXC 거래소는 2021년 개최된 ‘크립토 엑스포 두바이 컨퍼런스(Crypto Expo Dubai 2021)’에서 ‘아시아 최고 가상자산 거래소 상(Best Crypto Exchange Asia)’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170여 국가에서 10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이용하는 글로벌 거래소이다. 초기에 유망한 코인들이 상장되는 것으로 유명한 이 거래소에는 현재 1400종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울세이버의 ‘SOUL’도 2일부터 MEXC에 상장돼 바로 거래가 가능하다. ◇링게임즈 링 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체 글로벌 서비스 중인 고 퀄리티 NFT RPG ‘스텔라 판타지’가 외부 PFP (Profile Picture, 프로필 사진) 프로젝트와의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북미, 일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웹3 행사로 세일즈 투어에 나선다. 링 게임즈는 최근 자체적인 개발을 통해 외부 PFP 프로젝트의 NFT 아이템을 자사의 웹3 RPG ‘스텔라 판타지’ 게임 속으로 불러오는 인 게임 서비스 구현에 대한 기술 검증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자체적으로 ‘스텔라 판타지 x PFP 프로젝트’라 이름 붙인 서비스를 통해 다른 PFP 프로젝트의 PFP NFT 를 ‘스텔라 판타지’ 캐릭터 옆에 추가할 수 있으며, 각 PFP에겐 고유한 능력을 추가할 수 있다. 유저 간의 소통 영역도 확장된다. PFP 유저는 자신의 PFP NFT를 ‘스텔라 판타지’ 캐릭터에 장착한 뒤 다른 유저와 소통할 수 있는 공간 ‘스텔라 버스’에 입장할 수 있으며, 여기서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타인과의 지속적인 교류가 가능하게 된다. 소셜 아바타 록인(lock in) 효과를 지닌 PFP 고유의 특성에 최적화된 콘텐츠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선수 등 유명 IP를 활용해 입소문과 유명세로 확장되던 PFP 고유의 트렌드가 또 다른 세계관으로 확장되는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