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캐논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유기재료 생산을 모색한다. 카메라를 비롯해 주력 제품의 이익 하락으로 순이익이 급락하는 가운데 신사업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캐논이 OLED 유기재료 생산을 검토한다. 자회사인 후쿠이 캐논 머티리얼(Fukui Canon Material)과 협력해 유기재료를 개발한다. 후쿠이 캐논 머티리얼은 레이저프린트와 복사기의 핵심 부품인 유기광전도체(OPC) 원료, 광학 재료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전자 소재 분야의 기술력을 갖춘 만큼 OLED 유기재료 양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캐논이 OLED 재료 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있다. 디지털 카메라와 프린터 등 주력 제품의 수요가 줄며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지난해 캐논의 순이익은 11억6000만 달러(약 1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미국 적십자에 1만5000달러(약 1800만원)을 기부, 토네이도 재난 구호에 앞장섰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미국 적십자사에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 토네이도 피해자를 돕기 위해 1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한국타이어 기부금은 토네이도 피해주민을 위한 식사와 구호품 등을 전달하고, 생활터전 복구에도 보탬이 된다. 한국타이어가 미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건 생산공장 운영에 따른 지역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토네이도가 강타한 테네시 중부 내슈빌은 한국타이어가 설립한 생산공장과 인접한 곳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2018년 10월 클락스빌에 연 550만개 타이어를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 사장 겸 미국법인장은 "테네시주 내슈빌 주민들과 일부 직원들이 토..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 호주법인 수장이 교체된다. 후임은 아직 공개전으로, 총책임자 교체로 호주 광고 시장 변화가 감지된다. 9일 이노션 호주법인(IWAu)을 이끌고 총책임자 피터 핏츠하딘지가 5년 만에 사임한다. 피터 핏츠하딘지 총책임자는 "지난 5년간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법인장 되고 나서) 훌륭한 인재 라인업 구성과 새로운 고객 및 브랜드 협력을 이끌어 내도록 노력했다"고 사임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재 호주에서 진행중인 휴식 캠페인 '올해의 휴일'을 즐긴 뒤 다시 새롭고 흥미로운 분야에서 배운 업무를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핏츠하딘지는 뉴질랜드 오클랜드 광고대행사 와이빈(Whybin)/TBWA에서 근무하다 지난 2015년 이노션월드와이드 담당이사로 합류했다. Whybin/TBWA 직전에는 레오버넷 시..
현대자동차가 인도 첸나이공장에서 2세대 크레타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세대변경을 통해 미드사이즈 SUV 세그먼트 시장 주도권 되찾는다는 목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오는 17일(현지시간) 본격적인 판매에 나서는 '2세대 크레타' 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는 2세대 크레타 생산을 위해 첸나이 공장의 생산라인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크레타는 현대차의 인도시장 판매량을 이끄는 볼륨모델로서 활약해온 모델이다. 지난해 크레타는 인도에서만 총 9만3023대가 판매되며 인도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 10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은 모델이다. 하지만 최근 같은 인도 미드사이즈 SUV 시장에 기아차 '셀토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달 셀토스는 총 1만4024대가 판매되며 인..
최정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디지털테크놀로지팀 상무가 미국 비영리 반도체 연구기관의 이사회 멤버로 임명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 상무는 최근 실리콘 통합 이니셔티브(Silicon Integration Initiative·Si2) 이사회 멤버로 뽑혔다. Si2는 반도체 설계와 제조 공정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 기관이다. 1988년 설립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사무소를 둔다. 미국 IBM과 인텔, 일본 도시바와 소니, 대만 TSMC 등 70여 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Si2는 "최 상무는 반도체 원리에 대한 깊은 이해력과 제품 개발을 맡은 실무 경험 등을 갖춘 인물"이라며 "반도체 업계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상무는 2003년 포항공대 전기·전자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해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7년 넘게 일하며 고성능 저전력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2012년부터 1년간 미국 명문대인 스탠퍼드 대학의 객원 학자로 참여해 모바일용 시스템온칩(SoC) 설계 방법론을 연구했다. 한편, Si2 이사회는 최 상무를 비롯해 12명으로 구성된다. 로걸 칼펜털(Roger Carpenter) 구글 하드웨어 엔지니어와 라훌 고얄(Rahul Goyal) 인텔 반도체설계자동화(EDA) 총괄, 데이비드 드마리아(David DeMaria) 시놉시스 마케팅 총괄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임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38조원' 전고체 배터리 시장에 뛰어든다. 일본 도요타는 파나소닉과 내달부터 전고체 배터리 개발을 주도할 합작사를 출범시켰다.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도 캐나다·미국 파트너사들과 협력 중이며 중국 칭타오에너지는 생산 공장 구축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미국 전고체 배터리 소재 회사 지분을 취득하고 개발을 진행 중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도요타와 파나소닉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Prime Planet Energy and Solutions)이 내달 출범한다. 양사가 합작사 설립 계획을 발표한 지 약 15개월 만이다. 합작사 지분은 도요타가 51%, 파나소닉이 49% 보유한다. 전고체 배터리 개발과 양산을 진행한다. 도요타는 전 세계에서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적극적인 기업이다..
유럽연합(EU)이 향후 스마트폰을 비롯해 IT 기기에 탑재되는 모든 배터리 교체가 가능하도록 의무화하는 법안을 추진한다. 스마트폰 사용 기간을 늘려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전자제품 폐기량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집행위원회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무선이어폰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발효를 검토하고 있다. 교체 배터리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미판매 제품 폐기를 EU 전역에서 금지한다 또 오래된 휴대폰과 태블릿PC 등을 수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활용한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재활용하도록 하며 제조업체들의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한다. 유럽 집행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법안의 초안을 작성했다. 프란스 팀머만스 EU 집행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이달 중순에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 여파에 3월 한달간 장거리 노선 기재를 축소 운용한다. 공급석이 최대 100석 줄어든 항공기를 띄워 운영 효율성 및 수익 개선에 나선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프랑크푸르트'와 '인천~시드니' 노선 기재를 407석의 A380에서 302석의 B777-200ER을 투입한다.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은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B777-200ER을 띄우고, 인천~시드니 노선은 오는 9일부터 28일까지 투입된다. 이 노선은 또 9일부터 23일까지 주 7회 운항 서비스를 5회로 줄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 기재 변경 및 감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 기재 축소에 나선 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 감소가 원인이다. 여객 수요가 있어 운항 중단은 못하고 줄어든 여객수에..
국내 정유업계가 일제히 한 달 이상 정기보수를 단행한다. 지난해 중국발 공급과잉에 이어 올해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둔화된 업황을 회복시킬 '묘수'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울산 제1 고도화 설비(FCC·중질유분해 시설) 정기보수를 실시한다. FCC는 촉매를 이용해 벙커C유 등 중질유를 분해해 휘발유를 비롯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FCC의 정기보수는 이달 초부터 약 45일간 진행된다. 연간 파라자일렌(PX) 생산량이 40만t에 달하는 울산 제1 방향족 공장도 비슷한 시기부터 정기보수를 추진한다. 약 4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GS칼텍스도 이달로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여수 공장의 정제설비 1기의 정기보수를 한 달간 진행한다. 에쓰오일은 울산 온산 CDU 1호기(일산 9만배럴..
현대자동차가 노르웨이에서 전기차용 '화물용 후크'를 출시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르웨이법인은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장착할 수 있는 화물용 후크를 출시했다. 해당 후크는 코나EV와 아이오닉EV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후크의 출시로 현대차 전기차 소유자들은 좀더 아웃도어 활동에 이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코나 일렉트릭에 장착할 수 있는 후크는 100kg의 무게를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자전거를 실거나 무거운 짐을 실는 것이 가능해져 보다 넓은 적재공간을 가지게 될 수 있게됐다. 또한 최근 300kg까지 하중을 실을 수 있는 루프 박스 등도 승인받아 곧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오닉 일렉트릭에 장착되는 후크는 65kg까지 적재할 수 있으며 자전거 랙들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
영화 '귀여운 여인(pretty woman)'으로 로코퀸에 등극한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미국에서 100억원에 가까운 호화저택을 구매해 눈길을 뜬다. 7일 미국 부동산 SNS 등에 따르면 줄리아 로버츠는 지난달 28일 샌프란시스코 프레지디 하이츠 인근에 있는 빅토리아풍 초호화 대저택을 830만 달러(약 97억원)에 사들였다. 1900년대 초에 지어진 대저택은 5개의 침실이 있고, 욕실이 4개다. 2대의 차고가 마련됐으며, 1000병의 와인을 보유할 수 있는 와인 저장고와 정원 등이 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 존 휘트먼(John Wheatman)이 리모델링 한 저택 내부는 입구와 거실, 정식 다이닝 룸, 벽난로와 금고 천장이 있는 거실, 고급 부엌 등으로 구성됐다. 2층에 4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이 있으며, 3층에는 스위트룸 침실과 금문교와 샌프란시스코 경치가 보이는..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벤틀리의 플래그십 SUV '벤테이가'가 리콜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연방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벤틀리의 벤테이가 4대에 대한 리콜이 이루어진다. 2018년과 2020년형 벤테이가를 대상으로 하며 오는 3월 17일 리콜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리콜은 사이드 커튼 에어백의 결함 때문에 진행된다. 해당 차량들의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결함으로 충돌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NHTSA는 사이트 컨트 에어백 결함으로 인해 탑승자의 부상 위험이 커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리콜이 진행되는 이유에 대해서 공지했다. 이에 벤틀리는 소유주들의 차량에 장착된 사이드 커튼 에어백을 무상으로 교체해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