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포스코 터키법인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 생산공장 근로자가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포스코 해외 사업장 중 처음으로 코로나 의심환자가 발생, 공장 내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터키 아산공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간) 4시~12시 교대조 근로자가 40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병원 이송 후 코로나 진단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근로자 이송 과정과 공장내 잡음이 일고 있다. 당초 근로자는 고열 증세로 병가 등을 상의하고자 회사에 전화를 걸었으나 회사 측이 이를 무시하고 병원 입원이나 자가격리가 아닌 공장근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높은 고열 증상에도 불구 공장에 출근해 근무하다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것. 그러나 회사 측 주장은 다르다. 포스코 아산은 "근로자가 공장을 출입할때 코로나19 증세를 파악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열화상 카메라로 열을 측정을 감염 여부를 체크한다"며 "공장 출입 시 (해당 근로자가) 의심 증상을 보여 바로 의료팀이 긴급 통보를 받고 의료기관에 보냈다"고 반박했다. 유사 증상을 보인 근로자가 코로나19 음성 반응을 보여 회사 측은 한시름 놓았지만, 공장 내 남은 직원들의 불안감은 가중되고 있다. 증상을 보인 근로자가 병원 이송 후 동일한 공장에 있는 인접 근로자의 검체채취하고 일부 근로자는 자가격리 조치 등이 내려졌지만, 교대 근무조 등 다른 근로자들은 공장 입구에서부터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의 해외 생산기지가 사실상 멈춰서면서 포스코 가공센터도 공장 가동이 멈출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공장 폐쇄 공포감이 엄습하고 있다. 포스코 아산 관계자는 "생산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중 한 명이 공장 입구에서 정기적인 열병 측정 중 코로나 바이러스 징후를 보여 즉각 의료팀에 통보해 가장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며 방역 및 예방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아산은 터키 이스탄불 인근 코자엘리주 이즈미트시 산업 공단에 위치한 연산 20만t 규모의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이다. 직원 규모는 400명쯤이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스테인리스 냉연 생산공장 포스코아산TST(POSCO ASSAN TST)을 준공했다. 터키는 유럽·중동·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 북아프리카 등에 진출하기 위한 전략적 요충지다. 터키는 경공업 중심에서 중공업으로 급격하게 산업 고도화가 진행되고 있는 데다 터키 내 르노, 피아트, 포드, 닛산, 혼다 등글로벌 자동차메이커가 진출해 있고 가전 업체들의 고급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요가 많다. 포스코는 터키 스테인리스 공장 설립으로 터키시장 선점은 물론이고 인접지역 수요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할 전망이다.
한화그룹 계열 로봇제조사인 한화정밀기계가 '협동로봇'(Collaborative Robot·COBOT)을 내세워 체코시장을 공략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 체코(HCR CZECH)와 공급계약을 맺고 협동로봇을 본격 선보인다. 협동로봇은 ‘인간과 함께 작업하는 로봇’으로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도록 설계된 로봇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정밀기계는 이미 체코에 제공하는 있는 3대의 협동로봇 외 향후 더 많은 신제품을 추가할 예정이다. 라데크 카노브스키 HCR CZECH 최고경영자는 "협동로봇의 체코 시장은 포화 상태"라며 "많은 기업과 관리자들이 협동로봇 신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배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화정밀기계의 대표적 협동로봇은 △HCR-3 △HCR-5 △HCR-12 등이다. HCR-3은 가반중량 3kg에 작업반경 630mm의 소형 로봇으로 협소한 공간에서 사용이 용이하다. 로봇 끝단인 6축이 무한회전해 스크류드라이빙, 폴리싱, 검사 등 다양한 공정에 활용된다. HCR-5은 가반중량 5kg, 작업반경 915mm의 로봇으로 작업자 바로 옆에서의 작업에 최적인 로봇이다. 한화에 서 처음으로 출시한 협동로봇으로서 다양한 레퍼 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HCR-12의 경우 가반중량 12kg, 작업반경 1,300mm의 가장 파워 풀한 모델이다. 주로 금속 가공, 자동차 산업에 활용돼 단순 반복적이고 강도 높은 작업을 도와준다. 이 모델은 듀얼엔코더를 장착해 안정성을 높였고, 이 밖에 라인업 전체적으로 소프트웨어가 업그레이드되어 안정성 및 속도가 더욱 개선됐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한화의 체코 협동로봇 시장 진출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한화정밀기계는 협동로봇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시장에 진출했고, 이후 체코시장 진출에 공을 들였다. 동남아 시장 로봇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18년 3월 싱가포르 정밀 기계자동화업체인 PBA 그룹과 합작 생산법인인 'PBA-한화 로보틱스'를 설립한 바 있다. 체코 산업은 생산공장에서 약 20만명의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현장에서 협동로봇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협동로봇 시장이 포화상태를 이루고 있다. 한편 한화정밀기계는 지난 2017년 7월 양산을 시작해 협동로봇 3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의 협동로봇은 자동차, 전자 산업부터 식품·의약 산업까지 모든 산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 실적이 올 들어 급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오히려 보험 가입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2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화생명 베트남의 올 1~2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했다. 업계 평균(23%)을 많이 웃도는 수준이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보험설계사 영입 실적도 올 초 세운 목표대비 138% 초과 달성했다.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매일 고객센터로 수십 통의 관련 문의전화가 걸려온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보험금 지급에 관한 문의가 많다"고 했다. 2009년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현재 직원 400명, 150여개 서비스 거점을 둘 정도로 성장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지난 6일 베트남 호치민시 SAPP(빈곤환자지원협회)를 통해 코로나19 검사와 치료 등에 쓸 수 있는 건강보험카드 3257개를 지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세계 최대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영업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23일(현지시간) 앞으로 2주간 영업을 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드라이브스루 매장만 운영된다. 스타벅스는 운영중단을 발표하며 "이 기간동안 일을 쉬게 될 직원들에게 월급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한 무료 상담을 제공하고 명상 플랫폼인 '헤드스페이스'를 무료로 구독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스타벅스의 코로나19 대응책에 현지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또한 최근 멕시코의 레스토랑 체인 '알씨'가 영업을 정지하며 직원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기로 해 공분을 샀던 것과 비교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실업 공포'가 커지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베트남의 한 은행에 투자했다가 주가 하락으로 큰 손실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은 경기 침체 우려 탓이지만, 낙폭이 워낙 커 당분간 만회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은 지난달 26일 베트남 밀리터리상업은행(MBB)의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당시 MBB은행은 6430만주의 신주를 발행해 외국 기관 투자자에 판매했다. 주당 2만7000동(약 1466원)으로 모두 940억원 규모였다. 이 가운데 KIM 베트남 그로스 에쿼티가 2400만주를, KITMC 월드와이드 베트남 RSP 밸런스 펀드가 265만주를 각각 받았다. 한국투자신탁이 투자한 이후 MBB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한국투자신탁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지난달 26일 주당 2만500동(약 1113원)에 거래되던 MBB주가는 이달 현재 1만4000동대로 추락했다. 한 달도 안 돼 주가가 30% 넘게 폭락한 것이다. 한국투자신탁은 앞서 MBB가 지난해 말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2140만주 규모의 자사주 매각에서도 가장 많은 물량을 떠안았다. KITMC 월드와이드 베트남 펀드 2호와 KIM 베트남 그로스 에쿼티 펀드가 전체 물량의 40% 이상인 888만주를 사들인 것. MBB 주가는 1월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연초 대비 10% 가까이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였지만 이후 공교롭게도 한국투자신탁이 투자한 직후부터 급락을 거듭한 셈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제와 기업 활동, 투자심리가 충격을 받으면서 주요 기업 주가가 계속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며 "아직 상황이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베트남 기업에 투자한 투자자들인 짧은 시간에 엄청난 손실을 떠안게 됐다"고 했다. 한편, 한국투자신탁은 한국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먼저 베트남 시장을 개척한 회사 가운데 하나다. 2006년 베트남 호찌민에 첫 사무소를 열었다. 베트남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한국투자신탁이 국내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
현대·기아자동차의 러시아 조립공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생산·판매에 차질이 예상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현대·기아차에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러시아 내 조립생산 위탁업체인 '아브토토르' 칼리니그라드 공장에서 직원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브토토르는 칼리닌그라드에 위치한 공장에서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BMW 등 브랜드를 위탁으로 조립하는 기업이다. 현대차는 이 공장에서 쏘나타를 비롯해 투싼, 싼타페, 엘란트라 등의 러시아 주요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기아차의 경우 리오 등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모델을 이곳에서 조립 생산하고 있다. 아브토토르는 코로나 19 확진자를 격리하고 소독 등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브토토르 측은 "조기에 확진자에 대해서 격리조치를 했으며, 다른 직원들에 대한 검사에서 특병한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됐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유럽 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러시아 자동차 산업의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우선 코로나19 여파로 중국에서 조달된 부품 수급이 차질이 빚은데 다 유럽 내 부품 수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문제는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이다. 이탈리아와 독일 등 주요 유럽내 부품 공급 라인이 무력화되면서 러시아 공장들도 연쇄 셧다운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러시아 내 자동차 공장이 확보한 부품 재고는 20~30일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환율도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루블화 가치하락은 부품 수입을 해야하는 러시아 자동차 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판매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현대·기아차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아브토토르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는 유럽 부품 수입 자체가 적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완성차 가격이 10%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며 "이는 현대·기아차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청원 사이트에 삼성전자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칩셋 탑재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엑시노스가 퀄컴의 스냅드래곤보다 성능이 떨어진다며 두 AP를 병행해 사용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에 반기를 든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엑시노스 칩셋 사용 스마트폰 판매를 중단해달라'는 청원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미국과 그 외 지역 제품에 탑재되는 부품 차이를 두고 불만을 드러냈다. 소비자들은 "삼성전자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판매하는 스마트폰에 퀄컴 스냅드래곤 대신 자체 브랜드 엑시노스 칩을 장착해왔다"며 "이미지 센서 또한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미국에서는 소니 제품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퀄컴과 삼성전자의 AP 성능 격차를 지적했다. 소비자들은 "여러 출처에 따르면 삼성의 부품은 미국 제품(퀄컴)보다 열등하다"며 "엑시노스 칩이 장착된 스마트폰은 성능이 저하되고 배터리 수명이 짧다"고 강조했다. 또 "카메라 센서와 처리 등에 있어 열등하고 과열 문제도 발생했다"며 엑시노스 칩을 탑재한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소비자들은 "삼성이 최소한 이러한 불일치에 대해 투명하길 바란다"며 "미국과 같은 가격을 부담하고 있지 않은지 확실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들은 같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로서 공정하게 대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소비자들은 청원서에서 "우리는 매년 삼성이 동일한 기기를 제공하거나 경쟁사와 동등한 성능을 발휘하기를 희망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의 요청은 전달되지 않았고 성능 차이는 시간이 지나며 더욱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발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며 "우리는 삼성 제품을 좋아하며 공정한 대우를 받고 싶다"고 거듭 밝혔다. 이 청원은 1만50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의 동의를 받았다. 참여 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1만5301명에 이른다. 엑시노스의 성능 저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모바일기기 벤치마크 사이트인 긱벤치는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엑시노스 990에 스냅드래곤 865보다 낮은 점수를 매겼다. 엑시노스 990을 탑재한 갤럭시S20+ 멀티코어 테스트에서 2726점을 받아 스냅드래곤 장착 제품(3230점)보다 낮았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하림의 미국 계열사 앨런하림푸드가 위생법 위반으로 공장 가동이 한때 중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농무부(USD)로부터 위생법을 준수하지 않아 공장 폐쇄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림 측은 즉시 시정조치 후 재가동에 돌입했으며 위생 검증을 담당했던 위탁업체를 업무 부실로 고소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 식품안전검사국이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앨런하림푸드 앨런공장에 대해 가동 중단을 명령했다. 이번 행정조치는 앨런공장이 위생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다. USDA는 공장에서 출고되는 제품은 USDA 마크와 함께 승인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데 하림 측이 이를 지키지 않아 위생법 위반으로 판단했다. 벅 맥케이 식품안전검사국 대변인은 "앨런공장은 검사관이 있는 경우에 만 합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며 "해딩 공장의 위생 상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가동 중단 행정조치를 취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정확한 위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제품 생산과정에서 인증 절차를 위반했다는 게 주 내용이다. 공장 폐쇄 후 하림은 즉시 USDA에 시정 조치 목록을 보냈으며, 이후 폐쇄 조치 나흘만인 지난달 17일에 재가동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하림 측은 인증 업무를 위탁한 제3자 인증업체인 'WFCF'를 고소했다. 앨런공장은 인증 절차 업무를 WFCF에 맡겨 생산해왔기 때문이다. 앨런하림푸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지구에 있는 지방법원에 WFCF를 고소, 위생법 위반에 따른 책임을 물었다. WFCF는 농장이나 목장을 방문, 동식물 기록을 살펴보고 유제품, 육류, 단백질 등 소재를 검증하는 한편, 라벨 내용의 진위여부를 확인해준다. 한편 하림은 지난 2011년 미국 닭고기업체 앨런패밀리푸드를 인수, 앨런하림푸드로 사명을 바꿨다. 앨런은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닭고기 가공업체로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재정이 악화, 하림에 넘어갔다.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유통업체의 온라인 쇼핑앱이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유통업체의 온라인 주문이 폭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이마트몰 앱과 롯데마트 스피드L 등을 통한 온라인 주문이 폭증했다. 이마트의 경우 이마트몰(Emartmall) 앱을 통한 최근 주문량이 10배 수직 상승했으며, 롯데마트도 '스피드 L'(SPEED LOTTE)을 통한 주문량이 4배 늘었다. 이마트는 현재 운영 중인 유일한 오프라인 매장 베트남 고법점 외 온라인 앱주문을 통해 수익성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지난 2015년 진출한 이마트는 고법점 한 곳만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상반기 36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도 모바일 쇼핑앱인 '스피드 L'을 통한 온라인 주문량이 급증했다. 롯데마트는 매장 방문객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스피드 L이 이를 만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8년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한 배달서비스앱 '스피드 L'(SPEED LOTTE)를 베트남에 론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베트남 대형 쇼핑업체는 온라인 쇼핑 공급 강화는 물론 전자상거래 웹사이트를 통한 쇼핑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며 "특히 이마트몰, 스피드 L의 경우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주문 절차도 핫라인 통화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경쟁력을 갖춰 이용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슈테판 지라프 벤틀리 디자인 총괄은 BMW 신형 전기차 디자인을 혹평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라프 총괄은 유럽 자동차 잡지 '카'(car)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i3 하이브리드 해치백을 선보인 BMW의 창의성은 인정한다"면서도 "하지만 신기한 겉모습은 잠재적 구매자들을 겁나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3 해치백을 만든 BMW의 전문가들을 존경하지만, 구매자들은 그 외형을 끔찍하게 생각할 것이다"며 "좋은 기술을 가졌음에도 세계 시장에서 이 차를 판매하는데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BMW는 지난해 뉴 i3 120Ah를 출시했다. 뉴 i3는 120Ah(Ampere-hour·암페어시), 37.9㎾h 용량의 신형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기존 모델과 배터리 크기는 동일하지만 효율은 크게 개선돼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최대 248㎞까지 늘어났다. 뉴 i3 120Ah에 적용된 최신 eDrive 모터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5.5㎏·m의 성능을 낸다. 배터리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급속 충전으로 약 40분, 완속 충전으로는 4시간 안팎이다. BMW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새로운 전동화 모델 25개 차종을 선보이고 전기차 판매를 2025년까지 매년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화학이 지난달 테슬라 중국용 전기차 모델3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독점 공급했다. LG화학이 테슬라와 오랜 파트너사였던 일본 파나소닉을 제치고 최대 공급사의 지위를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달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 배터리 전량을 공급했다. 공급 규모는 201.92MWh로 추정된다. 지난 1월만 하더라도 테슬라는 파나소닉으로부터 LG화학보다 더 많은 배터리를 받아왔다. 테슬라 모델3에 탑재된 배터리 양은 파나소닉이 83.32MWh, LG화학이 54.39MWh였다. LG화학의 배터리 공급량이 파나소닉을 앞지르면서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결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양사의 불화설은 작년부터 제기됐다. 파나소닉은 작년 4월 테슬라와 배터리를 만드는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투자를 동결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셀 연구를 진행하며 파나소닉 의존도 낮추기에 돌입했다. 급기야 지난해 LG화학과 공급 계약을 맺으며 거래처를 늘렸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에 LG화학의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다. 테슬라는 LG화학과의 계약 이후 파나소닉의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며 파트너십을 유지해왔으나 지난달에는 모델3 탑재 물량을 전부 LG화학으로 대체했다. LG화학은 테슬라를 등에 업으며 중국 수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LG화학은 중국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남경에 7.2GWh 규모의 1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2018년에는 남경 제2공장을 건설을 추진했다. 올해 양산에 돌입했고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쏟아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늘린다. 고성능 전기차(1회 충전으로 320km 주행) 50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 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S&T모티브가 인도 경기관총(LMG) 사업 수주에 실패했다. 경쟁사인 이스라엘 'IWI'가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인도 총기시장 수출에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도 군 당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총기 제조업체 IWI와 '네게브(Negev) 기관총 NG7' 1만6479정을 880억 루피(약 1조4590억원)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 군 당국은 "네게브 NG7는 7.62X51mm 기관총으로 전투에서 입증된 무기이자 현재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해당 기관총은 적군의 치명성을 높이고, 공격 범위를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계약 배경을 밝혔다. 네게브 NG7의 중량은 8kg 이하로서 7.62mm급 기관총 중에서는 세계 최경량급이다. 7.62mm NG7은 보병용이며 거치식 기관총으로 FN MAG을 대체하기 위해 2012년부터 이스라엘군에 보급됐다. 명칭은 이스라엘 사막 네게브에서 따왔으며, 네게브는 히브리어로 남쪽, 황무지를 뜻한다. 인도 군 당국은 새 경기관총 구입을 위해 국내 S&T모티브를 포함해 불가리아 '아스널', 이스라엘 총기 제조업체 IWI 등을 방문했다. 이미 사용 중인 조달 장비를 살펴보고 무기업체를 선정, 가격 협상을 진행한 뒤 2~3개 업체를 후보에 올려 최종 입찰을 진행해온 것. S&T모티브는 인도 근접전투용 카빈(CQB)보급업체 선정 사업에서 탈락헤 이번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 선정까지 노릴 계획이었으나, 인도 군 당국이 최종 이스라엘 업체를 선택하면서 수출 기회를 놓쳤다. 현재 인도 군 당국은 정규군과 특수부대의 긴급한 작전요건에 대한 신속한 조달을 보장하는 경기관총 구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더 높은 교정 능력을 지닌 경기관총이 효과적이라는 판단하에 5.56x45mm의 구경의 인사스 소총 대신 7.62x51mm의 구경의 경기관총을 조달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관총은 단발 혹은 연발 사격이 가능한 경량의 자동 공격 무기를 말한다. 기관총이 방어용으로는 뛰어났으나 이동성이 결여돼 선발부대에 자동 발사 지원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해 개발됐다. 업계는 S&T모티브가 인도 수출을 위해 공을 들여온왔으나 연이어 사업 수주에 실패, 인도 시장 진출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S&T모티브는 1981년 설립 이후 대한민국 육군이 사용 중인 K1, K2 등 총기를 제작해왔다. 그동안 소총 공급을 독점해온 S&T모티브는 기존 K 계열 소총의 부분개조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소총을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싱가포르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고스트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정부 차원의 로봇 기술 투자 확대로 스마트시티 전략이 추진이 가속화, 양사와의 추가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유료기사코드] 2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홈팀과학기술청(HTX)은 고스트로보틱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을 공공 안전, 재난 대응,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내무부 산하 조직인 HTX는 경찰·이민·국경·민방위 등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며, 로봇뿐 아니라 △드론 △인공지능(AI) △화학·생물·방사능(CBR) 대응 기술 등도 관장한다. 먼저 고스트로보틱스는 HTX와 싱가포르 과학기술연구청, 엔지니어링 기업 '클라스 엔지니어링 솔루션스(Klass Engineering and Solutions)' 등 현지 정부, 기업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맞춤형 4족 보행 로봇 '로버-X(Rover-X)'를 개발했다. 로버-X는 원격 조종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험지·야간 환경 등에서도 안정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HTX는 이를 기반으로 보안 감시, 인프라 점검, 위기 대응 시나리오에 맞춘 맞춤형 모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내년 3나노미터(nm) 반도체를 양산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금지된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 없이 5나노 공정을 구현한 데 이어 3나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며 첨단 반도체 자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일 대만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2026년 생산을 목표로 3나노 칩 연구개발(R&D)을 진행 중이다. 사실상 3나노 이하 공정부터는 EUV 장비 필수로 여겨지지만, 화웨이는 EUV 장비 없이 자체 공정과 장비로 이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화웨이는 두 가지 방식으로 3나노 칩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TSMC가 채택한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구조 기반의 칩과 차세대 아키텍처로 주목받는 탄소나노튜브 설계를 바탕으로 하는 반도체 등이다. 탄소나노 기반 3나노 칩은 이미 실험실 단계 검증을 마치고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의 생산 라인에 맞춰 최적화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제재로 인해 ASML의 EUV 노광 장비를 사용할 수 없다. 대신 중국 SMEE(Shanghai Micro Electronics 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