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KT&G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어 강의 지원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해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해외시장에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KT&G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Surabaya)에 있는 위드야 만달라 가톨릭대학교(Widya Mandala Catholic University) 한국어 센터에서 통역봉사단체 'BBB Korea'와 함께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알리는 '위드야 만달라 어학원'을 개설했다.
이 강의는 UKWM 학생들뿐만 아니라 한국어와 문화 학습에 관심이있는 수라바야 일반 대중을 위한 오픈형 강의실로 진행된다. 한복룸과 스낵룸, 게임룸 등 3개 방으로 구성돼 한국의 놀이문화를 접하면서 한국어를 배울수 있다. 첫 수업은 지난 3일 시작됐다.
빈센티야 SHS 위드야 만달라 어학원 책임자는 "한국어 어학원을 통해 방문객들은 한국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며 "아울러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도 직접 입어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니바 수라드자 KT&G-위드야 만달라 가톨릭대 책임자 역시 "도심의 전략적 위치에서 저렴한 가격에 한국 출신 강사들로부터 교육을 받고 한국 문화를 직접 느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KT&G의 인도네시아 한국어 어학원 개설 등 한국어 강좌 지원에 나선 건 현지사업 확대를 위한 사회공헌활동 차원이다.
KT&G는 인도네시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지난달 초 인도네시아에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Love Yourself 2020' 캠페인을 진행,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청년들의 직업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 커피 전문가 양성 교육사업에 대한 지원했다.
이에 앞서 주거 및 교육 환경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해외봉사단 400여명을 파견했고 2014년 자카르타에 한-인니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어학당'을 설립했다. 이후 2017년 인도네시아 현지에 ‘상상유니브’를 설립하고 현지 대학생을 위한 역량 개발 활동을 지원하고,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지진피해지역에 구호금을 전달한 바 있다.
KT&G 관계자는 "KT&G는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에 맞게 도움이 필요한 글로벌 지역사회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KT&G는 인도네시아 담배회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였다. 금융감독원은 KT&G가 2011년 인수한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와 관련해 고의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보고있다. KT&G가 인도네시아 트리삭티 경영권을 보유한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회사(SPC) 렌졸룩 지분 100%를 인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