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베트남 최대 식품기업 마산그룹의 생산 시설 건설 자금을 지원하는 신디케이트 론(여러 은행이 구성하는 집단대출)에 참여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테크콤은행(Technological and Commercial Joint Stock Bank·Techcombank)은 마산그룹이 추진하는 육가공 복합시설 프로젝트에 대한 1조2000억 베트남 동(628억8000만원) 규모 신디케이트 론 구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신디케이트 론에는 KEB하나은행 하노이 지점과 우리은행 하남 지점을 비롯해 대만 제1상업은행, CTBC은행, E.Sun은행 등이 참여했다. 마산그룹은 이를 통해 오는 2022년까지 베트남 돼지고기 시장 점유율 10%를 목표로 하고 있다. 마산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7년 기준 매출 37조621..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93)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런던 버킹엄 궁전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영국 왕실과 외신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에서 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지난 주말 남부 버크셔 지방에 있는 시골 저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영국 왕실(The home of the Royal Family)은 상황이 악화할 경우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98·에든버러 공작)을 격리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앞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이번 주 예정된 지역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여왕은 19일 잉글랜드 북서부 체셔 지방을, 26일 북런던 캠던 지역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었다.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현 상황을 고려해 합리적인 예방 조치의 일환으로 여왕의 일정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15일(현지..
미국 전자업체 애플 주가가 최근 한 달 새 급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 우려 때문이다. 애플 투자를 늘린 우리나라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도 그동안 주가 상승으로 올린 수익을 대거 반납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업계 등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애플 주식 22만1800주를 추가로 사들이며 총 보유주식을 375만3051주로 늘렸다. KIC의 애플 지분율도 약 0.086%로 늘었다. 현재 주가를 반영하면 약 10억5000만달러(약 1조2760억원)어치다. KIC가 애플 주식을 추가 매수한 지난해 4분기 애플 주가 평균 가격은 약 257달러(약 31만2400원). 애플 주가가 지난달까지 계속 오르면서 KIC도 상당한 수익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최근 애플 주가가 급락하며 KIC도 수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애플 주가는 지..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코로나 어슈런스 프로그램' 가동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미국에서 확산되자 소비자를 위한 차량 지원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마련하고 경제적 피해를 입을 구매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대차 차량을 구매한 고객들 중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구매자를 대상으로 최대 6개월간 할부 유예해주는 '어슈런스 잡 로스 프로텍션'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실직자들을 위한 어슈런스 프로그램은 이미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됐으며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된다. 현대차는 기존 구매자들 외에도 4월 30일(현지시간)까지 신규로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들에 대해서도 요청에 따라 90일간 할부금..
KDB산업은행이 헝가리 금융당국으로부터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헝가리국립은행(MNB)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산업은행에 신용 위험 관리, 회계, 예금보험, IT 보안 등에 문제가 있다며 총 2075만 헝가리 포린트(8320만원)의 과징금을 내렸다. 조사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부 규정, 임금 정책, 회계·보고 정책 등을 포함해 신용기관의 기업 지배 구조 시스템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용 위험 관리와 관련해서는 내부 신용 관리, 구조 조정, 자산 평가 규정 등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아울러 리스크 평가·관리, 취약성 강화, 재해 대비, IT 보안 사고 관리 등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다만 MNB 측은 "이번 문제가 은행의 시스템적 문제를 유발하거나 안정적인 운영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MNB는 작년 5월에도 산업은행에 1250만 포린트(5012만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시 MNB는 산업은행이 국제회계기준(IFRS9) 기준에 따른 손실 처리, 관련 내부 규정 채택 등을 어겼다고 봤다. 산업은행은 최근 몇 년간 외국 현지 금융당국으로부터 잇따라 제재를 받았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의동 의원이 작년 9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2015년 1월부터 작년 6월까지 중국, 미국, 일본 금융당국으로부터 6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KT&G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강의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해외시장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에 있는 위드야 만달라 가톨릭대학교(Widya Mandala Catholic University) 한국어 센터에서 통역봉사단체 'BBB Korea'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리는 '위드야 만달라 어학원'을 개설했다. 이 강의는 UKWM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문화 학습에 관심이있는 수라바야 일반 대중을 위한 오픈형 강의실로 진행된다. 한복룸과 스낵룸, 게임룸 등 3개 방으로 구성돼 한국의 놀이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어를 배울수 있다. 첫 수업은 지난 3일 시작됐다. 빈센티야 SHS 위드야 만달라 어학원..
조셉 바이든 미국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이들의 통상 정책에 이목이 집중된다. 15일 코트라(KOTRA) 미국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상원의원은 △무역협정 △관세 △대(對)중국 정책에 있어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다자주의 방식의 무역협정을 지지한다. 나프타를 대체하는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에 찬성하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과 범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 협상 재개를 주장하고 있다. 이와 달리 샌더스 의원은 기존에 체결한 모든 무역협정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동, 인권, 환경 등의 가치에서 다시 살펴보자는 것이다. 막대한 관세 부과에 대해서도 엇갈린 주장을 보인다. 한국과..
넥센타이어가 세계적인 타이어 성능테스트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국타이어도 좋은 평가를 받아 국내 타이어 성능 및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독일 최대 자동차 잡지 ‘아우토빌트(Autobild)'의 타이어성능 테스트에서 상위 7개 업체에만 부여하는 '최고' 등급을 받았다. 넥센의 엔페라 스포츠(N'FERA SPORT)가 마른 노면 등 주행 테스트에서 핸들링, 제동, 수막현상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최고 등급에 오른 것. 넥센 엔페라스포츠 외 △컨티넨탈 프리미엄콘텍스6 △굿이어 이글 F1 어시메트릭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4 △브레데슈테인 울트락 보르티 △아폴로 아스파이어 XP △팔켄 아제니스 FK510 등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들 7개 업체는 성능 테스트에서 높은 수준의 균형 잡힌 주행 동작은 물론 높은 내구성 그..
독일 태양광 업체 벨레트릭 솔라&배터리(Belectric Solar & Battery GmbH)가 이스라엘 최초로 부유식 수상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벨레트릭 솔라&배터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이스라엘 북부 미쉬마르 하에멕 키부츠(집단농장) 인근 저수지에 480kWp급 수상 태양광을 지었다. 이스라엘에 지어진 첫 수상 태양광이다. 수상 태양광은 물에 뜨는 구조물 위에 발전소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다. 유휴부지인 수면을 이용해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육상 태양광보다 그림자 영향이 적으며 발전 효율이 10% 이상 높은 강점을 지녔다. 이번 사업은 벨레트릭이 이스라엘 에너지 업체인 노파 에너지(Nofar Energy)와 수상 태양광 건설 계약을 맺으며 추진됐다. 총 1300개의 태양광 모듈로 이..
현대자동차 경차 모델인 '아토스'와 기아자동차 '쏘렌토'가 남아프리카공화국서 구매해야 할 베스트 차량으로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남아공 유력 자동차 언론매체인 카메거진은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갈라디너에서 '베스트 바이 2020' 수상 모델을 발표했다. 이번 베스트 바이 2020을 선정하기 위해 카메거진은 외관부터 성능, 옵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검증하고 가격을 중요한 기준으로 설정하고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아토스는 '최고 저예산' 차량으로 선정됐다. 아토스는 기아차 피칸토(국내명 모닝), 스즈키 셀레리오, 스즈키 스위프트, 스즈키 드자이어, 푸조 108 등 경쟁모델을 제치고 최고 선정작이 됐다. 현대차 남아공법인 관계자는 이와 관련, "아토스는 보급형 차량에 있어서 옵션의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며 "그런 점에서 아토스는 매..
폭스바겐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 지난해 단체 협약에 따른 조항으로 지난해 실적 상승에 따라 보너스가 지급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AG 직원은 2019년 임금협상에 따라 4950 유로(약 673만원) 성과급을 받는다. 이번 성과급은 단체교섭 계약에 명시된 2년의 계산을 기준으로 책정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급여와 함께 성과급 1690유로를 받았으며, 나머지 3259유로를 5월 급여와 함께 지급받는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과 베른트 오스텔로(Bernd Osterloh) 폭스바겐 근로자위원회 위원장 지난해 회사 성과를 칭찬하며,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회장은 "지난해 폭스바겐 직원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폭스바겐 비즈니스 성공에 기여하고, 단체교섭 협약에 따른 보너스를 통해 직원들의 헌신과 노..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로봇 장갑인 '아이언 핸드(Ironhand)'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며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미국 미시간주 오리온 공장에서 아이언 핸드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다. 앤드류 비글로우 GM 선임 인체공학 연구원은 미국 매체 씨넷(CNET)과의 인터뷰에서 "오리온 공장은 아이언 핸드를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유일한 시설"이라며 "오리온을 비롯해 여러 공장에서 일주일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언 핸드는 GM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동 개발한 로봇 글로브에서 비롯됐다. 로봇 글로브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인들이 무거운 장비를 들고 작업하는 것을 지원하고자 만들어졌다. 로봇 글로브의 산업용 버전이 아이언 핸드다. GM은 스웨덴 의료 기기 업체인 바이오서보(Bi..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