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중국 내 판매량이 이달 들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언론 이스트머니닷컴에 따르면 베이징현대의 일부 판매점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어 전년동기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스트머니닷컴은 "지난시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4S샵 딜러점의 판매가 3월 첫주 부터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며 "판매량이 늘어 이달 말 전년동기 대비 80% 수준은 회복될 것 같다"고 전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그동안 움츠려있던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는 것.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은 베이징현대 1~2월 판매량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중국 자동차 정보합동위원회(CPCA)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1~2월 판매량은 7만339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14만5886대) 50% 가량 감소한 수치다. 베이징현대..
현대엔지니어링은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현지 산업엔지니어링 업체와 협력을 강화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과 인도네시아 산업엔지니어링 업체인 르까야사 인더스트리(PT Rekayasa Industri)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르까야사는 석유화학, 발전, 광업 분야에서 100개가 넘는 국내외 프로젝트를 수행한 업체다. 두 회사는 건설,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관리 등의 분야에서 문제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 프로젝트 개발·준비와 관련해 정보와 기술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MOU로 현대엔지니어링의 인도네시아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27일 인도네시아 발릭파판 정유공장 프로젝트에서 추가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공사..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이 홀세일(법인영업) 전문가를 영입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 호주법인은 팀 라이머스(Tim Reimers) 러셀 인베스트먼트 매니저를 홀세일 담당자로 영입했다. 그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홀세일 전략 강화를 위한 업무을 맡는다. 레이머스는 러셀 인베스트먼트에서 마케팅·영업 계획을 수립하고 새로운 고객 파트너십을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전에는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의 비즈니스 개발 매니저, DDH 그레이엄 펀드 매니지먼트(Graham Funds Management)의 딜러·보조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근무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11년 호주 자산운용사를 인수하며 현지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15년 법인을 설립했다.
두산그룹이 중공업에 울고, 밥캣에 웃고 있다. 두산밥캣이 유럽 및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EMEA)에서 소형 건설기계 장비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실적 상승을 이끌고 있는 반면, 그룹의 허리 역할을 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의 경영 위기로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의 경영난이 계열사 전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두산그룹이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면서 두산중공업의 위기가 직접적으로 그룹 전체에 퍼지는 것은 막았지만 모회사인 ㈜두산이 직접 자금을 지원하거나,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부담을 떠안게 되면 그룹 전체의 재무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그룹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두산밥캣이 선방하고 있어 전망이 나쁜건 아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EMEA 지역애서..
장금상선이 지난달 이어 또 다시 선박을 매각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로, 선박 매각을 통해 자금 확보는 물론 흥아해운과 통합 및 컨테이너선 사업 강화에 나선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벨기에 원유 선사 유로나브(Eurona)는 대우조선이 건조 중인 32만 DWT급 VLCC 1척을 9300만 달러(약 1174억원) 리세일 매입했다. 신조선은 배기가스 정화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와 선박 평형수 처리장치(BWTS)가 탑재된 친환경 선박이다. 오는 2021년 1분기 초에 인도된다. 해당 선박은 장금상선이 지난해 1월 대우조선에 발주한 VLCC 4척 중 남은 1척이다. 앞서 3척은 지난달 유로나브가 먼저 인수했다. 현재 장금상선은 컨테이너선 중심으로 사업 구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선박 매각 역시 사업구조를 위한 일환으로..
미국 유력지가 하이트진로의 소주 참이슬을 판매하는 한식당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특히 참이슬은 '시카고트리뷴'은 몰론 현지 식품전문 매체에도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19일 SNS 등에 따르면 미국 일간지인 시카고트리뷴은 올해 기대되는 한식당으로 '미키스 박(Miki 's Park)'을 소개했다. 오너인 세이 가즈모라디가 자신의 한국인 어머니 '미키 박'에서 영감을 얻어 식당을 차렸고, 메뉴 역시 한국식 요리를 준비했다. 특히 한국 대표 음식 김치찌개를 유리 머그잔에 제공해 신선함을 더했다. 시카고트리뷴은 하이트진로 소주 '참이슬'을 주목하고 침이슬 사진을 함께 이 식당을 소개하는 기사를 게제했다. 또한 전문지 이터시카고(Eater Chicago)도 참이슬과 주요 메뉴를 소개했다. '미키스 박' 역시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현지 언론에 소개된 사실을 알리며 참이슬을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렸다. 한편, 소주 세계화에 역량을 집중하는 하이트진로는 올해 '참이슬 후레쉬'와 과일소주 시리즈의 미국 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해 뉴욕, 뉴저지 주를 돌며 참이슬 랩핑 트럭을 운용한 바 있다. 올해는 미국 대형 주류전문점에 잇따라 입점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가 넥스트래커(NEXTracker)로 부터 3.4GW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를 공급받았다. 수주 사업이 늘어나면서 태양광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납품이 성사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래커는 한화에너지 미국 자회사인 174 파워 글로벌(174 Power Global)에 3.4GW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 공급을 마쳤다. 태양광 추적 장치는 태양의 방향에 따라 패널을 회전시키는 장치로 발전효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넥스트래커는 싱포르의 플렉스트로닉스의 자회사로 해당 분야에서 2015년부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600개 발전소에 태양광 추적 장치를 납품하며 시장을 선도한다. 이번 공급은 174 파워 글로벌과 넥스트래커가 작년 말 체결한 납품 계약에 따라 이뤄졌다. 3.4GW는 지난해 설치된 태양광 추적 장치 규모 23GW의 14%에 해당하는 양이다. 댄 슈가 넥스트래커 최고경영자(CEO)는 "174 파워 글로벌은 매년 놀라운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고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하고자 언제 장치를 받아야 하는지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며 "양사가 함께 계획을 세우며 적기 공급을 위해 협력했다"고 밝혔다. 174 파워 글로벌은 북미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확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태양광 추적 장치 공급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인다. 174 파워 글로벌은 지난 1월 하와이 오와후(Oahu) 섬 '태양광+에너지정장치(ESS)' 연계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52㎿급 태양광에 208MWh 규모 ESS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는 1억4000만 달러(약 1570억원)에 이른다. 미국 애리조나주 라 파즈 카운티 지역에 850㎿급 발전소도 짓는다. 현지 정부 당국으로부터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토지를 임대받기로 했다. 174 파워 글로벌은 북미 태양광 시장에서 전력수급계약 체결 기준 약 2GW의 프로젝트를 보유했다. 6GW 이상의 추가 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미국 공장이 코로나19 여파로 멈춰서면서 관계사인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제철 등도 위기에 처했다. 동반 진출한 부품협력 업체에도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1차 협력사인 현대글로비스 역시 미국 앨라배마공장(HMMA) 생산 중단에 따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공장 가동을 중단한 HMMA 일정에 따르기로 하면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 공장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18일(현지시간) 오전 모든 생산을 중단하고, 시설 전체에 추가 방역조치에 들어갔다. 북미지역 공략의 핵심기지인 앨라배마 공장이 멈춰서면서 현대차의 고민..
관세청이 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추진 중인 잠수함 프로젝트 지원 사격에 나선다. 대우조선이 지난 2011년 인니 잠수함 1차 사업 이어 2차 사업을 수주한 것과 관련해 인니 통관절차를 신속하게 밟을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백형민 인도네시아 관세관은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부디 하잔토 주안다 관세실장과 만나 대우조선 건조 잠수함 수입 통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백형민 인도네시아 관세관은 주안다 관세관에게 "수라바야에서 잠수함 시운전을 위해 필요한 제품의 수출입 활동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는 대우조선해양과 인도네시아 국영 조선기업 PT.PAL이 지난 몇 년간 수행해온 프로젝트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디 히잔토 주안다 관세관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의 정부 간 협력을..
현대자동차 체코공장 노동조합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생산중단을 요구한데 이어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공장 노조도 생산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노조는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며 생산중단을 사측에 정식 요구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노조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3월 18일 오전 6시부터 생산중단을 요청했다. 우리는 생산 중단을 위해 다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우리는 직원의 건강 뿐아니라 기아차의 경제적 이익도 소홀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최상의 방역 조치를 도입하고 있는 기아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심리적 압박이 엄청나다"며 "생산중단을 위한 최상의 솔루션을 고려해달라"고 요구했다. 현대차 체코공장 노조가 14일간의 생..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의 수출 물량이 늘어나면서 SK이노베이션의 투자가 빛을 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페루 팜파 멜초리타 플랜트는 지난달 79만5576입방미터의 LNG를 수출했다. 1월(67만4751입방미터)보다 18%, 작년 2월(69만8029입방미터) 대비 13% 높아진 수치다. 지난달 수출 물량은 한국과 중국, 스페인에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보내졌다. 평균 가격은 100만BTU(MMBTU)당 2.95달러(약 3700원)로 지난해 같은 달 6.13달러(약 7600원)보다 낮았다. 팜파 멜초리타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이 페루에서 추진하는 LNG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0년 준공됐다. 북동쪽 600여㎞ 아마존 열대우림 안의 카미시아 가스전 56·88 광구에서 천연가스를 받아 LNG로 만든다. SK이노베이션은 2000년과 2004년 88과 56 광구 지분을..
LG화학이 납사분해설비(NCC) 가동률을 100%로 상향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아시아 석유화학사들의 공장 폐쇄로 공급량이 줄면서 NCC 마진 개선이 기대돼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NCC 가동률을 100%로 올린다. NCC는 납사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핵심 기초재료를 만드는 설비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와 충남 대산 NCC를 통해 총 2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월 초 일주일간 NCC 가동률을 95%로 유지했다가 최근 가동률을 다시 높였다. 인상 배경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24.4% 떨어진 20.37달러(약 2만5800원)에 그쳤다. 2002년 2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5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24% 급..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