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LS엠트론의 브라질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여파로 급락했다. 전년 대비 가동률이 50% 줄었지만 공장 가동은 지속되고 있다. 고객 서비스를 위한 원격 측정도 계속된다. 특히 LS엠트론은 브라질 내 농사가 지속되는 한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S엠트론은 코로나19 여파로 브라질 현지 공장 및 자동차 회사들이 문을 닫는 가운데 LS엠트론의 공장 가동은 유지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주어지는 격리기간 동안 공장 생산도 줄어 직원 절반씩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아스트로 LS엠트론 마케팅 매니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농장에서 토마토, 야채, 오렌지 생산을 지속하듯 우리도 (공장 가동을) 멈춰서는 안된다고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LS트랙터 대리점은 또한 원격 서비스가 가..
미국 상무부가 지난해 한국산 송유관 제품에 부과한 반덤핑 관세율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이 상무부의 원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손을 들어주면서 한국산 송유관에 부과한 관세가 변함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최근 미 상무부가 현대제철·넥스틸·세아제강 등 한국산 송유관에 매긴 관세가 정당하다며, 상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 2015년 원심에서 현대제철 6.23%, 넥스틸 4.38%, 세아제강 2.53%의 관세율 부과 판정을 내렸다. 이어 1차 최종 판정에서 각각 현대제철 18.77%, 넥스틸 16.58%, 세아 14.39%를 매겼다가 다시 2차 최종에서 넥스틸 38.87%, 세아 22.70%로 내렸다. 1차 최종에서 2차 예비 넘어갈때는 넥스틸의 관세율이 3배 이상 뛰기도 했다.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매긴 것은 '특별시장상황’(PMS)을 적용해 관세율을 올린 것이다. 그러다 3차 예비 판정에서 다시 넥스틸이 4.81%, 세아는 3.45%로 내려갔다. 특히 최근 CIT가 한국산 유정관과 송유관에 대한 미상무성 판정이 부당하다며, 재계산 판정을 내려 3차 최종 판정 관세율이 2차 최종판정보다 크게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CIT는 상무부 원심 판정에 대해서 대부분 유지하면서도 일부 내용에 대해서 수정명령을 내려 상무부는 지난 3월 말 현대제철의 관세율을 0.01% 낮아진 6.22%로 발표했다. 상무부는 생산국가와 수출국가의 제품가격 차이, 생산국 정부의 보조금 여부 등을 고려해 매년 제품별로 반덤핑관세 예비판정과 최종판정을 내린다. 수출 규모 1위와 2위 업체의 물량을 전수조사해 세율을 정한 뒤 나머지 회사에 그 평균값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미 상무부의 3차 최종판정 결과는 올 하반기에 나온다"라고 밝혔다.
일본 광학 기술업체인 하마마츠 포토닉스(Hamamatsu Photonics)가 한국 자회사 최대 주주로 올라서며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수출 규제로 반도체 업계의 숨통을 조였던 일본이 거꾸로 핵심 반도체 장비 수요국인 한국에 문을 두드리며 입장이 뒤바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하마마츠 포토닉스는 지난 6일 하마마츠 포토닉스 코리아(Hamamatsu Photonics Korea Co., Ltd) 지분 55%를 샀다. 하마마츠 포토닉스 코리아는 하마마츠 포토닉스가 한국 진출을 위해 작년 12월 30일 설립한 회사다. 한국 판매 대리점이던 모두테크놀로지의 판매·서비스 활동을 인수해 만들어졌다. 자본총액은 1억1700만원으로 서울 송파구에 사옥을 둔다. 지분 매입으로 하마마츠 포토닉스는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남은 45%는 하마마츠 포토닉스 코리아의 유재형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다. 하마마츠 포토닉스가 한국 자회사를 만든 이유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패권을 한국이 쥐고 있어서다. 작년까지 일본은 반도체 소재·장비 수출 규제를 추진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결국 주요 수요처인 한국을 무시하기 어려워 현지 기업들이 진출을 모색하는 양상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상위 기업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포진했다.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의 예비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522억1400만 달러(약 64조1000억원)로 2위에 올랐다. 2017년 2분기부터 2018년까지는 선두였다. 3위는 SK하이닉스로 지난해 224억7800만 달러(약 27조5900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압도적으로 높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작년 4분기 기준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3.5%, 29.2%(시장조사기관 D램 익스체인지 집계)를 올렸다. 전체 D램 시장의 70% 이상을 양사가 장악하고 있다. 하마마츠 포토닉스는 한국 자회사의 최대 주주로서 지배를 강화하며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국내 기업들이 주력하는 메모리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시스템 반도체 관련 불량 분석 장비 판매를 확대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부상한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칩 검사기기 공급도 노린다. 이를 통해 4년 이내에 장비 판매량을 두 배 늘리고 한국 자회사에서 연간 20억엔(약 222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중국, 대만 자회사와 '삼각 편대'를 구축하고 아시아 지역에서 수익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하마마츠 포토닉스는 "한국 반도체 산업은 1990년대 이후 급속한 성장을 보였으며 최근 시스템 반도체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AI)과 5세대 이동통신(5G) 확산, 데이터센터 투자 등으로 반도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국내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에 불똥이 튀었다. 신종 코로나 사태로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 데다 유럽 각 국가들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이동 제한 등 강력한 통제 조치를 취하면서 판매액이 반토막 났다. 26일 에어비엔비 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AirDNA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에어비앤비 판매량이 줄었다. 실제로 프랑스에서 에어비앤비 판매액은 2월 중순 일주일 1억2000만 유로에서 3월 중순 일주일 6500만 유로로 한 달 새 반토막 났다. 독일도 같은 기간 3100만 유로에서 1600만 유로로 꺾였다. 이탈리아는 5800만 유로에서 3100만 유로로, 스페인은 5900만 유로에서 3300만 유로로 줄었다. 이로 인해 에어비앤비 수익으로 은행 대출을 갚고 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호스트는 부동산을 임대해 운영하는 경우가 많고, 객실 관리와 임대료 등 고정비를 지출하고 있어 공실이 나면 손실이 불가피하다. 국내에서도 공유 숙박 서비스 이용자가 줄었다.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셋째 주 에어비앤비 순 이용자 수는 하루 평균 5만명에 육박했지만 2월 첫째 주에는 4만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3월 첫째 주 2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에 무료로 예약을 취소할 수 있는 지역을 세계 전역으로 확대했다. 에어비앤비는 2008년 8월에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숙박 공유 플랫폼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샌프란시스코에 있으며, 190여개 국가, 3만4천여개 도시에 진출해 있다.
올해 석유·가스 개발사업 투자액이 최대 7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양플랜트 등 신규 수주에 비상등이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주 감소가 우려되느 가운데 저유가까지 겹쳐 조선업계 보릿고개가 현실화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에너지 컨설팅 기관 라이스타드 에너지(Rystad Energy)는 올해 석유 및 가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1134억 달러(약 140조원)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68% 줄어든 수치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유가 하락과 대형 탄화수소 생산업체 간의 가격 전쟁으로 인해 석유 회사의 석유 생산 투자 계획이 중단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전례없는 가격 하력으로 인해 투자계획마저 멈춰서게 된 것이다. 당초 라이스타드 에너지는 지난해 육상..
하림 미국 계열사 알렌하림푸드가 폐수처리장 설립 허가 취소 소송에서 승기를 잡으며 처리장 건설에 속도를 내게 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델라웨어주 고등법원은 지난 19일 알렌하림푸드의 폐수처리장 건설을 허가한 환경 규제 기관과 환경항소위원회(Environmental Appeals Board)의 결정을 지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앞서 지역 주민들은 폐수처리장 인근에 주택 개발 사업이 추진되므로 폐수처리장 건설 승인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폐수처리장이 수질 오염을 불러와 인근 주택 거주자를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지역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현지 환경 규제 기관은 2017년 폐수처리장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주택 건설이 계획됐다는 이유만으로 처음부터 절차를 밟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규제 기관의 결정에 반대하며 맞섰으나 환경항소위원회는 정부 당국의 손을 들어줬다. 고등법원마저 환경항소위원회의 판결이 옳다고 판단하면서 사실상 알렌하림푸드가 승리했다. 고등법원은 "여러 증거가 폐수처리장 건설이 식수 오염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규제 기관의 판단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알렌하림푸드는 과거 닭 공장에서 처리된 폐수를 인근 하천에 직접 배출했지만 이제 폐수처리장에 저장된다. 이후 농가에 공급되므로 오히려 오염 우려는 적다는 게 법원의 설명이다. 고등법원의 판결로 알렌하림푸드의 폐수처리장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알렌하림푸드는 지역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정부 당국의 허가를 받은 후에도 여러 차례 공청회가 열렸다. 주민들이 허가 취소 소송을 내며 법정 공방으로 번졌었다. <본보 2019년 8월 19일 참고 '하림 美공장' 폐수처리시설 공청회 21일 개최…환경단체 반발> 폐수처리장은 일일 1500L 규모로 지어진다. 알렌하림푸드와 미국 수처리 전문업체 ARTNA(Artesian Resources Corp.)가 공동 추진한다.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도네시아 딜러샵과 쇼룸을 폐쇄했다. 현대모빌 인도네시아(HMI)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딜러샵과 쇼룸을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대차 측은 이번 폐쇄가 "자카르타 주 정부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이번 주 정부 폐쇄 권고에 따라 필수적인 서비스 기능만을 남겨두고 오는 4월 2일까지 대부분의 판매, 수리 네트워크를 폐쇄한다. 현대차는 미국, 인도, 유럽 등지의 공장 셧다운에 이어 동남아시아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8일 미국 앨라배마공장 직원 1명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오는 4월 1일까지 앨라배마 공장을 폐쇄했다. 이어 23일 인도 정부의 방침에..
현대자동차가 인도와 브라질에서 보증연장을 통한 고객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판매와 정비 등 일상적인 서비스가 중단됨에 따라 보증기간을 연장한다. 이번 보증기간 연장 대상 모델은 크레타와 HB20이다. 현재 현대차 브라질법인은 크레타와 HB20 판매를 담당하고 있고 투싼와 싼타페, IX35, 아제라(국내명 그랜저) 등의 판매는 카오아 현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번 결정으로 지난 3월 10일(현지시간) 이후로 보증기간이 끝난 크레타와 HB20의 보증기간은 오는 4월 30일까지 연장된다. 앞서 현대차는 해당 모델들에 대해 5년 무제한 보증 등을 제공하고 있었다. 현대차는 브라질 이외에 생산이 중단된 인도에서도 보증 기간 연장 등을..
한국타이어와 브릿지스톤 등의 미국 내 타이어공장이 셧다운되면서 미국 타이어제조협회가 미국 정부와 의회에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감세 등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국타이어제조협회(USTMA)는 미국 의회에 타이어 제조업체들에 대한 일시적인 세금 면제 등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USTMA는 성명을 통해 "미국 내 타이어 제조업체는 미국 경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비상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USTMA는 △확진자 직원에 대한 지원 및 직원을 지원하는 500인 이상 고용주에 대한 세금 공제 혜택 △3~5월 세금 징수 일시 중지 △국경 폐쇄 무역 보호 강화 등이다. USTMA는 미국 내의 13개의 타이어 제조업체들이 있으며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등 국내 기업도 회원사로 참여..
두산인프라코어가 북유럽 영업망 확대, 건설기계 선진시장인 유럽시장 공략 수위를 높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최근 발트해 지역 신규 딜러사로 '인트랙 그룹'을 선정하고, 발트해 3개 국가에 대한 장기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인트랙 그룹은 두산의 55대 장비 판매와 함께 소형 및 중형 크롤러 및 휠 굴삭기뿐만 아니라 휠 로더, 굴절식 덤프 트럭 및 부착 범위에 대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칼 레이온 인트랙 그룹 최고경영자(CEO) 성명을 내고 "발트 시장에 두산의 강력한 제품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두산은 세계 최고의 휠 굴삭기 생산 업체이며 건설 기계 판매 측면에서 세계 6위다. 두산 장비는 곧 건설 기계 시장에서 판매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트랙 그룹은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및 리투아니아에서 세계..
[더그루=홍성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애플이 시련의 계절을 맞았다. 시총이 500조원 넘게 증발했고, 전세계 매장 90%가 문을 닫았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2.1% 하락한 주당 224.37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9820억 달러(1208조8420억원)로 작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지난달 12일 주당 327.85달러로 정점을 찍으며 시총이 1조4000억 달러(1722조2800억원)까지 치솟았지만, 불과 한 달 남짓 사이 4000억 달러 넘게 증발했다. 미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 정책으로 24일 애플 주가는 주당 246.88달러로 전일 대비 10% 급등했다. 하지만 공급망과 판매망 무너져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중국을 비롯해 전 세계 공장이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애플의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았다. 애플 제품의 90% 이상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애플은 2020년 1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하드웨어 생산이 타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CCTV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최근 생산 작업을 재개하고 애플 등 글로벌 휴대전화 제조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대만, 미국, 한국, 일본 등 핵심 부품업체의 공급이 멈췄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공급망이 이르면 4월 말 회복되고, 5~6월께나 돼야 정상 복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판매망도 마비됐다.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모든 애플 매장을 무기한 휴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전체 511개 매장 가운데 42곳만 문을 연 상태다. 애플의 1분기 실적을 보면 중국 시장 매출은 135억7800만 달러로 전체의 14.8%를 차지한다. 매출 1~2위는 미국과 유럽으로 각각 413억6700만 달러, 232억7300만 달러다.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시장이 언제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을 재개할지 불확실하다. 월가 투자은행 웨드부시는 "신종 코로나 사태로 애플의 사업 모델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중국 이외의 다른 판매망이 상당 기간 문을 닫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글로벌 매장 휴업으로 이번 분기 애플 매출이 5% 줄어들 수 있다"고 봤다. 신제품 출시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애플은 오는 6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 2020'을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WWDC는 애플이 해마다 6월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계(OS)와 신기술, 비전 등을 소개하고 공유하는 자리다. 즉 이르면 이달 말 공개 예정이었던 애플의 새로운 보급형 아이폰인 아이폰SE2의 출시가 미뤄졌다는 의미다. 하반기 출시 계획이던 5G 아이폰의 연내 출시도 불투명해졌다. 웨드부시는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 9억2500만명 가운데 3억5000만명이 교체 시기에 있다고 추정했다. 이는 1310억 달러 규모 수준이다. 하지만 코로나 영향으로 14% 감소할 것으로 웨드부시는 전망했다.
현대중공업이 코로나19 사태를 뚫고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수주에 성공했다. 전세계 조선업계에 코로나19가 강타, 수주는 물론 기존 주문량 달성도 힘든 시기에 신규 물량을 확보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영국 해운선사 유니온 마리타임으로부터 9만1000CBM급 LPG 연료 VLGC 2척의 건설을 주문받았다. 2척의 주문량에는 확정 물량 1척과 옵션 1척이 포함됐다. 신조선 가격은 척당 7900만 달러(약 1000억원)로 납기는 오는 2022년이다. 이번 주문은 유니온 마리타임의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진입을 위한 조치다.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니온 마리타임은 현재 49척의 유조선과 벌크선 4척, 3척의 상선을 운영 중인 가운데 LPG 운반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그동안 유니온 마리타임이 현대미포조선에 5만t급 MR탱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때 '삼성 짝퉁'이라 조롱받던 중국 샤오미의 반란이 만만치 않다. 샤오미가 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 삼성을 꺾고 연간 글로벌 출하량 '2억 클럽'에 진입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신흥 시장에서 거둔 성과를 세계로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4일 허쉰망(和讯网)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 웨이빙(Lu Weibing) 샤오미 사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2025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현지화를 강화하고 꾸준히 성장해 삼성을 따라잡겠다"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억 클럽에 가입하는 것이 다음 목표다"라고 밝혔다. 웨이빙 사장은 신흥 시장을 예로 들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삼성을 앞질렀으며 동·서아프리카에서도 삼성의 성공 모델을 완벽히 재현했다"고 강조했다. 삼성과 애플 베끼기에 급급했던 샤오미는 환골탈태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4200만 대를 출하해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1위인 삼성전자(6100만 대·20%)와는 6%포인트 격차가 벌어졌다. 웨이빙 사장은 삼성과의 격차를 충분히 좁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 비결은 현지화 전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조지아 플랜트가 단일 공장 기준 월간 미국 최대 액화수소 생산 기록을 달성했다. 상업 생산 역량과 독자 기술 기반 전해조의 확장 가능성을 입증, 북미 수소 산업 내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4일 플러그파워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조지아 공장에서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00미터톤(MT)의 액화수소를 생산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월 상업 가동 이후 월간 기준 최고 생산량이자, 미국 내 전기분해 기반 수소 생산시설 중 사상 최대 생산 실적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조지아주 우드바인에 위치한 이 시설은 미국 최대 규모의 전기분해 방식 액화수소 생산기지다. 플러그파워가 독자 개발한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기술 기반 전해조 '젠에코(GenEco)'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하루 15톤(t)의 설계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24시간 상업 운전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월마트, 아마존, 홈디포 등 미국 대형 물류·유통 기업에 공급된다. 고객들은 플러그파워를 통해 물류 현장의 탈탄소화와 동시에 안정적인 미국산 수소 연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플러그파워는 현재 조지아와