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형수 기자] 세븐일레븐,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이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체 규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이들 업체들의 미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투자전문매체 인사이더몽키(Insider Monley)는 9일 지난해 매출 기준 글로벌 프랜차이즈 업계 3위 기업으로 세븐일레븐을 선정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지난해 876억달러(약 114조44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븐일레븐이 최근 몇년 동안 강력한 재무 실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들에게 편리함과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며 지속적 성장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22억5000만달러(약 42조13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스타벅스가 세븐일레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인사이더몽키는 스타벅스가 지속적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글로벌 커피 소매업계의 선도 업체라고 호평했다. 전세계 3만2260개에 달하는 매장을 보유한 스타벅스가 모바일 앱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쓰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5위에는 지난해 매출 231억8000만달러(약 30조2820억원)를 올린 맥도날드가 이름을 올렸다. 인사이더몽키는 맥도날드가 강력한 재무적 성과와 적응력을 보여주며 패스트푸드 산업 내에서 지속적으로 지배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맥도날드가 커피 원두, 팜유 등의 재료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조달하는 데 집중했다는 점도 긍정적 평가의 요소로 작용했다. 지난해 2357억2000만달러(약 307조9920억원)의 매출을 올린 미국 에너지기업 쉐브론(Chevron)이 해당 명단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003억달러(약 131조520억원) 매출을 기록한 미국 운송·인쇄 서비스 업체 UPS 스토어(UPS Store)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세븐일레븐, 스타벅스, 맥도날드와 ‘톱5’를 형성했다. 인사이더몽키는 "프랜차이즈는 현재 글로벌 경제에서 수익성이 뛰어난 비즈니스"라면서 "맥도날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스타벅스는 전세계 커피 애호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기반 확대, 매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이들 상위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전세계 경제에 지속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미디어텍과 손잡고 5G 업링크(UL) 속도를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네트워크 솔루션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개선, 통신장비 사업이 날개를 달 전망이다. 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대만 미디어텍과 업계 최초로 3중 안테나를 활용한 5G 무선 네트워크 업링크 속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363Mbps의 최고 처리량 속도를 달성했다. 파일 전송 속도는 물론 커버리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테스트는 경기도 수원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 내 연구 시설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5G 스탠드얼론(SA) 업링크 CA(Carrier Aggregation, 주파수 묶음기술)와 C-밴드 업링크 다중 안테나 기술(MIMO)을 결합했다. 기존 스마트폰은 2중 안테나만 지원됐지만 이 테스트는 3중 안테나를 적용해 향상된 모바일 기능을 검증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C-밴드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 기지국과 가상화된 vDU(가상 분산 유닛)과 코어 등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제공했다. 미디어텍의 5G칩 'M80'에 삼성의 네트워크 솔루션을 적용해 성능을 확인했다. 5G 보급이 확대되면서 네트워크 품질과 속도 개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라이브 스트리밍, 멀티 플레이어 게임, 화상 회의 등이 일상에 자리잡는 등 생활 패턴 변화도 한 몫 했다. 업링크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데이터를 게임 서버로 전송하거나 고해상도 동영상을 클라우드에 업로드하는 시간을 단축해 고객에게 보다 편리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기술솔루션그룹장은 "소비자 기기에 더 높은 효율성과 성능을 제공하는 미디어텍과 함께 업계 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빠른 업링크 속도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져오고 사용자 경험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화치앙 황 미디어텍 무선 통신 시스템·파트너십 관리자는 "획기적인 3중 안테나와 5G UL 인프라 기술을 사용하여 업링크 성능을 향상하는 것은 차세대 5G 경험을 보장하고 전 세계 사용자에게 계속 깊은 인상을 남길 것"이라며 "삼성과의 협력은 이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네트워크 성능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서비스 공급자와 소비자가 더 빠르고 안정적인 5G 데이터 연결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결합된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IBM이 일본 국영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와 동맹 전선을 구축한다. 첨단 공정 기술을 공유하는 등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 주요 공급망에 합류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리모토 노리시게 IBM 일본법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3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나노미터(nm) 공정 기술과 관련해 라피더스에 많은 자원을 투자하는 등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라피더스가 성공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칩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피더스는 토요타와 NTT, 소니, 소프트뱅크, 키옥시아,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 주요 8개 기업이 지난해 11월 공동 출자해 설립한 반도체 회사다. 일본 정부가 연구개발(R&D) 거점 정비 비용 등 700억 엔을 지원한다. 실제 라피더스 엔지니어들은 IBM의 미국 뉴욕주 연구시설에서 2나노 양산 기술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IBM으로부터 기술 노하우를 전수 받아 일본에 짓고 있는 신공장에 이식, 빠르게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라피더스는 훗카이도 남서부 치토세시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지난 4월 착공했다. 이 곳에서 오는 2027년까지 2나노를 포함한 첨단 공정 기반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치토세시는 인구 10만 명이 거주하는 도시다.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섬코의 제조 시설이 위치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 실리콘 웨이퍼는 반도체 칩 제조의 기본이 되는 핵심 원재료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국영 석유화학기업 중국석유화공그룹(SINOPEC·시노펙)가 녹색수소(그린수소) 생산에 돌입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노펙은 이달 초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쿠차 지역에 건설한 녹색수소 플랜트 가동을 시작했다. 이 플랜트는 중국 내에서 최대인 연산 2만t 능력을 갖췄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다. 시노펙은 지난 2021년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초기 투자액은 30억 위안(약 5400억원)에 이른다. 시노펙은 추가 증설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생산량은 100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5위 해운업체 독일 하팍로이드와 캐나다·홍콩 선주사 시스팬이 최대 60척에 달하는 선박을 친환경 메탄올 추진선으로 개조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하팍로이드와 시스팬은 독일 다국적기업이자 선박용 저속엔진 라이센스 기업 '만 에너지 솔루션(MAN Energy Solutions, 만 ES)'과 선박용 엔진 개조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만 ES의 애프터세일즈 부서인 만 프라임서브(MAN PrimeServ)는 시스팬과 하팍로이드의 개별 MAN B&W S90 유형 연료유 구동 엔진으로 구동되는 선박 개조를 위한 15개의 엔진 개조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탄올로도 작동할 수 있는 이중 연료 ME-LGIM 엔진으로 전환한다. 이번 계약에는 45개의 옵션 엔진 개조 솔루션이 포함됐다. 선박은 메탄올 전환으로 매년 5만~7만 톤(t)의 이산화탄소(CO2) 감소한다. 하팍로이드와 시스팬의 메탄올 추진선 개조는 덴마크 해운선사 머스크가 선봉에 섰다. 머스크는 친환경 선박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탄올 추진선 신조 발주에 이어 기존 컨테이너선을 이중 연료 메탄올 동력 선박으로 개조하고 있다. 머스크도 개조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만 ES를 고용했다. 해운업계는 친환경 대안으로 메탄올 연료 항해를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3년 6월 24일 참고 해운업계, 탈탄소화로 메탄올 추진선 주목…상반기 '42척' 발주> 메탄올은 높은 압력과 극저온이 요구되는 액화천연가스(LNG)와는 달리 상온과 일반적인 대기압에서도 저장·이송이 쉽다. 연료 공급(벙커링)도 항만 기존 연료설비를 간단히 개조해 활용할 수 있어 초기 인프라를 구축하는 비용이 적다. 또 해양에 배출됐을 경우에도 물에 빠르게 녹고 생분해돼 해양오염을 일으키지 않아 LNG에 이어 대체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벤처캐피털(VC)의 암호화폐 투자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FTX와 테라 등 대형 암호화폐 업체들의 붕괴가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8일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루트데이터(RootData)에 따르면 지난 6월 암호화폐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 규모는 5억2000만 달러(약 6800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 18억1000만 달러(약 2조3600억 원)보다 70% 감소한 수준이다. 투자 프로젝트 수도 지난해 6월 138개에서 올해 6월 83개로 급감했다. 이 같은 결과는 FTX와 테라의 파산으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도 저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관련 사건·사고가 이어지면서 암호화폐 거래소의 운영 건전성은 업계 화두로 떠올랐다. 암호화폐 산업을 선도했던 미국의 변화도 벤처캐피털 투자 감소에 한몫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금융당국은 최근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와 단속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보호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수이(SUI) 개발사인 미스틴 랩스(Mysten Labs)의 공동 설립자 에반 쳉은 “인공지능(AI) 제품과 앱은 더 많은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반면 암호화폐 업계는 산업 자체에만 집중하는 차이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암호화폐 부문의 벤처캐피털은 주로 암호화폐 외에 블록체인 기술, 탈중앙화 금융(DeFi), 기타 최첨단 분산 원장 기술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신생 기업 및 이니셔티브에 투자한다. 주식을 확보하는 전통적인 벤처캐피털과 달리 암호화폐 업계 벤처캐피털은 프로젝트나 업체에서 발행하는 토큰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토큰은 플랫폼 액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유틸리티 토큰이나 소유권을 부여하는 보안 토큰으로서 역할을 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5년 가까이 초음속 전투기 KF-21 '보라매' 공동개발 분담금 지급을 미루고 있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잔액 납부계획 의지가 있음을 드러냈다. 인도네시아 국방부는 재무부와 협의를 통해 가까운 시일 내 지급의무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7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 등 외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은 지난 6일 자카르타 할림 페르다나쿠수마 공군기지에서 "가까운 시일 내 KF-21 보라매 전투기 개발 프로젝트 관련 (분담금 지급)의무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장관은 인도네시아 재무부와 협력해 분담금 지급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인니 재무부 측은 아직 분담금 지급 관련계획을 구체화하지 않고 있다. 인니 국방부로부터 KF-21 공동 프로젝트 부채 관련 최신 보고를 받지 못했는 게 이유다. 스리 물랴니(Sri Mulyani) 인도네시아 재무 장관은 "KF-21 전투기 부채와 관련해 국방부로부터 업데이트를 받지 못했다"며 "향후 합의가 되면 나중에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 말까지 한국에 약속한 KF-21 분담금 납부계획을 통보하지 않았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참고 [단독] 한·인도네시아, KF-21 분담금 최종협상 이달 열린다> 그럼에도 분담금 연체에도 전투기 공동 개발 사업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해왔다. <본보 2023년 2월 9일 참고 인도네시아 "KF-21 협력 프로그램 지속 협력"…분담금 문제 해결 청신호>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2028년까지 8조8000억원 사업비를 공동 부담해 4.5세대급 전투기를 개발하는 KF-21(인도네시아명 IF-X)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2016년 1월 KAI와 계약을 맺고 KF-21 전체 개발비 8조8000억원의 20%인 약 1조7000억원을 오는 2026년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2019년 1월까지 2272억원만 납부한 뒤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4년 가까이 분담금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94억원, 올해 2월 약 417억원을 추가 납부했지만 아직 8000억원은 미납 상태이다. 폴란드가 공동개발비용을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자금 여유는 있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KF-21 개발 분담금은 연체하면서 프랑스, 카타르와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2월 프랑스와 라팔 전투기 42대 구매에 합의했다. 이후 라팔이 도입되기까지 전력 공백을 메운다는 이유로 카타르로부터 중고 미라주 2000-5 전투기 12대를 총 7억3450만 달러(약 9375억원)에 들여오기로 했다. 이는 KF-21 연체금과 비슷한 규모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베트남 10대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사이공-하노이은행(SHB)이 전략적 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일본 금융사가 관심을 보이는 상황이다. [유료기사코드] 로이터통신은 7일 소식통을 인용, SHB가 최대 지분 2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SHB의 기업가치는 20억~22억 달러(약 2조6160억~2조8780억원)로 평가받는다"면서 "현재 한국과 일본 금융사들과 논의 중이다"고 로이터에 전했다. 이르면 연내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SHB는 "은행과 주주에게 최고의 이익을 가져다 줄 목표로 파트너들과 기획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베트남 SHB는 최근 베트남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견은행이다. 2022년 기준 총자산 29조원, 순이익 4000억원 규모다. 최근 국제금융공사(IFC)와 연계해 지역기업과 중소기업 및 여성기업에 지원하기 위해 40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최근 한국과 일본 금융사들이 베트남 금융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베트남 금융 시장은 풍부한 젊은층 인구와 빠른 경제 성장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넥스트 차이나' 생산기지로 주목받으며 글로벌 기업의 진출도 늘어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이 VP은행(베트남번영은행) 지분 15%를 15억 달러(약 1조9620억원)에 인수했다. 우리나라 금융사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지난 2019년 11월 베트남 자산 규모 1위 은행이자 4대 국영 상업은행 가운데 하나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 지분 15%를 약 1조원에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현지 법인을 설립해 진출한 상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포드와 CATL의 미국 미시간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향한 주민들의 반발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건설 승인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와 주민들 간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는 양상이다. [유료기사코드] 7일 포드와 CATL의 합작공장이 들어서는 미시간주 마샬시가 속한 칼훈카운티 순회법원에 따르면 '마샬위원회(Committee for Marshall — Not the Megasite)'라는 한 시민단체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마샬시를 상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환경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양측 간 소송전의 쟁점은 마샬시가 포드에 공장 부지로 판매한 1900에이커 규모 '마샬 메가사이트'에 포함된 741에이커 규모 농지다. 마샬위원회는 해당 농지를 포드가 사용 가능한 산업지로 재구획하기로 한 당국의 결정에 대해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인근 농경지와 주거지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 서식지를 파괴하고 지하수를 오염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샬시가 해당 청원을 거부하자 마샬위원회는 당국의 결정이 위헌이라며 소송을 냈다. 당시 시당국 관계자는 주민투표를 실시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서명이 부족하다며 반려했지만, 실제 서명 수는 기준치의 두 배에 달했다는 게 위원회의 주장이다. 마샬위원회 소속으로 원고 중 한 명인 다이앤 코왈스키 씨는 "(마샬시의 결정은) 수정헌법 제1조에 위배되는 것"이라며 "주민 중 810명이 투표를 원한다고 서명했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샬시는 결정에 문제가 없으며 번복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데릭 페리 마샬시 관리자는 "(마샬위원회는) 재산 재구획에 대한 시의회의 만장일치 결정을 뒤집기 위해 충분한 수의 유효한 서명을 제대로 수집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젊은이들을 위한 일자리를 포함해 수천 개의 지역일자리를 창출하는 포드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의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드는 올 2월, 35억 달러를 투자해 본사가 위치한 미시간주 마샬에 CATL과 리튬인산철(LFP) 생산 합작공장을 짓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투자금은 전액 포드가 부담하고 CATL이 가진 광물 배합 기술을 라이선스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의 허점을 노려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다. '블루오벌 배터리 파크 미시간'이라고 명명한 신공장은 오는 2026년 가동 목표다. 연간 40만 대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다. 약 2500명을 신규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당국과 달리 마샬위원회를 포함한 일부 주민들은 여전히 강경하게 반대의 뜻을 피력하고 있다. 환경 영향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중국 기업이 자국 정부의 인센티브 혜택 등을 받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포드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대외협력을 담당하는 포드 관계자는 지난 2월 마샬시 공청회에 참석해 중국과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CATL은 철저하게 기술 라이선스만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약속하는 한편 공장 건설에 따른 대규모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를 홍보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계획도 제시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K-9 자주포 기술로 개발된 튀르키예의 주력 자주표 'T-155 프르트나(T-155 Firtina)'가 우크라이나 전장으로 향한다. T-155 프르트나의 투입이 현실화되면 폴란드의 AHS크라프 자주포에 이어 K-9 자주포 기술이 적용된 자주포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활약하게 되는 것이다. 올렉시 그로모프 육군 참모차장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우크라이나 정부 공보매체인 우크라인폼(UKRINFORM)과의 인터뷰에서 "튀크키예 T-155 프르트나와 스웨덴 아처 자주포 등이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일정 등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T-155 프르트나는 K-9 자주포의 기술을 이전 받아 튀르키예에서 생산한 자주포로 155mm 52구경장 포신을 장착, 포탄에 따라 최대 40km의 사거리를 보여준다. T-155 프르트나는 현지 사격 통제 시스템 등이 적용됐지만 큰 틀에서 초기 모델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등 일종의 파생형이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T-155 프르트나 자주포가 우크라이나 육군에 제공되면 K-9 자주포의 기술이 적용된 자주포 2종이 전쟁터를 누비게 된다. 폴란드에서 제공한 AHS크라프 자주포에는 K-9의 차체가 적용됐다. 폴란드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의 18대의 AHS크라프를 공급했으며 이후 수십 대 추가 공급계약도 체결했다. 스웨덴 아처의 경우 2월 스웨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키이우에 방문하면서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T-155 프르트나와 아처가 공급되게 되면 우크라이나 육군은 미국 M109A6 팔라딘, 프랑스 세자르, 독일 PZH 2000, 폴란드 AHS크라프 등 총 6종의 자주포을 활용하게 된다. 한편 올렉시 그로모프 참모차장은 현재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은 1200km가 넘는 전선에서 대치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군은 반격을 시작, 메리토폴 등으로 공격해나가고 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지역 기반 금융사인 올드내셔널뱅코프(OLD National Bancorp)가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매입했다. 철강주에서 2차전지주로 전환 이후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7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올드내셔널뱅코프는 올해 1분기(1~3월) 동안 포스코홀딩스 주식 2885주를 약 20만1000달러에 매입했다. 올드내셔널뱅코프 외에 다른 소규모 해외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의 투자도 늘고 있다. 캡트러스트 파이낸셜 어드바이저(Captrust Financial Advisors)는 올해 1분기 동안 포스코홀딩스 주식 201주를 추가로 매입하며 현재 3만3000달러 상당의 557주를 보유한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 지분율은 56.5%에 이른다. 로날드 블루 트러스트(Ronald Blue Trust)도 지난해 4분기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22.3%까지 확대했다. 해당 분기에만 286주를 추가 매입한 이후 현재 5만7000달러 상당의 1567주를 보유했다. 에버소스 웰스 어드바이저(EverSource Wealth Advisors)는 지난해 4분기 동안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37.1%까지 늘렸다. 해당 분기에만 442주를 추가로 매입했으며 현재 8만9000달러 상당의 1634주를 보유하고 있다. 대규모 자산운용사들도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뱅가드 그룹(The Vanguard Group, Inc.)은 올해 1분기에만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2.8% 늘렸다. 해당 분기에 1만142주를 추가로 매입한 후 현재 2202만6000달러(약 286억원) 상당의 37만1615주를 소유하고 있다. 글로벌 2위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올해 1분기 동안 포스코 주식에 대한 지위를 17.7% 높였다. 21만190주를 추가로 취득한 후 현재 8268만3000달러(약 1070억원) 상당의 139만5026주를 소유하고 있다. 이처럼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에는 포스코홀딩스의 사업 전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제품에 이어 2차전지 관련 사업인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예정된 광석리튬 생산공장 준공과 폴란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양산 가동, 아르헨티나 리튬 공장 착공 등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편, 스톡뉴스닷컴(StockNews.com)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등급을 ‘보유’ 등급에서 ‘매수’ 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구체 생산기업 '거린메이(격림미·이하 GEM)'가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사업에 뛰어든다. 증가하고 있는 나트륨이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초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8일 GEM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4일(현지시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현지 배터리 제조사 '판구신에너지(Pangu New Energy, 중국명 盘古新能源)'와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 관련 전략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제품 공급부터 재료 가공, 신제품 개발, 나트륨 회수 시스템 구축, 마케팅 등까지 전 단계에 걸쳐 힘을 모은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판구신에너지는 우선 GEM으로부터 연간 약 1만~1만5000t의 나트륨이온 배터리용 양극재를 구매한다. 물량 규모는 추후 늘어날 수 있다. GEM과 판구신에너지는 서로에 우선 순위를 부여한다. GEM은 판구신에너지의 수요에 맞춰 제품 적기 공급을 보장하고, 판구신에너지는 GEM이 판매하는 제품을 공급망 1순위에 둔다. 양사는 신제품 개발 단계부터 협력해 맞춤형 양극재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판구신에너지가 GEM에 특정 요구사항을 전달하면 GEM이 구현하는 식이다. 당국과 협력해 나트륨이온 배터리 재료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도 수행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 기조에 맞춰 나트륨이온 배터리 회수 시스템을 마련하고 자원 재활용에 앞장선다는 복안이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 성장과 맞물려 리튬 등 핵심 소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채굴이 쉬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용성 및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 주요 배터리 제조사들이 잇따라 나트륨이온 배터리 상업화에 나서며 관련 시장은 급속 성장하고 있다. CATL에 이어 BYD까지 관련 사업을 본격화, 나트륨이온 배터리 채택 사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본보 2023년 6월 14일 참고 BYD·화이하이 뭉쳤다…'세계 최대'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급업체 설립> GEM이 국내 기업의 공급망에 깊숙이 속해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사업 전략 변화에도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전구체 공급 파트너사인 GEM이 양극재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것이기 때문이다. GEM은 SK온, 에코프로와 1조21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24년 말 1차로 연간 약 5만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등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