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공급량 감소 호재' LG화학, NCC 가동률 100%로 상향

-3월 초 가동률 95%에서 100%로 인상
-코로나19 영향으로 유가 하락·아시아 공장 셧다운…NCC 수익 개선 기대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납사분해설비(NCC) 가동률을 100%로 상향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원료비를 절감할 수 있고 아시아 석유화학사들의 공장 폐쇄로 공급량이 줄면서 NCC 마진 개선이 기대돼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NCC 가동률을 100%로 올린다. NCC는 납사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핵심 기초재료를 만드는 설비다. LG화학은 전남 여수와 충남 대산 NCC를 통해 총 250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3월 초 일주일간 NCC 가동률을 95%로 유지했다가 최근 가동률을 다시 높였다. 인상 배경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에 있다.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24.4% 떨어진 20.37달러(약 2만5800원)에 그쳤다. 2002년 2월 20일 이후 최저치다. 5월 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1.24% 급락해 25.50달러(약 3만2300원)에 거래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 간 증산 경쟁 여파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향후 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유가가 감소하면 납사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화학업계의 원가 부담이 줄어 NCC의 수익성이 개선된다.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납사는 유가 추락으로 1월 t당 554달러(약 70만원)에서 2월 489달러(약 62만원)로 떨어졌다. 이달 첫 주 가격은 430달러(약 54만원)에 그친다.

 

아시아 업체들이 NCC 공장을 일시 폐쇄하며 공급량이 줄어든 점도 가동률 인상에 영향을 미쳤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일 발생한 폭발사고로 충남 대산공장 NCC를 폐쇄했다. 대산공장의 에틸렌 생산량은 연간 110만t에 달한다. 말레이시아 국영 석유공사인 페트로나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기업 아람코가 공동 출자한 말레이시아 석유화학 공장도 화재로 문을 닫았다. 공급량이 줄면서 수급이 타이트해지자 가동률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 아시아 NCC 마진은 지난 17일 기준 40.25달러(약 5만1000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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