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설립한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코인'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연말 출시를 앞둔 월드코인의 생태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월드코인은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캐피탈이 주도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1500만 달러(약 150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딩에는 앤드리슨 호로비츠(a16z) 크립토, 베인 캐피탈 크립토, 디스트리뷰티드 글로벌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월드코인은 가상자산 스타트업으로 망막 스캔으로 신원 증명을 하는 독특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월드코인은 망막 스캔을 위한 '오브(Orb)'라는 구형의 장비를 개발하기도 했다. 월드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국가에 거주하는 사람은 망막 스캔하는 것으로 월드ID를 발행할 수 있다. 월드ID는 사용자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되며 각 ID는 유저의 개성을 반영한 고유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월드코인은 월드앱이 타 지갑과 다르게 모든 토큰과 기능을 지원하지 않고 월드코인, 이더리움의 주요 기능에 초점에 맞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월드코인은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 '월드앱(World App)'을 출시했다. 월드앱은 월드코인은 물론 WETH, WBTC, DAI, USDC 등을 지원한다. 월드코인은 연말 안으로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현재는 전세계 80개국에서 20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의 대표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이탈리아의 국영 ITA 항공 지분을 인수한다. 루프트한자는 향후 사업 진행에 따라 최대 90%까지 지분을 확대할 수 있는 길도 열어뒀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업계에 따르면 루프트한자는 이탈리아 정부와 ITA 항공 지분 40%을 인수하는데 합의했다. 공식발표는 25일(현지시간)에 이뤄질 예정이다. 루프트한자는 ITA 항공 지분 인수에 3억3000만 유로(약 4690억원)를 제시했으며 2026년까지 ITA 항공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면 50%의 지분을 5억 유로(약 7110억원)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획득했다. ITA 항공은 2021년 10월 운항을 중단한 국영항공사 '알이탈리아'의 자산을 넘겨받은 새로운 국영항공사다. 이탈리아 정부는 ITA 항공 설립 직후부터 매각작업에 돌입했다. ITA 항공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것은 MSC-루프트한자 컨소시엄이었다. MSC-루프트한자 컨소시엄은 2022년 8월 8억5000만 유로에 지분 80%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이탈리아 정부는 미국의 투자펀드 세르타레스,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컨소시업이 제안한 6억 유로, 56% 지분 인수 제안을 받아드리고 우선협상권을 부여했다. 이는 이탈리아 전임 정부가 ITA 항공 지분 80%가 아닌 50%만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갈 것으로 보였던 인수작업은 1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세르타레스 컨소시엄이 1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정부에 지분을 인수하지 않겠다고 통보했기 때문이다. 루프트한자와 ITA 항공 인수에 나섰던 MSC도 입찰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루프트한자는 우선협상자들이 인수를 포기하자 즉각 ITA 항공 인수를 공식 발표하며 이탈리아 재무부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4월 중순에는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으로 임해왔지만 한 달여가 지연됐다. 협상이 지연된 것은 매입 가격을 둔 의견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초에는 루프트한자가 ITA 항공 지분 40% 인수에 2억 유로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정부도 지난해 12월 ITA 항공 매각을 위한 소수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법령을 통과시키는 등 매각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선 상황이었기 때문에 협상이 타결된 것으 보인다. 루프트한자의 ITA 항공 지분 인수 절차는 이제 EC(유럽 집행위원회) 승인 단계로 넘어가게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EC도 이미 루프트한자의 ITA 항공 인수에 대해서 전달 받았으며 경쟁 저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EC가 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두고 독과점 우려 의견을 내며 승인하지 않고 있어 향후 루프트한자의 ITA 항공 인수 과정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더구루=김형수 기자]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이 우크라이나에서 생산을 재개한다. 지난해 2월 자체 생산을 중단한 지 15개월 만이다. 러시아 침공 이후 전쟁이 이어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현지 생산 라인을 가동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투자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마시모 안돌리나(Massimo Andolina) 필립모리스 유럽 지역 사장은 25일 우크라이나 내 자체 생산 시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쟁 발발 이후 해외 공장 8곳에서 만들어진 제품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현지 사업을 이어왔다. 지난해 8월에는 영국 담배업체 임페리얼 브랜즈(Imperial Brands)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키이우(Kyiv)에 위치한 임페리얼 브랜즈 공장에서의 담배 생산에 들어갔다. 본드 스트리트(Bond Street), 엘 앤 앰(L&M), 말보로(Marlboro), 팔리아멘트(Parliament) 등의 필립모리스 브랜드 담배를 만들어지고 있다. 필립모리스는 우크라이나에서 제품 자체 생산을 재개할 목적으로 기존 하르키우(Kharkiv) 공장을 대신할 생산기지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 국경에서 불과 40km가 떨어진 우크라이나 북동부에 위치한 도시 하르키우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맞붙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히며 방공호가 부족해 이곳에 위치한 공장 가동을 재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마시모 안돌리나 사장은 "우크라이나 현지 생산을 다시 시작하고 새로운 담배 대체재를 출시하는 것은 필립모리스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또 심지어 전시에도 우크라이나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하르키우 공장이 다시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생산을 책임질 공장에 대한 투자를 빠른 시일 내에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 에어택시 제조업체 최초로 국제비즈니스항공위원회(International Business Aviation Council·IBAC) 인증을 획득했다. 글로벌 도심항공교통(UAM)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IBAC는 조비가 비즈니스 항공기 운영을 위한 국제 표준(IS-BAO)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어택시 제조업체 가운데 IBAC의 IS-BAO 인증을 획득한 것은 조비가 처음이다. 이는 국제 항공 운송사업용 항공기의 비행 운항 시 제반 안전 위험 요소를 도출해 위험분석 방향을 제시한 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조비는 "이번 인증은 에어택시 상용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전했다. 조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 상업 비행용 허가인 G-1 인증을 가장 먼저 승인받은 에어택시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교통 체증이 심한 도시를 지나 공항과 기타 목적지까지 25마일의 짧은 도약으로 승객을 태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무공해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체(eVTOL)를 개발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가 목표다. 조비는 최근 영국계 자산운용사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로부터 1억8000만 달러(약 238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베일리 기포드는 운용자산(AUM) 규모가 2230억 파운드(약 365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운용사 가운데 하나다.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투자자로 유명하다. <본보 2023년 5월 4일자 참고 : 베일리기포드, 에어택시 조비 '넥스트 테슬라' 찜…2400억 지분투자>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 제조업체 ESS가 안전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시장 선점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ESS는 자사 에너지 저장장치 시설인 '에너지 웨어하우스(Energy Warehouse)'가 에너지 저장 시스템 및 장비 표준인 'UL 9540'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UL 9540은 배터리 시스템의 안정성과 환경 성능을 확인하는 그리드 연결형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위한 포괄적인 안전 표준이다. ESS 측은 "이번 포괄적 인증을 통해 고객은 우리의 솔루션을 통합하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사업에 대한 허가와 승인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SS는 2011년 설립한 배터리 제조업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가 이 회사에 투자해 주목을 받았다. 소프트뱅크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 SB에너지도 주요 투자자다. 지난 2021년 10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합병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ESS는 배터리를 구성하는 전해질을 철과 소금, 물 등으로 만든다. 리튬이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을 사용하지 않아 공급망 위기로부터 자유롭다고 평가를 받는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ESS의 배터리는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발전 부문에 활용될 전망이다. 전력 저장 시간이 최대 12시간으로 길기 때문에 간헐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필리핀 군당국이 한국과의 잠수함 공급 논의를 둘러싼 가짜 뉴스에 칼을 빼들었다. 한국이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는 설(說)을 부인하며 사실 관계를 바로 잡았다. 25일 필리핀 매체 래플러(Rappler)에 따르면 해군 공보실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고 있는 한국의 잠수함 도입 비용 지원 뉴스에 대해 "한국으로부터 그런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페이스북 페이지 '굿 뉴스 필리핀(GOOD News Philippines)'은 한국과 필리핀 간 잠수함 도입 사업에 대한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열린 '필리핀 해군 방위 엑스포 2023'에서 양국이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한국이 필리핀에 잠수함 2척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술이전과 교육훈련 등에 대한 비용까지 모두 지불하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 영상은 약 10일 만에 조회수 88만 회를 기록하고 좋아요 4만3000여 개, 댓글 933여 개가 달리며 인기를 끌었다. 현재는 가짜 뉴스로 판명돼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이용자가 선택적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필리핀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서태평양 군사적 긴장감 고조에 따라 해군력 증강에 집중하고 있다. 잠수함·고속정·대형 상륙함(LPD) 등 신형 함정을 도입해 전력을 현대화한다. 필리핀은 아직까지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 1조7500억원을 들여 잠수함 2척을 구매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필리핀 수주 기회를 적극 모색한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1400t급 잠수함 'DSME 1400'을 수출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잠수함 공급부터 사후 유지보수까지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한아름 기자] 파이즈 가이즈가 2023년 식품 안전 우수 패스트푸드 기업으로 선정됐다. 식품 보관 기술이 뛰어나 고객에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인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미국 현지 호평에 국내 론칭에 관심이 더욱 증폭되는 분위기다. 파이브 가이즈의 국내 사업은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본부장이 지휘하고 있다. 내달 1호점 오픈이 예정돼있다. 외부 심사기관 스테리테크(Steritech)·패스트푸드 전문지 패스트캐주얼(FastCasual)에 따르면 파이브 가이즈가 21일(현지시간) 식품 안전 우수성 평가 기준 7가지를 달성해 2023년 식품 안전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파이브 가이즈는 △리더십 달성 △식품 안전 커뮤니케이션 △교육 시스템 일원화 △모니터링·감독 등 기준을 충족하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스테리테크는 파이브 가이즈에 대해 "파이브 가이즈의 냉동 창고는 식품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된다"며 "매장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을 준수하며 최상의 식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이브가이즈의 국내 진출은 한화家 막내 김 본부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갤러리아가 사업권을 따는 데엔 그가 주도적 역할을 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이틀간 홍콩 내 파이브가이즈 매장 두 곳에서 현장 실습에 참여하는 등 론칭에 애정을 쏟고 있다. 현장 업무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아는 내달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파이브 가이즈 1호점의 문을 열 계획이다. 향후 5년간 국내에 15개 이상의 매장을 낸다는 목표다. 파이브가이즈 1호점은 2개 층 618㎡(약 184평) 규모로 150여개의 좌석을 갖출 예정이다. 햄버거 조리법부터 서비스까지 미국의 오리지널리티(독창성)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안정적인 재료 공급망 확보에 공을 들이고, 채용 인력은 홍콩에서 6주간 조리 및 서비스 실습을 받게 해 품질 유지에 각별히 신경 쓰겠단 계획이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위메이드가 삼성전자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삼성넥스트의 블록체인 투자를 주도했던 패트릭 창(Patrick Chang)이 설립한 디스퍼전 캐피탈(Dispersion Capital)의 웹3 펀드에 투자하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디스퍼전 캐피탈은 23일(현지시간) 웹3 인프라 투자를 위한 4000만 달러(약 5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디스퍼전 캐피탈의 웹3 펀드 조성에는 위메이드를 비롯해 팩션VC, 라이트스피드, 써클, 리플, 알케미, 포르테플랫폼, NGC벤처스, 해시키, 체루빅 등이 투자했다. 디스퍼전 캐피탈은 이번에 조성한 펀드로 사전 시드, 시드 단계 웹3 인프라 스타트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디스퍼전 캐피탈은 현재 전체 자금의 10% 규모를 이미 투자했다. 디스퍼전 캐피탈을 설립한 패트릭 창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삼성넥스트의 모든 블록체인 투자 전략을 주도했던 인물이다. 이 기간 삼성넥스트는 대퍼랩스, 플로우, 알케미, 포르테 등에 투자하며 웹3 업계 주요 투자자로 자리잡았다. 삼성넥스트 관계자는 "거의 10년간 패트릭과 긴밀히 협력하며 그가 다른 사람보다 먼저 야심 찬 창업자를 발견하는 독특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패트릭 창은 차세대 웹3 인프라를 확장하는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설명했다. 패트릭 창 디스퍼전 캐피탈 설립자는 "2021년 이후 웹3 분야를 발전시킬 수 천명의 개발자가 등장했지만 인프라가 미성숙해 잠재력이 제한됐다"며 "우리는 개발자가 블록체인의 진정한 힘을 활용해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분리막 업체인 상해은첩(SEMCORP)이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산 160억㎡로 늘린다. 연내 헝가리 공장을 가동하고 중국 생산시설의 신·증설을 추진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 등 고객사들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상해은첩은 분리막 생산능력을 작년 말 연산 70억㎡에서 2025년 160억㎡로 늘린다. 상해은첩은 연내 헝가리 데브리첸에 첫 해외 공장 가동에 돌입한다. 투자비는 약 3억4000만 유로(약 4830억원)다. 상해은첩 측은 "헝가리 공장에 약 100명을 파견했다"며 "팀을 꾸리고자 현지 채용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2단계 증설을 추진하고 신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37%였던 글로벌 분리막 시장점유율을 2025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상해은첩의 공격적인 증설로 고객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중국 CATL·BYD·궈시안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 상해은첩은 생산 물량을 대부분은 내수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수출 물량은 전체 생산량의 30% 미만이다. 분리막은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과 함께 4대 배터리 소재다. 양·음극의 접촉을 차단해 화재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전체 배터리 소재 원가 중 약 16%를 차지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가 본격 도래하며 분리막 시장도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분리막 시장이 2020년 45억㎡에서 2030년 379억㎡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분리막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한·중 업체들의 각축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중국은 한국산 대비 절반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수를 보고 있다. 반면 두께를 일정하게 하고 미세 구멍을 고르게 분포하는 등 분리막 품질은 한국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 경쟁도 치열하다. SKIET는 한국과 중국 창저우, 폴란드 실롱스크 공장을 통해 총 15억3000만㎡의 연산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폴란드 공장을 증설해 올해 3억4000만㎡, 내년 8억6000만㎡로 확장한다. 북미 공장 신설도 추진하고 있다. 더블유씨피는 2025년까지 헝가리에 7억 유로(약 9940억원)를 투입해 연산 12억㎡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한국 충주 공장(연산 3억1400만㎡)도 증설해 3억1400만㎡를 추가한다. 분리막 업체들의 투자가 이어지며 공급 과잉 우려도 제기된다. 노르웨이 에너지 정보업체 리스타드 에너지는 전기차 배터리 재고가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분리막이 남아돌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일본 1위 택시 호출 서비스 업체 고(GO)에 투자했다. 고가 일본 내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고는 25일 골드만삭스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00억 엔(약 950억 원)의 자본금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MUFG 은행 및 스미토모 미쓰이 신탁 은행과 총 40억 엔(약 380억 원) 규모의 커미트먼트 라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일본 내 모빌리티 산업과 고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스테파니 후이 골드만삭스 그로스 에쿼티 공동 책임자는 “고는 일본 택시 시장의 디지털화와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뛰어난 IT 전문성과 업계에 대한 깊은 지식, 강력한 경영진은 모빌리티 시장 전반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스템 인프라를 확충하고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더불어 다양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모빌리티 기반 차세대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나카지마 히로시 고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는 우리가 높은 사회적 신뢰를 얻었다는 방증”이라며 “신뢰와 책임감을 바탕으로 ‘모빌리티를 통한 행복 증진’이란 미션을 달성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는 일본 전역에 AI(인공지능) 예약 기술을 활용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맞춰 택시를 호출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1400만 건에 이른다. 고는 국내 모빌리티 기업 카카오모빌리티와도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18년 9월 고의 전신인 재팬택시에 15억 엔(약 144억원)을 출자하며 협력을 시작했다. 양사는 서비스 간 연동을 확대해 양국 국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한편 택시 수요·공급을 최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오는 2032년 335억 달러(약 44조 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 지역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배터리 재활용 시장으로 급부상 할 것이란 분석이다. 24일 시장 조사 업체 브레이니 인사이트(Brainy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는 현재 111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오는 2032년 33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는 배터리 진단을 통해 전력저장장치(ESS) 등 다른 용도로 재조립해서 재사용할지 아니면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해 재활용할지 결정된다. 배터리 재활용의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전기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다 납과 리튬 같은 주요 자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배터리 재활용 시장 규모도 점차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특히 유럽 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유럽은 현재 배터리 규제를 통해 폐배터리 재활용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시장 매출 점유율 45%를 달성하기도 했다. 유럽 기업들도 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자원 관리 기업 베올리아는 지난해 1월 영국 최초의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영국 내 노후 전기차 배터리의 20%를 처리할 계획이다. 또한 캐나다 배터리 재활용 업체 리 사이클은 지난해 1월 노르웨이 기업 에코 스타, 모로우 배터리와 합작 투자해 노르웨이에 상업용 리튬 이온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브레이니 인사이트는 “배터리 재활용 전략의 기술적 혁신은 막대한 시장 개발 전망을 창출한다”면서 “이 기술은 기존의 에너지 집약적인 화학 공정에서 과도한 에너지 사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 기사 보러가기 [더구루=홍성일 기자] 삼성전자가 7월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는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6'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가 유출됐다. 인도IT 플랫폼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24일(현지시간) IT팁스터 '온리크스(Onleaks)'가 공유한 갤럭시워치6 추정 렌더링 이미지와 세부 사양 등을 공개했다. 새로운 갤럭시워치는 오는 7월 열릴 예정인 삼성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다. 이 행사에서는 갤럭시 Z폴드 5, Z플립 5 등도 처음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워치6 추정 렌더링 이미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물리 회전 베젤의 재등장이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회전 베젤이 갤럭시워치6 클래식 모델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러시워치6 클래식은 1.4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426mAh 용량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6를 통해 건강, 피트니스 부문 기능을 추가해 생태계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스마트프라이스는 갤럭시워치6는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추가적인 정보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